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통장은 어떻게 개설하는 걸까. 보험으로는 무엇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신용카드를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돈을 모으는 법부터, 빌리고 투자하고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방법까지.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금융생활 길잡이'를 통해 이 같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금융생활 길잡이'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시기별 금융생활 안내서다. 금융사기 등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인 북한 이탈주민을 위해 가상의 북한이탈주민 준혁이와 소영이의 남한 사회 금융생활 적응기를 통해 금융지식을 재미있게 소개해 준다. 목차는 △은행 이용 △저축과 합리적인 소비 △보험 이용 △부채와 대출 △신용카드 이용 △금융투자상품 이해 △주택 관련 금융상품 이용 △금융사기 예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 2015년 초반 발간 후 이번 3판 개정판에는 변화된 금융환경을 반영해 내용을 최신화하고 가상자산 투자사기 및 유사수신 등 신종 금융사기 사례와 대처 방법 등을 담았다. 이 안내서는 북한이탈주민이 새로운 금융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기술한 점이 특징이다. 저축·투자·보험 등 금융 전반의 폭 넓은 내용을 만화와 사례로써 쉽게 설명했다. 금융용어가 낯선 이들을 위해 일부 용어는 북한말도 병기했다. 책을 읽는 데만 그치지 않고 반복 학습을 통한 습득이 가능하도록 연관된 금융 콘텐츠도 제공한다.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내 '금융감독원이 전하는 유용한 금융정보 따라하기 Step by Step!' 메뉴에서 '금융상품 한 눈에', '보험 다모아'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제별 '쉬어가기' 코너에는 북한이탈주민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금융 생활 길잡이' 책자는 하나원을 통해 배포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에도 게시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23 17:20:04【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7억3600여만원을 편성해 4개 분야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업 분야별로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 △'건강한 가정' 형성 지원 △남북한 주민 대상 소통·화합 및 인식개선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 위기 해소를 위한 통합안전관리 강화가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경제적 자립 기반 조성 분야에선 북한이탈주민의 취업지원을 위해 취업교육 및 자격증 취득 지원, 취업희망자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버스킹 공연을 통해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활동(버스킹)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건강한 가정' 형성 지원 분야에서는 영유아기 자녀 양육자 대상으로 맞춤형 자녀 양육 코칭 지원, 장기근속자 가족 대상으로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캠프 기회를 제공하는 장기근속자 가족캠프 사업도 추진한다. 소통·화합 및 인식개선 분야에선 남북한 가족 결연사업, 청소년 대상 통일 골든벨 사업 및 도내 14개 시군 특성에 맞는 소통·화합 사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통합안전관리강화 분야에선 경기도 내 6개 지역적응센터를 통해 위기 대상자를 발굴하고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전철 평화기반조성과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은 우리 사회의 공동 책임이며, 경기도는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 지원을 통해 행복한 삶을 돕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12 12:36:43[파이낸셜뉴스] 대교에듀캠프는 2024년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자녀 학습 정서 멘토링의 사업자로 3년 연속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자녀 학습 및 정서 멘토링은 문화차이와 학습 결손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가정 자녀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정서적 안정을 위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교에듀캠프는 이번 사업에 3년 연속 선정으로 북한이탈주민 자녀에게 우리말 향상 능력 프로그램과 함께 심리 정서적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해,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성장과정에서 한국어 미숙, 정체성 문제, 사회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 상담사는 아동 및 발달 분야의 전공 멘토로 구성되어, 1:1 맞춤 방문교육 및 정서 멘토링과 기초학습능력 진단검사, 학부모 대상 교육 정보 제공, 진로체험 프로그램 실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교에듀캠프 관계자는 “대교에듀캠프는 지난 3년간 총 236명의 아동이 학습 및 정서 멘토링 혜택으로 언어영역 진단검사에서 35% 이상 향상되었다는 결과로 이번 사업자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응의 기본이 되는 우리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학습 및 사회 적응 능력을 높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2-22 09:25:48[파이낸셜뉴스] 북한이탈주민들이 민족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한데 모여 노래잔치 한마당을 펼치면서 서로 북한 땅 고향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호 통일부장관이 참석해 탈북민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부산 온종합병원과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는 공동으로 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종합병원 15층 ONN홀에서 부산·경남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슈퍼스타M-탈북민 편'(사진)을 마련했다. 지난 1월 15일부터 SK Btv(채널 270번)통해 전국 방송되는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는 보건의료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획한 노래경연대회 '슈퍼스타M'에 탈북자들만 출연시켰다. '슈퍼스타M-탈북민 편'에는 역시 탈북민이면서 사단법인 북한이탈주민자립지원협회 회장인 오태겸씨가 사회자로 나섰고, 황금희씨 등 9명의 탈북민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날 대회에서 '하이난의 사랑'을 부른 최향심씨가 대상과 함께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상했다.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지는 우수상에는 지해남씨(한많은 대동강)와 황금희씨(개똥벌레)가, 인기상(10만원 상당 상품권)은 김명희씨(아버지와 딸)가 각각 받았다. 이날 경연에 참가한 안성경씨는 탈북 전에 북한 고향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바치고 싶다며 나훈아의 '홍시'를 불렀다. 초등학교 3학년생인 어린이도 이날 노래자랑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우영 어린이는 "이번 대회에서 꼭 입상해서 받은 상금으로 어머니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싶다"며 '보릿고개'를 불러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했다. 이번 탈북민 위로잔치를 마련한 온종합병원과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 행사 참석자 120명 모두에게 4㎏짜리 쌀 1포대씩, 120포대를 설 선물로 전달했다. 그린닥터스는 지난 20065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8년 간 북한 개성공단에서 남북협력병원을 운영하면서 남북한 근로자 35만 명을 무료 진료하고, 의약품 60억 원어치를 지원했다. 그린닥터스와 온종합병원은 2003년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북한이탈주민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20년 넘게 이어가는 등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과 함께 인도주의 대북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날 행사에 통일부 관계자들과 함께 깜짝 참석한 김영호 장관은 축사를 통해 "현 정부는 '북한일탈주민의 날'을 제정하는 등 3만5000여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설날을 맞아 울적해지는 탈북민들을 맞아 소중한 행사를 마련해준 관계자들에게 거듭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온그룹 정근 회장은 "6.25때 월남한 실향민보다도 더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그리운 분들이 북한이탈주민들"이라면서 "설날을 맞아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그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해드리기 위해 이번 북한이탈주민 노래잔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명절 때마다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는 이날 마련된 '슈퍼스타M-탈북민 편' 행사를 이달 중 녹화로 전국에 중계 방송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04 18:59:54[파이낸셜뉴스] “북한이탈주민 마음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통일부와 부산 온종합병원이 협약을 맺고 북한이탈주민들의 트라우마센터를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 통일부 김영호 장관과 온종합병원 정근 그룹원장은 3일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종합병원 14층 세미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마음건강센터’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온종합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개설하는 마음건강센터에서는 북한이탈주민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마음건강 증진을 돌보게 된다. 온종합병원 정근 그룹원장은 지난 2003년부터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을 설립해 매주 일요일 오후 의사, 약사, 초중고교생 등 30여명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북한이탈주민들을 상대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2005년 1월부터 2012년 12월말까지 8년간 북한 개성공단에서 남북협력병원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을 운영하며 남한 근로자 5만명, 북한 근로자 30만 명 등 모두 35만 명의 남북한 근로자들을 무료 진료했다. 북한 주민을 위한 의약품과 의료장비를 11차례, 60억 원어치를 지원하기도 했다. 통일부와 온종합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 마음건강센터’ 설치와 운영 협력 △마음건강 관리를 위한 예방활동, 진단·치료 협력 △조사연구·데이터 구축 △자료 발간, 학술행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부 김영호 장관은 “북한에서의 엄혹한 인권 상황을 경험한 것은 물론 여러 나라를 거쳐 국내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많은 아픔을 겪었던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마음이 건강해야 하며, 이들에게 마음을 치유하고 나눔터가 절실한 실정”이라면서 ‘북한이탈주민 마음건강센터’ 운영에 흔쾌히 동의해준 온종합병원 측의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정근 원장은 “최근 북한이탈주민들과 자주 만나는데, 사선을 넘어온 탓인지 다들 엄청난 트라우마들을 갖고 살아간다는 걸 알게 됐고 가슴이 몹시 아팠다”면서 “이번에 통일부와 함께 운영하려는 ‘북한이탈주민 마음건강센터’를 통해 그들의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는 한편 남한사회에 빨리 적응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온종합병원은 부산지방경찰청과의 협약을 통해 2016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경찰 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한 바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03 19:29:0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제정하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북한이탈주민법은 1997년 1월 13일에 제정돼 같은해 7월 14일부터 시행됐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북한의 경제난으로 북한을 이탈한 주민의 증가되자 당초 귀순의 개념을 넘어서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북한이탈지원법이 제정·시행된 것으로, 북한이탈주민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생활 영역에서 신속히 적응·정착하는데 필요한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후 정부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와 정착지원과 관련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북한이탈주민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약자로 위치해 있다. 또한 기존의 정책이 경제적 접근 위주로 이뤄져 일차원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정책의 외연 확장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식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책 추진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윤 의원은 북한이탈주민법이 시행된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고, 북한이탈주민의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자 북한이탈주민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윤 의원은 "헌법상 북한이탈주민은 대한민국 국민일 뿐 아니라 탈북자들의 성공적 정착은 통일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통해 탈북자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관련 기념사업 등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여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1-20 10:29:17민주평화통일부산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부의장 박희채)는 지난 26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2023 부산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기원 음악회'를 성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무료 초대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에는 부산지역 주요 기관장과 내빈, 자문위원과 시민 등 1600여명이 좌석을 가득 메웠다. 이날 음악회는 타고 팀의 모둠북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평양 예술단 공연, 엔젤피스예술단 공연, 가수 김용임, 나건필의 공연이 이어졌다. 2012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평화통일 콘서트는 민주평통 자문회의 위원들과 부산시민 그리고, 부산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 그리고 통일의 가교자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의미로 기획됐다. 문화공연을 통해 예술인과 시민들이 스스로 통일에 대해 한걸음 나아가자는 취지를 담아 광복78주년을 맞아 통일에 대한 염원이 한층 더 강해지는 시점에서 시민들과 북한이탈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과 함께 통일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권병석 기자
2023-12-28 19:00:36[파이낸셜뉴스] 북한 개성공단에서 8년간 남북한근로자들을 무료 진료했던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 서울 강남서 열린 통일부 주최 2023 북한이탈주민 일자리박람회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는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E홀에서 통일부가 마련한 '2023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급차를 동원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쳐 2000여 참석자들의 응급상황에 빈틈없이 대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근 이사장(안과전문의)을 비롯한 의료인과 김승희 부이사장 등 그린닥터스 임원 20여명이 부산에서 상경해 영하 5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을 돌봤다. 정근 이사장은 "2004년 통일부로부터 개성공단 내 응급의료지원 사업자로 지정된 그린닥터스재단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2년 12월말까지 8년간 북한 개성공단에서 남북협력병원을 운영하면서 남북한 근로자 35만여 명을 무로 진료했고, 개인적으로는 당시 남북협력병원 책임자로서 거의 매달 한 차례 정도 개성공단을 드나들었는데 이번 행사장에서 북한사투리를 쓰는 동포들을 만나서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우리나라도 지금 초고령사회로 치닫고 있는 만큼 급격히 늘어나는 고령자 의료 돌봄에 대비하려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질 좋은 북한이탈주민들을 적극 채용하는 것도 바림작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탈주민들은 의료관련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다 중국어에도 익숙해 일선 종합병원들이 채용하면 지역의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병·의원들에 대해 북한이탈주민의 직원 채용을 적극 권유했다. 통일부가 지난 2014년에 이어 9년 만에 정부 차원의 대규모 북한이탈주민의 취업박람회로 격상시킨 이번 행사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민주평통 석동현 사무처장, 남북하나재단 조민호 이사장, 탈북 정치인인 국민의힘 태영호·지성호 국회의원,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축하했다. 행사가 열린 코엑스 홀에서는 전국 25개 하나센터에 등록돼 구직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과 하나원 교육생, 대학생, 대안학교 학생 등 2000여 명과 탈북자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한 공공기관, 엘코잉크 한국지점·(주)유니에스 등 국내 141개 기업이 참가해 하루 종일 온-오프라인으로 취업상담을 벌였다. 이번 일자리 박람회에서 의료·요양 관련 기관이나 기업들이 북한이탈주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여성 북한이탈주민들이 선호하는 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자격 취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자격증 소지자들에게는 취업 가능한 요양기관도 알선해 주었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개회식에서 "현 정부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 문제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설정, 그 가운데에서도 취업문제 해결에 집중해 왔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음으로써 자아를 실현하고 남한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야말로 미래 남북통일의 촉매제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03 10:25:58[파이낸셜뉴스] 북한 이탈주민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통일부 주최 '2023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무협을 비롯해 한국산업연합포럼, 남북하나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북한 이탈주민의 취업을 지원하고, 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엔 북한 이탈주민 1459명과 채용 희망기관 141개사가 참여했다. 동율테크, 명성테크 등 선박 기자재 제조업체부터 에스티로더·코웨이·풀무원푸드앤컬쳐 등 화장품, 소비재 기업들도 구인에 나섰다. 코웨이 채용 담당자는 "당사는 과거 북한 이탈 주민 채용 경험이 있다"면서 "당시 주변의 우려와 달리 북한 이탈 주민의 사내 적응이 빠르고 우수한 업무 성과를 보여준 경험이 있어, 이번 기회에도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참가했다"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저출산으로 인한 우리 업계의 인력난을 일부나마 해소해 줄 기회"라면서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보낸다면 대한민국 경제 번영을 일구는 직업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정만기 부회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국민의 힘 태영호, 지성호 의원,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01 15:42:23KT스카이라이프가 북한이탈주민 가정과 우리 농가를 돕는 ‘촌데레 밥상’을 진행한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1일 서울남부하나센터가 위치한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서 ‘촌데레 밥상’ 전달식을 갖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북한이탈주민 대상 총 43가구에 김천농업협동조합에서 공급하는 우리 농산물을 전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촌데레 밥상은’ 지역 소규모 농가의 생산물을 구매하고 이를 꾸러미로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는 HCN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쌀쌀맞아 보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사람을 일컫는 '츤데레'와 우리 마을, 농촌을 뜻하는 '촌(村)'을 합성해 '다소 투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밥상 꾸러미'라는 의미를 담았다. 스카이라이프는 ‘촌데레 밥상’의 의미에 공감하며 지원대상을 취약계층 북한이탈주민 가정으로 선정하고 HCN 권역 내 농가를 돕고자 경북 김천의 김천농업협동조합을 농산물 공급처로 선정했다. 서울남부하나센터 관할구역에서 23가구, 서울북부하나센터에서 20가구 등 총 43가구에 연말까지 월 2회씩 꾸러미당 5만원 상당의 우리 농산물을 배송한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촌데레 밥상’ 진행을 함께 하고 HCN은 전달식 영상을 지역채널에 편성하는 등 그룹사 공동 사회공헌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이철호 KT스카이라이프 대외협력실장은 “상대적으로 지원이 취약한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선정해 우리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사랑을 전하는 ‘촌데레 밥상’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스카이라이프는 관심이 필요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지원대상을 찾아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24 08: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