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역사 속에서 기술의 발전은 불가능한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왔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어마어마한 변화 앞에 있다. 생성형AI의 등장으로 기술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프란체스카 바스케즈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로페셔널 서비스 및 생성형 AI 혁신센터 부사장은 16일 열린 'AWS 서밋 서울'에서 AWS가 주도하는 생성형AI 혁신의 미래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WS 서밋 서울'은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기술 컨퍼런스로 2015년부터 1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10주년을 기념해 최대 규모로 열린다. 전 등록자만 2만9000명으로 각 기업과 개발자, 일반 대중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오전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올해 서밋은 생성형AI를 중점 주제로 클라우드와 AI 기반, 혁신의 미래를 공유했다. 다양한 산업 분야와 기술 주제에 대한 100여개 이상의 강연이 준비됐고 70여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AWS를 통한 실질적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 첫날인 이날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서밋의 의의, 올해 행사 내용 소개와 함께 AWS의 국내 투자 및 지원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프란체스카 바스케즈 부사장은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사례를 기반으로, AI 기반 혁신의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프란체스카 바스케즈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인간 수준의 사고와 추론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AWS는 줄곧 고객을 대신해 그들이 최첨단 기술을 더 쉽게 사용, 확장, 배포할 수 있도록 혁신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의 시대가 오면서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초연결됐고, 각각의 기술과 혁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불가능하던 것을 가능하게 했다"며 "이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AWS가 주도해온 기술"이라고 했다. 프란체스카 바스케즈 부사장은 특히 생성형 AI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는 AWS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구축한 기술을 통해 (우리의) 고객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게 됐다"며 "생성형AI의 등장은 데이터를 해석하고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바꾸었고, 이는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구축하는 모든 과정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고객사에 맞춤화된 생성형AI를 쉽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AWS 생성형AI 스택을 소개했고, 비용 효율적인 고성능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 확대로 AWS 클라우드에서 엔비디아 H100 GPU를 제공하고 프로젝트 세이바를 통해 AI 슈퍼컴퓨터를 구축 중이라는 점도 알렸다. 앤스로픽을 비롯해 SKT, 우아한형제들, 카카오페이증권 등 고객사들의 AWS 기반 기술혁신 사례도 소개됐다. AWS 관계자는 "AWS는 한국에서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게임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금융, 리테일, 통신 등의 산업 영역에서도 광범위하고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16 13:55:04[파이낸셜뉴스]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들의 업무 혁신에 나선다. 앞으로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영상회의 중 △실시간 한·영 자막 및 13개 언어 번역 △회의 전체 내용 자막 스크립트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 도출 등 다양한 AI 기능을 업무에 활용하게 됐다. 삼성SDS는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SDS 황성우 대표는 이날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 혁신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영상회의 솔루션 및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 △생성형 AI를 활용한 공항공사 업무 효율화 지원 △AI 기술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검증 및 지원 등 공항공사 임직원들의 업무 혁신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삼성SDS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영상회의 솔루션인 '브리티 미팅'과 기업의 공통 협업업무를 생성형 AI로 자동화하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제공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및 테스트 환경 제공, 디지털 신기술을 공동 발굴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특히 브리티 코파일럿의 높은 한국어 인식 정확도와 실시간 번역 기능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를 정식 출시하고 공공·국방, 유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과 소통하며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15 09:49:17[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은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사내 신규 지식정보 플랫폼 'HIP'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HIP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으로 '사내문서검색'과 '경영지원챗봇' 두 가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제철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해당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영역의 업무 정보들을 일일이 찾거나 업무 담당자를 확인하는 등의 불필요한 과정을 생략하고 원하는 사내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HIP을 통해 사내 축적된 지식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HIP' 운영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정보검색 성능 강화, 지식정보 영역 확대 등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 디지털전환(DX) 시대에 걸맞은 사내 정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3 14:28:54KB금융지주 AI본부가 올해 안에 생성형AI(인공지능)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은행 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각 계열사의 생성형AI 통합 플랫폼이 나오는 건 업계 최초다. '개별 과제' 단위로 생성형AI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타 금융사와 달리 지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면 서비스 론칭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당장 은행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중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육창화 KB금융지주 AI본부장 겸 KB국민은행 AI데이터혁신본부 부행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연내 지주 계열사 통합의 생성형AI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대(對)고객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생성형AI '통합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 핵심은 각 계열사에 도입된 챗봇 서비스 등을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에 구현하는 것이다. KB금융지주의 원앱(one app)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KB증권은 M-able 미니에서 고객의 보유 종목 관련 기사를 요약해주는 서비스를, 국민은행에서는 AI비서가 챗봇 등으로 은행 업무 처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KB손해보험은 내 손안의 언더라이팅(인수 심사)를 통해 질병이력 등을 파악해 보험심사 통과 여부 등을 알려주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육 본부장은 "은행만 해도 예적금, 대출부터 퇴직연금 등 자산관리(WM) 상품이 다양하다. 각 상품·서비스(업무)에 대해 챗봇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생성형AI를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챗봇과 생성형AI의 가장 큰 다른 점은 챗봇이 상황 시나리오에 의해 제한된 답변을 한다면 생성형AI는 데이터 기반 머신 러닝을 통해 '정해지지 않은' 답변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성형AI에 의한 상품 추천에서 종합 자산관리로 나아가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고객의 자산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연령과 소득, 결혼여부, 현금 흐름 등 생애주기별 금융 공급·수요까지 반영해야 해서다. KB금융지주는 대고객 서비스에 앞서 회사 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에 생성형AI를 활용할 예정이다. 당장 업무 리포트를 쓰는 데 필요한 자료들을 검색·요약하고, 작성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일을 생성형AI가 대신 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직원 업무 인수인계, 프라이빗뱅커(PB)들의 상품 조회 및 비교 과정에서도 챗봇과 생성형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육 본부장은 "은행의 내부 지침, 상품 데이터, 상담 노하우를 집대성해 직원들의 업무에 활용하면 업무 강도를 낮출 수 있다"며 "직원들은 업무 효율화로 절약한 시간을 고객에게 더 적합한 솔루션을 찾고, 더 나은 금융생활을 제공하는 데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9 18:24:2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점포 운영을 돕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 'AI-FC'(AI Field Coach·인공지능 운영관리자)를 도입했다. 9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AI-FC는 편의점 운영 효율 개선을 위해 개발됐다. 운영 매뉴얼, 시스템 매뉴얼 등 약 700페이지에 달하는 30여개의 문서를 학습해 점포 운영·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AI-FC를 활용하면 포스(POS·판매정보시스템) 사용법부터 발주, 상품, 행사 정보, 서비스에 대한 정보와 각종 가맹점 복리후생 제도와 계약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챗봇은 시나리오 기반으로 사용자가 질문을 단계별로 선택했지만, AI-FC는 정해진 절차 없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질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이해하기 쉬운 최적의 답변을 자동 생성하고, 실수로 오타나 다소 부정확한 내용을 질문해도 유연하게 대처해 답변을 제시한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AI-FC담당은 "AI-FC를 통해 가맹점주 및 내부 직원의 운영·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한 업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09 11:18:26[파이낸셜뉴스] LG CNS가 서울 마곡 본사에 'Gen AI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기업 고객들에게 비즈니스 혁신에 필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에 필요한 전과정을 지원한다. 이를통해 기업들이 평소 갖고 있던 생성형AI 도입에 관련한 다양한 고민을 LG CNS 생성형AI 전문가와 함께 논의할 수 있다. LG CNS는 Gen AI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생성형AI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고 9일 밝혔다. LG CNS는 기업 고객들과 함께 20여개의 생성형AI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올 초에는 AI 기술연구와 사업발굴·수행을 통합한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인 AI센터를 신설해, 현재 제조·금융·공공 분야에서 생성형AI 본사업 약 10개를 추진 중이다. Gen AI 스튜디오는 △Gen AI 투어 △Gen AI 디스커버리 워크숍 △Gen AI 프로토타이핑 등 기업 고객들의 생성형AI 사업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Gen AI 투어에서는 각 산업영역 및 밸류체인별 120여개의 적용 가능 사례와 LG CNS가 진행한 PoC 우수사례 등을 소개한다. 고객들은 DAP GenAI 플랫폼, 멀티모달 엔진 드래그와 같은 LG CNS의 자체 생성형AI 솔루션도 경험해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선진 생성형AI 솔루션도 체험 가능하다. Gen AI 디스커버리 워크숍은 기업 고객과 LG CNS 정예전문가들이 협업해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하는 생성형AI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는 프로그램이다. AI센터 산하 생성형AI 사업단, AI연구소의 AI 기술전문가, 생성형AI 엔지니어와 함께 사용자경험(UX) 전문가, 문제 해결 조력자도 참여한다. 고객이 직면해 있는 난제에서 시작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구체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Gen AI 프로토타이핑 단계에서는 발굴한 아이디어를 실제 눈으로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다. LG CNS는 생성형AI 서비스를 기업 고객의 기존 업무 프로세스에 최적화해 활용 가능한지 PoC, 사용자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기업 고객들은 프로토타이핑을 통해 AI 서비스 기획, 개발 과정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앞으로 Gen AI 스튜디오와 AI센터는 기업 고객의 생성형AI 혁신을 주도하는 쌍두마차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 기회를 발굴하고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 CTO 김선정 전무는 "'Gen AI 스튜디오'는 성공적인 생성형AI 비즈니스 추진을 돕는 전문가, 기술력, 인프라 등이 집약된 핵심 공간"이라며 "기업들이 LXM 시대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고객가치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09 10:40: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이 제안한 '경기도형 생성형 AI 데이터플랫폼' 구축 사업이 8일 사전 컨설팅을 시작으로 본격화 된다. 전 의원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본회의 5분 발언과 경제노동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인파관리시스템 등 빅데이터의 활용과 연계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이날 착수보고회를 기점으로 공공데이터 생산부터 활용까지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반 강화, 데이터의 체계적인 수집-저장-가공을 통한 민원인이 필요로 하는 현안의 AI 기반 데이터 제공 서비스 도입, 데이터의 실시간 자동 갱신 및 통합·연계 관리의 구체적인 방안이 수립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민은 한 곳에서 최신 데이터를 확인하고,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통한 민원서류 작성 등의 활용은 물론, 위험 상황에 대한 '안전존 알림이', 'AI 어르신 돌봄이' 등 다양한 방식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의원은 "경기도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하여 데이터 기반행정 체계의 정비와 지능형 서비스를 확충하여 미래 데이터 산업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경기도의 가장 큰 현안인 이동과 관련된 교통 문제와 일자리 매칭 등 민생현안의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빅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8 17:12:44[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 자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 툴과 변화하는 업무환경에 대비해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지난달 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송인규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생성형 AI 익히기, 챗봇으로 업무 자동화, 주식분석, 캔바 등을 이용한 섬네일 만들기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달에는 한태경 두물머리 최고데이터책임자를 초청해 '챗GPT4와 챗GPTs를 비교하다'라는 주제로 생성형 AI 2차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업무 전반에 걸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플랫폼 'R대리'를 도입해 사람이 수행하던 반복적인 업무 213건을 자동화해 연간 업무시간 9만 시간을 절감하는 등 업무 효율을 높인 바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08 11:36:02[파이낸셜뉴스] KB금융지주 AI본부가 올해 안에 생성형AI(인공지능)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은행 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각 계열사의 생성형AI 통합 플랫폼이 나오는 건 업계 최초다. '개별 과제' 단위로 생성형AI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타 금융사와 달리 지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면 서비스 론칭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당장 은행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중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육창화 KB금융지주 AI본부장 겸 KB국민은행 AI데이터혁신본부 부행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연내 지주 계열사 통합의 생성형AI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대(對)고객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생성형AI '통합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 핵심은 각 계열사에 도입된 챗봇 서비스 등을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에 구현하는 것이다. KB금융지주의 원앱(one app)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KB증권은 M-able 미니에서 고객의 보유 종목 관련 기사를 요약해주는 서비스를, 국민은행에서는 AI비서가 챗봇 등으로 은행 업무 처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KB손해보험은 내 손안의 언더라이팅(인수 심사)를 통해 질병이력 등을 파악해 보험심사 통과 여부 등을 알려주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육 본부장은 "은행만 해도 예적금, 대출부터 퇴직연금 등 자산관리(WM) 상품이 다양하다. 각 상품·서비스(업무)에 대해 챗봇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생성형AI를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챗봇과 생성형AI의 가장 큰 다른 점은 챗봇이 상황 시나리오에 의해 제한된 답변을 한다면 생성형AI는 데이터 기반 머신 러닝을 통해 '정해지지 않은' 답변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성형AI에 의한 상품 추천에서 종합 자산관리로 나아가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고객의 자산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연령과 소득, 결혼여부, 현금 흐름 등 생애주기별 금융 공급·수요까지 반영해야 해서다. KB금융지주는 대고객 서비스에 앞서 회사 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에 생성형AI를 활용할 예정이다. 당장 업무 리포트를 쓰는 데 필요한 자료들을 검색·요약하고, 작성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일을 생성형AI가 대신 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직원 업무 인수인계, 프라이빗뱅커(PB)들의 상품 조회 및 비교 과정에서도 챗봇과 생성형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육 본부장은 "은행의 내부 지침, 상품 데이터, 상담 노하우를 집대성해 직원들의 업무에 활용하면 업무 강도를 낮출 수 있다"며 "직원들은 업무 효율화로 절약한 시간을 고객에게 더 적합한 솔루션을 찾고, 더 나은 금융생활을 제공하는 데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5 13:22:57생성형 인공지능(AI)이 게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순한 프롬프트(명령어)만으로도 원하는 이미지는 물론 NPC(게임 안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까지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게됐다. 국내 게임사들도 유해 이미지 탐지 등 게임 환경 개선을 위해 생성형 AI를 적극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일호 구글 클라우드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4월 30일 서울 서초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게이밍 온 구글 클라우드' 행사에서 "게임을 개발하고 만드는 영역에서 생성형 AI는 앞으로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게임을 빠르게 제작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은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밍 온 구글 클라우드는 게임 산업 관계자를 위한 구글 클라우드의 연례 행사로, 정보기술(IT) 기획 및 운영, 개발, 퍼블리싱, 보안 등 한 해 게임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주요 IT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현장에는 넥슨, 넷마블,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도 모였다. 올해 핵심 주제는 '생성형 AI'다. 구글 클라우드가 인용한 설문조사 등 결과에 따르면, 개발자들 49% 가량이 현재 게임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AAA급 규모 게임 제작하는 스튜디오 중 79%는 생성형 AI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수 만 장의 이미지는 AI의 데이터셋이 되고, 개발자들은 생성형 AI를 통해 원하는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 생성형 AI가 접목된 NPC는 이용자와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더 똑똑해질 수 있다. 이밖에도 텍스트만으로 인게임 보이스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용안이 제시됐다. 김 매니저는 "게임 QA(품질보증)을 할 때도 이전에는 사람이 테스트 할 수 없었던 영역을 체크하거나 게임 혹은 게임 밖에서 문제가 생길 만한 것들을 AI를 통해 미리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 클라우드는 국내 게임사의 생성형 AI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엔데믹이 되고 나서 성장세는 꺾이고 마이너스 역성장을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 게임사들은 잘 대응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게임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할지 지금 이미 국내에 몇 곳의 게임사들과도 협업을 시작했고 곧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게임사들이 AI를 활용, 게임 경험을 개선한 사례도 다수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넥슨은 지난해 구글클라우드와 협업해 AI 기반 유해 이미지 탐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이 게임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면서 콘텐츠는 풍부해지고 있지만, 부적절한 내용이 노출될 수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해당 작업은 사람이 모두 검수할 경우 관리 비용이 크게 드는 만큼 생성형 AI 도입이 필수인 영역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30 18: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