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한 데 대해 "정 비서실장이 지금 국민들이 대통령실에 요구하는 그런 바를 실천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유승민, 이준석 전 당대표를 몰아냈던 분"이라며 "비서실장이 되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정 실장은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다. 친구 사이"라면서 "일각에서는 술친구 이상의 가깝다는 얘기도 있는데 대통령의 말씀을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무총리의 역할보다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역할이 훨씬 크다"며 "하의상달 되게 당을 통해 민심을 수렴하고 그 수렴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주민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 신임 비서실장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박 의원은 "야당은 '이게 소통이냐'는 입장"이라며 "야당에 대해 적대적인 언행을 보여왔던 분이라서 크게 달라질 건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왔을 때도 당정관계 등이 달라질 것이다(예측했지만), 결국 안 달라졌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대통령이 안 바뀌는데 실장과 정무수석이 좀 다른 결의 사람들이 왔다, 또는 다른 경로로 성장해 왔던 사람이 왔다고 해서 과연 얼마나 달라질까, 이런 의심과 우려의 시선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박 의원은 내달 3일 실시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하는 중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23 11:12:36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참모진뿐 아니라 내각과 여당, 야당 또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명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소통을 현재 비서실장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본 것이다. 윤 대통령이 발탁 이유로 소통을 꼽은 것은 맞는 판단이다. 정 의원은 5선 의원이라는 정치 경력에 언론 경험까지 두루 갖추어 어떤 사람과도 잘 통하는 강점이 있는 인물이다. 윤 대통령이 스스로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언급한 것도 대국민 소통을 염두에 뒀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그동안 비서실장은 물론이고 윤 대통령 자신도 소통에 소홀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취임 초기에 '도어 스테핑'을 통해 매일 자신의 생각을 국민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여러 이유로 중단되고 말았다. 발언이 곡해되는 것을 걱정해 출근길 문답을 중단한 것이겠지만 결과적으로 불통의 이미지를 남기고 말았다.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와 지지율 하락 원인의 하나가 불통임을 인식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기간 직접 전국을 돌며 국민과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뜻과는 다르게 소통으로 여기는 국민은 많지 않다. 국정 설명회나 홍보로 간주하며 도리어 부정적인 효과를 낳기도 했다. 비서실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정 의원이 해야 할 1차적 임무는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가교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의사가 왜곡되지 않고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일이다. 국민뿐만이 아니다. 거야가 주도할 22대 국회와의 소통과 중재에 앞장서 충돌과 갈등을 최소화하는 정무적 능력도 발휘해야 한다. 비서실장의 역할은 단지 소통에 그치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그중에서도 대통령에게 민심을 명확하게 보고하면서 직언을 서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대통령 참모들은 대통령의 입과 눈만 쳐다보고 눈치를 보며 지시를 받아 적기에 바빴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이 국민 여론이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자신의 의사대로 국정을 이끌어 소통과 멀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했다. 그래서 정치와 언론 경험이 풍부한 정 의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도 사표를 가슴에 품고 다니며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는 공직자들이 있었다. 정 의원도 윤 대통령이 시키는 것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민심 동향을 전하면서 정책의 방향을 정할 때 대통령이 틀린 생각을 한다고 판단하면 바로 틀렸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총선 패배 이후 윤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걸어갈 여정이 녹록지 않다. 당장 전 국민 25만원 지급과 김건희 여사 등에 대한 특검법을 놓고 야당과 윤 대통령이 알력을 빚을 개연성이 농후하다. 곧 열릴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에서 이런 민감한 문제들이 거론될 것이다. 양보와 거부 사이에서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이 야당을 상대로 어떤 입장을 취할지 판단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국이다. 여야 협력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지만 야당에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도 바람직하지 않다.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을 때는 국민 다수의 의사에 따르는 것이 민주국가에서는 정답이다. 대통령의 분신이 되어 지혜를 발휘해야 할 비서실장의 책임이 막중하다.
2024-04-22 19:15:41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새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야당과의 소통 강화 차원으로, 정무형 인사들을 보강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직접 새로운 인사들을 소개하면서 소통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1년5개월 만에 국내 현안을 놓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갖는 등 앞으로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정 신임 실장에 대해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여야와 원만한 관계에 있는 것을 강조했고, 신임 정무수석에 발탁된 홍 전 의원에 대해서도 뛰어난 소통과 친화력을 강점으로 부각시켰다. 우선 정 내정자에 대해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면서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당, 또 야당, 또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론사 정치부 기자 출신인 정 내정자는 2000년 16대 국회 진출 이후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데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선 원내대표, 국민의힘에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국회 부의장 외에도 앞서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 여야와 원만한 관계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홍 내정자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리 신임 정무수석이 당에서도 여야 의원들 모두 소통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추천을 받았다"면서 "정무수석과 일해 보거나 개인적인 관계는 없지만 잘하실 것이라 믿고 이 자리에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기업가 출신이다. 이날 하루에만 두 차례 브리핑룸을 찾은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도 질의응답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정책추진 방향과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 있었다"면서 "어느 정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정책 이런 것들은 세워져 있어 지금부턴 국민께 더 다가가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할 것임을 밝힌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무형 인사인 정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했음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했다기보다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며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여야가 그동안의 입장을 보면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지만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다"며 "협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들의 민생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하자는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4-22 19:01:0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새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야당과의 소통 강화 차원으로, 정무형 인사들을 보강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직접 새로운 인사들을 소개하면서 소통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1년5개월 만에 국내 현안을 놓고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갖는 등 앞으로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정 신임 실장에 대해 5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여야와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강조했고, 신임 정무수석에 발탁된 홍 전 의원에 대해서도 뛰어난 소통과 친화력을 강점으로 부각시켰다. ▶ 관련기사 9면 우선 정 내정자에 대해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면서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 뿐만 아니라 내각, 당, 또 야당, 또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론사 정치부 기자 출신인 정 내정자는 2000년 16대 국회 진출 이후 5선 국회의원을 지낸데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선 원내대표, 국민의힘에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국회 부의장 외에도 앞서 국회 사무총장도 역임해 여야와 원만한 관계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홍 내정자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리 신임 정무수석이 당에서도 여야 의원들 모두 소통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추천을 받았다"면서 "정무수석과 일해보거나 개인적인 관계는 없지만 잘 하실 것이라 믿고 이 자리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기업가 출신이다. 이날 하루에만 두차례 브리핑룸을 찾은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도 질답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정책 추진 방향과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있었다"면서 "어느정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정책, 이런 것들은 세워져 있어 지금부턴 국민께 더 다가가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할 것을 밝힌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무형 인사인 정진석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했음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하려고 했다기 보다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며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여야가 그동안의 입장을 보면 어떤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지만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다"며 "협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들의 민생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가지라도 하자는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4-22 16:29:3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고 직접 소개했다. 정진석 내정자가 5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여야와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야당과의 관계 개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번 주 내로 가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않고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직접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면서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 뿐만 아니라 내각, 당, 또 야당, 또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론사 정치부 기자 출신인 정 내정자는 2000년 16대 국회 진출 이후 5선 국회의원을 지낸데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선 원내대표, 국민의힘에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국회 부의장 외에도 앞서 국회 사무총장도 역임해 여야와 원만한 관계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야당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수 있음을 전했다. 정 내정자 소개 뒤 기자들과 질답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있었다"면서 "어느정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정책, 이런 것들은 세워져 있어 지금부턴 국민께 더 다가가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 여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정진석 전 부의장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하려고 했다기 보다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며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여야가 그동안의 입장을 보면 어떤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지만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다"며 "협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들의 민생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가지라도 하자는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4-22 11:07:3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5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 의원은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렸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이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 인선을 진행해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았던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친윤계로 알려졌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도 지냈던 정 의원은 언론인 출신이란 점에서 정무와 언론 소통에도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4-22 10:08:24[파이낸셜뉴스] 이번 주(22~26일) 법원에서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조사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박근혜 정부 고위급 인사들의 항소심 결론이 나온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포르쉐 차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들의 항소심 선고도 예정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이창형 부장판사)는 오는 2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 전 비서실장 등 박근혜 정부 고위급 인사 9명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 이들은 2015년 11월 세월호 특조위가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 안건을 의결하려 하자 직무상 권한을 남용해 이를 방해한 혐의로 2020년 5월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으로부터 기소됐다. 구체적으로 특조위 진상규명 국장 임용 중단, 10개 부처 공무원 17명 파견 중단,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논의 중단, 이헌 당시 특조위 부위원장 교체 방안 검토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 등이다. 그러나 1심은 지난해 2월 이들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조사 등 업무에 관한 권리'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가 보호할 대상인 구체적 권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1심은 이 전 실장 측이 특조위 진상규명 국장 임용 절차 중단 등에 실제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고, 관계자 진술을 종합했을 때 직권남용 사실을 인지했다고도 볼 수 없고,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도 범죄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피고인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전 비서실장에게 징역 3년을, 함께 기소된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현정택 전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게는 각각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 또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에는 각각 징역 2년, 정진철 전 인사수석과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에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국 대표의 딸 조민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세연 출연진들의 항소심 결론도 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엄철·이훈재 부장판사)는 오는 2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세연 대표에 대한 항소심 선고 기일을 연다. 이들은 2019년 8월 유튜브에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빨간색 포르쉐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조씨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조민씨가 의전원에서 몰던 차량이 2013년식 아반떼라고 밝혀지자 이후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가 이들을 고발하며 기소가 이뤄졌다. 1심은 지난해 6월 이들의 발언 자체가 허위인 것은 맞지만 표현 자체가 피해자의 주관적 감정을 넘어 사회적 평가를 침해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해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재판부는 "피해자가 당시 빨간색 포르쉐를 운행한 사실이 없음을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표현을 했다고 해도 의혹 내용이 조 전 장관과 관련한 공적 관심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4-21 12:06:2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 인선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총선 패배 이후 국정 쇄신의 첫 단추로 인적 쇄신 차원에서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 카드를 통해 변화를 알리려던 계획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공개일정 없이 숙고에 들어간 윤 대통령은 여러 후보군들 중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비서실장 인선부터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도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총선 이후 대외 행보를 자제했다. 지난 14일 중동사태 긴급 경제·안보 회의와 지난 16일 대국민 메시지를 담은 국무회의 주재 이후에는 간간이 외교 일정만 가졌을 뿐 이다. 그만큼 윤 대통령이 대통령 비서실장과 총리 인선을 놓고 고심이 깊다는 것으로, 당장 비서실장 인선부터 시급한 상태다.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도 자신의 비서실장에 친윤계 핵심인 장 의원에게 비서실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3선 의원에 일찌감치 불출마로 희생하면서 부산 지역에서 선전을 이끌어냈고,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맡아 현 정부의 국정과제 수립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신임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권에서 이같은 하마평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장 의원 본인도 고사하고 있어 비서실장 인선은 다른 인사로 연결될 수도 있다. 비서실장 인선이 마무리돼야 국회 인준이 필요한 총리 후보를 추려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총리 후보의 경우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야권 인사가 거론되는 가운데 김한길 위원장 외에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카드가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귀국을 앞둔 박영선 전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보여지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4-18 16:02:2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보좌의 투톱인 차기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주로 정치인 출신 인사들이 양측 후보군에 오른 가운데 최근 야권 핵심 인사들까지 국정 핵심동력 자리인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하마평에도 올라 인적쇄신을 놓고 윤 대통령이 파격적인 안도 고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先 비서실장 後 총리 인선 로드맵 가닥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비서실장 후보군이 먼저 어느정도 추려진 뒤 국회 임명 동의가 필요한 총리 후보군 찾기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갑자기 이날 일부 언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총리에, 문재인 정부 출신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각각 거론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즉각 "검토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박 전 장관은 4선 의원 출신으로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양 전 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3철'로 불리면서 문 전 대통령 최측근 인사로 꼽혔다. 양 전 원장은 윤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10 총선 참패 후 야권 인사 중용설을 담은 하마평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신속하게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루머 확산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22대 국회도 압도적인 여소야대 정국이 재연되는 만큼 이같은 야권 인사들의 중용 필요성이 여권 안팎에서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닌, 윤 대통령과 연결고리가 있었던 야권 인사들 중 무게감 있는 인사들의 발탁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은 인재중용에 여야를 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尹 파격과 실용사이서 고심 거듭..野 인사 깜짝 발탁될까 한 여권 관계자는 "박영선 총리설이나 양정철 비서실장설은 단순한 설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대통령이 인선을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정부가 되기 위해선 새 국회에서 발탁될 인사가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야권에선 별도의 소통없이 하마평으로만 후보군이 거론되는 것에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야당과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야권 인사 중용이 가시화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여권 중진급 정치인들 하마평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비서실장 후보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진석·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 계속 후보군에 올라있고, 총리 후보군에는 김한길 위원장 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되지만 권 의원은 본인 스스로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4-17 14:12:59▲ 방용임씨 별세· 홍성도씨 상배· 홍종기(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 지혜씨 모친상· 강주현씨 시모상=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072-2010
2024-04-15 15:3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