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코로나19 확진 후 브레인포그 환자에 적용한 연구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브레인포그는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어 우울감, 피로감 및 사고력, 기억력 등의 인지 저하를 느끼는 현상이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후 우울감을 동반한 주관적 인지 저하에서 경두개직류자극치료(tDCS)의 적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 교수 및 신의료기술 연구팀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진행했다. 연구 대상자는 19세에서 65세 사이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경미한 우울감, 주관적 인지 저하 및 주의력 저하를 호소하는 환자 총 25명이었다. 코로나 확진 전 우울증 및 인지 저하가 있었던 환자는 제외했다. 연구는 2 주간 매일 1회 30분씩 마인드스팀을 적용하여 진행됐다. 첫 회에만 원내 치료를 적용했고 나머지 13회는 재택치료로 진행됐다. 치료 효과에 대한 평가는 2주 치료 직후 및 치료 종료 후 2주 후 환자가 느끼는 우울감 및 주관적 인지 저하에 대해 임상심리설문검사와 종합주의력검사, 뇌파 검사 등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마인드스팀을 적용한 2주 치료 직후 우울감을 평가하는 해밀턴 우울증 평가척도, 우울증 선별도구, 병원불안우울척도 등 모든 평가 지표에서 유의미하게 우울감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결과값은 치료 종료 후 2주 후 검사에서도 모두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 치료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관적 기억 장애 척도 중 현재 기억 기능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가 증가하고, 기억 문제의 빈도도 감소되는 등 주관적 기억 장애가 유의미하게 개선되었고,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이번 연구는 마인드스팀을 적용해 기존 우울증 환자뿐만 아니라 코로나 19로 인해 우울증을 경험하는 환자들에 적용해 의미 있는 개선효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20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안재은 교수가 ‘코로나19 확진 후 브레인포그의 tDCS의 임상학적 치료접근’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11 10:58:17[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는 완치 2년 후에도 브레인 포그, 치매 등 신경정신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연구결과가 해외에서 나왔다. 미국의 매체인 악시오스, 폴리티코 등 외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국, 영국, 스페인 등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128만명이 감염 후 겪은 신경정신학적 질환 연구 결과를 지난 17일 의학지인 '랜싯 정신의학'(Lancet Psychiatry)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코로나19 완치자들이 감염 후 2년까지도 다른 호흡기 질환 경험자와 비교해 신경정신과 질병이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불안과 우울증 등 일반적인 정신질환은 감염 후 2개월이 지나면 발병률이 평균적인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코로나19의 대표적 후유증 중 하나인 브레인 포그(Brain Fog)는 감소하지 않았다. 브레인 포그란 머리가 멍해지는 증상으로 18세~64의 코로나19 환자가 이 증상을 겪을 확률은 다른 호흡기 환자보다 16%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와 발작 등의 발생 위험도 비교군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18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의 영향이 훨씬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 하위변종 바이러스 역시 앞선 지배종과 마찬가지로 감염자에게 장기적인 건강상 위험을 안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폴 해리슨 교수는 "이 결과는 코로나19 감염과 관련된 신경학적 문제가 감염 종료 후에도 상당 기간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환자와 의료서비스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8-19 08:06:0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2년 넘게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를 겪었던 사람들의 정신질환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기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미성년자 확진자들의 발병 확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국제 의학 전문지 랜싯 정신의학 저널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원이자 이번 연구를 지도한 맥스 타케 정신의학 교수는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트리넷엑스 자료를 이용해 확진 이후 2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128만44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의 의료 기록을 2020년 1월 20일부터 2022년 4월 13일까지 수집한 다음 다른 호흡기 질환에 걸린 환자들을 대조군으로 설정하여 14개 정신질환 항목에 대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65세 이상 확진자의 경우 2년 동안 치매에 걸린 비율이 4.5%로 대조군(3.3%)보다 높았다. 다른 정신이상 증상이 발병할 확률도 0.85%로 대조군(0.6%)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18~64세 확진자들은 이른바 ‘브레인 포그’ 현상을 겪고 있다. 인지 결손 등으로 불리는 해당 현상은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정신이 멍해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18~64세 확진자들의 6.4%는 2년 사이 브레인 포그를 겪었고 이러한 비중은 대조군(5.5%)보다 높다. 연구에 함께 참여한 폴 해리슨 옥스퍼드대학 정신의학 교수는 “이번 결과는 펜데믹이 가라앉더라도 상당한 기간에 걸쳐 확진자들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신경학적인 새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타케는 이번 연구에서 18만5748명의 18세 미만 미성년자 데이터에 주목했다. 그는 분석 결과 미성년자 확진자들이 간질이나 발작 증세를 보인 비율이 2.6%로 대조군(1.3%)의 2배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만명 가운데 18명 수준이기는 하나 미성년자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2년 동안 정신질환에 걸릴 확률은 대조군에 비해 3배나 높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확진자들의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때때로 2~3개월 안에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확진자의 정신 건강이 델타나 오미크론 같은 코로나19 변이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는 지 파악하려 했다. 타케는 “델타 변이의 유행은 정신질환 증상이 늘어나는 상황과 연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델타 변이와 비교해 물리적인 증상은 다소 약한 편이지만 신경학 및 정신의학상 증상 발병률은 델타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12주 이상 코로나19 증상을 겪는 ‘롱코비드’가 점차 흔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정신건강의 변화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슨은 “내가 보기에 우리는 롱코비드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모른다”며 “해답보다 질문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8-18 10:24:15비대면 진료 플랫폼 온닥터가 코로나19 후유증 맞춤 진료 지원에 나선다. 7월 25일 기준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7만명대를 기록하며 8월 초에는 국내 누적 감염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완치 이후에도 각종 증상이 지속되는 이른바 ‘롱 코비드(Long-COVID)’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19 후유증(Post COVID-19 condition)이란 코로나 발병 3개월 이내 발생하고,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며, 다른 진단으로 설명될 수 없는 증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후각상실, 미각상실, 만성피로, 집중력 감퇴, 생리불순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추적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5명 중 1명은 1개 이상의 후유증을 경험한다. 특히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기존의 다른 인플루엔자 환자에 비해 치매, 심부전 기분장애 및 탈모 후유증의 경향이 높다. 후유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수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진료기준이나 치료 가이드라인은 아직 미비하다. 경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감염 후 12개월이 경과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발열, 근육통 등의 신체적 후유증보다 브레인 포그(Brain fog) 등 정신적 후유증이 최대 1년까지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집중력 및 인지기능 저하, 만성피로 및 불안, 우울감 등이 있으며, 특히 50대에서 회복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손미영 온닥터 대표는 “전문 의료진을 통해 개개인의 코로나19 후유증 증상에 맞는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닥터에서 수만 건 이상의 풍부한 코로나19 진료 경험을 가진 전문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후유증 관련 비대면 맞춤 진료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누적 환자 사례와 해외 치료 사례를 적극 검토하며 안정적인 치료법을 연구 중이다. 유산균을 이용한 미생물 밸런스 조절, 피부 장벽 강화, 모세혈관 혈행 개선, 신경세포 인지질 회복 등을 통한 증상별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2022-07-28 16:47:26[파이낸셜뉴스] 코로나에 걸렸던 35~49세를 비롯해 여성과 기저질환 보유자, 보건·사회복지·교육 계열 종사자, 빈곤 지역 거주자 등이 코로나19 후유증인 롱코비드를 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롱코비드' 환자가 국내에서도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서다. 오늘 8일 의학계에 따르면 롱코비드 증세는 호흡곤란을 비롯해 피로, 기침, 두통, 발열, 발진, 어지러움, 후각·미각 상실, 브레인 포그(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멍한 현상), 불면증 등이 롱코비드 증세로 꼽힌다. 롱코비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영향은 없지만 그런 변화로 인해서 2차적으로 생기는 증상들을 말하고 확진 후 원인 미상의 증세가 보통 3개월 이상 지속된다. 롱코비드는 증세가 다양한 것은 물론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도 가리지 않는다. 해외 의료진의 연구 결과 롱코비드의 증세는 200여 가지에 이른다. 코로나가 호흡기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끼치고 세계적으로 워낙 많은 사람들이 감염돼 이들의 건강 상태만큼이나 다양한 증세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영국 통계청은 35~49세, 여성, 생활이 불편한 정도의 기저질환 보유자, 보건·사회복지·교육 계열 종사자, 빈곤 지역 거주자 등이 롱비드에 잘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입원한 환자의 경우는 90% 가까이, 일부 연구는 (입원환자) 50% 정도가 후유증을 갖게 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평생가는 것은 아니지만 감기보다는 후유증이 많다"고 설명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롱코비드의 증세가 너무 많고 인과관계가 확실치 않아 병원에 간다 해도 명확한 치료 가이드가 있는 건 아니다"면서 "대증치료일 것 같고, 정신신경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백 명예교수는 "방역당국이 빅데이터 분석을 해서 통계자료부터 확실히 확보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천 교수는 "앞으로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클리닉을 정부가 일정 부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4-08 06:58:12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확진자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다보니, 이 병을 앓고 난 후에 겪는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물론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몇 개월씩 나타나는 증상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도 제법 많다. 코로나 후유증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포스트 코로나 컨디션'으로 규정하며 코로나19 감염 이후 4주 이상 이어지는 건강 문제라고 설명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발병 후 3개월 이내 나타나 최소 2개월 동안 지속되며, 다른 진단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롱 코비드'라고 정의하고 있다.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호흡곤란, 피로, 두통, 발열, 발진, 어지러움, 후각이나 미각 상실, 브레인 포그(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멍한 현상)나 무기력증, 불면증 등이 주요 증상이며,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목이 붓고 아픈 인후통과 기침 증상이다. 일단 목이 붓고 아픈 증상은 제일 많이 호소하는 증상인데,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쉰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집에서 '도라지' 차를 먹으면 좋은데, 실제 도라지는 확진자에게 제공되는 '은교산'이나 '형방패독산'과 같은 한약 처방의 약재이기도 하다. 이 한약 처방들은 워낙 많이 투약되다보니, 요즈음 약국 곳곳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데, 실제 도라지는 국내 연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침투를 차단해서 코로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기에 더욱 이상적이다. 목이 건조하면서 기침이 계속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는 감기가 오래되어 기침 증상만 남았을 때 '해수(咳嗽)'병의 일종으로 보았다. 물론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해야 하지만, '생맥산(生脈散)'이라는 한약 처방의 주재료인 '오미자'차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종의 면역 시스템 이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면역력 강화를 해두는 것이 좋은데, 코로나 치료 시에 한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도 후유증을 막는 한 가지 방법이 된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2022-03-31 18:29:48[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의과대학(FMUSP)과 손잡고 '갤럭시워치4'를 활용한 코로나19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드림텍이 강세다. 드림텍은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심박수측정기(Heart Rate Monitor; HRM) 모듈 공급 이력이 있다. 21일 드림텍은 오후 2시 9분 현재 드림텍은 전 거래일 대비 550원(5.42%) 오른 1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은 최근 FMUSP 부속 병원 산하 연구센터인 '이노바(Inova)-HC'와 함께 코로나19 환자 모니터링 연구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이노바-HC는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확진자의 예후를 살피고 완치 판정 후에도 흔히 발생하는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연구를 실시키로 했다. 연구는 약 1년에 걸쳐 자원한 확진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갤럭시워치4를 사용해 확진자의 생체 정보, 혈액 산소, 심박수, 혈압, 수면 상태 등을 측정하고 지속 모니터링한다. 연구원들은 수집한 데이터와 의료 기록, 이전 질병 이력 등을 종합 검토해 후유증 발생 가능성 등을 예측한다. 전통적인 임상 장비로 수집한 데이터와 갤럭시워치4 데이터를 비교해 실효성이 있는지 확인한다. 연구팀은 이번 협업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4분의 1이 완치된 뒤에도 겪는 브레인 포그 증후군이나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사전에 진단하고 조기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워치4를 통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 조기 진단과 치료는 물론 원격의료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한편 드림텍은 전자부품 제조업체다. 모회사 유니퀘스트와 미국 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그널스에 투자하며 바이오센서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워치 모델에 심박수측정기 모듈을 공급한 바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2-21 14:12:20코로나19에 걸린 뒤 김치 등을 먹으며 회복 중이라고 밝힌 미국 배우 귀네스 팰트로에게 영국 고위 보건 당국자가 '허위정보'를 퍼트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잉글랜드 전국 의료국장인 스티븐 포위스는 "팰트로가 회복하길 바라지만, 그가 권고하는 '해법' 중 일부는 NHS에선 권장하지 않는 방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유명인들은 책임감을 가질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처럼 허위 정보도 국경을 넘고 변이하고 진화한다"고 덧붙였다. 사업가이기도 한 팰트로는 자신이 창간한 잡지 '굽'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에 걸린 뒤 만성 피로와 머리가 멍한 '브레인 포그' 같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복을 위해 저탄수 고지방과 채식 위주 식단을 따르고 무설탕 콤부차와 김치를 많이 먹는다고 했다. 매일 오전 11시까지 금식하고 적외선 사우나도 '회복' 차원에서 최대한 자주 한다며 "조사해본 결과 내가 하는 일을 뒷받침하는 좋은 자료를 어느 정도 발견했다"며 자신의 '식이요법'이 효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26 06:38:19[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향후 노년 인지기능 저하 및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연구 중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가브리엘 에라우스킨 미국 텍사스대학교 샌안토니오의과대학 교수와 시카고 알츠하이머협회 연구원들은 최근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가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5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 질환과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발작 및 정신질환과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다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눈에 띄는 신경학적 증상들을 경험한 환자들의 사례를 접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이 미각과 후각의 상실이다. 이때 상실된 미각과 후각은 일반적인 회복시점을 훨씬 넘어서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현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질병의 종류나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끼칠 지에 대한 이해는 불분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연구진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로 입원한 환자들 중 기억력과 정신기능 장애 등 뇌 손상으로 추정할 만한 증상을 보이며 퇴원하던 일부는 장기적인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신경질환 및 뇌졸중연구소(NINDS) 연구팀은 해외 의약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매디슨(NEJM)'에 게재한 연구에서 코로나19가 환자들의 뇌에서 광범위한 염증 및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미세한 수준이지만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16일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들에게 소위 브레인 포그(정신적 몽롱함)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서 나타난 다양한 염증 및 혈관 누출로 인해 뇌가 추가적인 손상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진은 25개가 넘는 국가들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 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해 퇴원 후 6개월, 9개월 및 18개월이 지난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추신경에 미치는 영향과 노년 알츠하이머와의 관계를 연구할 계획이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08 08:30:0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한국에서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가 일본에서 처음 시작된다. 네이처셀은 일본 '큐슈 특정인정재생의료 등 위원회'가 예성회트리니티클리닉후쿠오카의 '자가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한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치료' 계획을 심사 평가해 7일 최종적인 '적합' 의견으로 심사 통과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16명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치료 및 임상연구를 위해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자료를 기반으로 120여일 간의 검토와 3차례의 심사를 거쳐 심사 통과를 전원 일치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트리니티클리닉후쿠오카는 일본 후생노동성에 관련 자료를 제출,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및 권태감 등을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를 배양해 정맥내에 투여하는 방식의 재생의료를 실시하게 된다. 통상 후생성의 행정 처리에 2~3주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12월 하순부터는 본격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료는 일본에서 이뤄지지만 우리나라 국민을 포함해 누구든 국적에 관계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장 라정찬 박사는 "이번 승인은 그동안 개발한 수많은 재생의료 실적이 뒷받침된 덕분"이라며 "특히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연구원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특허기술로 배양해 정맥 내에 투여함으로써 항염증 작용과 조직재생 작용을 통해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완치된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해 많은 환자들이 브레인 포그(brain fog), 호흡곤란, 가슴통증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실제로 아메리카 메디컬어소시에이션저널(Journal of America Medical Association 2020)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의 87.4%에서 적어도 1개 이상의 후유증이 확인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권태감(53.1%), 호흡곤란(43.3%), 흉부통증(21.7%) 증상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후생노동성의 지원으로 일본호흡기학회가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연구인 '코로나19 후유증에 관한 실태조사'가 지난 8월 1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난 9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손상 및 인체 시스템 변화에 대한 장기간(Long-Term)후유증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2-08 17:4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