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양대산맥 업비트와 빗썸의 1·4분기 영업이익이 1700억원 가량 늘었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덕분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의 올해 1·4분기(이하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은 5311억원으로 전년 동기(3048억원) 대비 74.24% 급증했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19억원) 보다 58.37% 늘어난 33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8.05% 감소한 2674억원으로 집계됐다.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빗썸코리아는 올해 1·4분기 매출 1382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507억원)은 172%, 영업이익(162억원)은 28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19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406억원)보다 126% 증가했다. 두 기업 모두 비트코인 현물 ETF 덕분에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올해 1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거래량 증가 때문으로 보고 있다"라며 "반면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보유 가상자산의 회계 기준에 따라 인식 가능한 평가 이익의 폭이 직전 분기 대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크립토 윈터'라 불린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기록했지만, 4·4분기부터 진행한 수수료 무료화 정책과 다양한 멤버십 혜택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두나무는 오는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시장의 질서가 확립되고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아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17 11:24:13[파이낸셜뉴스] 빗썸이 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2024 희망 등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 첫 프로젝트로 이마트24와 함께 ‘사랑의 비트코인 기부 도시락’을 선보인다. 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사랑의 비트코인 기부 도시락’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도시락 1개를 구매하면 빗썸이 동일한 제품의 도시락 1개를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도시락은 이마트24에서 5월 7일부터 31일까지 구매 가능하다. 빗썸나눔은 빗썸이 그동안 실천해 온 나눔의 정신을 이어 받아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에게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해왔다. 그 일환으로 선보이는 2024 희망 등대 프로젝트는 빗썸의 나눔과 사회공헌 정신을 대중과 함께 실천하는 첫 프로젝트가 될 예정이다. 사랑의 비트코인 기부 도시락은 희망 등대 프로젝트 참여에 감사함을 담아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교환 쿠폰을 함께 증정한다. 해당 쿠폰번호를 빗썸 앱에 입력하고 고객확인 완료 및 SMS 수신동의를 하면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으며,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이용자라면 추가로 2만원 상당 비트코인까지 받을 수 있다. 단, 6월 12일까지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시 추가 2만원 분은 소멸된다. 해당 비트코인은 행사 시작 후 6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이벤트 참여자는 빗썸 5월 첫가입 이벤트 대상자에서 제외되며, 미성년자(만 19세 미만)는 쿠폰 등록 이벤트 참여가 불가하다. 비트코인 도시락은 이달 말까지 총 3만개 수량으로 판매가 진행된다. 가격은 5,900원이며, 오므라이스, 멘츠카츠, 미트볼, 감자튀김 등 알찬 메뉴로 구성돼 있다. 이번 도시락 기부를 준비한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사랑의 비트코인 기부 도시락은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사회에 긍정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이번 2024 희망 등대 프로젝트 1탄으로 진행되는 도시락 기부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09 16:28:41[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이마트24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손잡고 오는 31일까지 '비트코인 도시락'을 3만개 한정 판매한다. 9일 이마트24에 따르면 5900원에 출시한 비트코인 도시락에는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돼 있다. 구매자는 쿠폰 QR코드를 통해 빗썸 앱에 들어가, 쿠폰 번호를 입력하고 고객 확인 완료 및 SMS(문자메시지) 수신 동의를 하면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이용자는 2만원 상당 비트코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비트코인을 받으려면 오는 31일까지 쿠폰 번호 입력을 완료해야 한다. 비트코인 도시락은 이마트24 모바일앱 '예약픽업'을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다. 빗썸은 이마트24에서 판매된 비트코인 도시락 개수와 동일한 수량의 비트코인 도시락(쿠폰 없음)을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마트24와 빗썸은 젊은 고객층이 가상자산은 물론 다양한 재테크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착안해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신개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도시락은 비트코인을 연상케 하는 황금색 원형 용기에 담겨 있으며, 오므라이스와 멘치카츠, 미트볼, 감자튀김, 비트피클 등으로 구성했다.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 담당은 "도시락을 구입하면서 비트코인도 받고, 착한 기부까지 할 수 있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스토리텔링을 담은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09 11:22:39[파이낸셜뉴스] 빗썸이 신규 서비스 '혜택존'을 선보인다. 1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신설된 혜택존은 매일 간단한 미션을 성공하면 소정의 빗썸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참여형 서비스다. 빗썸 앱 혹은 모바일 웹에 접속해 상품·서비스 카테고리 내에 위치한 혜택존에서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혜택존이 공개한 첫 미션은 '오늘의 시세' 예측이다. 매일 비트코인의 전날 종가 대비 가격 등락을 예측하는 미션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참여 가능하다. 예측 성공 시 매일 100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당월 신규 고객은 200 포인트로 2배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전날 종가와 시세가 같을 경우 참여자 모두에게 포인트가 지급된다. 보상 포인트 지급은 매주 수요일에 전주 일요일까지의 참여 보상이 일괄 지급된다. 지급 받은 포인트는 포인트샵에서 가상자산으로 교환 가능하다. 혜택존 외에도 새롭게 빗썸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3월 빗썸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번만 원화를 입금해도 2만원 상당의 빗썸캐시를 지급하는 '빗썸 2만원 이벤트'를 3월 동안 진행한다. 신규 서비스 혜택존 및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투자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참여형 서비스 ‘혜택존’을 오픈했다”면서 “앞으로도 빗썸은 고객친화적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12 13:47:12빗썸이 쏘아올린 '수수료 무료' 시도와 '수수료 인하'가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 '메기'가 되고 있다. 업비트가 독주했던 시장 판도가 지난해 10월 이후 '춘추전국시대'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1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빗썸의 활성이용자 수(2월 마지막주 기준)는 전년동기 대비 47.8% 늘었고, 가입자 수는 올해 들어 10만명 이상 늘어났다. 이 같은 점유율 변화의 원동력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거래 수수료 무료화'와 '멤버십 강화'가 첫손가락에 꼽히지만 투자자 친화적으로 달라진 제휴 은행의 역할도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명계좌 제휴 은행은 거래소 신규이용자들에게 '출입문'과 같다. 거래소는 계좌 개설이 간편한 은행과 제휴를 맺는 게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업비트가 케이뱅크로 제휴 은행을 바꾸면서 신규투자자들을 대거 끌어들였다고 분석한다. 지난 2018년부터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빗썸과 NH농협은행은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이용자 유입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디지털 전환, 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은 2023 모바일 뱅킹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모바일 금융환경을 제공하는 'NH스마트뱅킹' 'NH올원뱅크' 등을 통해 빠르고 손쉬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마케팅 허브)를 통해 초개인화 금융 시대를 선언하는 등 디지털 금융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NH농협은행 내부에서도 가상자산에 대한 온도 변화가 느껴진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일선 은행에서 가상자산 거래 목적의 계좌를 만든다고 하면 거절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최근에는 일선 영업점에 가상자산 계좌 관련 직원 지침이 전달되는 등 코인 계좌 개설에 호의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빗썸과 NH농협은행의 실명계좌 제휴는 이달 말까지다. 현재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음달부터 '빗썸-농협 동맹'이 '업비트-케이뱅크 동맹'의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영준 기자
2024-03-11 18:01:32[파이낸셜뉴스] 빗썸이 쏘아올린 '수수료 무료' 시도와 '수수료 인하'가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 '메기'가 되고 있다. 업비트가 독주했던 시장 판도가 지난해 10월 이후 '춘추전국시대'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1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빗썸의 활성이용자 수(2월 마지막주 기준)는 전년동기 대비 47.8% 늘었고, 가입자 수는 올해 들어 10만명 이상 늘어났다. 이 같은 점유율 변화의 원동력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거래 수수료 무료화'와 '멤버십 강화'가 첫손가락에 꼽히지만 투자자 친화적으로 달라진 제휴 은행의 역할도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명계좌 제휴 은행은 거래소 신규이용자들에게 '출입문'과 같다. 거래소는 계좌 개설이 간편한 은행과 제휴를 맺는 게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업비트가 케이뱅크로 제휴 은행을 바꾸면서 신규투자자들을 대거 끌어들였다고 분석한다. 지난 2018년부터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빗썸과 NH농협은행은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이용자 유입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디지털 전환, 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은 2023 모바일 뱅킹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모바일 금융환경을 제공하는 'NH스마트뱅킹' 'NH올원뱅크' 등을 통해 빠르고 손쉬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마케팅 허브)를 통해 초개인화 금융 시대를 선언하는 등 디지털 금융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NH농협은행 내부에서도 가상자산에 대한 온도 변화가 느껴진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일선 은행에서 가상자산 거래 목적의 계좌를 만든다고 하면 거절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최근에는 일선 영업점에 가상자산 계좌 관련 직원 지침이 전달되는 등 코인 계좌 개설에 호의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빗썸과 NH농협은행의 실명계좌 제휴는 이달 말까지다. 현재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음달부터 '빗썸-농협 동맹'이 '업비트-케이뱅크 동맹'의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11 10:57:0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코인 '파일코인'의 디파이 서비스인 ‘필리퀴드(FILLiquid)'가 한국에 진출한다. 4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필리퀴드는 빗썸의 월렛사업 자회사 로똔다의 ’부리또 월렛‘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필리퀴드는 파일코인 공식 웹3.0 디파이 프로젝트이다. 파일코인 생태계의 파일코인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한 디파이 서비스로, 리퀴드 스테이킹을 통한 파일코인 유동성 풀과 파일코인 스토리지 프로바이더(SP)들을 위한 손쉬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필리퀴드는 공식 글로벌 테스트넷은 지난 달 20일부터 공개하고, 테스트에 참여한 모든 참여자들에게 거버넌스 토큰 FIG를 에어드롭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디파이 서비스들과는 달리, 스테이킹 한 이용자의 자금은 필리퀴드 거버넌스 자금 내 리저브 자금에 의해 보호되며, 파일코인 스테이킹의 최소기간 제한없이 자유로운 예금 및 출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필리퀴드에서는 파일코인 보유자가 유동적으로 스테이킹이 가능하며, 파일코인 락업 기간이 없이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파일코인 생태계 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토리지 프로바이더들이 파일코인 대출 시에 담보를 제공하지 않고도 필요한 파일코인을 대출 받을 수 있어 파일코인 생태계 확장 속도에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필리퀴드는 지난해 이더리움-파일코인 디파이 해커톤 우승팀이 만든 서비스이며, 파일코인 재단(Filecoin Foundation), 파일코인 개발사인 미국 기업 ‘프로토콜랩스(Protocol Labs) 등 파일코인 생태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04 10:47:35[파이낸셜뉴스] 빗썸이 4개월 동안 시행하던 '제로(0) 수수료' 정책을 내려놓은 후에도 시장점유율을 지켜내고 있다. 업계 최저 수준으로 수수료를 조정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간에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기준 빗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5억6771만달러(약 7539억원)로 집계됐다. 5대 원화마켓 거래소의 거래 비중은 32.88%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4일부터 거래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던 빗썸은 이달 5일 0시부터 모든 가상자산에 0.04%의 수수료를 물리기로 했다. 빗썸은 '수수료 무료'를 실시한 4개월 동안 평균 26.73%의 점유율을 보였다. 무료화 직전 4개월(2023년 6월 5일~10월 4일)의 평균(13.18%)에 비해 2배로 뛴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증한 1월에는 35.80%까지 점유율이 확대되기도 했다. '제로 수수료'를 포기한 첫날에도 30%대의 시장점유율을 지켜낸 것이다. 빗썸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빗썸 관계자는 "아직 점유율을 유지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앞으로 최소 3일에서 일주일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빗썸이 점유율을 지켜낸 원동력은 '업계 최저 수수료'와 '확실한 리워드'가 꼽힌다. 빗썸은 기존 거래수수료(0.25%)보다 84% 낮은, 업계 최저 수준(0.04%)의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주던 수수료 할인쿠폰을 무료로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빗썸은 최근 한 달 간의 거래량을 바탕으로 6개의 멤버십 등급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등급 거래자는 0.003%의 거래 보상(리워드)을 받고, 한 달에 1000억원 이상 거래하는 블랙등급 거래자는 거래 보상 0.01%, 메이커 리워드 0.01%, 특별 메이커 리워드 0.05% 등 총 0.07%의 거래 보상을 받는다. 코인업계 관계자는 "빗썸이 수수료를 올리기 직전인 2월 3~4일에 거래량이 폭발했다"며 "수수료가 생기기 전에 더 높은 등급으로 올리고자 거래를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4~5일 빗썸의 24시간 거래량 비중은 74.57%, 83.97%에 달했다. 빗썸이 쏘아올린 '수수료 인하' 경쟁에 업계도 긴장하는 눈치다.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빗썸의 '수수료 무료' '수수료 인하' 정책은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1~2등 업체들의 수수료율이 0.04~0.05%이고, 3~5등 수수료가 0.20%라서 고민이 많을 것"라고 전했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그간 증권사 중개 수수료와 비교하며 코인 거래소 수수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고객 편의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수수료와 리워드 경쟁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낮은 수수료가 기업 빗썸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 회의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수수료로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했다. '업계 최저 수수료'를 빼앗긴 업비트 측은 "수수료 조정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06 16:25:54[파이낸셜뉴스] 위믹스(WEMIX)를 재상장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위믹스 효과를 누리고 있다. 위믹스 거래량이 비트코인까지 넘어선 것이다. 빗썸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30분 기준 위믹스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26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의 거래대금은 2220억원이다. 빗썸이 지난 12일 재상장한 위믹스는 이틀 만에 빗썸의 거래량 1위 코인으로 등극한 것이다. 뒤를 이어 리플이 1028억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위믹스의 가격은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재상장 당시 빗썸에서 6000원 이상으로 거래되던 위믹스는 현재 5240원에 거래 중이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다.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 중 업비트를 제외한 4개 거래소(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 상장을 완료하면서 거래량이 늘고 있다. 이 덕분에 위믹스는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총예치금액(TVL)' 기준, 전세계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9위에 오르기도 했다. TVL은 예치된 가상자산의 총량을 나타내는 수치로, 단순 예치 규모를 넘어 가상자산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홀더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는 정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가 블록체인 경제 규모를 분석할 때 글로벌 표준 지표로서 채택하고 있다. 예치된 위믹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스테이킹이다. 이는 위믹스가 활발한 온체인 경제 활동이 발생되고, 전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블록체인 생태계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음을 의미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에 잇따라 재상장하며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며 "위믹스는 향후 서로 다른 블록체인의 경계를 허무는 옴니체인 이니셔티브 ‘우나기(unagi)’를 통해 초거대 생태계로의 진화를 거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2-14 16:39:12[파이낸셜뉴스] 10주년을 맞이한 빗썸이 변화와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딥 체인지(Deep Change)'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공개하며 '1위 거래소'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00억원의 기금을 직접 출자해 공익재단도 출범한다. ■'딥 체인지(Deep Change)' 빗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6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출자해 '빗썸 나눔 공익재단'을 출범키로 했다.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앞장선다는 의미다. 빗썸은 이와 함께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Deep Change), 빗썸'이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했다.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고객을 위해 달려가겠다는 목표와 함께 변화의 의지를 담았다. 실제로 빗썸은 지난 10월부터 가상자산 시장 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거래소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초로 전면 무료화했다. 또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고자 증시 상장과 더불어 지배구조 개선, 신규 거래지원 절차 투명화와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검증받아 고객이 더욱 신뢰하는 거래소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지배구조도 개선해 주주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분율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비썸은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가상자산 거래지원 절차를 더욱 투명화할 예정이다. 현재 외부 위원들이 포함된 독립된 거래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해 가상자산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들이 직접 가상자산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키로 했다. 선제적인 내부통제와 함께 가상자산의 거래지원에 있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갖춘다는 목표다. 이 밖에 빗썸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산업을 성장시키고, 사업을 추진하는 유망한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빗썸 창업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업자의 혁신성과 사업성 등을 중점으로 심사를 진행하며, 지원 분야에 따라 최대 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장 코인 268개...2017년 글로벌 1위도 빗썸은 2013년 12월, ‘엑스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첫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거래소명을 ‘빗썸’으로 변경하고, 2017년 6월에는 거래량으로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로 등극하기도 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24시간 온라인 고객상담센터와 서울 강남 소재의 오프라인 고객센터 오픈을 통해 대면 창구를 확대했다. 빗썸은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방지(AML)센터를 설립(2019년 7월)했고, 국제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하는 등 거래소 대내외 보안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4년 4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빗썸은 현재 37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창립 후 현재까지 누적 회원은 790만명을 기록했다. 연령별 고객 분포에서는 40대(31%)가 가장 많았고, 30대(27%)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고객 4명 가운데 1명이 50대 이상의 시니어로, '가상자산은 젊은 세대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비트코인 거래 지원 이후 2018년 69종, 2019년 103종으로 거래지원 종류를 늘렸고, 지난달 말 기준 총 268종의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빗썸의 10년은 숨가쁘게 달려온 가상자산 시장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변화를 통한 도전이 성장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고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2-06 1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