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인이 없는 사이 인덕션을 켜 불을 낸 반려묘의 근황이 화제다. 2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주인이 없는 사이 집에 불을 내 2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준 고양이가 예상치 못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쓰촨성에 사는 단단은 지난달 4일 집 근처에서 지인들과 마작을 하던 중 아파트 관리 직원으로부터 집에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소식을 듣고 집으로 달려간 그는 1층 전체를 태운 범인이 자신이 키우던 반려묘 ‘징구우댜오’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징구우댜오'는 브리티시 숏헤어 고양이다. 주방에서 놀고 있던 반려묘가 이곳저곳을 밟고 다니다가 실수로 인덕션을 켜버린 것이다. 다행히 반려묘는 털만 조금 그을렸을 뿐 다친 곳 없이 발견됐지만, 불길이 주택 1층을 집어삼키면서 10만 위안(한화 약 1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음날 주인 단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단단은 "방화범 고양이에게 일을 시켜 피해 보상을 받으려 한다"라며 반려묘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지장과 반려묘 발자국이 담긴 사과 편지를 온라인에 올렸다. 밥솥의 전원을 끄지 않은 것은 자신의 책임이며, 화재 안전에 유의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도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단단은 소방관에게 연락해 고양이에게 화재 안전 수칙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단단은 자신의 SNS 계정 이름을 ‘쓰촨에서 가장 멋진 고양이’로 변경하고 반려묘가 사고 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단단의 밝은 모습과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조회수 800만을 기록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2 09:14:15[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탑골공원 근처 가게 앞에서 불을 낸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5일 방화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경기도 양주에서 검거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새벽 5시께 서울 탑골공원 근처 한 가게 앞에 쌓여있는 박스에 불을 붙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근길에 불을 냈다"고 인정하면서도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08 14:57:31[파이낸셜뉴스] 지인의 집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5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와 방화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자정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여성 지인의 집에 침입해 지인과 함께 있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여성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옆에 있던 남성은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더 조사해야 한다"면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곧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3-21 11:34:15[파이낸셜뉴스] 부산 지하철 열차 내에서 방화를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하고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낮 12시께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인근을 지나는 열차 내부에서 종이에 불을 붙혔다. 지하철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종이를 좌석 밑으로 던진 것까지 찍혀 있었지만 실제 화재로는 번지지는 않았다. 당시 지하철 탑승객의 신고로 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이 확인에 나섰으나 A씨는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10일 경찰은 기동대 등을 투입해 이날 오후 1시께 부산역에서 배회하고 있는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진행중인 수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11 14:19:2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10층 주민이 11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4층 주민이 1층으로 추락해 숨지는 등 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3월에는 수원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상층 입주민들이 대피하던 도중 연기에 의해 10층에 살던 주민 1명이 사망했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청은 오는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아파트 피난·방화시설 중 방화문 유지·관리실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일제 점검은 방화문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인식을 개선하고과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추진 일환으로 전국 소방서가 동시에 실시하는 이번 점검은 공동주택 가운데 계단실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계단실형 아파트의 경우 화재 발생시 계단실의 굴뚝효과로 인해 유독가스가 다른 층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이는 연기흡입으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전국 소방서는 △방화문 자동폐쇄 및 폐쇄 제한(고정장치 사용 등) 여부 등 방화문 유지·관리실태 점검 △방화문 훼손 및 장애물 적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과 관련하여 안전 컨설팅도 제공한다. 점검결과 현장에서 시정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이외 성능상 불량사항 등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신속하게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또한 소방청은 아파트 맞춤형 피난안전대책을 마련해 '불나면 살펴서 대피'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아파트 입주민과 관계인을 대상으로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나와 가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평소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관계인 등 국민 모두가 스스로 방화문 닫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2-16 16:05:37[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임대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이웃들의 대피를 도와 참사를 막은 이른바 ‘방화동 의인’에게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SH공사는 지난달 18일 발생한 서울 강서구 방화동 임대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수차례 연기를 뚫고 고령자 및 이웃주민들의 대피를 도와 인명피해를 막은 우영일 씨에게 감사패 및 포상금, 선물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우 씨는 영구임대아파트 특성상 고령자 및 장애인이 많아 대피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119소방대가 올 때까지 1층부터 13층까지 각 세대 현관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알려주는 등 구호활동을 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이와 관련 SH공사는 의로운 행동으로 중대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한 의인에게 보답하기 위해 김헌동 사장이 직접 우 씨 자택을 방문,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우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며 “출근준비를 하다 화재 사실을 파악하고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3년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우영일 씨와 같은 용기 있는 의인이 있어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번 사고에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해주신 숨은 의인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2-14 14:32:55[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 자신의 원룸에 불을 질러 이웃 주민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10대 A양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A양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양은 지난 12일 오전 4시 38분께 광진구 중곡동의 6층짜리 원룸형 다가구 주택 3층의 자신이 살던 원룸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이불에 떨어뜨려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자신이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 그는 신변을 비관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A양은 불이 번지자 밖으로 대피한 뒤 인근 편의점에 요청해 "이불에 불이 붙었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했다.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4층 거주자인 20대 여성이 대피하려다 1층으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층 다른 세대 내 30대 남성과 20대 여성도 연기를 흡입해 경상을 입었다. 다른 주민 8명은 자력 대피했다. 3층 세대 일부가 불에 타고 4층 세대 일부와 계단실이 그을리는 등 6000만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2-13 15:25:45[파이낸셜뉴스]설 연휴 마지막 날 새벽 서울시 광진구 원룸에서 불이 나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인 원룸 주민을 긴급체포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8분께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6층짜리 원룸 형태 다가구 주택 3층 세대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차량 27대와 인력 112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인 오전 5시 41분께 불을 완전히 껐지만, 4층 거주자인 20대 여성이 대피하려다 1층으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층 다른 세대 내 30대 남성과 20대 여성도 연기를 들이마셔 경상을 입었다. 이밖에 다른 주민 8명은 자력대피했다. 이 불이 시작된 3층 세대 일부가 소실되고 4층 세대 일부는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재산 피해 규모를 600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가 시작된 3층 방에 살던 주민 A씨는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한 뒤 인근 편의점에 요청해 "이불에 불이 붙었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건물 거주자 등 관계인을 조사한 뒤 A씨를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초 화재가 발생했다고 하다가 자신이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원룸 세대에는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2-12 15:28:17[파이낸셜뉴스] 서울 강서구 방화2구역이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하고 728가구 대규모 주택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1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개최하고 방화재정비촉진지구 내 방화2존치정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방화2존치정비구역은 강서구 방화동 589-13번지 일대 위치해 있다. 지난 2012년 7월 존치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2년 만에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재정비촉진구역 신규 지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재정비촉진구역 면적은 총 3만4900㎡로 총 728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택 115가구는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지난 2021년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방화2존치정비구역은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보행 친화적 녹색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협소한 대지 여건을 고려해 도로 등 필수 기반시설 위주로 확보하는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계획하면서도, 단지 내 충분한 녹지를 확보하여 단지에서 공원의 분위기를 누릴 수 있도록 녹색공간으로 조성했다. 연접한 방화3구역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단지 중앙에 설치해 단지 내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개방 공간을 확보하고 공항시장역과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단지 내 보행녹지축을 중심으로 어린이 놀이터, 커뮤니티 마당, 산책로 등 다양한 테마의 외부공간을 조성해 주민 휴식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지 남측 초원로12길은 차량진출입을 위해 필요한 구간 이외는 보행자 우선도로로 계획해 단지 간 보행 연결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방화2존치정비구역은 공항고도 제한 등 열악한 개발 여건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워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왔던 지역"이라며 "이번 결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2-05 20:13:48[파이낸셜뉴스] 부부싸움 뒤 아들 집으로 피신한 아내를 쫓아가 불을 지른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충북 진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낮 12시 16분께 충북 진천군 덕산읍 혁신도시의 지하 1층~지상 22층짜리 아파트 16층에 사는 아들 집 현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부부싸움을 하고 아들 집으로 간 아내 B씨를 찾아가 문을 열라고 소리쳤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자 가지고 있던 망치로 문고리를 여러 차례 내려친 뒤 현관 앞 택배 상자에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당시 집 안엔 B씨와 30대 며느리가 있었다. A씨는 스스로 놀라 진화를 시도했다. 불은 현관 외벽 일부를 태우고 약 20분 만에 사그라들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1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5 05:5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