[파이낸셜뉴스] ‘2024 미스 독일’에 이란 출신 건축가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아파메흐 쇠나우어(39)가 선정됐다. 25일(이하 현지시간) SWR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오이로파파크에서 미스 독일 결선이 열렸다. 쇠나우어는 경쟁자 8명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 ‘여성리더상’을 받았다. 여성리더상 수상자에게는 2만5000유로(약 36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쇠나우어는 6세 때 부모와 함께 이란에서 독일로 이주한 뒤 베를린에서 건축가로 일하고 있다. 현재 두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여성인권단체 ‘네트워크 시르잔’을 설립한 쇠나우어는 “독일에는 이민자 배경을 지닌 여성 1100만명 이상이 살고 있다”며 “나의 임무는 특히 그들 중 젊은 여성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크게 생각하고, 용기를 갖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많은 어린 소녀들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미스 독일은 과거 수영복 심사 등 외모를 기준으로 미인을 선발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여성의 책임감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대회로 바뀌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39세 나이 제한을 아예 폐지했다. 이번 결선 진출자 가운데 최고령은 함부르크 출신 42세 여성이었다. 대회 주최사는 우승자를 위한 매니지먼트와 정계 및 언론계 인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6 06:06:14[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미인대회 '미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대표 자스민 셀버그의 한국인 남자친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자스민 셀버그는 지난 13일 일본 도쿄돔 시티홀에서 열린 '제60회 미스 인터내셔널 세계대회 2022'에서 1위에 올랐다. 그런데, 자스민의 수상 직후 국내 네티즌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쏠렸다. 국제적인 미인대회 커뮤니티 미쏘솔로지가 자스민과 동양인으로 보이는 남자친구의 사진을 공개하면서다. 미쏘솔로지는 이날 공식 SNS에 자스민과 남자친구의 사진을 공개하며 "파워 커플. 그녀의 오랜 한국인 남자친구 박영민"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자스민은 과거 개인SNS를 통해서도 남자친구인 박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2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집에 오고 싶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운이야. 거의 3년을 너와 함께 보냈다"고 했다. 자스민의 남자친구 박씨는 서울 출신으로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현재 독일의 정보기술(IT) 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미스 인터내셔널은 미스 인터내셔널은 '미스 어스'와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와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로는 2021 미스코리아 '선(善)' 김수진이 참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15 06:51:43[파이낸셜뉴스]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히는 '미스 인터내셔널 2022'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대표의 남자친구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알려져 화제다. 자스민 셀버그는 13일 일본 도쿄돔 시티홀에서 열린 ‘제60회 미스 인터내셔널 세계대회 2022′에서 1위에 올랐다. 자스민이 우승한 직후 국제적인 미인대회 커뮤니티 미쏘솔로지가 자스민과 남자친구의 사진을 공개했다. 미쏘솔로지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자스민 셀버그와 그의 남자친구 사진을 올리며 “파워 커플. 그녀의 오랜 한국인 남자친구 박영민”이라고 설명했다. 자스민은 지난해 2월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 사진을 올리면서 "집에 오고 싶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운이야. 거의 3년을 너와 함께 보냈다"며 애정을 드러냈었다. 사진 속 남자친구 박씨는 키가 훤칠하고,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다. 박씨는 서울 출신으로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현재 독일의 정보기술(IT) 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 신분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자스민은 수상자 인터뷰에서 "처음 미인대회에 참가했을 때에는 독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내 조국에 관해 더욱 탐구하기 시작했다”며 “독일의 긍정적인 면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 인터내셔널은 미스 유니버스, 미스월드, 미스 어스와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올해에는 2021년 미스코리아 선 김수진이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4 19:36:18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통 큰' 투자계획을 27일 내놓았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68조원을, LG그룹은 2028년까지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20여만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십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차는 3년간 연평균 22조7000억원을 투자해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완성차 부품 등 연관 산업을 고려하면 직간접 고용효과는 2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LG는 총투자액 100조원의 55%를 인공지능(AI), 바이오, 핵심소재, 차세대 배터리, 디스플레이 R&D에 투입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신규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스마트 팩토리 제조 핵심기지를 육성한다는 그림이다. 내수 침체와 투자 위축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나온 거대 재벌들의 최대 규모 투자·고용 계획은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국내 고용·투자 장기계획을 잘 밝히지 않는 현대차의 구체적 투자 계획은 주목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총 27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냈다. 7조원에 가까운 법인세를 내며 국가 세수 및 수출·투자, 고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경제에서 가장 큰 힘은 사람, 즉 인적 자원이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자동차산업을 일으키면서 "우리의 자동차가 세계시장을 휩쓰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 것은 국민의 근면성과 기능공의 우수한 능력, 헌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 가능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해 11월 울산 전기차(EV) 공장 기공식에서 "우리나라의 재산은 사람이다. 현대차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정신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저출산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 빠른 고령화로 경제활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2%대 성장률 달성도 만만치 않아 걱정이 크다. 게다가 막대한 보조금과 세금 감면 등을 무기로 자국 투자를 유치하려는 미국 등에 반도체와 같은 핵심산업 투자가 쏠리고 있다. 역으로 국내 투자가 줄고 일자리는 더 많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대졸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가운데 최상위 기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정규직 취업 장벽이 매우 높다. 높은 연봉과 많은 복지혜택, 정년 연장 등으로 생산직이 '킹산직'(왕 생산직)으로 불릴 만큼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기업이다. 양질의 대기업 일자리를 찾는 고학력 청년층이 많기 때문이다. 대기업 쏠림, 중소기업 외면 현상이 고착화되는 것을 청년 탓으로만 돌리기도 어렵다. 경직된 노동시장, 인력 수급 미스매치의 구조적 문제에 대·중소기업 간 과도한 임금·복지 격차 등 여러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대기업 일자리 비중은 14%(2021년 기준)로 미국(58%), 독일(41%), 일본(41%) 등에 크게 못 미친다. 우리 경제는 대기업 일자리 창출능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대기업 투자는 '특혜 시비'를 넘어 국가경제의 선순환이라는 큰 틀에서 봐야 한다. 기업 투자가 곧 일자리다. 고용과 근로자 소득이 늘고 내수가 살아나 경제가 회복한다. 늘어나는 기업 이익만큼 국가는 세수가 증가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이런 순환체계가 잘 돌아가게 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투자 규제를 해소하면서 세제 감면 등으로 촉진하는 것이다. 통 큰 투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더불어 합리적인 노사 모델, 청년·고령 일자리 균형 등에서도 롤모델을 만들기 바란다.
2024-03-27 18:14:29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오픈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에 이룬 기록이다. 글로벌 MZ의 성지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의 성공에 외국에서도 벤치마킹 투어가 이어지는 등 국내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올해 누적 매출이 1조41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 2021년 2월 26일 오픈 후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존 기록을 2년 2개월 앞당긴 것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눈높이에 맞는 쇼핑 메카가 됐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장기화, 경기 불황 등의 악조건을 뚫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에는 엔데믹과 함께 전국에서 찾아오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더현대 서울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떠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더현대 서울 외국인 매출은 2022년 전년 대비 731.1%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11월에는 891.7%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3배에 육박한다.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이 72.8%에 달해 '글로벌 MZ 성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된 현상과는 다르게 더현대 서울로 MZ세대가 몰려들자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려는 해외 기업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시작한 외국인 대상 '더현대 서울 벤치마킹 투어프로그램'에는 일본, 멕시코, 태국 등 태국 등의 유통 업계 관계자는 물론이고 네슬레(스위스), 제너럴밀스(미국), 포르쉐(독일) 등 업종 불문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 또는 임원진이 다녀갔다. 글로벌 리테일의 교과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더현대 서울은 오프라인 리테일은 물건만 사서 나가는 목적형 소비 공간과 달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체 영업 면적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미고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천정 설계 등 기존에 없던 공간으로 구현했다. 때문에 휴식을 즐기며 오래 머물고 싶은 몰링형 수요가 집중되면서 오픈 초기 식품 매출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더현대 서울은 K패션 생태계 확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픈 당시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등 온라인 판매만 전개하던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입점시킨 것을 비롯해 '미스치프', '세터', '드파운드' 등 신진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이며 현재까지 200여 개의 한국 토종 브랜드가 더현대 서울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진출했다. 기성 패션 MD에 안주하지 않고 가장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노력은 패션부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더현대 서울 패션 매출은 개점 첫해보다 113.2% 급증하며 오픈 이래 가장 높은 매출 비중(23.1%)을 기록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의 재발견', '공간 경험의 가치 극대화' 등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수준의 MD 역량과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K패션 브랜드 등 참신한 콘텐츠 발굴 노력, 이로 인한 객단가 상승 등이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03 18:46:48[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오픈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에 이룬 기록이다. 글로벌 MZ의 성지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의 성공에 외국에서도 벤치마킹 투어가 이어지는 등 국내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올해 누적 매출이 1조41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 2021년 2월 26일 오픈 후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존 기록을 2년 2개월 앞당긴 것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눈높이에 맞는 쇼핑 메카가 됐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장기화, 경기 불황 등의 악조건을 뚫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에는 엔데믹과 함께 전국에서 찾아오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더현대 서울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떠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더현대 서울 외국인 매출은 2022년 전년 대비 731.1%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11월에는 891.7%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3배에 육박한다.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이 72.8%에 달해 '글로벌 MZ 성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된 현상과는 다르게 더현대 서울로 MZ세대가 몰려들자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려는 해외 기업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시작한 외국인 대상 '더현대 서울 벤치마킹 투어프로그램'에는 일본, 멕시코, 태국 등 태국 등의 유통 업계 관계자는 물론이고 네슬레(스위스), 제너럴밀스(미국), 포르쉐(독일) 등 업종 불문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 또는 임원진이 다녀갔다. 글로벌 리테일의 교과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더현대 서울은 오프라인 리테일은 물건만 사서 나가는 목적형 소비 공간과 달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체 영업 면적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미고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천정 설계 등 기존에 없던 공간으로 구현했다. 때문에 휴식을 즐기며 오래 머물고 싶은 몰링형 수요가 집중되면서 오픈 초기 식품 매출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더현대 서울은 K패션 생태계 확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픈 당시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등 온라인 판매만 전개하던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입점시킨 것을 비롯해 '미스치프', '세터', '드파운드' 등 신진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이며 현재까지 200여 개의 한국 토종 브랜드가 더현대 서울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진출했다. 기성 패션 MD에 안주하지 않고 가장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노력은 패션부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더현대 서울 패션 매출은 개점 첫해보다 113.2% 급증하며 오픈 이래 가장 높은 매출 비중(23.1%)을 기록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의 재발견', '공간 경험의 가치 극대화' 등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수준의 MD 역량과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K패션 브랜드 등 참신한 콘텐츠 발굴 노력, 이로 인한 객단가 상승 등이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03 09:19:19[파이낸셜뉴스] 선수는 로봇이 아니다. 적당한 휴식이 뒷받침이 돼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김민재는 아니다. 김민재는 최근 뮌헨에 합류한 이후 무려 14경기 연속을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중앙을 지켰다.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부상으로 인대 부상으로 약 4주간은 전력에 합류할 수 있어서 김민재는 앞으로도 우파메카노와 함께 계속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뿐 아니다. 김민재는 국가대표로도 계속 지구 반바퀴를 날아와 클린스만호에 합류하고 있다. 곧 이어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이 있다. 그의 에너지가 방전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당연히 구단에서는 김민재의 사정을 생각해서 그의 관리를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야구에서 혹사가 위험하듯 축구에서도 무리한 경기 출전은 결국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독일 언론의 김민재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 이어졌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하고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터트린 바이에른 뮌헨이 2023-20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뮌헨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23-2024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최근 5연승에 개막 11경기(9승 2무)째 무패 행진을 펼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레버쿠젠(9승 1무)을 제치고 선두를 꿰찼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가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에린 딘키가 크로스한 볼이 김민재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팀 클라인디엔스트에게 연결돼 추격골을 터트렸다. 뮌헨의 두 번째 실점도 김민재의 실수가 발단이 됐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25분 김민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빌드업 패스를 얀 니클라스 베스테가 가로챈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베스테의 슈팅도 김민재의 발을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이어졌다. 소파스코어는 뮌헨의 2실점에 빌미를 내준 김민재에게 포백 수비진 가운데 가장 낮은 6.5의 평점을 줬다. 그뿐 아니라 최근 언론에서는 계속 적으로 김민재의 실수를 지적하고 있다. 빌트지는 평점 5점을 부여하며 최악의 평점을 부여했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의 패스 미스 등을 지적하며 최악의 실수라고 평했다. 분명, 이날 경기는 부진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부진은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선수의 체력이 방전되면 제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다. 김민재의 방전은 충분히 예상된 사태였다. 팀을 위한 헌신은 헌신 대로하고 비판을 받고 있는 억울한 김민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2 15:02:13[파이낸셜뉴스] 리비아 폭우 인명 피해 규모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이번 폭우에 따른 사망자 수가 최소 5300명, 실종자 수도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NN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리비아 관영 라나통신을 인용해 리비아 동부지역 임시정부가 현재 사망자 수가 최소 5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 토브룩 북동부 지역 정부 관계자들은 사망자 가운데 이집트인들도 최소 145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연맹(IFRC), 적색초승달협회(RCS) 리비아 대표인 타메르 라마단도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 수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폭풍우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인 동부 도시 데르나에서는 최대 6000명이 현재 실종상태라고 동부지역 임시정부 보건장관 오트만 압둘잘릴이 리비아 알마사르TV에 밝혔다. 압둘잘리 보건장관은 현재 상황이 '재앙적'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에 따르면 해안마을들이 폭풍우에 휩쓸려 주민들과 함께 바다로 쓸려 나간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구급당국 대변인 오사마 알리는 데르나 지역 병원들에 시신들이 가득 차 있다면서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알리 대변인은 병원에도 더 이상 시신을 보관하는 것이 어려워 시체안치소 외곽에 시신들이 방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데르나 지역에서 자원봉사 중인 의사 아나스 바르가티는 현재 이 지역에는 응급구조대가 없다면서 현재 썩고 있는 시신을 수거하는데 인력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는 지난주 그리스에 재앙적인 홍수 피해를 준 열대성 폭풍의 결과다. 열대성 사이클론과 같은 이른바 메디케인이라고 부르는 이 지역 폭풍이 그리스와 지중해를 거쳐 세력이 확장되면서 매우 강력한 저기압이 돼 리비아 북동부 지역을 휩쓸었다. 이 폭우로 리비아 북동부 지역 도시들이 그야말로 쓸려 내려갔다. 올 여름 북반구를 덮친 폭염이 재앙적인 메디케인으로 이어졌다. 전세계 대양 온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뛰면서 달궈진 지중해 기온이 엄청난 폭우로 연결됐다고 기상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대 기상학자인 카스텐 하우스타인은 "온도가 올라간 대양은 우기의 폭풍 강우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더 격렬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북동부 도시 데르나는 인재까지 겹쳐 피해가 더 컸다. 리비아 당국에 따르면 댐 두 곳이 붕괴돼 여기서 쏟아진 물이 데르나를 덮쳤다. 리비아국방군(LNA) 대변인 아흐메드 미스마리는 댐 붕괴로 "다리 3곳이 파괴됐다"면서 다리를 삼킨 물이 주변 지역 마을들을 모두 바다로 쓸어버렸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13 07:18:20[파이낸셜뉴스] 디리스킹은, 미국 대중정책의 “3+1” 전략일 뿐 미중이 박 터지게 싸우다 잠시 쉬어 가는 형국이다. 히로시마 G7정상회담을 계기로 갑자기 디리스킹(위험감소)이라는 말이 전세계 외교가에 가장 핫한 유행어가 되면서 미중이 화해 무드에 들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경기하강 속에 있는 미국의 대선을 앞둔 일시적인 휴전 전략일 뿐이다. 갑자기 미국이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으로 돌아선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만 미국의 전략은 변한 게 없다. 영리한 토끼는 3개의 굴을 판다. 미국은 대중전략에 3개의 굴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 들어 대중전략에 봉쇄, 경쟁, 협력의 3가지 플랜(mixed plan)을 가지고 접근한다. 이데올로기, 가치동맹에서는 봉쇄전략을, 첨단 과학기술에서는 경쟁을 그리고 기후 변화환경문제에서는 협력정책을 쓴다 그런데 여기에 2023년 들어 대선을 1년 앞두고 미국경기가 하강하자 바이든 정부는 그간 실행은 했지만 큰 실익이 없었던 전통산업에서는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첨단산업은 규제를 강화하는 “위험관리(De-risking)전략”을 추가했다. 미국의 상무장관은 미국에서 중국의 상무장관과 회담하고, 국무장관과 재무장관은 직접 중국을 방문해 회담하는 이름하여 “위험관리(De-risking)전략”을 중국과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환율, 관세, 국채문제를 담당하는 옐런 재무장관이 7월6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미중의 상무장관과 국무장관은 서로의 정책에서 입장차이만 확인했지만 미중 양국의 실리는 보복관세 철회와 미국채 문제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에 달려있다. 중국은 미국이 보복관세 철폐를 한다면 수출경기를 회복할 수 있고 미국은 수입물가 하락으로 물가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 재정적자와 정부부채문제로 지속적으로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미국은 미국채를 지속적으로 팔아 치워 8761억달러수준까지 낮춘 중국의 미국채 보유를 늘리게 하는 것도 미국 정부의 국채발행에 도움이 된다.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중> 중국은 디리스킹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하면서도 못 이기는 척 미국의 화해의 제스츄어를 모두 받아주고 있다. 미국은 실리, 중국은 명분을 얻는 것이다. 중국의 대미국, 대유럽 희토류로 갈라치기 전략 미국은 반도체, AI반도체 규제에 이어, 동맹을 통한 반도체장비 규제까지 들어가자 2023년 4월5일 중국 정부는 산업기술의 수출규제 품목을 담은 ‘중국 수출규제 제한 기술목록’ 개정안에 고성능 자석을 만드는 데 필요한 네오디뮴, 사마륨 코발트 자석의 ‘제조 기술’을 수출 금지 대상에 추가했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 뿐 아니라 항공기, 로봇, 휴대전화, 에어컨,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 자석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중국이 84%, 일본이 15%, 사마륨 코발트 자석은 중국이 90% 이상, 일본이 10%선이다. 중국이 고성능 자석을 국가안보와 관련된 전략물자로 정의한 이유는 서방사회가 목표로 하는 탈탄소 사회는 모터로 움직이는 전기차 등을 이용한 ‘전기화’를 추진하는 것인데 중국은 자석 공급망을 세계 통제하면 친환경분야의 대표산업인 전기차시장을 통제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중국은 반도체와 전기차산업에서 디커플링을 시도하는 미국과 유럽에 맞서 전기차분야 핵심기술과 희토류 자원을 비장의 카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상무부는 7월6일 갈륨과 게르마늄 공급 업체를 불러 수출 통제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8월부터 갈륨 관련 8개 항목과 게르마늄 관련 6개 항목 수출을 위해서는 상무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사실상 전세계 생산량을 독점하고 있는 반도체 원료를 무기로 중국은 대중 반도체 규제에 동참하는 유럽과 일본등의 미 동맹국들에 대해 서방의 ‘대중 디리스킹(위험 제거)’ 전략에 맞서겠다는 의도다. 2022년 중국 갈륨 생산품의 주요 수입국은는 일본, 독일, 네덜란드이고 게르마늄 생산품의 수입국은 일본, 프랑스, 독일, 미국이었다. 갈륨과 르마늄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생산 등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유럽 국가들은 중국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친환경 산업 육성에 타격이 불가피해 진다. 자원과 기술 전쟁은 끝이 아니라 시작!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85%, 매장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희토류 수출제한 규정을 앞세워 외교의 무기로 이용하면서 미국과 서방의 반도체와 AI첨단 기술봉쇄에 자원봉쇄로 맞불작전을 시작했다. 한국은 미중의 기술전쟁과 자원전쟁에서 깊은 통찰력과 혜안이 필요하다. 한편에 줄서기 외교는 쉽지만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는 양편 외교는 지혜와 혜안이 필요하다. 반도의 숙명은 스스로 절대 파워가 못된 상황에서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상황에 따라 결정되었지 반도가 스스로 결정한 적이 없다.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판도를 읽는 눈, 시력(視力), 통찰력이 실력(實力)이었다. 한국의 역사를 돌아보면 신라, 조선, 한국의 긴 역사에서 대륙의 정치판도와 해양세력의 정치판도에 한반도의 운명이 좌우되었고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정세변화에 따라 한반도는 엄청난 시련이 있었다. 그런데 통치자와 리더들의 통찰력의 부족이나 판단미스는 통치자들이 아니라 공녀, 위안부, 강제징용으로 이어진 민초들이 처절한 삶으로 갚아야 했다. 코로나 이후와 이전은 경제와 외교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코로나이전에는 기술이 갑(甲)이었고 공장과 장비, 소재공급은 완벽한 을(乙)이었다. 그러나 미중의 전략경쟁과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전쟁이 벌어지면서 모든 것이 뒤집어 졌다. 기술이 아니라 공장이 우선이고 공장이 아니라 장비가 갑이고 장비가 문제가 아니라 소재가 “수퍼 을(乙)”이 되었다. 미국의 첨단반도체기술은 대만과 한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에 발목 잡혔고, 대만과 한국의 첨단반도체 생산은 네덜란드의 노광장비에 꼼짝달싹 못한다. 기술, 공장, 장비 다 있어도 공정에 필요한 소재나 웨이퍼를 만드는 기초소재 하나만 문제가 되도 첨단반도체는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큰 나라가 싸우면 고약한 것은 작은 나라 줄 세우기를 하는 것이다. “원숭이를 길들이려고 닭을 잡아 피를 보여준다(杀鸡儆猴)”라는 말이 있다. 코스트는 낮고 시위는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서로 강한 상대를 직접 때리기가 곤란하면 줄 선 작은 나라를 대신 때리는 것이다. 사드 때는 한국이, 미중 반도체 전쟁에서는 대만이 닭이 되었다. 그런데 미중의 자원전쟁에서는 반도체, 전기차 생산대국 한국이 “닭”이 될 위험을 배재할 수 없다. 자료: www.sohu.com 배터리강국 한국이지만 원자재를 해외에 의존하는 공급구조 때문에 한국의 배터리는 자원전쟁이 벌어지면 기술만 있는 사상누각이 될 위험성이 있다. 이미 니켈왕국 인도네시아(46%) 리튬왕국 호주(53%), 희토류 왕국 중국(85%)이 자원을 무기화 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금 대중무역적자에 고민이지만 반면 대미무역흑자로 그나마 무역수지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대미수출에서 주력인 배터리,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수출의 공급망을 보면 중국에 의존도가 높다. 그래서 중국의 희토류 자원무기화의 희생양이 한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반도체 봉쇄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에 경고장을 날린 중국이 미국의 CHIP4동맹인 한국에게는 배터리용 자원을 수출 제한해 경고가 아닌 시범케이스로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전병서 필자 주요 이력△푸단대 박사/칭화대 석사 △대우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반도체IT Analyst 17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정리=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23-07-12 16:10:20[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 미인 대회 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우승자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뢰스던에서 열린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리키 콜러(22)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에도 네덜란드 미인 대회 '네덜란드 넥스트 톱모델' 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는 콜러는 "어린 시절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했을 때 모두가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며 "몇 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에게 거부당하는 모든 '리키'들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가 미인대회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스 유니버스 주최 측은 2012년부터 성 전환자의 대회 참석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로써 콜러는 본국에서 우승한 전 세계 대표가 참가하는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에 역대 두 번째로 진출하게 된 트랜스젠더가 됐다. 앞서 2018년 스페인 출신 트랜스젠더 앙헬라 폰세(32)가 처음으로 미스 유니버스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콜러는 오는 12월 엘살바도르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에서 24개국 참가자와 경쟁하게 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10 10: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