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아르바이트 업직종 중 가장 높은 시급을 지급한 알바는 ‘보조출연.방청객’ 아르바이트로 시간당 평균 1만7000원이 넘는 높은 시급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이 올해 동안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업직종별 아르바이트 시급 빅데이터 1279만 여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올해 알바시급은 평균 927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법정 최저시급 8590원보다 689원이 높은 금액. 알바몬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의 시급 인상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알바몬이 집계한 지난해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8961원이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평균 318원이 높게 집계됐다. 전체 알바 업직종 카테고리별로 살펴봤을 때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분야는 △교육·강사로 시간당 1만2421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디어(1만897원) △운전.배달(1만314원) △고객상담·리서치·영업(1만251원) △병원·간호·연구(1만168원) △IT·컴퓨터(1만3원) 등도 시간당 평균 급여가 만원이 넘는 분야로 조사됐다. 상세 업직종별로 살펴보면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최고의 시급’ 알바 1위는 △보조출연.방청객 알바가 차지했다. 올해 보조출연.방청객 알바의 시간당 급여는 평균 1만7992원으로 전체 145개 직종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시간당 1만6847원을 기록한 △피팅모델 알바가 차지했다. 3위는 △요가·필라테스강사(1만6609원)가 4위는 △나레이터모델(1만3540원)이 각각 차지했으며 △컴퓨터.정보통신 알바도 시간당 1만3154원을 기록 시급이 높은 알바직종 상위 5위에 올랐다. 이번 시급 빅데이터를 분석한 알바몬은 특히 교육·강사 카테고리에서 높은 시급이 집계됐으며 전체 145개 알바 직종 중 시간당 평균 알바급여가 1만원이 넘는 알바는 모두 41개로 약 28%에 달했다. 반면 올해 시급이 가장 낮은 알바 1위는 편의점이었다. △편의점 알바의 시간당 평균급여는 8686원으로 법정 최저임금보다 겨우 96원이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스터디룸·독서실·고시원 알바(8692원) △아이스크림.디저트 알바 (8765원)가 시급이 낮은 알바 2·3위를 차지한 가운데 △DVD·멀티방·만화카페(8770원) △제조.가공.조립(8772원)이 시급이 낮은 알바 5위 안에 올랐다. 한편 알바몬은 전체 업직종 알바의 90%가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시급이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시급이 가장 크게 오른 업종은 △보조출연·방청객 알바로 평균 2717원이 올랐다. △요가.필라네스강사도 지난해 보다 평균 1933원이 올랐고 △렌탈관리·AS도 평균 1742원 △청소·미화 1563원 △간병·요양보호사 1312원 △컴퓨터·정보통신 1241원이 올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1-26 09:10:18코로나19로 사라진 홈쇼핑 방청객이 랜선 방청객으로 다시 돌아온다. NS홈쇼핑이 오는 17일 식품 특화 프로그램 '빅쇼'의 200회 특집 방송에 함께 참여할 '랜선 방청객'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랜선 방청객'은 스튜디오가 아닌 개인 공간에서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방송에 참여하는 방청객으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최근 공연이나 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에 많이 도입되고 있다. NS홈쇼핑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의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깝게'를 실천하면서, 고객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랜선 방청객과 함께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빅쇼 200회 특집 방송에 참여하는 랜선 방청객은 25명 규모로 이메일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선정된 랜선 방청객에게는 참여 방법과 사전 준비 사항을 개별 상세 메일로 안내하며, 방송 후 NS홈쇼핑이 준비한 소정의 선물도 전달할 예정이다. '빅쇼'는 매주 화요일 저녁 이혜정 요리연구가의 정성 가득 엄마표 건강밥상을 선보이는 NS홈쇼핑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이번 특집 방송에서는 언택트 시대에 맞는 고객 소통을 중심으로 방송할 계획이다. NS홈쇼핑 TV건강식품영상팀 심우찬 PD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브커머스의 핵심인 소통을 TV홈쇼핑 방식으로 적용하고자 랜선 방청객 특집방송을 기획했다"며 "고객과 소통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빅쇼 200회 방송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10-30 09:29:52[파이낸셜뉴스] 법원 판결에 불복해 판사에게 욕설을 하고 경위에게 부상을 입힌 방청객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판사 앞으로 다가가 음독할 것처럼 난동을 피운 방청객도 함께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부(허준서 부장판사)는 23일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50대)에 대해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법정소동 혐의로 함께 기소된 조모씨(71) 역시 원심과 같은 벌금 700만원 판결을 유지했다. 이들은 2018년 5월 4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재판 결과에 불복해 난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A씨의 지인으로, A씨에게 최후 진술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며 항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 등 3명은 법정 밖에서 판사 실명을 거론하며 큰 소리로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장은 곧장 경위에게 소리친 사람을 잡아오라고 명령했고 이씨 등은 경위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위들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조씨 역시 A씨의 최후진술 직후 판사가 A씨에게 최후진술 기회를 충분히 주지 않았다며 법대(법정에서 판사가 앉는 자리) 앞으로 가 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갈색 액체가 담긴 생수병을 들고 "재판장님, 이게 뭔 줄 아십니까"라며 이를 마실 듯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난동으로 조씨와 이씨 등 4명이 기소됐고 1심 재판부는 조씨에게 벌금 700만원, 이씨 등 3명에게는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검찰과 피고인 측은 판결에 불복해 쌍방 항소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06-23 16:27:41[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여파로 인해 MBC '쇼! 음악중심'이 1일 방청객 없이 생방송된다. '쇼! 음악중심'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1일 '쇼! 음악중심' 방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관중없이 진행된다. 금주 방송 방청권 당첨자 분들은 추후 방청이 재개되면 우선적으로 방청권을 배부해 드리겠다. 양해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쇼! 음악중심' 뿐 아니라 KBS 2TV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도 방청객 없이 진행하는 생방송을 선택했다. KBS는 1월 31일 생방송 '뮤직뱅크'를 방청자 없이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KBS는 "앞으로 다른 공개녹화 예능 프로그램들도 바이러스 확산 추세에 따라 방청객 관람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인해 문화·공연계 각종 행사들도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영화 '사냥의 시간'은 관객들을 초청해 갖는 쇼케이스 행사를 취소했다. 모모랜드, 펜타곤, YB 등 공연과 팬미팅을 앞두고 잇따라 연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2-01 10:57:39[파이낸셜뉴스] KBS '뮤직뱅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관객 없이 방송을 진행한다. KBS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1일 생방송 '뮤직뱅크'를 방청객 없이 진행하고, 기자들과 팬들이 몰리는 출근길도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향후 다른 공개녹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확산 추세에 따라 방청객 관람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KBS는 아울러 "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공개 녹화장 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 운영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했으며 제작진이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등 안전한 녹화가 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능 프로그램 방청 당첨자들에게는 확인 문자 발송시 개인용 마스크 착용과 출입구의 손소독제 사용을 권장하고, 발열 감지시 입장 불허 등 관련 주의사항을 안내해왔다"고 덧붙였다. 뮤직뱅크는 매주 금요일 KBS 본관 인근에 포토월을 세우고 출연 가수들의 출근길 포토월 촬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KBS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이번주는 포토월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20-01-30 19:39:29[파이낸셜뉴스] #1. A검사는 사건을 아무런 이유 없이 지연시켜 피의자에 대해 약 10개월 동안 수사를 받게 했다. 사건 관련자들에게는 “그럼 회사를 전부 털어야겠네. 사장 나와야지”라는 등의 모욕적 언사를 수시로 내뱉었다.(하위검사 사례) #2. B검사는 성범죄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방청객이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의 시신 사진을 실물화상기를 통해 화면에 현출시켰다. 또 피고인 측 신청 증인들에 대한 변호인의 주 신문 도중 끼어들어 검찰 측에 유리한 증언을 유도했다.(하위검사 사례) #3. C검사는 피해자 영상녹화물을 꼼꼼히 열람한 뒤 주요 부분을 미리 추려두는 등 재판을 미리 준비해둬 증인신문과 영상물에 대한 증거조사가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했다.(우수검사 사례)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는 17일 전국 검찰청 근무 검사들을 평가한 ‘2019년 검사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전국 검찰청의 수사 및 공판 검사를 대상으로 변호사의 평가 결과를 수집했다. ‘2019년 검사평가’ 접수건수는 전년보다 684건 증가한 6670건의 평가표가 접수됐으며, 평가에 참여한 변호사 수는 2070명이다. 검사평가는 검사평가표 양식에 따라 △정의로운 검사 △인권 및 법률수호자로서의 검사 △직무에 정통한 검사의 3개 영역과 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우수검사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변호사로부터 5회 이상 평가를 받은 검사 중 상위 10% 이내에 해당되고 평가점수가 90점 이상인 검사 중 상위 10위까지 해당하는 검사를, 하위검사는 변호사로부터 5회 이상 평가를 받은 검사 중 하위 10% 이내에 해당되고 평가점수가 낮은 검사 중 하위 10위까지 해당하는 검사를 의미한다. 올해는 우수 수사검사와 공판검사, 하위 수사검사와 공판검사 10명씩 총 40명을 선정했다. 대한변협은 내년 상반기 검찰 인사를 앞두고 이번 평가 결과를 검찰총장 및 법무부에 전달하며 인사에 반영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높은 시점에서 우수검사 20명으로 선정된 검사들의 사례는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 검찰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검사 개개인에 대한 평정을 바탕으로 한 검찰 개혁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12-17 11:08:40▲ 사진=KBS2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개그콘서트'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완벽하게 저격하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개그를 선사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21회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개그의 향연으로 일요일 밤을 꽉 채웠다. 방청객과 함께 호흡하는 '픽유'에서는 류근지와 서태훈이 방청객을 랜덤으로 무대 위로 초대해 예측 불가능한 개그를 함께 펼치며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훈훈한 비주얼과 심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하며 무대 위에 오른 방청객은 류근지와 서태훈에 뒤지지 않는 개그 본능으로 큰 웃음을 선물했다. 먼저 차력쇼를 선보이기 전 서태훈은 이상한 기합 소리로 방청객을 당황하게 만드는 듯 했으나, 방청객은 이내 기합 소리를 완벽히 따라하는 기지를 발휘함으로써 숨겨놓은 개그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 관객석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고난이도의 차력에도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해 류근지와 서태훈을 당황하게 만들며 관객마저 남다른 끼를 자랑했다. 최초로 매주 다른 주제의 일회용 코너를 선보이는 '주간 박성광'에서는 박성광이 전에 없이 당황하는 모습으로 박장대소를 불러일으켰다. 박성광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무차별 공격에 당황하거나 화를 내면 안 되고, 심장 박동 수가 120이 넘으면 관객들에게 음료수와 과자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먼저 후배 송영길의 반말과 과거 폭로에도 끄떡없던 박성광은 양선일이 자신의 핸드폰 잠금을 해제하고 사진첩을 공개하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그는 갤러리 속 자신의 거울 셀카와 동영상 속 주사 부리는 모습을 보고 심장 박동 수가 130까지 치솟으며 큰 웃음을 선사, 결국 관객들에게 골든벨을 울리는 유쾌한 결말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연애라는 일상적 소재로 공감을 자아내는 '내 남자의 여사친' 코너에서는 황비홍 분장을 한 신봉선의 비주얼 쇼크와 류근지와의 꽁냥꽁냥 모멘트가 웃음을 유발하며 안방극장에 뜻밖의 설렘을 선사했다. 또한 '그럴 수 있어'에서는 김대희가 펜싱 훈련 도중 허공에 던진 과일을 젓가락에 줄줄이 꽂는 데 성공, 뜻밖의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이처럼 '개그콘서트'는 눈과 귀가 즐거운 다채로운 개그의 향연으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전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9-10-28 11:53:42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노・사・이해관계자 의견청취를 위해 5일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10일), 대구(14일) 등 3개 권역에서 공청회를 실시한다. 이번 공청회에는 노사단체를 비롯하여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노동자, 사용자, 일반국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공청회 발표자 뿐만 아니라 방청객도 자유롭게 발언할 기회를 제공한다. 박준식 위원장은 “세 번의 권역별 공청회는 최저임금위원회가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현장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를 2020년 적용 최저임금 심의에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6-05 10:28:18성폭력범죄 혐의로 기소된 아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자 재판장에 욕설을 퍼부은 뒤 이를 제지하는 법원 경위를 폭행하고 법정 출입문을 부순 방청객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이성은 판사)은 공무집행방해 및 법정모욕,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기소된 안모씨(51)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안씨에게 40시간의 정신·심리치료강의 수강 및 8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 안씨는 지난해 11월 서울고법에서 진행된 자신의 아들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방청석에 앉아 판사에게 "니가 판사냐. 니가 법을 아냐.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며 큰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는 등 재판을 방해할 목적으로 법정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씨의 아들은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주거침입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3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항소심에서 항소가 기각되자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또 법정 내에서 소란을 피우는 자신을 제지하는 법정 경위의 몸을 밀치고 복부를 한 차례 가격하는 한편, 퇴정하는 과정에서 법정 출입문을 구멍이 둟리도록 가격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범행동기 및 경위, 피해정도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심리치료 등 특단의 노력이 있지 않는 이상 재범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진지한 반성과 초범인 점, 가족들의 선처 탄원 등을 고려해 또 같은 범행을 저지르면 실형이 선고되더라도 감수하겠다는 다짐을 받는 조건으로 이번에 한 해 선처하기로 했다"며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9-01-30 18:39:32국가인권위원회는 법정에서 방청객에게 “주제넘은 짓을 한다”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준 판사의 행위가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15일 인권위는 정상적인 소송 지휘권을 행사했더라도 인격권을 침해하는 발언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판사가 소속된 지방법원의 법원장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판사에게 주의를 줄 것을 권고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김모 판사는 지난해 2017년 6월에 열린 대학 총장의 배임과 성추행 관련 재판을 방청하러 온 60대 대학교수 A씨에게 “검사와 변호사가 다투는데 주제넘은 짓을 한다”며 공개 면박을 줬다. 이에 A씨는 30~40명의 교직원, 학생, 일반인 등이 있는 자리에서 40대인 판사로부터 ‘주제넘은 짓을 했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들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김 판사는 “A씨가 탄원서와 함께 피고인에게 불리한 증거자료를 반복해서 제출했다”며 “이는 형사소송법의 증거재판주의에 관한 기본원칙에 어긋나고,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피고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A씨의 행동이 왜 잘못된 것인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해당 표현을 쓰기도 했지만 인격을 폄훼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특정 단어로 사실관계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이에게 그것도 공개된 장소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자존감 훼손에 이를 수 있다”며 “법관의 소송지휘권 행사도 헌법상 인간의 존엄과 가치 등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판단 이유를 설명했다. # 인권위 # 주제넘은 짓 # 공개면박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1-15 21: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