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병옥이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악역 전문 배우'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순수한 매력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김병옥은 지난 8일 방송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가족과 대화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아버지로서, 악역 연기를 통해 쌓였던 강한 면모와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병옥은 아내와 딸 심지어 반려견 뭉치한테서도 관심을 원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딸이 아내에게 미국에 가고 싶다고 말하자 살며시 대화에 끼어든 김병옥. 하지만 대화를 이어가지 못해 뭉치에게 인형을 던져주며 장난을 시도했다. 그마저도 원활히 되지 않자 갑자기 벽에 붙어 있는 액자를 바라보는 김병옥의 행동은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김병옥은 솔직한 입담으로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그는 낚시 물품을 온라인으로 구입하기 위해 구매 사이트를 들어갔지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몰라 방에 있는 딸을 찾아갔다. 이후 딸이 김병옥의 핸드폰에서 이전에 알려줬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발견한 상황. 이를 본 그룹 우주소녀의 수빈이 "저희 아빠도 로그인할 때마다 물어본다"고 말하자, 김병옥은 "친절하게 얘기해주면 안되나"고 서운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김병옥은 배우가 아닌, 아버지로서의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 예능에서도 탁월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향후 가족들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대중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한편, 김병옥은 연극 무대는 물론, 다양한 연기 분야에서 41년간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베테랑 배우다. 특히 영화 '올드보이', '해바라기', '친절한 금자씨', '신세계', '오케이 마담' 등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2024-05-09 13:44:07[파이낸셜뉴스] 16년 전 실종됐던 세 살 아이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한 끝에 가족을 찾게 됐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었다. 25일 MBN뉴스에 따르면 지난 2008년 3살 된 아이가 서울의 한 복지시설 후문에서 유모차에 실린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 부모를 찾지 못했고, 사건은 미제로 남고 말았다. 이후 약 16년이 흘러서야 아이를 찾아 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아이의 친아버지를 특정해 연락했다. 40대 A씨는 경찰에 "아이가 스스로 가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상한 점은 실종 당시 아이가 3살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속적으로 A씨를 추궁, 생활고 때문에 키울 수 없어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후 서울시 아동복지센터를 통해 아이의 소재를 확인, 16년 만에 장기 실종사건을 매듭지을 수 있었다. 사건을 맡은 방배경찰서는 A씨를 아동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6 06:35:14서혜원이 '선재 업고 튀어'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서혜원은 지난 8일과 9일 밤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 1회와 2회에서 임솔(김혜윤 분)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이현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드라마다. 서혜원은 극 중 임솔이 과거로 돌아가기 전엔 친구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마음과 이지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임솔의 회귀 후엔 귀여운 '초코송이' 헤어스타일과 교복 패션을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서혜원은 단짝이자 고민 상담을 하는 친구로서 똑 부러지는 캐릭터 소화력을 드러냄은 물론, 빼어난 대사 전달력으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냈다. 이에 '선재 업고 튀어'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서혜원은 최근 종영한 JTBC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솔루션 팀의 강봄 역할로 이지아, 강기영 등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아울러 SBS '사내맞선', tvN '환혼' 등 인기 드라마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서혜원을 만나볼 수 있는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8시 50분 tvN에서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2024-04-10 15:21:13[파이낸셜뉴스] 한 식당에서 밥을 먹던 남성이 "국밥에서 담배가 나왔다"며 1시간 가량을 항의하는 일이 일어났다. CCTV 확인 결과, 반전이 있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남성 손님 A씨는 지난달 29일 이른 오전 일행과 함께 해당 식당을 방문했다. 모듬 수육과 술을 주문했고 서비스로 국밥이 나왔다. 20여분을 식사하던 A씨는 "국밥에 담배가 들어있었다. 사장 나오라고 해라"며 고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음식에서 어떻게 이런 게 나올 수 있냐. 당신들 음식 재활용하지 않았냐. 재활용한 걸 인정해라"라고 항의했다. 당시 사장의 부재로 매니저가 대신 A씨를 상대 "음식을 재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A씨는 "담배가 나왔는데 재활용했다고 왜 인정을 안 하냐"라고 거듭 언성을 높였다. 그렇게 약 1시간 가량 실랑이가 이어졌고, 그 사이 A씨는 경찰과 구청 식품위생과에 신고를 했다. 이 과정에서 "식당을 망하게 해주겠다" 등 막말을 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는 A씨와 일행을 식당 밖으로 나오도록했다. 영업방해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약 9분 뒤 경찰이 떠나자 A씨는 다시 식당으로 들어와 항의를 했고, 음식값 3만1000원 가량을 지불하지 않은 채 떠났다. 이후 상황을 따져본 사장은 이상한 점을 포착했다. 식당에는 주방장과 서빙하는 사람 모두 흡연을 하지 않기 때문. 이에 식당 내부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황당한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A씨가 젓가락으로 집은 순대가 굴러 떨어졌고, 식탁 위에 놓여 있던 그의 담배에 붙게됐다. 이를 본 일행이 순대를 집어 다시 국에 넣으면서 담배가 딸려들어간 것이다. 전후 사정을 파악한 사장은 A씨에게 문자를 보내 상황을 설명, 음식값을 달라고 요청했다. 전화통화도 10시간 만에야 겨우 할 수 있었다. 사장이 사과를 바란다고 하자, A씨는 "바쁘다 나중에 연락해" "일단 알았다"며 반말로 무성의한 대답을 했다. 결국 사장은 음식값도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이번 사건으로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봤다는 사장은 A씨를 무전취식, 업무방해, 협박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3 11:07:37[파이낸셜뉴스] 출산이 여성의 생물학적 나이를 젊게 만들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이 노화를 촉진하지만 출산이 이뤄지고 난 후에는 회복된다는 것이다. 미국 예일아동센터·예일대·하버드대 연구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출산 3개월 후 여성들의 생물학적 연령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신 중이거나 출산을 한 여성 119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다. 결과에 따르면 임신 초기와 중기, 후기에 채취한 혈액에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손상을 입었다. 연구 참가자의 실제 나이보다 1~2세 더 많은 사람에게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유전자 발현 조절(DNA 메탈화)이 발생했다. 임신으로 인해 생물학적 연령이 실제 연령보다 더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출산 후 수집한 혈액 샘플에선 반전이 있었다. 출산 후 3개월 동안은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나이가 3~8년 더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 전 비만이 가장 심했던 여성이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출산 후 3개월 동안 생물학적 연령이 더 적게 감소했다. 모유만 먹인 여성은 분유나 분유와 모유를 혼합하여 먹인 여성보다 생물학적 연령이 더 많이 감소했다. 임신 전 몸무게가 작을수록, 출산 후 모유 수유를 고집할수록 몸이 젊어졌다는 해석도 가능한 셈이다. 몇몇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나이는 임신 초기보다 산후 나이가 몇 살이나 어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콜롬비아대 오도넬 교수 “임신 전에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지 않았으므로 이를 회춘 효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해당 데이터가 그를 암시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참가자들 상대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래디셰프 교수와 오도넬 교수의 연구결과 해석에 이견을 보이는 과학자들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의 데나 듀발 교수는 “메틸화는 분명히 임신 중에 변하지만 임신을 노화가 가속화된 상태라고 가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틸화가 노화의 특징이 아니라 유전자 발현 변화와 같이 성장하는 태아를 지원하기 위해 신체가 겪어야 하는 일부 전면적 변화의 기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6 06:06:12[파이낸셜뉴스] 하락 출발했던 코스지지수가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8p(1.06%) 하락한 24657.46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0.46%(12.27p) 하락한 2673.57로 장을 시작한 이후 낙폭을 더 키우고 있는 셈이다. 지수는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후 15일 하락 반전됐으나 18일 다시 뒤집었다. 하지만 이날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시점 개인은 5591억원어치를 순매수 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1억원어치, 4087억원어치를 순매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세다. 기아(-6.64%), SK하이닉스(-2.80%), 현대차(-1.86%), 카카오(-1.51%), 삼성전자(-1.10%) 등이 내리고 있다. 삼성SDI(0.23%)는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4.62%), 운수장비(-2.91%), 전기전자(-1.12%), 의료정밀(-1.05%) 등이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25p(0.36%) 떨어진 891.23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70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0억원어치, 437억원어치를 순매도 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19 10:19:06【 수원=장충식 기자】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정점에 달한 와중에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가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지난달 4일 만나 '용광로 단결'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친문계 의원들의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민주당은 창당 이래 최악의 내부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김 지사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은 정치권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만남이 총선 이후 민주당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또한 김 지사는 평산마을 방문에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도 함께 방문할 예정으로,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잇따라 방문한다.이번 방문은 오는 6일 부산에서 파이낸셜뉴스가 개최하는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 덕수고가 개막경기에 나서면서, 덕수상고(현 덕수고) 출신인 김 지사가 시구자로 선정돼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부산으로 가는 길에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서 친문과 친명으로 갈등이 빚어지는 현재 민주당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덕수상고를 졸업한 김 지사는 소위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을 '야구 명문 덕수고 출신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기록법을 배웠던 열렬한 야구팬'이라고 소개할 정도다. 지난해 4월1일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와 윌라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를 수원 KT위즈파크에 초대해 함께 관람하며 '야구 외교'를 펼쳤다. 김 지사는 민주당 내 공천 갈등을 두고 잇따라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민주당 위기' 상황을 우려 중이다.김 지사는 최근 "민주당이 위기다. 공천 과정에서 민심이 떠나면 회복이 어렵다"며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한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반전을 만 들어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경기도에 대한 민주당의 무관심과 김 지사에 대한 견제에서 비롯됐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 경기도의 경우 총선에서 메가시티 서울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의 이슈가 충돌하며,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모두 60개 선거구를 보유한 중요지역이다. 이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까지 모두 7차례 경기도를 방문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6차례 경기도를 찾았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어느 누구도 아직까지 경기도를 방문하지 않았다.민주당은 오는 7일에야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 반도체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지사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약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기분도 공약'으로 뺏길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김 지사가 친노의 성지로 불리는 봉하마을과 더불어 평산마을을 찾아 친문의 핵심인 문 전 대통령을 만나,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jjang@fnnews.com
2024-03-04 18:43:33[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깨고 상승 반전됐다. 16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0p(0.53%) 오른 2627.60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전 거래일 대비 21.83p(0.84%) 오른 2635.63에 장을 시작한 이후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수는 지난 14일, 15일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으나 이날 상승 전환됐다. 개인은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376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9억원어치, 2408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며 버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중에선 삼성SDI(4.79%), LG화학(4.24%), 네이버(1.23%) 등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1.25%), SK하이닉스(-1.08%)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62%), 의료정밀(1.49%), 음식료업(1.13%), 유통업(0.90%) 등이 상승세다. 운수장비(-0.35%)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p(0.23%) 하락한 857.23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678억원어치, 46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외국인만 160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16 10:40:59[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2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오토바이를 치어 70대 남성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반전이 일어났다. 사고를 낸 사람이 여성이 아닌 여성의 아버지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오전 10시 30분께 강원도 강릉 한 농로에서 오토바이와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후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B씨(61)가 유족을 찾아와 “딸이 운전하다 사고를 냈고 나는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농로를 지나다 오토바이를 미쳐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딸은 너무 놀라 집에 있다.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딸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했고, 그의 딸 역시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A씨의 사위는 ‘사건반장’을 통해 “가해자 쪽에서는 사고를 내자마자 119 신고도 하지 않았고 차 뒷좌석에 (A씨를) 안아 실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사고 난 다음부터 병원까지 오는 시간이 40분 정도 소요가 됐다. 병원 측에서는 30분 안에만 왔어도 사실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B씨 측은 이에 대해 “사고 직후 A씨가 숨도 쉬고 괜찮아 보여 직접 심폐소생술을 하며 데리고 갔다”고 주장했으나 A씨를 진료한 의료진은 “A씨가 흉부 쪽에 큰 타격으로 중상을 입었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말했다. 차량 블랙박스의 메모리 카드도 없는 상황에서 이대로 사건이 끝나는 듯 했지만 목격자가 나타나면서 진실이 드러났다. 목격자 C씨는 사고 당시 112에 전화를 걸어 “조금 전 오토바이 할아버지가 사고가 났는데 차주가 119를 안 부르고 CPR 같은 걸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 사람은 누워 있는데 차주가 계속 이동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50~60대 남성이 사고를 낸 것 같다”고 신고했다. 사고를 낸 차량의 운전자는 바로 B씨였고 B씨의 딸은 사고 현장에 없었다. 또 B씨는 2022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사고 당시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이유에 대해 B씨는 “(사고 후) 경황이 없었고 너무 무서웠다”며 “겁이 나서 당시 상황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건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피해자를 차에 실어 갔다고 하는 것은 구호 조치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일종의 뺑소니로 본다”며 “이는 도주치사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도주치사죄는 고의에 의한 살인이나 고의 없는 치사의 경우를 구별하지 않고 동일하게 처벌하려는 취지로, 살인죄 만큼이나 무겁게 다스린다. 이에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5 23:17:48그룹 하이키가 '아는 형님'에 뜬다. 하이키(H1-KEY, 서이·리이나·휘서·옐)는 1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설날특집에 전학생으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하이키는 무대 위에선 보여주지 않았던 털털한 매력과 반전 예능감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멤버들은 '아는 형님' 첫 출연이었음에도 전혀 위축된 기색 없이 자신들의 끼를 대방출하며 존재감을 뽐냈다는 전언이다. 최근 '아는 형님' 공식 유튜브 및 포털사이트 채널을 통해 이번 방송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하이키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3년 음원 차트를 핫하게 달군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무대는 물론, 성대모사와 아크로바틱을 아우르는 기상천외한 개인기를 선보이는 멤버들의 모습이 영상에 담기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이키는 한복을 입고 '아는 형님' 멤버들과 명절 특집 콩트도 펼친다. 네 멤버는 센스 넘치는 상황극 연기부터 거침없는 댄스까지 선보이며 설날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울 전망이다. '아는 형님'에 앞서 하이키는 이날 오후 6시 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조영남 특집에서도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전 출연 당시에도 뛰어난 편곡과 압도적인 라이브 및 퍼포먼스로 극찬을 받았던 만큼 이번에는 어떤 무대를 준비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하이키는 지난달 '하이키노트(H1-KEYnote)'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신곡 'Thinkin' About You(띵킨 어바웃 유)'를 발매하며 2024년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다양한 방송을 비롯해 자체 제작 예능 '거침없이 하이키', 온·오프라인 콘텐츠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GLG
2024-02-10 1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