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연예술창작산실 2023 올해의신작 ‘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가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백상연극상과 연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60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에서 극단 미인의 ‘아들에게’가 백상연극상과 연기상을 동시에 수상한 소식을 전하며 우수신작 발굴을 위한 예술위의 대표 지원사업의 성과를 짚었다. 이 작품은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선정되어 지난 1월 13~21일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아들에게'는 1903년 하와이에서 태어나 중국, 일본에서 공부하고 중국, 러시아, 미국을 오가며 독립운동과 공산주의 운동을 했던 실존 인물 현미옥(앨리스 현)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당대의 지식인이자 여성 독립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했던 현미옥은 성별과 이념, 배경 때문에 해방 이후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공산주의자라는 이유로 역사에도 지워진 인물이다. 연극 ‘아들에게’는 가려져 있던 실존 여성 인물 현미옥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동시에 우리 근현대사의 굴곡진 순간들을 생생하고 속도감 있게 담아낸다. 또한 주체적인 삶을 살았으나, 동시에 일과 사랑, 가족 등 현실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좌절했던 고단한 여성으로서의 삶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그려냈다. 올해 60회를 맞은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년간 방영, 상영 또는 공연된 TV/영화/연극 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이다. 이 중에서도 ‘아들에게’가 수상하게 된 연극 부문의 백상연극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국내에서 공연된 한국 연극 중 가장 뛰어난 연극적 성과를 갖춘 작품 또는 연극인에게 수상한다. 이날 시상식에서 ‘아들에게’의 현미옥 역으로 연극부문 연기상을 수상한 강해진 배우는 “그 시대를 뜨겁게 살아주신 현미옥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덕분에 저도 무대에서 뜨거울 수 있었다”라고 감격에 찬 수상 소감을 남겼다. 백상연극상을 수상한 극단 미인의 김수희 연출은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긴 여정을 함께 해준 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극단 미인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 사업을 통해 노동, 여성, 이념갈등의 문제를 다루면서 이번 ‘아들에게’의 방대한 자료조사와 하와이 현지 답사, 낭독공연을 거쳤다. 예술위 측은 “그 결과 선보인 이번 무대는 창작산실의 새로운 창작극 개발이라는 의미에 부합하는 작품이 됐다”고 평했다. 한편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으로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쇼케이스와 실연심의 등 지속적인 작품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면서 다수 작품이 어워드 수상과 해외 진출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도쿄 소극장 무대에 올랐던 연극 ‘미궁의 설계자’를 비롯해 런던 웨스트엔드 진출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레드북’ ‘마리 퀴리’등도 해외 진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9 10:07:35백상예술대상이 60번째 개최를 앞두고 있다.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백상예술대상이 열린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는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동엽·수지·박보검이 MC를 맡아 백상만의 품격 있는 시상식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TV 부문 후보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팀이 눈에 띈다. 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 후보에 오른 박인제 감독을 중심으로 강풀 작가, 배우 류승룡, 이정하, 고윤정이 시상식에서 재회한다. 특히 '무빙'은 TV 부문 최다인 총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을 노린다. JTBC '나쁜엄마' 팀도 전원 참석이다. 작품을 중심에서 이끈 주역 라미란을 중심으로 배세영 작가와 후배 강말금이 뭉쳐 백상 트로피를 겨냥한다. 작품상, 극본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 여자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한 해 안방극장을 '연인앓이'에 빠지게 했던 MBC '연인' 장채커플(장현 길채 커플)도 백상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란히 남녀 최우수 연기상에 노미네이트된 남궁민, 안은진이 현실 케미스트리로 시상식장을 물들인다. 해당 작품은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8년 만에 백상을 찾는다. '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시그널'로 극본상을 수상했던 그는 SBS '악귀'를 통해 작품상, 극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스타일리시한 장르물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한동욱 감독과 극 중 열연으로 놀라게 한 배우 이신기, 김형서도 백상에서 존재감을 자랑한다. 사회적 내상이 외부의 시선에서 왜 병이라고 불리는지 설득력 있게 제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열연을 펼친 이이담은 여자 신인 연기상 후보로 백상에 처음 참석하게 됐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통해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쓴 배우 김수현은 3년 만에 백상에 나선다. '로코킹'의 귀환을 알린 그의 존재감은 백상에서도 빛을 발할 예정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로 연기 변신을 꾀한 배우 유연석, 처절한 모성애 연기로 심금을 울린 배우 이정은이 극 중 악연을 끊고 웃는 얼굴로 서로를 마주한다. JTBC '닥터 차정숙'으로 시청률과 화제성 쌍끌이에 성공한 '올라운더 레전드' 엄정화, 출산 6개월 만에 복귀해 2024년 MBC 최고 시청률 기록을 쓴 이하늬가 선의의 경쟁자로 백상에서 만난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던 임지연은 올해 조연상 시상자 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백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남녀 조연상 후보는 전원 참석이다. 작품에서 미친 연기력으로 강제 은퇴설을 부른 주역 안재홍, 이이경 외에도 작품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활약한 류경수·이희준·지승현·신동미·염혜란·주민경이 경합한다. 남녀 신인 연기상 후보 역시 100% 출석이다. 김요한·이시우·이종원·유나·이한별이 생애 한 번뿐인 신인 연기상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한 해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 예능상 후보도 높은 출석률을 자랑한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기안84·나영석·유재석·침착맨·탁재훈·안유진·이수지·장도연·홍진경 등이 코엑스로 향한다. 영화 부문에서는 지난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 속 한국 영화의 부활을 알린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들부터 전원 참석해 의미 있는 60주년을 함께 한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8개 부문 최다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파묘' 팀은 100% 출석률로 '1000만 팀워크'를 보여준다. 장재현 감독과 김병인 음향감독을 비롯해 충무로 거물 최민식이 자리하고, 유해진·김고은과 함께 군 복무 중인 이도현도 만날 수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1000만 대업을 달성한 '서울의 봄' 팀도 백상에서 뭉친다. 김성수 감독과 홍인표 감독, 전두광의 이미지를 완성한 특수분장의 황효균 대표와 극장가에 봄날을 알린 두 주역 황정민·정우성이 이번에는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두고 맞붙는다. 지난해 여름 극장을 책임졌던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주역들도 출격한다. '밀수' 류승완 감독과 염정아·김종수·박정민·고민시,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과 이병헌·김선영이 역시 팀으로 움직인다. 염정아는 '외계+인 2부'로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화란' 김창훈 감독과 송중기·김형서,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과 라미란·염혜란, '거미집' 정이진 미술감독과 정수정도 조우한다. '비밀의 언덕' 이지은 감독과 문승아, '세기말의 사랑' 임선애 감독과 임선우는 사이좋게 짝꿍으로 움직인다. 또한 배우 출신 신인 감독 계보를 잇는 '너와 나' 조현철 감독, '더 문' VFX 진종현 슈퍼바이저, '킬링 로맨스' 이하늬, '잠' 정유미, '로기완' 이상희, '귀공자' 김선호, '빅슬립' 김영성, '만분의 일초' 주종혁, '지옥만세' 오우리'는 각 작품 대표 주자로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5회 백상에서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 부문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백상연극상, 연기상, 젊은연극상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올해 역시 개성 넘치는 작품, 창작자, 배우들로 채워졌다. 올해 백상연극상 후보는 두 극단과 두 작품, 한 명의 연출이 노미네이트 됐다. 작품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 김풍년('싸움의 기술 - 졸'), 극단 미인 ('아들에게 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산수유('숲'), 작품 '생활의 비용'(극단 청년단)이 트로피 경쟁에 나선다. 또 생물학적 나이가 아닌 창작 방식의 '새로움'에 비중을 두는 젊은연극상 후보인 극단 신세계('부동산 오브 슈퍼맨'), 연출 신진호('달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양손 프로젝트('파랑새'), 연출 이대웅('베로나의 두 신사'), 연출 이철희('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가 백상으로 향한다.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아들에게' 강해진, '생활의 비용' 김용준, '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 김은석, '싸움의 기술, 졸' 이미숙, '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까' 이지혜가 단 하나의 트로피를 놓고 경합한다. 한편 60회 백상예술대상은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프리즘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2024-05-07 13:49:10'60회 백상예술대상' 프리즘(PRIZM) 인기상 투표가 25일 시작된다.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4월 25일 오후 12시(이하 한국시간)부터 5월 4일 오후 2시까지 10일간 프리즘 인기상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TV·영화 부문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남자 35명, 여자 31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10일간의 투표를 마친 뒤 최다 득표한 남·녀 각각 1인이 프리즘 인기상을 수상한다. 투표는 특별한 경험이 담긴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 앱에서 진행된다. 계정당 1일 4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매일 자정 투표권이 재발급된다. 1회 한정으로 투표 인증서 페이지 공유 시 2표 추가 획득 가능하다. 매일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백상예술대상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1인 2매 티켓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중 1명에게는 백화점 상품권도 함께 증정할 예정이다. 매일 오후 4시에 프리즘 마이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통해 당첨자 확인 가능하다. 국내 최고 권위의 대중문화 종합 예술 시상식 '60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7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프리즘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2024-04-22 11:45:38'믿고 보는 백상예술대상 MC' 신동엽·수지·박보검이 올해도 함께 진행 호흡을 맞춘다. 신동엽·수지·박보검은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60회 백상예술대상' MC를 맡는다. 신동엽이 백상 MC를 맡는 건 이번이 열 번째다. 50회부터 52회까지 MC로 활약했고, 54회부터 올해 60회까지 7년 연속 무대에 올라 시상식의 중심을 잡는다. 생방송 시상식을 가장 매끄럽게 잘 이끌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MC 신동엽의 진행 내공은 올해도 빛날 예정이다.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신동엽 표 멘트도 기대된다. 명실상부 '백상의 아이콘' 수지도 관전 포인트다. 수지는 9년 연속 백상 진행을 맡는다. 새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 중이지만, 바쁜 일정 중에도 백상과의 의리를 이어간다. 신동엽·박보검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시너지를 내면서 동시에 안정적인 톤으로 유연한 진행력을 보여주는 수지의 활약이 기대된다. '백상의 얼굴' 박보검에게도 시선이 집중된다. 여섯 번째 백상 MC 마이크를 잡는 박보검은 대중들에게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참석한 후보들과 수상자에겐 따뜻한 축하 인사를 건네며 시상식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든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주는 그는 올해도 시청자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킬 예정이다. 세 사람의 백상 MC 경력만 도합 25년이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차진 호흡을 자랑한다. 6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하는 이번 백상예술대상을 이끌어갈 베테랑 MC, 신동엽·수지·박보검의 만남이 더욱 기다려진다. 백상예술대상은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이다. ‘60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2024-04-15 11:44:52백상예술대상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와 2년 연속 한국 대중문화예술 지원을 이어간다. 지난해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 부문을 신설한 구찌는 올해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해당 부문을 통해 차세대 크리에이티브 인재의 문화적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한다. '구찌 임팩트 어워드'는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올해의 주제는 '위민 인 시네마(Women in Cinema)'다. 백상예술대상 심사위원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공개된 한국 장편 영화 중 스크린 속 여성의 다양한 삶과 감정을 그려낸 수작을 '구찌 임팩트 어워드' 후보작으로 선정했다. '너와 나(조현철 감독)', '비닐하우스(이솔희 감독)', '비밀의 언덕(이지은 감독)', '세기말의 사랑(임선애 감독)', '시민덕희(박영주 감독)' 등 다섯 작품이 노미네이트 됐다. 지난해에는 백상예술대상 심사위원의 사전 심사로 수상작을 정했다면, 올해부터는 후보작을 내고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상예술대상과 구찌는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의 주제인 '위민 인 시네마(Women in Cinema)'에 대한 내러티브를 보다 풍성하게 이어가기 위한 특별한 문화 행사도 준비했다. 먼저 4월 21일에는 관객과 함께하는 '무비 토크'를 진행한다. 작년에 이어 배우 김신록이 진행을 맡았으며 다섯 편의 후보작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위민 인 시네마'를 주제로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무비 토크'는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되며, 초대권 응모는 4월 11일부터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어 5월 3일과 4일,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루프탑 시네마'를 개최한다. 초청자에 한해 입장 가능한 해당 행사에서도 '위민 인 시네마(Women in Cinema)'라는 주제를 공유한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역대 한국 영화 중 백상예술대상 심사위원의 추천을 통해 선정한 두 편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임순례 감독)'과 '마더(봉준호 감독)'를 상영할 예정이다. '60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백상예술대상사무국
2024-04-11 11:58:00'60회 백상예술대상'이 5월 7일 개최된다. 올해 6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해를 맞이하는 '60회 백상예술대상'은 내달 7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백상예술대상'은 엄정한 심사를 통해 후보를 정한다. 후보 선정 전, 다양한 목소리를 참고하기 위해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에게 부문별 사전 설문을 진행한다.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올해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TV 부문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 최소 4부작, 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으로 3분의 1 이상 방송된 작품만 포함된다. 단 지난해 후보 심사 기간에 맞물려 배제된 작품은 올해 심사 대상으로 분류된다. 영화 부문도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역시 심사 기간과 개봉 시기가 맞물려 배제된 작품은 내년 심사 대상으로 분류된다. 심사 기간 장편영화로 데뷔한 감독은 신인 감독상 부문에 해당된다. TV·영화 부문 모두 신인상 후보 기준은 각 부문별 작품 속 일정 분량 주·조연급 3편 이하인 경우로 데뷔 연도와 무관하다. 연극 부문도 심사 대상의 시기는 동일하며 젊은 연극상·연기상·백상 연극상을 수여한다. '60회 백상예술대상' 부문별 후보는 4월 8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백상예술대상사무국
2024-04-01 11:12:53'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공감을 이끄는 수상 결과로 도전을 거듭하며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K-콘텐트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대중문화예술의 막강한 영향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 시청자·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콘텐트의 힘을 여실히 느끼게 했다. 글로벌 화제성은 이날 디지털 생중계된 틱톡 누적 시청자 수로 증명했다. 레드카펫(25만 8428명)과 본식(172만 3992명)의 누적 시청자 수가 198만 2420명이었다. 지난해보다도 약 43만명이 더 많은 수치다. 후보가 공개된 후 이목이 집중된 TV 부문 대상은 박은빈에게 돌아갔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을 밝고 사랑스럽게 연기하며, '박은빈이 아니면 불가능했다'는 극찬을 얻었다. 우영우 캐릭터에 담아낸 진정성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향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환기했다. TV 작품상 드라마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였다. 학교 폭력 문제에 관해 공론의 장을 마련한 이 작품은 드라마가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시청자의 인식을 바꾸고 사회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송혜교가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임지연이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더 글로리'는 3관왕을 차지했다. 그간 '멜로 퀸' 자리를 지키고 있던 송혜교는 처절한 복수극의 주인공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면서, '연기 퀸'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올 상반기 최고 유행어인 '연진아'의 주인공 임지연은 첫 악역 연기임에도 압도적인 열연으로 '임지연의 재발견'이란 호평을 받았다. TV 작품상 예능은 '피식대학-피식쇼'에 돌아갔다. TV도, OTT도 아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웹 예능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피식대학-피식쇼'의 수상은 대한민국 예능의 변화와 트렌드를 짚어낸 결과다. 예능상 결과 또한 작품상과 결을 같이 한다. 남자 예능상은 유튜브 채널 '김종국 짐종국(GYM JONG KOOK)'을 통해 '예능인'으로서 리브랜딩에 성공한 김종국이 받았다. 여자 예능상 주인공은 공개 코미디 무대부터 TV와 웹 예능 콘텐트까지 전방위적으로 활약 중인 이은지다. 교양 작품상 수상작은 MBC경남 '어른 김장하'다. 이 시대에 필요한, 이 시대가 바라는 진짜 어른의 모습을 담아내며 큰 울림을 선사한 작품이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올해 백상 교양 작품상 부문에서 당당히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은 연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벼워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심각해서도 안 되는,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인 드라마의 쉽지 않은 요소들을 재치와 진정성 있는 연출로 버무려낸 연출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박은빈의 대상에 이어 연출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극본상은 JTBC '나의 해방일지'의 박해영 작가가 차지했다. 클리셰를 찾아볼 수 없는 극본으로 정평이 난 박 작가는 이번 드라마 역시 '박해영답다'는 평을 얻으며,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예술상은 tvN '작은 아씨들'의 류성희 미술감독이 받았다. 스크린과 TV를 모두 누비고 있는 류 감독만의 브랜드를 '작은 아씨들'에도 담아냈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의 이성민은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51회 때 '미생'으로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55회 때 '공작'으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후, 세 번째 백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해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의 주인공 조우진은 올해 TV 부문 남자 조연상까지 2년 연속 수상했다. 넷플릭스 '수리남'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수상 직후 시상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르며 활약했다. 신인 연기상은 tvN '슈룹'의 문상민, tvN '일타 스캔들'의 노윤서에게 돌아갔다. 베테랑 선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두 사람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TV 부문 심사위원들은 "올해 백상은 모든 장르, 모든 부문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경합이어서 심사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예능 부문이 올해 처음으로 웹 예능까지 대상을 확장하면서 크리에이티브 지수가 껑충 뛰어올랐고,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교양 부문까지 후보작부터 다채로운 양상을 보였다. 지상파 제작진이 만들었으나 OTT로 나간 프로그램이 두 편이나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하며, 지역 방송사 작품이 후보에 오른 것도 백상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백상의 후보작들이 드러내는 변화는 바로 '시대의 변화'다. 깊이 있는 토론을 거쳐 수상한 작품들은 그 플랫폼이 어디든 백상이 지향하는 시대정신을 대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영화 부문 대상은 '헤어질 결심'이 받았다. 이미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헤어질 결심'은 국내에서도 견고한 팬덤을 형성했다. 감독상 역시 이변 없이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다.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도 탕웨이가 받으며 '헤어질 결심'이 3관왕에 올랐다. 칸에서 먼저 알아 본 또 다른 작품 '다음 소희'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독립영화로는 의미 있는 숫자인 11만 명이라는 소중한 관객의 지지 속에 백상예술대상에서도 다관왕을 차지했다. 콜센터 실습생의 실화를 모티브 삼은 '다음 소희'는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현실감 넘치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신예 김시은과 베테랑 배두나의 열연도 돋보였다. 그 결과 여자 신인연기상 김시은, 각본상의 정주리 감독까지 수상자로 호명됐다. '다음 소희'는 특히 올해 신설된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구찌 임팩트 어워드는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이로써 '다음 소희'는 구찌 임팩트 어워드까지 3관왕에 올랐다. 앞서 작품상, 감독상, 신인 감독상을 비롯해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로 화제를 모았던 '올빼미'는 안태진 감독이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고, 작품상과 남자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까지 들어 올려 3관왕을 기록했다. '올빼미'는 '힘들었던 코로나 팬데믹 시기, 덩달아 힘든 극장가에서 구원투수 같은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류준열은 '올빼미'에서 주맹증에 걸린 침술사 역을 열연, 생애 처음 백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는 기쁨을 안았다. 또한, 지난 한 해를 빛낸 다수의 작품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한국영화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순신 장군에 대적하는 왜군 와키자카로 열연한 변요한은 '한산: 용의 출현'으로 남자 조연상을 받았다. 새 얼굴들도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발굴됐다. '육사오'에서 통통 튀는 개성으로 존재감을 알린 박세완은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박진영은 '크리스마스 캐럴'로 남자 신인연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입대 전 마지막 시상식이었기에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경합이 치열했던 예술상 부문은 '헌트'의 이모개 촬영감독이 수상했다. 영화 부문 심사위원들은 "팬데믹이 끝나면 영화 시장도 이전보다는 좋아질 것이라 희망했지만 아주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더욱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국내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낸 영화와 영화인들의 노고에 먼저 감사를 표한다"며 "후보 선정부터 최종 결과까지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심사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올해도 백상의 권위와 의미를 이어갈 수 있는 주인공들은 선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은 두산아트센터의 작품 '당선자 없음'에게 돌아갔다. 연기파 배우들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연기상은 '틴에이지 딕'의 하지성이 수상했다. 남녀 연기상을 통합한 뒤 탄생한 첫 수상자라 더욱 뜻 깊다. 젊은연극상은 '조금 쓸쓸한 독백과 언제나 다정한 노래들'을 선보인 극단 지금아카이브가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연극부문 심사위원들은 "2019년부터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이 부활하여 어느덧 다섯 번째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지난 5년 동안 연극부문은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낳았다. 심사 과정에서 연극부문의 후보들 하나하나에 우리 연극이 나아가야 할 미래지향적 가치를 담아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작품의 실험 정신과 왕성한 활동가들을 두루 주목했다"고 밝혔다. 100% 투표로 선정되는 틱톡 인기상은 아이유와 박진영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 모두 투표 시작과 동시에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으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백상예술대상
2023-04-29 14:01:08[파이낸셜뉴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공감을 이끄는 수상 결과로 도전을 거듭하며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K-콘텐트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대중문화예술의 막강한 영향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 시청자·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콘텐트의 힘을 여실히 느끼게 만들었다. 29일 메이져세븐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화제성은 이날 디지털 생중계된 틱톡 누적 시청자 수로 증명했다. 레드카펫(25만8428명)과 본식(172만3992명)의 누적 시청자 수가 198만2420명이었다. 지난해보다도 약 43만명이 더 많은 수치다. 후보가 공개된 후 이목이 집중된 TV 부문 대상은 박은빈에게 돌아갔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을 밝고 사랑스럽게 연기하며, '박은빈이 아니면 불가능했다'는 극찬을 얻었다. 우영우 캐릭터에 담아낸 진정성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향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환기했다. TV 작품상 드라마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였다. 학교 폭력 문제에 관해 공론의 장을 마련한 이 작품은 드라마가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시청자의 인식을 바꾸고 사회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송혜교가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임지연이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더 글로리'는 3관왕을 차지했다. 그간 '멜로 퀸' 자리를 지키고 있던 송혜교는 처절한 복수극의 주인공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면서, '연기 퀸'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올 상반기 최고 유행어인 '연진아'의 주인공 임지연은 첫 악역 연기임에도 압도적인 열연으로 '임지연의 재발견'이란 호평을 받았다. TV 작품상 예능은 '피식대학-피식쇼'에 돌아갔다. TV도, OTT도 아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웹 예능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피식대학-피식쇼'의 수상은 대한민국 예능의 변화와 트렌드를 짚어낸 결과다. 예능상 결과 또한 작품상과 결을 같이 한다. 남자 예능상은 유튜브 채널 '김종국 짐종국(GYM JONG KOOK)'을 통해 '예능인'으로서 리브랜딩에 성공한 김종국이 받았다. 여자 예능상 주인공은 공개 코미디 무대부터 TV와 웹 예능 콘텐트까지 전방위적으로 활약 중인 이은지다. 교양 작품상 수상작은 MBC경남 '어른 김장하'다. 이 시대에 필요한, 이 시대가 바라는 진짜 어른의 모습을 담아내며 큰 울림을 선사한 작품이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올해 백상 교양 작품상 부문에서 당당히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은 연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벼워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심각해서도 안 되는,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인 드라마의 쉽지 않은 요소들을 재치와 진정성 있는 연출로 버무려낸 연출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박은빈의 대상에 이어 연출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극본상은 JTBC '나의 해방일지'의 박해영 작가가 차지했다. 클리셰를 찾아볼 수 없는 극본으로 정평이 난 박 작가는 이번 드라마 역시 '박해영답다'는 평을 얻으며,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예술상은 tvN '작은 아씨들'의 류성희 미술감독이 받았다. 스크린과 TV를 모두 누비고 있는 류 감독만의 브랜드를 '작은 아씨들'에도 담아냈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의 이성민은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51회 때 '미생'으로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55회 때 '공작'으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후, 세 번째 백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해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의 주인공 조우진은 올해 TV 부문 남자 조연상까지 2년 연속 수상했다. 넷플릭스 '수리남'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수상 직후 시상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르며 활약했다. 신인 연기상은 tvN '슈룹'의 문상민, tvN '일타 스캔들'의 노윤서에게 돌아갔다. 베테랑 선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두 사람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TV 부문 심사위원들은 "올해 백상은 모든 장르, 모든 부문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경합이어서 심사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예능 부문이 올해 처음으로 웹 예능까지 대상을 확장하면서 크리에이티브 지수가 껑충 뛰어올랐고,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교양 부문까지 후보작부터 다채로운 양상을 보였다. 지상파 제작진이 만들었으나 OTT로 나간 프로그램이 두 편이나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하며, 지역 방송사 작품이 후보에 오른 것도 백상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백상의 후보작들이 드러내는 변화는 바로 '시대의 변화'다. 깊이 있는 토론을 거쳐 수상한 작품들은 그 플랫폼이 어디든 백상이 지향하는 시대정신을 대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영화 부문 대상은 '헤어질 결심'이 받았다. 이미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헤어질 결심'은 국내에서도 견고한 팬덤을 형성했다. 감독상 역시 이변 없이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다.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도 탕웨이가 받으며 '헤어질 결심'이 3관왕에 올랐다. 칸에서 먼저 알아 본 또 다른 작품 '다음 소희'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독립영화로는 의미 있는 숫자인 11만 명이라는 소중한 관객의 지지 속에 백상예술대상에서도 다관왕을 차지했다. 콜센터 실습생의 실화를 모티브 삼은 '다음 소희'는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현실감 넘치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신예 김시은과 베테랑 배두나의 열연도 돋보였다. 그 결과 여자 신인연기상 김시은, 각본상의 정주리 감독까지 수상자로 호명됐다. '다음 소희'는 올해 신설된 구찌 임팩트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구찌 임팩트 어워드는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이로써 '다음 소희'는 구찌 임팩트 어워드까지 3관왕에 올랐다. 앞서 작품상, 감독상, 신인 감독상을 비롯해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로 화제를 모았던 '올빼미'는 안태진 감독이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고, 작품상과 남자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까지 들어 올려 3관왕을 기록했다. '올빼미'는 '힘들었던 코로나 팬데믹 시기, 덩달아 힘든 극장가에서 구원투수 같은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류준열은 '올빼미'에서 주맹증에 걸린 침술사 역을 열연, 생애 처음 백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는 기쁨을 안았다. 지난 한 해를 빛낸 다수의 작품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한국영화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순신 장군에 대적하는 왜군 와키자카로 열연한 변요한은 '한산: 용의 출현'으로 남자 조연상을 받았다. 새 얼굴들도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발굴됐다. '육사오'에서 통통 튀는 개성으로 존재감을 알린 박세완은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박진영은 '크리스마스 캐럴'로 남자 신인연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입대 전 마지막 시상식이었기에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경합이 치열했던 예술상 부문은 '헌트'의 이모개 촬영감독이 수상했다.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은 두산아트센터의 작품 '당선자 없음'에게 돌아갔다. 연기파 배우들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연기상은 '틴에이지 딕'의 하지성이 수상했다. 남녀 연기상을 통합한 뒤 탄생한 첫 수상자라 더욱 뜻 깊다. 젊은연극상은 '조금 쓸쓸한 독백과 언제나 다정한 노래들'을 선보인 극단 지금아카이브가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100% 투표로 선정되는 틱톡 인기상은 아이유와 박진영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 모두 투표 시작과 동시에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으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TV 부문 △대상=박은빈 △작품상(드라마)=넷플릭스 '더 글로리' △작품상(예능)='피식대학-피식쇼' △작품상(교양)=MBC경남 '어른 김장하' △연출상=유인식('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극본상=박해영('나의 해방일지') △예술상=류성희('작은 아씨들' 미술) △최우수 연기상(남)=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최우수 연기상(여)=송혜교('더 글로리') △조연상(남)=조우진('수리남') △조연상(여)=임지연('더 글로리') △신인 연기상(남)=문상민('슈룹') △신인 연기상(여)=노윤서('일타 스캔들') △예능상(남)=김종국 △예능상(여)=이은지 ■영화 부문 △대상='헤어질 결심' △작품상='올빼미' △감독상=박찬욱('헤어질 결심') △신인 감독상=안태진('올빼미') △각본상(시나리오상)=정주리('다음 소희') △예술상=이모개('헌트' 촬영) △최우수 연기상(남)=류준열('올빼미') △최우수 연기상(여)=탕웨이('헤어질 결심') △조연상(남)=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조연상(여)=박세완('육사오') △신인 연기상(남)=박진영('크리스마스 캐럴') △신인 연기상(여)=김시은('다음 소희') ■연극 부문 △백상 연극상='당선자 없음'(두산아트센터 / 작품) △젊은 연극상=지금아카이브('조금 쓸쓸한 독백과 언제나 다정한 노래들' / 극단) △연기상=하지성('틴에이지 딕') ■특별 부문 △틱톡 인기상(남)=박진영 △틱톡 인기상(여)=아이유 △구찌 임팩트 어워드='다음 소희'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4-29 10:09:35[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우영우 캐릭터를 연기한 박은빈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박은빈은 28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난해 우리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이같은 영예를 안았다. 박은빈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울먹이며 무대에 올라 "어린시절에 제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이 대상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사실 제가 세상이 달라지는데 한 몫을 하겠다, 그런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또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다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채로움으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연기를 했었다. 정말 그 발걸음에 한 발 한 발 같이 관심 가져주시고 행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남달랐던 마음을 전했다. 고생한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그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그는 "사실 제가 우영우를 마주하기로 마음 먹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했다"며 "왜냐하면 제가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또 어떤 사람으로 여러분께 다가서느냐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큰 상처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 많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자폐인에 대한, 또 변호사에 대한, 저를 스쳐가는 생각들이 혹시 저도 모르게 갖고 있는 편견으로 기인한 것은 아닐지 매 순간 매 시간마다 검증하는 게 꼭 필요했었다"며 "처음으로 저 스스로의 한계를 맞닥뜨릴 때가 있었어서 그런 스스로의 한계를 딛고 마침내 끝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인 작품이었다"고 돌이켰다. 유인식 감독과 문지원 작가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한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호'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라는 대사였는데요. 영우를 통해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정말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나는 알아도 남들은 모르는, 또 남들은 알지만 나는 알지 못하는 그런 이상하고 별난 구석들을, 영우가 가치있고 아름답게 생각하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아서 많이 배웠습니다. 어렵더라도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수긍하고 또 포용하면서 힘차게 내디뎠던 영우의 발걸음을 간직하고 싶다"며 벅찬 마음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수상작 리스트다. [TV 부문] △대상=박은빈 △작품상(드라마)=넷플릭스 '더 글로리' △작품상(예능)='피식대학-피식쇼' △작품상(교양)=MBC경남 '어른 김장하' △연출상=유인식('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극본상=박해영('나의 해방일지') △예술상=류성희('작은 아씨들' 미술) △최우수 연기상(남)=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최우수 연기상(여)=송혜교('더 글로리') △조연상(남)=조우진('수리남') △조연상(여)=임지연('더 글로리') △신인 연기상(남)=문상민('슈룹') △신인 연기상(여)=노윤서('일타 스캔들') △예능상(남)=김종국 △예능상(여)=이은지 [영화 부문] △대상='헤어질 결심' △작품상='올빼미' △감독상=박찬욱('헤어질 결심') △최우수연기상(남)=류준열('올빼미') △여자최우수연기상(여)=탕웨이('헤어질 결심') △조연상(남)=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조연상(여)=박세완('육사오') △신인감독상=안태진('올빼미') △신인연기상(남)=박진영('크리스마스 캐럴') △신인연기상(여)=김시은('다음 소희') △각본상(시나리오상)=정주리('다음 소희') △예술상=이모개(촬영/'헌트')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작품/당선자 없음(두산아트센터) △젊은 연극상=극단/지금아카이브(조금 쓸쓸한 독백과 언제나 다정한 노래들) △연기상=하지성(틴에이지 딕) [특별 부문] △틱톡 인기상 : 아이유, 박진영 △GUCCI IMPACT AWARD : '다음 소희'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8 21:15:01[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3관왕에 올랐다. 송혜교와 임지연 그리고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는 28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각각 최우수연기상과 여우조연상 그리고 작품상을 받았다.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이 드라마에서 피해자 문동은 역의 송혜교는 "나 상 받았어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며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정말 받고 싶었다"며 "이렇게 주셔서 너무 감사한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자신이 연기한 박연진 캐릭터에 대해 "제게는 도전이었고, (연기를 못해서) 창피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을 내비쳤다. 이어 "연기가 아직도 두려운 저는 (때로) 좌절하고 자책만 했는데, 그런 생각들이 가끔은 난 좀 불행한가,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다른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며 그동안 했던 마음 고생도 돌이켰다. "이번에는 존경하는 선배님과 제 자신에게 좀 말해주고 싶다. 연진이로 사느라 너무 고생했고, 너도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고, 멋지다 연진아!"라고 말해 박수를 받아냈다. 이날 '더 글로리'는 TV부문 작품상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8 20:2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