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인 고릴라 새끼가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현지 언론을 인용해 포트워스 동물원에서 지난달 5일 멸종 위기인 서부로랜드고릴라 새끼 '자밀라(Jameela)'가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자밀라의 엄마인 '세카니'(33)는 당초 2월 중 자밀라를 자연 분만할 계획이었으나 임신중독증의 일종인 전자간증 증세를 보이면서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고릴라 등 영장류의 출산 과정이 인간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동물원 측은 산부인과와 마취과, 신생아과 등 일반 병원에서 일하는 전문의 팀을 구성해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릴라의 제왕절개 수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흔치 않은 일이라고 동물원 측은 전했다. 수술을 담당한 산부인과 전문의 제이미 워커 어윈은 자밀라를 출산한 경험을 두고 "놀랍고 인생에 한번 뿐일 기회였다"라고 가디언에 전했다. 동물원 측은 세카니와 새끼 자밀라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세카니가 수술에서 회복 중이라 사육사들이 자밀라를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태어난 서부로랜드고릴라는 잦은 사냥과 전염병 등으로 인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6 20:59:50하늘에서 쏟아지는 비를 필사적으로 피하려는 고릴라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은 지난 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버뱅크스 동물원에서 촬영된 서부 로랜드 고릴라들의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좁은 지붕 아래에서 쏟아지는 폭우를 간신히 피하고 있는 고릴라들의 모습이 담겼다. 비가 내리는 장면을 지켜보던 고릴라들은 우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은 비를 맞지 않으려고 몸을 최대한 벽에 밀착시키며 실내로 향했다. 지붕이 없어 비를 맞아야 하는 곳을 지날 때는 몹시 짜증난 표정을 짓거나 이를 악물기도 했다. 동물원측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영상을 공유하며 "고릴라들도 비 맞는 것을 싫어한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처음 게시한 사육사는 "고릴라는 우아함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동물이다. 단, 비가 올 때를 제외하고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인간과 정말 비슷하다", "고릴라들에게 우산을 주고 싶다", "암컷 고릴라들이 들어갈때까지 기다려주는 수컷 고릴라가 스윗하다"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고릴라 #폭우 #인간 #동물원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5-13 15:43:40직립보행 고릴라 직립보행 고릴라 '암뱀'이 24번째 생일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높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올해 24번째 생일을 맞은 직립보행 고릴라 암뱀이 여전히 건강히 두 발로 걷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뱀이 화제가 된 것은 3년 전인 2011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 때문이다. 흔히 생각하는 고릴라 걸음걸이가 아닌 사람처럼 정확한 직립보행을 해내는 암뱀의 모습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암뱀은 1990년 영국 켄트 포트림 야생동물원에서 태어난 서부로랜드고릴라로 신장 182㎝, 몸무게 220㎏이라는 거대 몸집과 함께 인간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직립보행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직립보행이 가능은 하지만, 비스듬히 서서 두 팔을 땅에 끌며 무게를 분산시키는 걸음걸이가 대부분인 서부로랜드고릴라들과 달리 암뱀은 철저히 허리를 곧추세우고 두 팔을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흔들며 걷는 완벽한 직립보행을 해내 놀라움을 줬다. 한편 암뱀과 서부로랜드고릴라들은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카메룬, 콩고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평균 신장은 150∼180㎝, 몸무게는 135∼275㎏이다. 평균적으로 약 50년 가량 생존하는 서부로랜드고릴라는 현재 총 개체수가 약 12만 마리로 추정되는데 멸종 우려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특히 동물원에 가면 서부로랜드고릴라를 자주 볼 수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8-14 17:17:08DHL은 멸종위기에 처한 서부로랜드 고릴라(The Western lowland gorilla) 가족 아홉 마리를 야생으로 돌려 보내는 운송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극심한 멸종위기에 놓인 한 무리의 가족을 세계를 가로질러 자연 서식지로 돌려 보내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DHL은 고릴라 가족이 영국 켄트에 위치한 포트 림프 야생 동물공원에서 출발해 벨기에의 브뤼셀, 나이지리아의 라고스를 거쳐 가봉의 바테케 국립공원으로 돌아가기까지 9000㎞에 이르는 긴 여정에 필요한 배송을 전담했다. DHL은 고릴라 가족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항공기 엔지니어에서부터 화물 담당팀, 보안팀, 조종사, 운전사에 이르기까지 DHL 전분야에 걸쳐 운송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한 고릴라들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정규 항공편에서 2대의 항공기를 별도로 편성 하는 등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임시 재편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몸무게가 총 620kg에 달하는 고릴라 가족을 비롯해 28시간에 걸친 긴 여정 동안 고릴라들이 먹을 음식과 진료 장비 등 최소 1200kg에 달하는 물품을 함께 운송했다. 이번 운송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다시 야생의 품으로 돌려 보내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영국의 비영리단체 아스피날 재단(Aspinall Foundation) 과 함께 진행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2013-07-11 09:24:47비보이 처럼 춤추는 고릴라 영상이 공개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2일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터넷 스타에 등극한 캐나다 캘거리 동물원의 서부(로랜드)고릴라 졸라를 소개했다. 졸라의 담당 사육사인 가스 어바인은 “졸라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물을 튀며 노는 것을 좋아했다”며 “졸라는 나보다 훨씬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온종일 연습한다”고 말했다. 이어 졸라에 대해 “올해 9살이 됐다”며 “2년 전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다른 세 친구와 함께 이곳으로 이주했다. 그는 비보잉으로 유명한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그곳에서 세련된 몸동작을 익혔다”고 밝혔다. 영상속 졸라는 배경음악에 맞춰 물을 튀기며 화려한 스핀을 도는 것은 물론 현란한 스텝을 밟는다. 특히 이를 즐기는 듯이 중간 중간 입을 벌리며 고개 까지 같이 흔드는 모습은 단지 물 장난이 아닌 박자를 맞춰 춤을 추는 걸로 보여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5만 6000여 명의 네티즌이 감상하는 것은 물론 모두들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동물원 수족관 협회는 졸라와 같은 서부 고릴라의 개체 수를 늘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엔 celestyn@starnnews.com황예함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1-06-21 21: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