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이소의 색조 제품이 명품 브랜드 제품 퀄리티에 뒤지지 않는다는 입소문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이어지면서 해외 유통사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출시된 손앤박 '컬러밤 3종'은 현재 온·오프라인 물량이 모두 품절 됐다. 다이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손앤박에서 출시한 색조 화장품 11종 모두 품절 상태다. 특히 3000원짜리 손액박 컬러밤 3종은 명품 브랜드 샤넬의 '립앤치크밤(6만3000원)'과 비슷한 발색을 보이면서 화제가 됐다. SNS상에서는 VT리들샷과 함께 '다이소 유니콘'이라고 불리며 이름만 들어보고 실제로는 매장에서 만나볼 수 없는 제품이라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 다이소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손앤박은 지난달부터 해외 협력사를 통해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동유럽 등 여러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현재 일본의 돈키호테와 빌리지 뱅가드 등 주요 유통업체 매장 최소 1000여곳에 입점이 확정됐다. 중국과 베트남 국가 진출도 현재 논의 중이다. 뷰티브랜드 손앤박의 김한상 대표는 "대형 뷰티 플랫폼 채널에 입점하게 되면 경쟁이 심하고, 투입되는 마케팅 비용도 상당하다"면서 "다이소의 경우 최소한의 제품 라인업을 갖고도 전국 1500여개의 매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수요에 발맞춰 현재 생산라인을 전부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16 09:16:07[파이낸셜뉴스] 저가 생활용품전문점 다이소의 한 색조 화장품이 명품 브랜드의 고가 제품과 유사한 발색을 보여 품절 대란이 일고 있다. "발색이 샤넬이랑 똑같다" 샤넬 저렴이로 입소문 다이소와 뷰티 브랜드 '손앤박'과 콜라보한 제품인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립앤치크밤'과 비슷한 발색을 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샤넬의 립앤치크밤은 6만3000원인 반면 다이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은 3000원으로 현재 코덕(코스메틱 덕후) 사이에서 '샤넬 저렴이'로 입소문이 나며 품절 대란이 일고 있다. 24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2024년 들어 다이소 매장에서 신규 제품을 런칭한 화장품 브랜드는 총 8곳으로 현재 다이소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는 34개, 제품 수는 310여개에 달한다. 지난 2021년 화장품 제품이 4개에 불과했던 다이소는 제품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하며 계속해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히트 제품이 연달아 나오면서 다이소의 뷰티 부문 매출액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신장했다. 5000원 이하 화장품, MZ 가성비템으로 인기 다이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은 5000원 이하로 MZ세대와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VT의 리들샷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다이소에서 품절 대란이 일자 홈쇼핑에 진출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6개월간 회사 주가도 23% 상승했다. 이로 인해 화장품 업계에서 다이소 입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화장품 제품이 인기를 얻으며 다이소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다이소 매출은 2조6050억원에서 2023년 3조4600억원으로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올해 다이소가 화장품과 패션 부문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연 매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5 07:47:06[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매출을 1조7000억 넘게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조7000억 넘었지만.. 영업익 34% 줄어 15일 샤넬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70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34% 감소했며, 당기 순이익도 2197억원으로 29% 줄었다. 이에 대해 존 황 샤넬코리아 재무책임자는 "지난해 팬데믹 제한이 해제되고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브랜드 및 인적자원에 대규모로 투자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샤넬코리아의 브랜드 투자 비용은 1662억으로 2022년 대비 32% 늘렸으며, 인적 자원 투자비용은 17% 증가한 13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투자비용 1662억... 정규직 비중도 늘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브랜드 및 프로모션 활동 강화를 위해 투자액을 늘렸다. 또 리테일 및 사무직 직군에서 정규직을 늘리고 교육 및 역량 개발 기회를 강화하는 등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비용도 늘렸다. 샤넬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수는 18.2% 증가했으며, 전체 직원 중 84% 이상이 정규직이다. 아울러 샤넬코리아는 기부금도 늘렸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억100만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이뿐만 아니라 샤넬코리아는 한국여성재단과 한국미혼모가족협회등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샤넬코리아는 본사에 297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전년(2950억원) 대비 25억원(0.8%) 늘어난 수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6 10:39:30[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홍콩 영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에 애프터서비스(AS) 전용 매장을 연다. 3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샤넬은 서울에 핸드백이나 지갑 등 샤넬의 가죽 제품을 복원하고 수선해 주는 매장인 'CHANEL&moi Les Ateliers in Seoul'(샤넬 앤 무아 레 아틀리에 인 서울)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샤넬은 홍콩과 영국 런던,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 AS 매장인 샤넬 앤 무아 레 아틀리에를 열었으며, 서울에 이어 미국 뉴욕에도 AS 매장을 열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플래그십스토어가 위치해있는 청담동 샤넬코리아 소유 빌딩 내부에 입점하는 게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 샤넬 AS 전문 매장이 들어설 경우 해외 센터로 보내 수선을 받아야 하는 소비자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 워런티 정책에 따라 구매처와 관계없이 정품 여부만 확인되면 AS를 받을 수 있는데, 샤넬은 2021년 샤넬 앤 무아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전 세계 샤넬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구매한 고객에 한해 AS 보증 기간을 1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에는 주요국에 AS 전용 매장을 세우는 것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노 파블로브스키 샤넬 패션부문 회장은 "샤넬이 진출한 주요 대도시에 AS 매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넬의 행보에 대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증 혜택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잦은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반발하자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샤넬은 지난달 27일 주요 가방 제품에 대해 가격을 6~7%가량 인상했다. 앞서 샤넬은 지난해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으며, 2022년에는 1월과 3월, 8월, 11월 네 차례 주요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4 10:30:04[파이낸셜뉴스] 연초부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인기 가방 제품에 대해 올해 첫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7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 주요 가방 제품에 대해 가격을 6~7%가량 인상했다. 앞서 샤넬은 지난해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 인상에 나섰다. 2022년에는 1월과 3월, 8월, 11월 네 차례 주요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에 인상되는 제품 중 하나인 클래식 플랩백은 최대 7.7% 올랐다. 클래식 플랩백은 샤넬 제품 중에서도 인기가 높아 1년에 1점씩만 구매할 수 있다. 클래식 플랩백 스몰 사이즈는 1390만원에서 1497만원으로 7.69% 올랐고, 미디움 사이즈는 7.70% 인상돼 1450만원에서 1557만원으로 뛰었다. 라지 사이즈는 1570만원에서 1678만원으로 6.87% 올랐다. 인기 제품인 뉴미니(748만원)와 보이백(1021만원) 등도 가격이 인상됐다. 다만 블랙핑크 '제니백'으로 유명한 샤넬 22백은 가격이 인상되지 않았다. 앞서 샤넬은 올해 초부터 주얼리와 시계를 대상으로 새해 첫 가격 인상에 나섰다. 블랙 또는 화이트 세라믹 소재의 시계 J12 33㎜의 경우 827만원에서 865만원으로 4.6% 뛰었고, 주얼리 제품 중에서는 코코크러쉬 링 스몰 모델이 2.6% 올라 기존 430만원에서 441만원으로 인상됐다. 한편 올해 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일부 가방 제품 가격을 올렸고,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도 신발과 가방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7 11:17:20[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생전 살았던 프랑스 파리 아파트가 경매에서 100여억원에 팔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패션의 제왕'으로 불린 라거펠트가 사망 전 살았던 파리 7구의 260㎡짜리 아파트가 경매에서 1000만 유로(약 146억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의 경매 시작가는 530만 유로(약 77억원)로, 이는 파리의 통상 부동산 시세보다 높다. 낙찰된 아파트는 센 강과 루브르 박물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7구는 파리 시내에서 손꼽히는 부촌 중 한 곳이다. 독일 출신의 라거펠트는 샤넬의 책임 디자이너였다. 그는 샤넬뿐만 아니라 펜디, 클로에 등 다른 브랜드와 자신의 이름을 딴 카를 라거펠트 등 여러 상표의 옷을 디자인했다. 전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지위를 누린 그는 2019년 2월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7 07:49:09[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적발된 소위 '짝퉁' 수입품 규모는 2조 1,000억 원 규모로 이중 중국산이 1조 8,000억 원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보면 루이뷔통·롤렉스·샤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8∼2023년 5년간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2조 902억 원(시가 기준)으로 나타났다. 상표 등을 허위 표시한, '짝퉁' 규모는 2조 원이 넘는 셈이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짝퉁' 규모가 1조 7,658억 원으로 전체 지재권 침해 수입품의 84.5%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려다가 적발된 지재권 침해 물품이 다수를 차지한 것이다. 중국에 이어 일본(284억 원), 홍콩(136억 원) 등의 순이었다. 브랜드별로는 루이뷔통이 2,464억 원어치로 가장 많았다. 롤렉스(2,137억 원)와 샤넬(1,135억 원) 등도 규모가 1,000억 원이 넘었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7,63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계(5,784억 원), 의류직물(2,029억 원) 등 패션 관련 품목들이 지재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관련해 올해 들어 지재권 침해 물품의 적발 사례는 늘고 있다. 지난 1∼2월 두 달간 적발된 지재권 침해 수입품 규모는 653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69억 원)보다 39% 늘었다. 이중 중국산이 593억 원으로 작년(460억 원)보다 29% 증가했다. 작년 기준 평택세관이 통관한 전자상거래 물품은 3,975만 2,000건으로 중국 해외 직구(8,881만 5,000건)의 45%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들어서도 해외 직구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 1∼2월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 건수는 2,562만 3,0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642만 6,000건)보다 56% 증가했다. 이중 중국 해외직구가 1,783만 3,000건으로 69.6%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5 07:57:15[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팝업 매장 설치를 놓고 갤러리아백화점과 충돌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운영을 재개한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샤넬은 오는 16일부터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매장 영업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매장을 임시 폐쇄한 지 20일 만이다. 돌연 영업 중단에.. 소비자들은 '갑질' 비판 앞서 샤넬은 지난달 28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운영 중이던 매장 영업을 돌연 중단했다. 구찌의 팝업 스토어가 자사 매장을 가린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샤넬 측은 "갤러리아가 당사 부티크 앞에 가시성과 운영환경에 현저한 지장을 주는 팝업 설치를 진행하기로 해 이날(28일)부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런 결정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회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티크 환경에 대한 당사와의 계약을 위반하며 25년간 양사가 공유해온 파트너십을 중대하게 저해하는 갤러리아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구찌 팝업 매장이 샤넬 매장을 가리지 않는다며 '사넬의 갑질'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었다. 샤넬 "새 시즌 론칭 맞춰 영업 재개한 것" 지난 1일 시작된 '구찌 앙코라 팝업 스토어'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는데, 샤넬은 종료 시점에 맞춰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샤넬 측은 "16일 새 시즌 제품 론칭에 맞춰 매장 영업을 재개하게 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샤넬과 갤러리아는 운영 재개와 관련해 협의를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샤넬의 운영 중단 문제와 관련해 계속해서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샤넬이 운영 중단 기간 발생한 매출 손실에 대해 갤러리아 측에 요구하는 등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재 샤넬은 1층 매장 운영을 중단한 대신 2층에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소비자의 교환이나 환불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1 09:34:19[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중고거래 시장에서도 남다른 입지를 보이고 있다. 29일 명품 플랫폼 트렌비에 따르면 샤넬은 다른 주요 럭셔리 명품 브랜드 보다 가격 방어가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비가 중고 명품 시세 예측 인공지능(AI) 시스템 클로이를 통해 상품들의 평균 감가율을 분석한 결과 샤넬이 새 상품 대비 감가율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감가율의 선정 기준은 지난 2023년 트렌비에서 등급별로 판매한 새상품과 1년 이내에 판매한 A+ 이상의 등급의 가격을 비교해 산정했다. 샤넬 뒤를 이어 에르메스,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순으로 집계됐는데, 평균 단가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샤넬보다 높지만 잔존율은 샤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중고제품의 가치는 고객의 수요와 사용감에서 결정되는데, 사용감은 어떤 가죽 재질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감가율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샤넬은 수요와 가죽 재질 부분에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샤넬의 대표 제품인 캐비어 클래식 백은 새 상품 대비 중고 가격이 9%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경우 새 상품 판매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잔존가치는 루이비통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루이비통의 대표 제품인 알마BB의 A+급 중고 상품의 경우 감가율 16%을 보였으나 구찌의 마틀라세 스몰백의 경우에 31%로 집계됐다. 한편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 19일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상향조정했다. 대표 제품인 '네오노에BB'는 기존 258만원에서 274만원으로 올랐으며, 불로뉴 제품은 314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인상됐다. 에르메스는 지난달 3일 주요 인기 가방 제품 가격을 약 10~15% 인상했으며, 샤넬은 지난달 9일 주얼리와 시계 품목의 가격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9 10:52:12[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영업을 돌연 중단했다. 샤넬 매장과 백화점측이 충돌하면서 갑작스럽게 내린 결정으로, 소비자들은 매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이 이 백화점 명품관에서 매장 문을 닫은 것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해당 샤넬 매장 앞에서 운영 예정인 명품 브랜드 구찌의 팝업 행사 때문이다. 샤넬 측은 갤러리아가 구찌 측에 허가한 팝업 형태나 기물 등이 샤넬 매장 등을 가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선 구찌 이전에도 디올 등 다른 브랜드의 팝업이 진행된 바 있다. 샤넬코리아 측은 “압구정 갤러리아가 샤넬 부티크 앞에 가시성과 운영 환경에 상당한 피해를 주는 팝업 설치를 진행해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부티크 환경과 관련된 당사와의 계약 사항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샤넬코리아는 25년간의 부티크 운영을 통해 오랜 관계를 쌓아온 갤러리아가 파트너십을 저해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샤넬의 이 같은 결정에 백화점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팝업 설치를 두고 양측과 여러 차례 협의했고 다소 입장차가 있어 조율하던 중 영업이 중단됐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협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9 00: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