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체국보험이 2억달러(혹은 유로)를 EQT, 브룩필드에 맡긴다. 해외인프라에 투자로 코어플러스(가치상승 및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 발생), 밸류애드(가치상승) 전략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전환 자산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우체국보험은 2019년부터 해외 인프라 중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부문만에 특화, 투자를 시작한 바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최근 EQT, 브룩필드를 선정해 2억달러(혹은 유로)를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펀드에 투자키로 했다. 주로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의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대상이다. EQT는 스웨덴이 본사다. 9월 말 기준 2320억유로를 운용하고 있다. 브룩필드는 캐나다 대체투자 운용사다. 운용자산 8500억달러 이상이다. 이번 투자는 대출보다 에쿼티(지분) 중심이다. 단순히 이자 수취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만드는 것을 넘어 장기 투자로 해당 나라의 성장성에 베팅이다. 펀드 만기구조도 폐쇄형이다. 앞서 우체국보험은 2022년 해외 인프라 대출(Debt) 위탁운용사에 아레스캐피탈, 브룩필드자산운용을 선정해 2억달러를 투자키로한 바 있다. 대출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원화기준 순내부수익률(Net IRR) 이상였는데, 이번 투자가 에쿼티 중심인 만큼 더 높은 수익률 추구로 보인다. 우체국예금(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은 올해 해외 인프라 세컨더리(구주유통) 운용사에 아디안, 판테온을 선정했다. 4억달러 투자다. 우체국예금은 2020년 해외인프라 위탁운용사에 아르고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스톤피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를 선정해 2억달러를 투자했다. 2022년에는 브룩필드, 맥쿼리 펀드에 2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우체국보험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지난해 손실(-583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6월 말 기준 우체국보험의 매도가능증권 보유액은 총 17조5146억원이다. 만기보유증권은 35조209억원가량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24 16:20:27[파이낸셜뉴스] 우체국예금이 브룩필드, 맥쿼리 펀드에 2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해외 인프라에 투자다. 2020년 해외인프라 위탁운용사에 아르고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스톤피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를 선정해 2억달러를 투자한 후 행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체국예금은 브룩필드, 맥쿼리를 해외인프라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장 실사 및 투자심의회를 통해 최종 선정 예정이다. 이번 펀드의 투자는 코어, 코어플러스 전략으로 지분(에쿼티)이 대상이다. 다만 북미지역 전통에너지 생산·발전시설(신재생에너지 제외)는 20% 이하로 투자다. 앞서 2019년에도 우체국예금은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에 총 2억달러를 출자한 바 있다. 투자지역은 북미와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중심이었으나 다양한 섹터의 코어플러스(부도심) 전략의 에쿼티(지분)투자 위주로 전략을 짰다. 2018년 8월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은 해외 인프라 펀드 위탁사 2곳을 선정하고 블라인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펀드) 형식으로 총 4억달러를 공동 투자키도 했다. 다만 외화 수급에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해외 투자는 또 한번의 달러 유출을 정부가 자초한다는 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국제수지 기준 비거주자. 법인 포함)의 올해 1~8월 국내직접투자는 114억7000만달러(약 16조4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21억7000만달러) 투자액보다 약 6% 줄었다. 외국인의 연간 국내직접투자는 2019~2020년 100억달러 아래를 밑돌다 지난해 168억2000만달러로 올라섰지만, 1년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이 예상된다. 해외직접투자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거주자(개인·법인)의 해외직접투자는 462억달러(약 66조원)로 전년 동기(312억8000만달러)보다 약 48% 늘었다. 2017년(382억2000만달러) 이후 2020년(348억3000만달러)까지 4년 연속 300억달러대를 유지했던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 608억2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700만달러 안팎까지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한편, 우체국예금의 수익률은 2017년 3.82%, 2018년 1.46%, 2019년 4.02%, 2020년 4.59%, 2021년 4.89% 순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0-26 06:11:30[파이낸셜뉴스] 우체국보험의 2억달러 규모 해외 인프라 대출(Debt) 위탁운용사에 아레스캐피탈,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이자 수취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만들기 위한 투자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에서 원금을 지키면서 수익을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5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해외 인프라 대출 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아레스캐피탈, 브룩필드자산운용을 선정했다. 현장 실사 및 투자심의회를 거쳐 최종 선정 할 예정이다. 아레스캐피탈은 유럽 미드캡 대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톱티어(Top tier)급 운용사다. 지난해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3058억달러에 달한다. 크레딧(신용) 부문의 AUM은 1927억달러에 수준이다.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의 AUM은 6900억달러 규모다. 국민연금 등 국내 투자자들은 2013년부터 50조원 이상을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에 출자했다. 이번 투자는 선순위 및 후순위 등 해외 인프라 대출 투자 비중이 최소 80% 이상이다. 투자지역은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중심 글로벌이다. 안정성이 핵심인 만큼 목표수익률도 원화기준 순내부수익률(Net IRR)도 4% 이상이다. 펀드 전체에서 우체국보험의 출자 비중은 설정액의 20% 이하다. 앞서 우체국보험은 2018년 우체국예금과 공동으로 4억달러를 해외 인프라에 투자한 바 있다. 미국계 펀드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와 캐나다계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인 브룩필드를 선정해 인프라 핵심 자산에 대한 지분 투자 위주로 투자했다. 2020년에는 우체국예금이 아르고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스톤피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를 선정해 2억달러를 해외인프라에 투자했다. 다만 이 투자도 대출이 아닌 지분(에쿼티)이 투자 대상였다. 2021년 말 기준 우체국보험의 운용자산(AUM)은 58조4493억원이다. 시가자산의 비중은 국내주식이 5.35%, 국내채권이 4.69%, 해외주식은 3.36%, 해외채권은 7.07%, 대체투자는 10.52%다. 시가자산 기준 대체투자 운용수익률은 20.34%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았다. 시가 자산과 장부가 자산의 수익률을 합친 총 수익률은 5.85%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5-31 09:17:35올해 빌딩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여의도의 'IFC서울'이 매각됐다.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는 18일 브룩필드에서 운용하는 펀드가 IFC서울 인수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거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의 금융중심지 여의도에 세워진 IFC 서울은 3개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 3개층, 3만7000여㎡ 규모의 IFC몰, 434개의 객실을 보유한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로 이뤄진 50만㎡ 규모의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모든 건물은 지하도를 통해 여의도역과 연결돼 있다. IFC서울은 서울시와 AIG글로벌부동산이 함께 기획 및 개발해 AIG 글로벌부동산이 운영하는 펀드가 소유하고 있었다.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 CEO 브라이언 킹스턴은 "우리는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가치를 지닌 분야 및 국가의 고품격 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IFC서울은 이러한 전략에 부합된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대규모 복합 상업단지 운영경험과 글로벌 임차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일류 기업 및 브랜드를IFC서울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는 약 2500억 달러를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회사인 브룩필드 자산운용의 핵심 부동산투자 회사이다. IFC서울을 매각한 AIG글로벌부동산의 더그 티민스 사장은 "지난 13년간 IFC서울을 훌륭하게 조성 및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서울시와 투자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대체투자자로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서울시의 훌륭한 파트너로서 IFC 서울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6-11-18 17:23:10올해 빌딩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여의도의 'IFC서울'이 매각됐다.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는 18일 브룩필드에서 운용하는 펀드가 IFC서울 인수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거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의 금융중심지 여의도에 세워진 IFC 서울은 3개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 3개층, 3만7000여㎡ 규모의 IFC몰, 434개의 객실을 보유한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로 이뤄진 50만㎡ 규모의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모든 건물은 지하도를 통해 여의도역과 연결돼 있다. IFC서울은 서울시와 AIG글로벌부동산이 함께 기획 및 개발해 AIG 글로벌부동산이 운영하는 펀드가 소유하고 있었다.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 CEO 브라이언 킹스턴은 "우리는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가치를 지닌 분야 및 국가의 고품격 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IFC서울은 이러한 전략에 부합된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대규모 복합 상업단지 운영경험과 글로벌 임차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일류 기업 및 브랜드를IFC서울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는 약 2500억 달러를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회사인 브룩필드 자산운용의 핵심 부동산투자 회사이다. IFC서울을 매각한 AIG글로벌부동산의 더그 티민스 사장은 "지난 13년간 IFC서울을 훌륭하게 조성 및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서울시와 투자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대체투자자로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서울시의 훌륭한 파트너로서 IFC 서울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6-11-18 11:06:36군인공제회가 글로벌 운용사인 브룩필드가 운용 예정인 해외 인프라 펀드에 4000만달러(455억원) 출자했다. 군인공제회는 19일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장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자산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인프라 자산에 대한 메자닌 투자로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가격 하락 리스크를 절감할 수 있다. 한편, 펀드의 해외 운용사인 브룩필드는 약 260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100년 이상의 인프라 투자와 운용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다. 군인공제회는 브룩필드를 통해 안정적인 펀드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앞으로도 해외 인프라 자산에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6-07-19 09:54:44사학연금공단이 해외 인프라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로 브룩필드를 선정했다. 사학연금은 29일 1억달러 수준의 해외 인프라 펀드를 위한 운용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북미, 유럽, 호주, 남미지역의 유틸리티, 운송, 신재생 발전, 에너지 분야 등에 투자해 지역별, 섹터별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사학연금은 올 2분기 인프라 분야 및 선진국 위주의 사모대출펀드, 밸류에디드 부동산펀드 등을 발굴하여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6-03-29 18:20:45삼성증권이 26일 세계적인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과 글로벌 부동산·인프라 사모투자펀드(PEF)상품에 대한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1899년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현재 1700억달러(약 185조원)의 자금을 27개 사모펀드를 통해 운용하고 있다. 고객은 주요 국부펀드, 연금펀드, 금융기관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다. 독점판매계약을 통해 삼성증권은 브룩필드의 글로벌 부동산 및 인프라 PEF를 국내 연기금 및 기관투자가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정진균 대안투자(AI)운용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관투자가 사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 PEF에 경쟁력 있는 상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김규성 기자
2012-11-26 11:36:47[파이낸셜뉴스] 국부펀드 KIC가 신흥국 첫 해외 거점인 인도 뭄바이 사무소를 공식 설립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지난 2일 인도 뭄바이 BKC(Bandra Kurla Complex) 지구의 지오컨벤션센터에서 'KIC 뭄바이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옥 뭄바이 총영사를 포함한 대한민국 정부와 공공기관, 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이미 뭄바이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는 해외 국부펀드 및 연기금, 블랙스톤·KKR·브룩필드 등 글로벌 투자기관, 국내 금융기관 관계자 등도 함께했다. 진승호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KIC가 신흥국 첫 해외 거점으로 뭄바이를 낙점한 것은 그만큼 인도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뭄바이 사무소는 역동적인 인도 경제에 진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IC가 대한민국 공적 투자기관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는 데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유망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했다. 김영옥 뭄바이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인도 경제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도 이 같은 추세에 함께 하고자 한다"며 "KIC 뭄바이 사무소는 두 나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양국의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제이 세스(Ajay Seth) 인도 재무부 차관은 축사로 "뭄바이 사무소 설립은 향후 KIC와 인도 사이의 협력이 한층 더 깊어질 것을 의미한다"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KIC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인도대사는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KIC가 인도에서 풍부한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KIC와 긴밀히 협력하고, 나아가 한국과의 금융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에 설립된 뭄바이 사무소는 금융 중심지인 BKC 지구에 자리를 잡았으며 본격적으로 유망 대체투자 건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의 풍부한 IT 생태계와 내수 시장의 확대에서 기인한 벤처캐피털(VC) 및 사모주식(PE) 투자 기회에 주목하고 있으며, 인도 경제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및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도 투자할 전망이다. 한편 뭄바이 사무소는 뉴욕(2010년), 런던(2011년), 싱가포르(2017년) 지사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2021년)에 이은 KIC의 다섯 번째 해외 거점으로 신흥국에 설립한 최초 해외 사무소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03 09:40:17[파이낸셜뉴스] 5성급 호텔인 '콘래드 서울' 우선협상대상자에 ARA코리아자산운용 선정이 유력하다. 다른 경쟁 숏리스트(적격후보)들에게 제외를 통보하면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콘래드 서울 매각주관사 JLL(존스랑라살)은 우선협상대상자로 ARA를 유력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차 입찰에는 ARA코리아자산운용, 블루코브자산운용, 그래비티자산운용, 블랙스톤, 케펠자산운용 등 컨소시엄 4곳이 몰렸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번 2차 입찰에서 1차 입찰보다 가격을 높이고, 딜(거래) 종결성을 위해 LOC(출자확약서), 외국인 출자 비율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전체 지분의 10%를 외국자본이 투자해야 하는 만큼 각 컨소시엄은 해외 투자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가 보는 가격은 4000억원선이다. 브룩필드는 2016년 11월 AIG자산운용으로부터 IFC 서울 전체를 사들였다. 총 2조55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 중순위 대출 2050억원 등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IFC 서울은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3개동과 복합쇼핑몰(IFC몰), 5성급 호텔(콘래드 서울)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연면적이 약 50만6300㎡에 달한다. 앞서 브룩필드는 2021년 IFC 서울을 매각키로 하고, 4조1000억원을 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운용은 2000억원 상당의 이행보증금을 냈는데 브룩필드는 미래에셋운용이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환을 거부했다.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중재를 신청했다. 브룩필드가 콘래드 서울 매각에 나선 것은 올해 돌아오는 2조28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상황이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투자자(LP)를 구하기가 어려워진 때문이다. 브룩필드는 2019년 자본재구조화(리캡)에 나서면서 IFC 서울 인수금융을 2조2800억원까지 확대했다. 당시 회수한 투자금 4750억원은 배당 형태로 LP들에 지급했다. 최근 콘래드서울 호텔의 객실가동률(OCC)은 80%선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해외 투자자를 통해 지분 10%를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콘래드 서울은 여의도권역(YBD)에서도 핵심자산으로 꼽힌다"며 "관광객보다 업무 방문객 수요가 많아 객실점유율(OCC)이 높다. 오피스 위주인 국내 운용사들에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7 19: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