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화해로 잘 끝난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른바 '탁구 게이트'에 관해 언급하는 등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스스로 자화자찬했다. 또한 그는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한국 문화를 비꼬았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클린스만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 “당신은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전술 및 능력이 없는 건 물론이고, 잦은 외유와 한국에서의 비거주가 말이되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시안컵에 관련한 세계 주요 외신의 기사를 한번 확인해보라. 당신을 칭찬하는 기사는 전혀 없다. 한국 문화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반성하라”라고 일갈했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지난 2월에 경질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30 09:05:36[파이낸셜뉴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전 한국 축가 국가대표팀 감독을 저격했다. 서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클린스만이 오스트리아 스포츠 토크쇼에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 이미 화해로 잘 끝난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 게이트'에 관해 언급하는 등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스스로 자화자찬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한국 문화를 비꼬았다"며 "이에 대해 클린스만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클린스만에게 "당신은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전술 및 능력이 없는 건 물론이고, 잦은 외유와 한국에서의 비거주가 말이 되냐"며 "아시안컵에 관련한 세계 주요 외신의 기사를 한번 확인해 봐라. 당신을 칭찬하는 기사는 전혀 없다. 한국 문화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반성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지난 2월에 경질됐다"며 "세계적인 셀럽들의 한국 비하 발언에 대해 꾸준히 대응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방송된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에 출연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탁구 게이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 이강인이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 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몇 명이 끼어들어 말리고 나서 헤어졌다.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 충격받아 정신이 남아있지 않았고 그 순간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몸싸움 이튿날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클리스만은 허탈한 듯 웃으며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치 차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한국팀이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한 뒤 2월16일 경질됐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ESPN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30 09:01:18[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 또 '훔쳐보기'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눈물의 여왕'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으며, 현재 4만6000여 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 '불법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3 09:41:47[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에 대해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상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26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18종 중 절반 이상이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기술했다'"며 "이와 관련해 오늘(26일) 아침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상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문부과학성 측과 문부과학상 SNS 계정에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다"며 일본의 명백한 영토 주권 침해를 멈추라는 취지로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정부는 미래 세대인 중학생들에게 거짓된 교육을 멈추고 주변 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꼬집었다고 했다. 서 교수는 한국 정부와 지자체의 항의 외에도 민간 부문에서의 꾸준한 지적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항의 메일을 보낸 배경을 설명했다. 서 교수는 독도 및 울릉도 관광 활성화와 독도 콘텐츠 활용 등 홍보가 절실하다고도 전했다. 그는 "내외국인들의 독도·울릉도 방문을 늘리고 독도 애니메이션이나 웹툰을 제작해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불법점거라니 어이가 없네요", "독도 애니메이션 기대됩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6 09:43:12[파이낸셜뉴스] “불법으로 본 주제에 말이 많다” “축경에 쓰이는 한문은 중국어가 아니라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쓰인다.” 영화 ‘파묘’를 몰래 본 중국 누리꾼의 딴지에 한국 누리꾼이 발끈했다. 중국의 역사 및 문화 왜곡에 꾸준히 대응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일침을 날렸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의 장재현 감독이 연출했다. 극중 네 주연배우가 ‘험한 것’에 맞서기 위해 얼굴에 질병과 액을 막고 귀신과 마귀를 퇴치하는 축경(태을보신경)을 한문으로 새긴 모습으로 등장한다. 해당 장면을 놓고 한 중국 누리꾼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글을 올렸는데,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내용은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불법으로 본 주제에 말이 많다”, “축경에 쓰이는 한문은 중국어가 아니라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쓰인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역시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아울러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나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았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보고 버젓이 평점까지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며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라"고 일갈했다 한편 영화 ‘파묘’는 국내 관람객 8백만명을 돌파하고, 몽골을 시작으로 133개국에 판매 및 개봉을 확정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13 08:43:19[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극우 세력으로부터 도 넘은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11일 페이스북에 "지난주 뉴욕 시내를 활보하는 '욱일기 인력거'에 대한 뉴욕시의 반응을 전하고 향후 대응에 관한 글을 올렸더니, 야후재팬에도 기사가 올라가 일본 극우들이 제 SNS로 엄청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썼다. 서 교수는 "딸의 얼굴을 욱일기에 합성하는 건 기본이고, 피드에 올린 사진처럼 옷을 벗기는 사진에도 (딸 얼굴을) 합성하는 등 이곳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사진들을 합성해 매번 공격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공격하는 건 너무나 익숙해졌지만, 정말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자질도 없는 이런 놈들을 상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무쪼록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욱일기를 다 없애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 교수는 미국 뉴욕 시가지에 욱일기를 단 인력거가 버젓이 활보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뉴욕시, 센트럴파크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뉴욕시는 "저희 관할이 아니다"라면서 유감을 표했고, 센트럴파크는 답하지 않았다. 서 교수는 욱일기 퇴치뿐만 아니라, 올바른 한국의 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서 교수는 욱일기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게재했고,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홍보 영상에 대응하는 유튜브 광고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서 교수는 "최근까지도 '욱일기 인력거'에 대한 제보를 받아 왔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조만간 뉴욕경찰(NYPD) 측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1 08:07:50[파이낸셜뉴스]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해 정한 '다케시마의 날'을 맞아 독도 강치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몇 년간 방문을 못했었는데, 독도 강치를 활용한 홍보가 더 강화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 시마네현청 2층 '다케시마 자료실'을 방문한 서 교수는 "예전부터 강치 캐릭터를 활용한 전시 패널을 주로 활용해 왔는데, 이제는 강치 스티커, 강치 인형, 강치 종이접기 등을 활용하여 '다케시마의 날' 및 자료실을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죽과 기름을 얻고자 일본이 불법적으로 독도 강치를 포획하여 멸종시킨 역사적 사실은 전혀 밝히지 않고, 독도 강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부활시켜 왜곡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전시실 내부에 큰 미역 그림도 확인했다. 독도 주변 미역이 3m나 되는 큰 것이 잡혔다는 소개가 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이 역시 불법 채취였다"며 "지난해 독도 강치 역사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국내외로 홍보 중인데, 곧 일본어판을 추가해 시마네현청 자료실 왜곡을 일본 누리꾼에게 명확히 짚어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마네현 '다케시마 자료실'과 도쿄에 위치한 '영토주권전시관'의 끊임없는 왜곡에 맞서 논리적 대응 콘텐츠를 제작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전 세계에 꾸준히 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2 16:49:04[파이낸셜뉴스]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공항에서 2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오늘도 요나고 공항에서 2시간이나 나를 붙들고 내보내 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무슨 조사서 같은 것을 주더니 5장이나 빈칸을 메우고 나와야 했고 가족 이름, 성별, 나이까지 상세히 적어야 했다"며 "내 트렁크는 완전히 해체해서 속옷까지 샅샅이 뒤졌다.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다고 내가 쫄겠나. 나를 많이 두려워하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서 교수는 오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맞아 일본을 방문했다. 그는 "이들이 어떤 행사를 준비하고 어떤 왜곡을 하는지 파악한 후 늘 대응해 왔다"며 "이제 공항에서 나와 버스 타고 마쓰에시로 이동 중이다. 잘 조사하고 일요일에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시마네현은 1905년 2월22일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한 뒤 2005년 3월 100주년을 계기로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지난 2006년 시작된 이 행사에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무관(한국의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9 07:40:59[파이낸셜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불거진 클린스만 감독 경질론과 국가대표팀 선수 간 불화에 대해 외신들이 잇따라 조명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가대표의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질타했다. 15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아시안컵으로 인해 대한축구협회(KFA)와 감독뿐만 아닌 선수 간 불화로 더 큰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영국 일간지 '더 선'에서 기사화한 후 데일리 메일, 메트로, 토크 스포츠 등 많은 외신에서 집중포화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소후닷컴은 '탁구로도 결속력을 다질 수 있다'라고 보도하는 등 조롱 섞인 기사들도 꽤 많이 나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이를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다. 더선은 "탁구를 치려고 일찍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에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있었다"며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해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전해 국내외에서 파장이 일었다. 서 교수는 "말 그대로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라며 "그렇기 때문에 일거수일투족이 국내외로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와 무능력 등이 큰 논란이 됐지만 축구 팬들이 더 화가 났던 것은 분석이 먼저라던 클린스만 감독의 돌연 미국행 등 국가대표 감독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품격이 모자랐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 선수가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상대에서 패한 뒤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치고 상대 선수의 악수 제의를 거부해 비난을 받은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 역시 게임에서 졌기 때문이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품격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이번 논란은 국가대표로서의 자격 및 품격이 대내외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 팬들은 품격 있는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들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5 09:42:31[파이낸셜뉴스] 과거 한복 비하 발언을 했던 일본 극우 여성 국회의원이 군마현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를 두고 "정말 잘 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역사를 제대로 못 배운 탓"이라며 측은하다고 지적했다. 5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과거 한복 차림 여성 등을 조롱해 큰 물의를 일으킨 일본의 한 우익 성향 국회의원이 또 망언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일본 자민당 아베파 소속인 스기타 미오 의원이 최근 SNS에 군마현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소식을 전한 상황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 3일 스기타 미오 의원은 X(옛 트위터)에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기사를 공유하면서 "거짓 기념물은 일본에 필요하지 않다"며 "정말 잘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일본 내에 있는 위안부나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의 비 또는 동상도 이 뒤를 따랐으면 좋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 서 교수는 이와 관련해 "얼마나 어처구니없었으면 "일본 교도통신도 '역사 수정주의와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언동'이라고 질타했겠는가"라며 "이래서 어렸을 때부터의 역사교육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가해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자랐기에 스기타 의원 같은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스기타 의원은 앞으로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하고, 통절히 반성한 후,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반드시 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논란이 된 사진은 2016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의뢰로 제작돼 교토에 건립된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노동자상으로 추정된다. 앞서 스기타 의원은 지난 2016년 2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여했을 때 SNS에 한복차림의 여성을 비꼬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오사카부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여성 3명이 "차별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오사카 법무국에 인권구제 신청을 했다. 오사카 법무국은 인권침해로 인정하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5 11: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