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 등으로 사흘 만에 세월호 선내 수색을 재개한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13일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에 나서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해 현재 사망자는 276명, 실종자는 28명이라고 밝혔다. 합동구조팀은 기상 악화와 선내 일부 구역의 칸막이 약화 현상 때문에 지난 10일 새벽부터 수중 수색을 중단했다가 3일 만인 이날 오전 0시50분께 수색을 재개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새벽 잠수사 16명을 투입해 2시간여 동안 유도줄을 점검하고 3층 선미 통로, 4층 선수 좌측 통로, 4층 선미 다인실, 5층 중앙 통로 등을 수색한 뒤 낮 정조시간에 다시 잠수사들을 투입했다. 합동구조팀은 선체 내부 붕괴 현상이 계속 진행 중인 만큼 잠수사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민간 잠수사들의 심리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권병석 기자
2014-05-13 17:33:33[파이낸셜뉴스] 9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전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경이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뒤집힌 어선 선원실 입구 쪽에서 1명, 오전 9시 27분께 조타실 쪽에서 1명, 9시 52분께 선원실 입구 쪽에서 1명을 각각 발견했다. 전체 9명 선원 중 3명을 구조했지만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 선원 6명도 선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뒤집힌 어선에 부력부이를 설치해 가라앉지 않게 한 후 수색,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얽혀 있는 낚싯줄 등 선박 안에 있는 어구를 일일이 제거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구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29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2명,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9명이 이 어선에 타고 있었다. 이 선박은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옥돔 조업차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통영 욕지해역까지 이동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9 13:51:33[파이낸셜뉴스]전남 신안 해역에서 배가 뒤집히는 사고를 낸 청보호가 물이 새는 곳 없이 바다에 잘 뜨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건조된지 1년도 되지 않은 청보호는 물이 새면서 전복사고를 냈다는 증언이 나온 바 있다. 이로인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두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앞서 생존 선원들은 "선장 이 씨가 '바닷물이 터졌다'고 말한 후 물이 급격하게 차올랐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해경 등 구조당국은 청보호 전복 사고 엿새째인 9일 바로 세워진 청보호에서 실종자 4명에 대한 선내 수색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선체 내부 배수 작업은 끝났으며 청보호는 물 새는 곳 없이 수면 위에 잘 뜨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청보호를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예인중이다. 해경은 청보호를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바다 위에 띄우고 예인선을 이용해 목포 조선소로 끌고 오고 있다. 사고해역 주변에서 목포 조선소까지는 약 12~1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예인과정에서 안전지대로 이동해 예인 선박을 교체할 가능성도 있어 도착시간은 유동적이다. 청보호가 목포에 도착하면 조선소 육상 독에 올려 내부 수색을 하고,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도 할 계획이다. 밤사이 진행한 선체 내부 수색에서는 실종자 흔적을 찾지 못했다. 구조당국은 선체 수색 종료를 선언하지 않고 예인 절차를 완료한 후 조선소에서 다시 수색할 계획이다. 당국은 청보호를 목포 조선소에 예인하는대로 정밀감식 등을 실시한다. 청보호는 지난 4일 밤 전남 신안군 임자도 서쪽 해상에서 전복돼,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 5명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선장 등 나머지 4명(한국인 2명·외국인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청보호는 건조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배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개인 소유 어선인 24t 청보호는 지난해 3월 건조돼 그 다음 달인 4월 인천시 중구청에 어선으로 등록했다. 어선은 현행법에 따라 2년 6개월마다 중간 검사, 5년마다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기관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나 한국선급(KR)이다. 건조된 지 1년도 안된 청보호는 검사 시점이 다가오기 전 사고가 난 것이다. 이 배는 전국 근해에서 통발을 이용해 여러 수산물을 포획할 수 있는 근해통발어선이다. 사고 당일은 소라를 잡고 있었으며 700㎏가량을 어획한 상태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2-09 10:07:25[파이낸셜뉴스] 전복 사고 엿새째인 청보호에서 실종자 4명에 대한 선내 수색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청보호는 8일 오후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 구조당국은 9일 오전 날이 밝아지자 청보호 내부 공간에 대한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10분경 뒤집힌 청보호를 바로 세우고 배수 작업과 함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내 수색에 나섰다. 당시 수중 수색에서 살펴보지 못한 어창 등을 밤샘 작업을 통해 점검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날 당국은 청보호 내부 곳곳을 다시 살펴본 뒤 선내 수색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선체 내부 배수 작업은 끝난 상태로 청보호는 물 새는 곳 없이 수면 위에 잘 뜨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청보호를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예인할 계획이다. 현지 기상 상황을 고려해 출발 시간을 정할 예정이며, 크레인선과 연결된 청보호를 바다 위에 띄워 그대로 끌고 오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외에도 기상·해상 상황에 따라 선체를 바지선 위에 올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청보호는 목포 조선소에 예인되는대로 정밀감식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일 밤 전남 신안군 임자도 서쪽 해상에서 청보호가 전복돼,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5명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나 선장 등 나머지 4명(한국인 2명·외국인 2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9 08:46:59[파이낸셜뉴스] 전남 신안 해역에서 전복된 '청보호'에 남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인근 안전지대로 배를 옮긴 뒤 바이선 위로 끌어 올린다. 해경은 청보호를 남쪽으로 18km 떨어진 대허사도 인근 안전지대로 이동시켰다. 청보호' 사고지점의 물살이 강해, 인양과 수중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많아서 안전지대로 이동이 불가피했다. 7일 해경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중 뒤집힌 채로 바다에 있는 청보호를 바지선 위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청보호를 건져 올린 바지선 위에서 곧장 내부 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중수색으로 실종자 9명 중 5명의 시신을 선체 내부에서 수습했다. 나머지 실종자도 선체 내부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수중 수색에 한계 있어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인양에 나섰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청보호 내부 수색이 마무리되면, 구조당국은 청보호를 목포항으로 옮겨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한다. 원인조사를 위해서는 침수 직후 뒤집힌 청보호 선체 정밀 감식이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목포해양경찰서, 서해해경청 과학수사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선박안전교통공단 등이 참여해 합동 감식을 한다. 또 해경은 조선사 관계자, 선주, 생존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물이 들어온 부위에 대한 목격 증언 등 사고 당시 정황, 배 건조 과정과 결함 여부 등을 상세히 조사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도 지난해 3월 진수한 청보호가 1년도 채 안 된 기간 3차례 검사와 1차례 도색 등 정비를 받은 내용을 확인하고 검사 경위 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청보호 전복사고의 실종자 9명 가운데 선체 내부에서 하루 동안 수습한 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선내 수색 중에 발견한 실종자 5명의 신원은 기관장 김모(65)씨와 내국인 승선원 4명이다. 내국인 승선원들의 신원은 주모(56)씨와 이모(58)씨, 여모(54)씨, 다른 이모(46)씨이다. 주검으로 수습된 이들의 빈소는 각자의 연고지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남은 실종자 4명은 선장 이모(51)씨와 베트남인 2명을 포함한 승선원 3명이다. 승선원 12명 가운데 실종자를 제외한 3명만 뒤집힌 선체에서 탈출해 배 바닥 위로 올랐고, 주변을 지나던 민간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2-07 09:12:14[파이낸셜뉴스] 전복 사고가 발생해 9명의 실종자를 낳았던 어선 청보호 선체 내부에서 수색 사흘째인 지난 6일 기관장을 비롯한 선원 5명이 발견됐다. 이날 해경 등에 따르면 가장 먼저 발견된 실종자는 기관장 김모씨(65)로 선박 기관실 인근 침실에서 발견됐다. 낮에는 선미 쪽에서 선원 이모씨(58)와 주모씨(56)가 잇따라 발견됐으며 오후에는 여모씨(54) 등 2명이 추가로 수습됐다. 남은 실종자는 선장 등 4명이다. 구조 당국은 전날 실종자 가족들에게 '선내 수색을 위한 인양' 동의를 얻고 200t급 크레인선을 사고 해역에 급파했다. 6일에는 크레인선과 청보호를 고정하고 배 아랫부분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하는 등 인양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모두 마쳤다. 다만 물살이 거세 인양이 쉽지 않아 청보호 선체를 뒤집힌 상태로 임자도 인근으로 옮겨 잔잔한 바다에서 인양을 시도한다는 대안도 마련했다. 해경은 선체가 인양되는 대로 해양교통안전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조사를 진행해 선체 사고흔, 파공, 균열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청보호는 4일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km 해상에서 전복사고를 당했다. 현재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7 05:34:55【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뒤집힌 사고가 발생해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집중 수색에 나서 실종자 2명을 추가로 발견해 수습했다. 6일 목포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2분께 전복된 어선의 내부에서 심 정지상태인 실종자 1명을 발견한 데 이어 오전 11시 54분께 선미 침실에서 심 정지상태인 실종자 1명을, 낮 12시 3분께 같은 장소에서 심 정지상태인 실종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맨 먼저 발견된 실종자 1명은 60대 기관장 A씨로 확인됐으며, 이날 오전 육지로 이송돼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나머지 2명은 신원을 확인 중이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의 진술로 실종자 9명 중 6명은 해상에 빠진 것으로 파악하고 나머지 3명은 선내에 있을 것으로 보고 68t 예인선과 200t 크레인선을 동원해 인양 작업에 나서는 한편 수색구역을 확대하는 등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9해리(16.6km) 해상에서 12명이 탄 24t급 근해통발(인천선적) 어선 A호가 전복돼 3명은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인 상선에 구조됐으며, 나머지 9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호는 지난 2일 오후 2시 58분께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한 뒤 조업을 하기 위해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06 12:47:33【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뒤집힌 사고가 발생해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밤 사이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6일 목포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2분께 전복된 어선의 선원 침실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으며, 신원을 확인 중이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의 진술로 실종자 9명 중 6명은 해상에 빠진 것으로 파악하고 나머지 3명은 선내에 있을 것으로 보고 68t 예인선과 200t 크레인선을 동원해 인양 작업에 나서는 한편 수색구역을 확대하는 등 야간 집중 수색에 나섰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9해리(16.6km) 해상에서 12명이 탄 24t급 근해통발(인천선적)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후 즉시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현장에 급파하는 동시에 사고 해점으로부터 4해리(7.4km) 해상에서 항해 중인 상선에 요청해 승선원 12명 중 3명을 구조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호는 지난 2일 오후 2시 58분께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한 뒤 조업을 하기 위해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06 09:46:18[파이낸셜뉴스]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청보호' 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선체 인양작업이 시작된다. 정부는 선내 추가 실종자를 찾기 위해 6일 선체 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다. 전날 사고 해역에 도착한 200t급 크레인선을 활용한 선체 인양 작업이 이날 정오 이후 시도될 예정이다. 크레인선과 청보호를 고정하는 준비 작업 등 사전작업을 이날 오전 중에 마무리한 후 물살이 비교적 잔잔한 정오께 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물살이 거세 인양이 쉽지 않으면 청보호 선체를 전복된 상태로 임자도 인근으로 옮겨 잔잔한 바다에서 인양을 시도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중이다. ■인양후 내부 실종자 수색구조당국은 사고 직후 수중 수색을 수십차례 이어갔지만, 시야가 어둡고 선체 내부에 어구 등이 가득 차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어왔다. 여기에 이중 격벽 구조의 특이한 배 구조 탓에 선체를 뚫고 내부를 수색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인양 후 내부 수색을 검토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도 '인양도 조속한 선체 수색을 위한 방법'이라는데 동의해 인양에 속도가 붙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1명이 사망했으며 8명이 실종 상태다. 이날 오전 3시 22분께 청보호 내부 선실을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실종 선원 1명을 발견했다. 수중 수색 중 민간 잠수사가 청보호 선실 진입에 성공했고, 선실 내부에서 사망한 실종자를 찾아냈다. 해경은 이날 오전 3시 24분께 사망자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침수가 시작돼 전복돼 12명의 승선원 중 3명이 구조됐지만 나머지 9명이 실종상태였다. ■배 건조 1년밖에 안된 '청보호'..왜 물샜나'청보호'는 건조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배로 파악됐다. 이날 인천시 등에 따르면 개인 소유 어선인 24t 청보호는 지난해 3월 건조돼 그 다음 달인 4월 인천시 중구청에 어선으로 등록했다. 어선은 현행법에 따라 2년 6개월마다 중간 검사, 5년마다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기관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나 한국선급(KR)이다. 건조된 지 1년도 안된 청보호는 검사 시점이 다가오기 전 사고가 난 것이다. 이 배는 전국 근해에서 통발을 이용해 여러 수산물을 포획할 수 있는 근해통발어선이다. 사고 당일은 소라를 잡고 있었으며 700㎏가량을 어획한 상태였다. 해경은 청보호 선미에서 물이 새기 시작한 이후 5분여 만에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생존 선원들은 "선장 이 씨가 "바닷물이 터졌다"고 말한 후 물이 급격하게 차올랐다"고 증언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2-06 09:03:13[파이낸셜뉴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25t급 어선 청보호의 실종 선원 대부분은 사고 당시 갑판에 나와 있다가 선체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5일 전남 신안군수협에 모여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수색 상황 등을 밝혔다. 조 장관은 "사고 당시 기관실 직원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에서 이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선원들이 선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가 발생해 실종자 대부분이 선실 내부에 있을 것으로 본 구조 작업 초기 추정과 다르다. 조 장관은 "(배에) 물이 차오르니 갑판으로 이동하라는 선장의 지시가 있었든지 그건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이 선체에서 이탈해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선과 관용선은 물론 민간 선박 등을 총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특히 조류, 해류, 풍속 등을 고려해 실종자 위치를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섹터별 수색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전복된 어선 내부에 대한 수색도 이어간다. 해경은 전날 새벽부터 이날 오전 7시30분까지 5차례 수중 진입을 시도했지만 어구가 얽히고설킨 채 감싸고 있어 선실 내부까지 들어가지 못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어 내부로 진입하려는 시도도 이중 격벽과 내부 장비 등 장애물에 막혀 실패했다. 당국은 새로운 진입로를 개척해 선내에 실종자가 남아있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이날 중으로 청보호를 인양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 조사는 청보호 인양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오늘 배를 인양할 계획이며 인양을 하면 원인을 파악해 실종자 가족분들에게도 소상히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2-05 13: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