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가 모아타운 추진 지역 일대에 투기세력 유입을 막고,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하고자 상시 단속체계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서초구청은 부동산정보과에 ‘부동산 투기조장 신고센터’를 설치해 신고 접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개업공인중개사의 불법 중개행위 신고 시, 신속한 현장 단속과 조사를 거쳐 위반 당사자에게는 과태료 부과 또는 관계기관에 해당 내용을 통보한다. 지분쪼개기 등 부동산 이상거래도 집중 모니터링한다. 주요 대상지는 지역 내 모아타운 추진지역 또는 부동산 이상거래 움직임이 있는 곳이다. 아울러 불법 중개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모아타운 관련 허위사실 유포·갭투자 유도 등 개업공인중개사의 위반 행위가 접수될 경우, 해당 개업공인중개사에 대해 공인중개사법에 따른 가중처분도 실시할 방침이다. 중개대상물 허위 표시·광고와 부동산 거래동향도 수시로 모니터링해 투기세력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집중 단속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는 다양한 부동산 피해 예방 지원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5-03 11:01:46[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사회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KCC의 '반딧불 하우스'가 200가구를 넘어섰다. 17일 KCC에 따르면 서초구와 손잡고 지난해까지 6년간 누적 212가구를 선정해 곰팡이 핀 벽, 창호, 화장실, 위험한 구조물 등을 수리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 환경을 제공했다. 지난 2018년 처음 시작된 반딧불 하우스는 서초구 사회취약계층의 주택 개보수를 통한 공간복지 실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밤하늘을 날아오르는 반딧불이처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찾아가 삶을 환하고 밝게 변화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KCC와 서초구는 반딧불 하우스를 통해 주거 환경이 개선된 가구들의 만족도가 높고, 집수리가 필요한 가구들의 요청이 이어짐에 따라 7년째를 맞이하는 올해도 30여가구를 선정해 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14일 KCC와 서초구는 올해 반딧불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상준 KCC 상무,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4개 복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4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2023년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KCC는 이번 사업에 1억원 상당을 후원한다. 특히 KCC의 친환경 페인트를 활용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고성능 창호로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주거환경을 업그레이드해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안전하고 깨끗하게 수리된 KCC의 반딧불 하우스가 희망의 불빛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해로 7년째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반딧불하우스, 노후주택 개선사업 '새뜰마을', 서울시 저층주거지 개선사업 '온 동네 숲으로' 등과 같은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앞으로 더 많은 이웃과 따뜻한 나눔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15 09:07:36[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 IT사랑봉사단이 지난 22일 서초구 관내 지역 아동센터를 찾아 디지털기기 기부 행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관내 아동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보화 교육 및 체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전달된 PC는 봉사단이 직접 내용연수가 경과한 기기들을 점검 ·수리하고, 저장장치 등을 새로 조립한 것으로 환경보호 측면에서 의미를 더했다. 황재현 농협은행 IT부문 부행장은 “고도화 돼 가는 정보사회에서 우리 직원들의 재능기부가 관내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더불어 자원 순환에도 앞장서는 활동으로 ESG경영을 선도하는 농협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23 14:07:14[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는 올해부터 관내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완화를 위해 1억원 이하 주택임대차계약에 대해 최대 30만원의 부동산중개수수료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관내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미혼부모 세대 등 '서울특별시 서초구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 제2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원대상자 요건에 해당하는 주민이다. 공인중개사를 통해 직접 관내 주택에 대한 전월세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경우에 법정 중개수수료 이내에서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월세 임대차 계약의 경우에는 ‘(월차임액×100)+보증금’ 산식을 이용해 전세금으로 환산해 지원해준다. 신청방법은 주택임대차계약 이후 전입신고를 완료한 후, 주민등록등본과 임대차계약서, 지원대상자 자격을 증명하는 서류를 지참하면 된다. 구청 부동산정보과 또는 관내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2024년 1월 이후 계약건에 대해 연1회 지급이며, 서울시의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과 중복되는 경우 지급이 제외될 수 있다. 앞서 서초구는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함께 관내 ‘무료중개업소 지정’ 등을 추진한 바 있으며, 안정적인 주거정착을 위해 ‘찾아가는 1인가구 전월세 도움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실질적인 지원정책 추진으로 어려운 주거약자들을 가까이서 배려하고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주기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30 13:11:36[파이낸셜뉴스] "주말마다 대형마트에 가기 전에 휴일인지 체크하느라 번거로웠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으니 정말 편해졌습니다"(서초구 박씨)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서초구가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수요일 바꾸면서 이제 규제 없이 일요일 정상 영업을 시작하자 시민들은 편의성이 높아졌다며 일제히 반겼다. 2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는 개점 전부터 매장이 열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몰려들었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마트를 찾은 김씨는 "주말에 아이들과 마트를 오려고 할 때마다 항상 휴업일과 겹쳤었다"면서 "오랜만에 가족들이 다함께 주말에 마트에 오니 무료한 일요일에 즐거운 일정이 된 것 같다"며 싱글벙글했다. 서초구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하면서 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 등 서초구 내 마트 34곳은 매주 일요일에 정상 영업할 수 있게 됐다. 마트 곳곳에는 '매주 일요일 정상영업'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으며, 직원들은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기념 물티슈와 할인쿠폰을 나눠줬다. 인근지역에서도 장을 보러 온 사람들도 있었다. 강남구에서 장을 보러왔다는 이씨는 "마침 장을 봐야 할 타이밍에 멀지 않은 서초구는 주말에도 문을 연다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달려왔다"면서 "모든 지역들이 서초구처럼 일요일 정상영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초구에 이어 동대문구도 내달부터 매달 둘째·넷째 주 수요일에 휴업하기로 하면서 다른 자치구들도 동참할지 주목된다. 정부 또한 지난 22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이 아닌 평일로 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1-28 21:25:19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대형마트들이 일요일에 정상영업하고 매월 2·4주차 수요일에 쉬기로 했다. 평일 휴업으로 바뀌는 곳은 이마트 양재점, 롯데마트 서초점, 킴스클럽 강남점 등 관내 대형마트 3곳과 준대규모점포 31곳 등 총 34곳이다. 코스트코 양재점은 현행 의무휴업일인 둘째·넷째 일요일에 쉰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1-28 12:46:34[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 공사장에서 50대 남성이 철골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50대 남성 A씨가 재건축 공사장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9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떨어지는 철골 구조물 H빔에 부딪혔다. 고용노동부 당국은 복공판 지지대 위에서 A씨가 올리고 있던 H빔이 쓰러져 그 밑에 깔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노동부에서는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내용을 확인한 후 작업 중지 조치했다. A씨는 하청 노동자였으며, 해당 건설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경찰은 "H빔이 기울어지면서 머리에 부딪혔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1-22 19:17:06[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13개 동에 전력 공급이 끊겨 1500여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서초구청은 20일 오후 6시 50분께 잠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1500여세대가 한때 전기를 사용하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 1명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정전 원인은 아파트 변압기 필터가 단선으로 파악됐다. 정전 2시간여 만에 문제 원인을 해결해 모든 세대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에 문제 원인을 해결했고 난방 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아파트 내부 설비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21 13:55:55서초구가 강남을 앞지르고, 서울 아파트값 최고 지역 타이틀을 지켜냈다. 서초구는 서울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데다 반포권역에 국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들이 속속 분양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초구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7,516만원으로 강남구 7,125만원보다 약 400만원이나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2021년 6월 강남구를 앞질렀고, 이후 단 한 번도 역전 당하지 않으며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지역 타이틀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는 탄탄한 주거 만족도가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 관리연구소 등이 발표한 전국 시•군•구별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 자료에 따르면 서초구는 사회안전지수 60.32점으로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꼽혔다. 사회안전지수는 주거환경,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등의 분야를 정량지표 토대로 산출한 것으로 강남구는 59.10점으로 서울에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서초구 반포권역 일대 국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속속 분양되면서 지역 가치가 가장 높은 곳으로 발돋음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2016년 공급된 ‘아크로리버파크’부터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자이’, ‘방배그랑자이’, ‘서초그랑자이’, ‘르엘신반포센트럴’ 등 모두 국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공급된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해 8월 전용 234㎡가 110억원에 거래되며, 화제가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초구는 교통, 교육, 편의, 행정, 상업, 문화 등 모든 시설이 국내를 대표할 정도로 잘 갖춰져 있어 주거 만족도를 바탕으로 부동산 가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특히 반포권역 한강변에 위치한 노후한 아파트들의 도시정비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앞으로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초구 반포자이,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자이와 함께 8,000여 가구 규모의 자이(Xi)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메이플자이’가 분양을 알려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메이플자이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 4층 ~ 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43㎡A 38가구 ▲43㎡B 11가구 ▲49㎡A 53가구 ▲49㎡B 27가구 ▲49㎡C 12가구 ▲49㎡D 15가구 ▲59㎡A 2가구 ▲59㎡B 4가구로 구성된다. 메이플자이는 우수한 교육 환경,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여건이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한강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먼저, 단지 인근으로 원촌초, 원촌중, 경원중, 신동중, 반포고, 세화여고 등 명문 초중고교가 있고 사립초등학교인 계성초, 서초구립 반포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및 반포학원가도 가까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와 직결되고, 7호선 반포역도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과도 인접해 있으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한 시외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올림픽대로, 한남대교, 경부고속도로 반포IC를 통해 시내외 교통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백화점 및 대형마트와 고속터미널, 신사, 논현역 중심상업지구,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도 도보권에 있다. 또한 한강공원을 걸어서 갈 수 있고 단지 앞에는 신동근린공원 산책로가 위치하며 서리풀, 몽마르뜨공원 산책로도 인접해 있다. 메이플자이는 단지 내 수목과 휴게 시설물이 어우러지는 정원, 테마형 놀이터, 운동공간 등 다양한 조경특화 시설이 조성된다. 단지 내 입주민 편의를 위한 고품격 커뮤니티센터 'CLUB XIAN'에는 스카이라운지인 CLUB CLOUD 및 연회장,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수영장, 사우나,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메이플자이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휘문고 사거리 인근)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01-19 16:08:0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당시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맨홀에 빠져 사망한 남매의 유족에게 서초구가 16억여원을 배상해야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맨홀 설치·관리의 하자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만큼 해당 도로의 관리청인 서초구가 피해자 유족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허준서 부장판사)는 최근 남매 A·B씨의 유족이 서초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총 16억470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8월8일 폭우가 쏟아지던 서초구 소재 한 도로에서 차를 타고 가던 중 폭우로 시동이 꺼지자 내려서 대피했다. 비가 잦아들자 이들은 오후 10시49분께 귀가를 하기 위해 강남역 일대 도로를 건너다 도로 위 뚜껑이 열린 채 방치돼 있던 맨홀에 빠져 숨졌다. 유족들은 "서초구는 해당 도로의 관리청이고 도로에 위치한 맨홀에는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돼야 했다"고 지적하며 "설치·관리상의 하자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으로 배상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서초구 측은 "맨홀 뚜껑이 열렸던 것은 '기록적 폭우'라는 천재지변 때문으로 사고를 예측하거나 회피할 수 없었다"며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서초구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원칙적으로 맨홀 뚜껑이 항상 닫혀 있도록 관리해 차량 등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사고 장소 일대는 낮은 지대와 항아리 지형 등으로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됐고, 하수도에서 빗물이 역류해 맨홀 뚜껑이 열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고 꼬집었다. 재판부는 맨홀 뚜껑이 예상치 못한 폭우 때문에 열렸다고 해도, 뚜껑이 열린 채로 방치된 데에는 서초구의 관리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비가 더 적게 내렸을 때도 맨홀 뚜껑이 열렸던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사고가 천재지변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망인들은 사고 당시 폭우의 심각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도로에 빗물이 가득 차 있었던 만큼 상태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건넜어야 했다"고 꼬집으며 A씨와 B씨의 과실을 20%로 판단해 배상액을 책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8 07: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