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한 동물원에서 덩치 큰 판다 2마리가 사육사에게 달려드는 일이 일어났다. 24일 SBS뉴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충칭 동물원에서 판다 2마리가 먹을 것을 나눠주는 사육사에게 달려들었다. 사육사는 팔로 밀어내며 벗어나려고 애썼지만 육중한 무게의 판다를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깜짝 놀라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사육사는 가까스로 판다에게서 빠져나왔다. 동물원 측은 사육사가 다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판다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20년 동안 18건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다. 하지만 100kg이 넘는 몸무게에 힘도 불곰이나 사자 못지않기 때문에 판다가 공격하면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실제로 과거 우리에 갇힌 판다에 한 관람객이 다가갔다가, 심하게 공격 당한 일도 있었다. 판다가 영역을 침범 당한 것으로 인식한 것. 전문가에 따르면 판다가 공격성을 띠는 경우는 번식기나, 새끼를 키우는 경우, 아프거나 다쳤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5 09:52:59[파이낸셜뉴스] 푸바오의 이야기가 영화로 나온다.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영관 사육사와 ‘푸바오 이모’ 오승희 사육사가 17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푸바오에 관한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관 사육사는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이 합쳐진 영화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안녕, 할부지’”라고 푸바오와 이별을 준비하고 겪은 과정과 바오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다. 오는 9~10월쯤 극장 개봉을 목표로 촬영하고 있다. '유퀴즈'에서 처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유재석은 이날 중국에 간 판다 푸바오에 대해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었다. 이에 송 사육사는 “봄이면 벚꽃을 꺾어다 줬으니 푸바오가 생각날 수밖에 없다.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오 사육사는 “푸바오를 처음 안아봤을 때”라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8 09:40:30[파이낸셜뉴스]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귀환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새로운 근황이 전해졌다. 10일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위챗을 통해 푸바오의 격리 생활 중인 영상을 공개했다. 기지에 도착한 다음 날부터 작성된 일기 형식의 영상에는 푸바오가 워터우, 당근, 대나무잎 등을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푸바오는 새 사육사가 손을 잡는 것을 허용하기도 했다. 앞서 푸바오는 새로운 곳에서의 격리 생활 중 이상행동을 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지난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중국국가공원의 CCTV 영상에는 푸바오가 내실 안에서 계속 앞구르기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푸바오가 평소 좋아했던 당근과 사과를 먹지 않고 대나무 숲 뒤로 몸을 숨기는 모습 등이 포착됐으며 방역복을 입은 중국 사육사와 거리를 두는 모습 등을 보였다. 이 같은 푸바오의 모습에 한 시민은 서울시 예산으로 푸바오를 유료 임대해 서울대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판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불안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중국 사육사가 치우는 푸바오의 대변량과 색깔을 볼 때 건강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푸바오의 적응 상태가 달라지는 듯 보이면서 현지에서의 푸바오의 일반 공개 시기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매체들은 “푸바오의 일반 공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7~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1 10:00:26[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모친상에도 푸바오의 중국 출국에 동행을 결심한 이유는 까다로운 이송 절차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 이동 하루 전인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다. 그러나 푸바오가 안전하게 이동하고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튿날 중국행 화물 전세기에 함께 몸을 실었다. 강 사육사의 중국행 배경에는 까다로운 국제 이송 절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측은 당초 모친상을 당한 강 사육사 대신 푸바오의 '작은 할부지'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45)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푸바오가 전세 화물기로 이동된 게 걸림돌이 됐다. 화물기에 사람이 타면 범죄자 도피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국제 승인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범죄 경력 조회 등 서류를 입국 국가에 보낸 뒤, 우리나라 외교부·법무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최소 일주일이 소요된다. 물리적으로 송 사육사로 대체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강 사육사의 중국행에는 강 사육사 본인과 가족들의 의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남 2녀 중 3남인 강 사육사는 가족회의를 거쳐 계획대로 중국 동행을 결정했다. 에버랜드 측에 따르면 강 사육사 가족들은 '어머니가 (푸바오를) 배웅하는 것을 더 원하셨을 것'이라며 강 사육사의 무거운 발걸음을 위로했다고 한다. 한편 강 사육사는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진 오늘(5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귀국 후에는 가족들과 추모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에버랜드 측은 "혹시 모를 안전 문제로 강 사육사의 이동 동선이 노출되는 것이 걱정된다"라며 "강 사육사가 안정적으로 추모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강 사육사가 현지에서 푸바오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 내용이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강 사육사는 편지에서 "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 할부지가"라고 적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5 10:51:12[파이낸셜뉴스] 푸바오와 함께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5일 귀국한다. 당초 예정됐던 것과 달리 일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푸바오와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까지 동행한 강 사육사가 5일 귀국한다. 다만, 자세한 시간과 항공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 이동을 하루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다. 이에 귀국 후 가족들과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 사육사는 지난 3일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 배웅 행사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중국으로 이동하는 동안 20~30분 단위로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강 사육사와 푸바오는 늦은 밤 쓰촨성 청두국제공항에 도착, 선수핑 기지로 이동했다. 특히 강 사육사는 현지 매체들과 중국어로 인터뷰를 진행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푸바오가 이제 막 도착해 중국 생활에 적응하진 못했지만 중국 사육사들의 기술이 매우 높고 그들이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5 06:49:59[파이낸셜뉴스] 푸바오의 중국행에 동행한 강철원 사육사가 현지에서 중국어로 인터뷰한 영상이 화제다. 4일 중국 쓰촨일보 등에 따르면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에 도착해 현지 언론에 "푸바오가 비행기에서 조금 긴장했고, 예민한 상태였지만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바오가 이제 막 도착해 중국 생활에 적응하진 못했지만 중국의 사육사들의 기술이 매우 높고 그들이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강 사육사는 '자주 푸바오를 보러 올 것이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그러길) 희망한다"라고 답했다. 강 사육사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모두 중국어로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국 판다 사육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중국어를 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바오는 전날 오후 7시30분경 중국 청두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쓰촨성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센터로 중 하나인 '워룽 선수핑' 기지로 이동했다. 중국 외교부는 "(푸바오의) 귀국을 환영하며 한국의 사육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4 12:49:58[파이낸셜뉴스] 푸바오 팬들 사이에서 '할부지'로 불리는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했다. 강 사육사는 그럼에도 예정대로 푸바오의 중국 출국에 동행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비보를 접했다. 어머니 빈소는 전북에 있는 한 장례식장으로 알려졌으나, 강 사육사는 빈소를 공개하지 말 것을 에버랜드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푸바오의 중국 길에 동행해 적응을 도운 후 귀국하기로 한 강 사육사는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와 이별을 하루 앞두고 전해진 갑작스러운 소식에 강 사육사도 상심이 매우 큰 상태"라며 "강 사육사에게 모친의 장례를 치르라고 권고했으나 강 사육사가 '돌아가신 어머님께서도 푸바오를 잘 보내주길 원하실 것'이라는 가족들의 격려를 듣고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봐온 사육사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몸무게 197g로 태어난 국내 1호 판다다. 지금은 몸무게 100kg이 넘는 건강한 판다로 성장해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외국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옮겨져야 하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오늘(3일) 중국으로 출국하게 된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 함께 출국해 적응을 도운 뒤 귀국할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3 06:12:49[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판다 학대 사건이 벌어졌다. 18일 'JTBC 뉴스'에 따르면 판다 학대는 같은 날 산시성 친링 쓰바오 과학공원에서 일어났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커다란 삽으로 판다를 때리는 사육사 모습이 담겼다. 그는 삽으로 판다의 몸을 두 차례 세게 찍었다. 고통에 물러난 판다가 다시 다가오자 또다시 여러 번 때렸다. 현지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공원 측은 "사육사가 사육에 관한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사과했다. 또 문제의 사육사를 해고하고 다른 직원들도 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적 인기를 끈 판다 '푸바오'가 곧 중국으로 돌아가는 만큼, 국내 누리꾼들 역시 걱정이 앞선 상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보라면서 저런 식으로 대하나" "중국으로 돌아갈 푸바오가 걱정이다" "너무 불쌍해" "귀여운 아이를 저렇게 때리다니" 등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9 10:27:09[파이낸셜뉴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마지막 퇴근 후 관람객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3일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에는 푸바오를 마지막으로 만난 관람객들의 영상이 게재됐다. 특히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아쉬워하자, 강철원 사육사는 "집에 안 가고 뭐하냐. 이제 그만 울어라"며 "푸바오 (중국으로) 잘 갈 수 있도록 돌볼 거다. 여러분들 너무 걱정 마시라"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푸바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소식 전할 거다"라며 "30일 후에 (푸바오 떠나는 날) 또 울어야 되지 않나. 오늘은 그만 울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셔라"라고 다독였다. 특히 강 사육사는 "루이, 후이 보러 안 올 거냐. 올 거 아니냐. 저도 오늘 루이한테 그랬다. '너희들이 있어 천만다행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고, 강 사육사는 감정을 추스르며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푸바오는 4월 중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출근을 했다. 이에 새벽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섰다. 방사장에 나온 푸바오는 마지막 출·퇴근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평상 위를 구르고 대나무 줄기를 먹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송영관 사육사가 준비한 '바오패밀리' 대나무 인형을 품에 꼭 안기도 했다.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길에 앞서 강 사육사는 "그동안 제가 푸바오가 나갈 수 없는 자리에 나가서 대변하지 않았나. 오늘도 대변하자면, 이건 푸바오 이야기"며 "그동안 저를 너무너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우리 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셨으면 좋겠고 계속 사랑하고 계속 응원하는 그런 관계로 남았으면 좋겠다. 우리 팬분들. 힘내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송 사육사는 "3월 3일이 (푸바오의) 엄마, 아빠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한국에 첫발을 내딛고 에버랜드에 도착한 날이어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오늘 1322일 차까지 푸바오의 여정을 함께해 준 팬분들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인사드린다. 고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푸바오는 약 한 달 동안 특별 건강관리를 받은 뒤 다음 달 중국 쓰촨성 판다 보전연구센터로 가게 된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옮겨진다. 중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강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며, 팬들과 함께 배웅하는 환송 행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1호 판다’다. 지금은 건강하게 성장,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4 06:45:43[파이낸셜뉴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측은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30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뿌빠TV’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푸바오의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바오 패밀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나, 사육사 개인을 향한 지나친 비난 또는 팬들의 과열된 댓글이 늘어나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비방·욕설이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불편감·불쾌감을 주는 댓글은 지양해달라. 타인을 저격하고 비난하는 글 또한 마찬가지”라며 “이에 해당되는 댓글들은 관리자의 모니터링 하에 삭제 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푸바오가 지내던 실내 방사장 구조가 바뀐 게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푸바오가 벌써 떠나는 게 느껴져 아쉽다”는 등 반응과 함께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등 근거 없는 주장도 이어졌다. 전날 강 사육사는 유튜브를 통해 “푸바오가 가기 전에, 그리고 아기 판다들이 나오기 전에 시설 보완을 해서 모두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한번 바꿔봤다”며 달라진 실내 방사장을 소개했다. 이는 지난 7월 쌍둥이를 출산한 아이바오가 조만간 새끼들을 데리고 방사장으로 나올 것에 대비한 변화다. 푸바오는 내년 초 중국 반환이 예정된 상태다. 워싱턴 조약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푸바오 역시 한국 출생이지만, 소유권은 중국 정부에 있다. 성체가 되는 만 4세 즈음에 번식 활동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편 강 사육사는 35년간 에버랜드에서 여러 동물을 관리해 온 베테랑 사육사다. 2016년부터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들어온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돌봤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판다의 자연분만 번식에 성공해 푸바오를 얻었다. 이후 올해에도 자연분만을 통해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얻어내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31 10:2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