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개발공사는 17일 대한산업안전협회와 건설근로자 안전 확보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공공주택 사업을 시행하는 전남개발공사가 선진안전관리 기법인 '안전코칭' 시행을 위해 대한산업안전협회와 뜻을 모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건설공사 산업재해 예방 기술 지도 △건설근로자 안전보건 교육 △건설 현장 안전문화 확산 등 고위험 건설공사에 대한 산업재해 유발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시정해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공사는 산업안전보건공단, 국토안전관리원 등과 구축된 재난안전 거버넌스를 전격 확장해 민간 최고의 안전관리 전문기관인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단 한 건의 중대 재해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2020년 공공기관 최초 '건설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 취득에 이어 지난해 재인증을 취득해 '안전공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국내 최초 '안전감사제' 도입으로 산업재해 발생률을 60% 줄이는 등 '안전 전남, 안전한 일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17 14:26:2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고 산업재해를 감축하고자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전북도는 8일 전북대학교에서 전북지역 ‘안전문화 실천추진단’과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캠페인을 펼치고 산재 감축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전북지역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북지역본부 등 32개 기관으로 구성돼 산업현장과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했다. 실천추진단은 각 기관이 보유한 전광판 및 홈페이지, 엘리베이터 안내단말기 등에 안전 메시지를 송출하고, 각종 고지서 및 생활통지서 등에 안전메시지를 삽입하는 등 안전이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안(安)며들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실천추진단은 전북대학교 건지광장에서 현수막, 피켓 등을 이용하여 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 윤동욱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중소기업에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현장에서부터 산재 예방에 초점을 맞춘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통해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08 13:28:43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23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의체'를 발족하고 사내외 협력업체와 발대식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은 원청기업과 협력업체 간 산업재해 예방 및 상호 안전보건 수준의 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고용노동부 및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문희찬 KAI 안전실 실장과 연창석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장, 사내외 39개 협력사 대표 및 임원 등명이 참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24 18:08:2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소규모 민간사업장의 산업안전 인식 강화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 산업안전보건 우수기업 인증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공고일 기준 광주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근로자 수 50인 미만의 중소기업이다. 광주시는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별 산업재해 발생 현황, 산재예방 관련 교육 이수, 위험성 평가 실시 적정도, 근로조건 개선 등의 기준을 평가한다. 특히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근로자 의견청취절차 반영 여부, 고위험 5대 업종 기업 등 가점 항목을 포함해 총 1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사업장 작업환경 개선자금 200만원 지원 △산업안전보건 우수기업 인증서 및 현판 수여 △중소기업 육성 경영안정자금 우대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개선자금은 근로자 휴게실을 비롯한 작업환경 및 시설 개선, 안전보건 관련 장비 구입, 산업재해예방 교육 실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 우수기업 인증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17~18일 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를 참고해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안전정책관 중대재해예방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건열 광주시 안전정책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역 소규모 민간사업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근로자의 안전·보건 확보와 산업안전 인식 강화, 안전한 근로환경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4 11:26:0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교통사고·자살·산업재해가 없는 안심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다한다. 광주시는 2024년 교통사고·자살·산업재해 3대 분야 사망사고 제로화 추진 계획을 수립, 총사업비 169억8800만원을 들여 분야별 10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국가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으로 빅데이터화하는 교통안전시설 관리시스템(T-GIS)을 구축한다. 자료 분석을 통해 시설물 교체 시기를 예측해 교통안전시설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한다. 또 어린이보호구역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보행자 안전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각선 횡단보도 20여곳을 확충한다. 교통사고 다발지점 13곳에는 차로를 조정하고, 중앙분리대·교통섬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한다.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전동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개인형이동장치(PM) 안전관리에도 적극 나선다. 5개 자치구에 환승 주차구역 160곳을 조성하고, 무단방치된 개인형이동장치(PM) 견인·불법주정차 단속을 위한 민원신고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시민실천단은 홍보·캠페인은 물론 신고 활동도 추가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아울러 자살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다빈도 장소·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실시한다. 자살 수단 관리를 위한 생명사랑실천약국·가게·숙박업소를 확대 운영해 위험 징후 발생 때 자살예방센터에 연계하도록 한다. 또 자살고위험군 대상 24시간 상담전화, 112·119 동반 현장출동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정신응급의료기관 확대(7곳→9곳) 등 정신응급 의료 기반 시설(인프라)을 구축하고, 관계 기관 전문가 등과 자살예방 협력 체계를 마련해 자살예방교육, 유가족 지원 등도 지속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지난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됨에 따라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중대재해 예방의 핵심인 위험성 평가 상담(컨설팅)을 5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 지원하고, 산재예방을 위해 노력한 산업안전보건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작업환경 개선 자금을 지원한다. 또 광주고용노동청,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6개 관계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사업장의 안전 책임의식 제고와 안전 중시 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보건활동 지원 사업, 홍보·캠페인 등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안전지킴이를 활용해 건설 현장 등 사업장 안전점검 및 홍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 현장학습 고교생 등 산업재해 사각지대를 발굴해 교육한다. 광주시는 특히 3대 분야 사망사고 줄이기 시민실천단 참여 방식을 다양화한다. 안전신문고, 개인형이동장치(PM)민원신고시스템처럼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위험요인을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다. 96개 행정복지센터 '안전홍보맨'을 선정·연계해 분야별 예방 정보를 주기적으로 홍보하고, 우회전 일단 멈춤이나 중대재해처벌법 등 중점 안전 주제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박남주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교통사고, 자살, 산업재해 3대 분야 사망사고를 줄이는 데는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많은 시민이 시민실천단에 참여해 범시민 안전 문화 실천운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2 15:26:5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근로자가 공장 내에서 이동 중인 굴착기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산업재해가 아닌 교통사고라고 판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HD현대중공업 법인과 대표이사에게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2021년 9월 30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 발생했ㄷ. 직원 A씨가 몰던 굴착기가 하청업체 근로자 6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당시 굴착기는 독(dock·선박 건조 부두)에서 작업을 마친 후 주차를 위해 조선소 내 도로를 운행하던 중 길을 걷고 있던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격했다. 검사는 당시 사고가 난 도로가 평소 원·하청 근로자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인데도 회사 측이 굴착기 이동 경로에 근로자 통행을 막지 않은 채 굴착기를 운행하도록 지시해 사고가 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검사는 사측이 통행을 막지 않았다면 굴착기 운행을 안전하게 보조할 유도자를 배치했어야 했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굴착기가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것은 본래 용도인 건설 작업과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에 혐의를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히, 사고가 난 도로는 인도와 차도가 구분돼 있고, 평소에도 굴착기, 지게차, 화물차, 일반 차량, 오토바이 등이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작업 장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즉, 해당 사고는 작업 중 발생한 산업재해라기보다 교통사고에 해당한다는 의미이다. 재판부는 결국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굴착기 운전자 A씨에겐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유족이 합의해 피고인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도 참작됐다. HD현대중공업과 대표이사는 당시 사고 이후 진행된 특별안전감독에서 안전난간 설치 미비 등이 지적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묶어 기소됐는데, 이에 대해선 각각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27 13:03:51최근 부산지역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부산시가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현장점검에 나섰다. 시는 24일 오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 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이 주재하는 산업재해 예방 긴급 현장점검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부산에서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관계기관별 예방대책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3주 동안 부산에서는 10건의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회의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부산경영자총협회장, 건설협회장, 민간 재해예방 기관장 등 10여명이 참석해 산업재해 발생 현황, 기관별 산업재해 예방대책 등을 보고받고 점검하는 방식으로 개최됐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적·재정적 지원 확대,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하는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지역 관계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온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건설산업현장을 찾아 노동청, 공단 관계자와 직접 합동점검을 했다. 아울러 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날 산업현장 70여곳을 방문해 추락, 끼임, 부딪힘 등 3대 사고 8대 위험요인을 중점으로 안전보건 조치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합동점검에서 지적사항이 발견되면 먼저 현지시정을 요구하고, 시정조치가 불량하면 추가로 노동청 처분 등의 근로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시, 노동청, 산업현장 구성원 모두가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현장에서 산재 예방에 초점을 맞춘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병석 기자
2024-01-24 18:27:30[파이낸셜뉴스] 최근 부산지역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부산시가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현장점검에 나섰다. 시는 24일 오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 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이 주재하는 산업재해 예방 긴급 현장점검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부산에서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관계기관별 예방대책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3주 동안 부산에서는 10건의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회의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부산경영자총협회장, 건설협회장, 민간 재해예방 기관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산업재해 발생 현황, 기관별 산업재해 예방대책 등을 보고받고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적·재정적 지원 확대,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하는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지역 관계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온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건설산업현장을 찾아 노동청, 공단 관계자와 직접 합동점검을 했다. 아울러 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날 산업현장 70여 곳을 방문해 추락, 끼임, 부딪힘 등 3대 사고 8대 위험 요인을 중점으로 안전보건 조치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합동점검에서 지적사항이 발견되면 먼저 현지시정을 요구하고, 시정 조치가 불량하면 추가로 노동청 처분 등의 근로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산업재해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더는 반복되지 않도록 시, 노동청, 산업현장 구성원 모두가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현장에서 산재 예방에 초점을 맞춘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24 09:22:56[파이낸셜뉴스] 신동아건설이 올해 경영방침인 '내실경영'의 일환으로 '산업재해 제로'를 최우선 목표로 안전보건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신동아건설에 따르면 '안전보건 경영방침·목표'를 전사에 공유하고, 사고다발 3대 유형(떨어짐·끼임·부딪힘)의 재해율을 획기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아차사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산업재해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아차사고'란 산업현장에 작업자의 부주의나 현장 설비 결함 등으로 사고가 일어날 뻔했으나 직접적인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황을 말한다. 한편 신동아건설은 지난 2022년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취득했다. 본사에 '안전종합상황실'을 만들어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현장 근로자에게 전파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1-23 10:40:47[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에 대해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는 정부·여당이 유예 얘기를 꺼낸 초창기부터 제시한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민주당이 제시한 조건을 다 이행했는데 민주당이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추가로 제시해 유예를 막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시한 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한해 2년간 적용을 유예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법 시행 전인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 개정안을 의결, 추가 유예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치 등 구체적 계획과 재정 지원 방안을 제시해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이 이제 와서 야당의 추가 조건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정말 제 얘기를 귓등으로도 안 들은 것"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치 민주당의 책임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매우 비양심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무능과 무책임을 숨기기 위해 법 시행이 임박해 유예법을 던져 놓고, 사전에 필요한 상식적인 조치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무시하다가 이제 와서 마치 제가 추가적인 조건을 임박해서 제출한 것처럼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며 "모든 잘못을 야당에 뒤집어 씌우고자 거짓말을 하고, 중소 기업인들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공포 마케팅까지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도의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1-23 10: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