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돌연 사과한 개그맨 서승만씨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씹고 음해해도 당분간 참을게... 나를 잘 모르는구나?"라고 전했다. 서씨가 저격한 대상은 누구인지 밝히진 않았으나 조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서씨는 지난달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려하는 마음에 싫어하실 듯한 글 몇 번 썼더니 페친 끊으셨네? 에구 참 서운하네요"라고 적었다. 본문에 누구를 겨냥한 말인지 밝히진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댓글에 조 대표 캡처 사진을 올리거나 그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서씨의 게시글에 동조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서씨는 "저 때문에 혹시 조금이라도 피해가 갈까 봐 심사숙고 하겠다"고 밝히며 돌연 태도를 바꿨다. 이에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안티가 많이 있다는 건 인기가 많이 있다는 거 아닐까요",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요", "대응하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서씨는 여러 차례 조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지난달 17일에는 "그냥 비즈니스 타고 일 잘하는 의원이 되길"이라며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선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키로 한 것에 대해 꼬집었다. 20일에는 조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에 앞서 '범야권 대표를 먼저 만나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연합 윤영덕, 소나무당 송영길, 진보당 윤희숙 다 만나야 공평한 거냐"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서씨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24번으로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연합이 14명의 당선자를 내면서 낙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3 07:49:21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의원들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15일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 의원과 나머지 의원들은 별도로 기소됐지만, 재판부는 두 사건의 증거 관계가 같은 만큼 병행해 심리하기로 했다. 이 의원 측 변호인은 "윤 의원에게 3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부외 선거자금 1100만원을 교부한 혐의에 대해선 "100만원을 교부한 사실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인정하고, 1000만원도 전달한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단순 전달자에 불과하며, 검찰이 얘기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 측 변호인도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돈봉투 받은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며 "법원에서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믿고 왔다"고 답하기도 했다. 의원직 상실 가능성을 묻는 말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윤 의원 측은 '이중 기소'를 주장했다. 윤 의원 측 변호인은 "현재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인 사건과 이 사건은 일죄(하나의 범죄) 관계에 있어 이중 기소"라며 "공소기각 판결이 선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소장에 기재된 일시와 장소에서 돈봉투를 제공했다는 혐의도 부인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부외 선거자금 불법 제공, 돈봉투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 2021년 3월께 이 전 부총장에게 부외 선거자금 총 1100만원을 제공하고, 같은 해 4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도 같은 모임에서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씩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윤 의원은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6000만원 상당의 금품 마련을 지시·요구·권유한 혐의로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이다. 윤 의원은 허 의원 등에게 돈봉투를 나눠 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15 18:32:57[파이낸셜뉴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의원들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15일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 의원과 나머지 의원들은 별도로 기소됐지만, 재판부는 두 사건의 증거 관계가 같은 만큼 병행해 심리하기로 했다. 이 의원 측 변호인은 "윤 의원에게 3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부외 선거자금 1100만원을 교부한 혐의에 대해선 "100만원을 교부한 사실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인정하고, 1000만원도 전달한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단순 전달자에 불과하며, 검찰이 얘기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 측 변호인도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돈봉투 받은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며 "법원에서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믿고 왔다"고 답하기도 했다. 의원직 상실 가능성을 묻는 말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윤 의원 측은 '이중 기소'를 주장했다. 윤 의원 측 변호인은 "현재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인 사건과 이 사건은 일죄(하나의 범죄) 관계에 있어 이중 기소"라며 "공소기각 판결이 선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소장에 기재된 일시와 장소에서 돈봉투를 제공했다는 혐의도 부인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부외 선거자금 불법 제공, 돈봉투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 2021년 3월께 이 전 부총장에게 부외 선거자금 총 1100만원을 제공하고, 같은 해 4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도 같은 모임에서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씩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윤 의원은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6000만원 상당의 금품 마련을 지시·요구·권유한 혐의로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이다. 윤 의원은 허 의원 등에게 돈봉투를 나눠 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15 13:58:27이번 주(15~19일) 법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의원들의 첫 재판이 잇따라 열린다. 횡령 혐의로 기소된 구현모 전 KT 대표의 항소심 재판도 시작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도 잡혀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사진)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은 이성만 의원에 대해 지난 2021년 3월 당대표 후보자이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에게 2회에 걸쳐 선거자금 1100만원을 제공한 혐의와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의원에게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공소장에 기재했다.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도 같은 모임에서 300만원씩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앞서 돈봉투 살포를 계획하고 실행한 혐의 등으로 먼저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관석 의원은 이들에게 총 9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또 15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민주당 돈봉투 살포 사건도 공판이 계속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김용중 김지선 소병진 부장판사)는 오는 17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구 전 대표와 전·현직 KT 고위 임원들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은 구 전 대표가 20대 총선 이후인 2016년 9월 경 KT 부사장급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국회의원 13명의 후원회에 자신 명의로 100만원씩 총 1400만원의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KT가 '상품권 깡' 형식으로 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 99명에게 약 4억3800만원을 불법 기부한 것으로 보고 대관 담당 임원 4명과 KT법인을 기소한 바 있다. 구 전 대표는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받았으나 검찰과 구 전 대표 모두 항소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부장판사)는 오는 1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그러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언론에 혼외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2017년 7월 최 회장은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소송전으로 번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도 2019년 12월 반소를 제기하고 위자료 3억원과 1조3000억원 상당의 최 회장 명의 SK주식을 요구했다. 1심 재판부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쌍방이 불복해 항소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4-14 19:05:23[파이낸셜뉴스]이번 주(15~19일) 법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의원들의 첫 재판이 잇따라 열린다. 횡령 혐의로 기소된 구현모 전 KT 대표의 항소심 재판도 시작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도 잡혀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은 이성만 의원에 대해 지난 2021년 3월 당대표 후보자이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에게 2회에 걸쳐 선거자금 1100만원을 제공한 혐의와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의원에게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공소장에 기재했다.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도 같은 모임에서 300만원씩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앞서 돈봉투 살포를 계획하고 실행한 혐의 등으로 먼저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관석 의원은 이들에게 총 9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또 15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민주당 돈봉투 살포 사건도 공판이 계속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김용중 김지선 소병진 부장판사)는 오는 17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구 전 대표와 전·현직 KT 고위 임원들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은 구 전 대표가 20대 총선 이후인 2016년 9월 경 KT 부사장급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국회의원 13명의 후원회에 자신 명의로 100만원씩 총 1400만원의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KT가 ‘상품권 깡’ 형식으로 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 99명에게 약 4억3800만원을 불법 기부한 것으로 보고 대관 담당 임원 4명과 KT법인을 기소한 바 있다. 구 전 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원,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불복해 정식 재판을 받았다. 구 전 대표는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받았으나 검찰과 구 전 대표 모두 항소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부장판사)는 오는 1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그러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언론에 혼외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2017년 7월 최 회장은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소송전으로 번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도 2019년 12월 반소를 제기하고 위자료 3억원과 1조3000억원 상당의 최 회장 명의 SK주식을 요구했다. 1심 재판부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쌍방이 불복해 항소했다. 이외에도 강용석 등에 대한 이재명 소년원 발언 등 허위사실 공표 형사공판, 유아인 마약 사건 1심 형사공판, 하명수사 의혹 황운하 등에 대한 형사공판,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에 대한 항소심 형사공판 등이 예정돼 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4-14 14:20:48【 광주·전주=황태종 강인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호남은 이변 없이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22대 총선 개표 결과 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 등 호남 28개 의석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호남 지역 민주당 후보들 모두 득표율 과반을 넘기며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광주에선 정진욱(동구·남구 갑), 안도걸(동구·남구 을), 조인철(서구 갑), 양부남(서구 을), 정준호(북구 갑), 전진숙(북구 을), 박균택(광산구 갑), 민형배(광산구 을) 후보가 금배지를 달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16년 만에 호남 2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내며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국힘 후보로는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을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와 전주시 을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가 보수험지에서 신승을 노렸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또 광산구 을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와 서구 갑에 옥중 출마한 소나무당 송영길 후보에 관심이 쏠렸지만 반전을 꾀하지 못하고 낙선했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을 권향엽 당선인은 46년 만에 전남지역 여성 국회의원 시대를 열며 주목을 받고 있고, 해남군·완도군·진도군 박지원 당선인은 92.35%의 득표율로 지역을 넘어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무소속, 20대에는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에서 당선인이 나왔지만 당시에도 일당독주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권심판론이 대세를 이루며 호남에서 민주당 열풍이 더 강하게 분 모습이다. kang1231@fnnews.com
2024-04-11 18:03:03【광주·전주=황태종 강인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호남은 이변 없이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22대 총선 개표결과 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 등 호남 28개 의석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호남 지역 민주당 후보들 모두 득표율 과반을 넘기며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광주에선 정진욱(동구·남구 갑), 안도걸(동구·남구 을), 조인철(서구 갑), 양부남(서구 을), 정준호(북구 갑), 전진숙(북구 을), 박균택(광산구 갑), 민형배(광산구 을) 후보가 금배지를 달았다. 전남에선 김원이(목포시), 주철현(여수시 갑), 조계원(여수시 을), 김문수(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 권향엽(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을), 신정훈(나주시·화순군), 이개호(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문금주(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박지원(해남군·완도군·진도군), 서삼석(영암군·무안군·신안군) 후보가 승리했다. 전북에선 김윤덕(전주시 갑), 이성윤(전주시 을), 정동영(전주시 병), 신영대(군산시·김제시·부안군 갑), 이원택(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 이춘석(익산시 갑), 한병도(익산시 을), 윤준병(정읍시·고창군), 박희승(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 안호영(완주군·진안군·무주군)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16년 만에 호남 2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내며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국힘 후보로는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을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와 전주시 을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가 보수험지에서 신승을 노렸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또 광산구 을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와 서구 갑에 옥중 출마한 소나무당 송영길 후보에 관심이 쏠렸지만 반전을 꾀하지 못하고 낙선했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 을 권향엽 당선인은 46년 만에 전남지역 여성 국회의원 시대를 열며 주목을 받고 있고, 해남군·완도군·진도군 박지원 당선인은 92.35%의 득표율로 지역을 넘어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호남에서 지속되는 민주당 일당독주 체제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 국민의힘과 제3지대, 무소속 후보들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지역구 의석을 모두 차지하는 것은 균형과 견제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21대 총선에서는 무소속, 20대에는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에서 당선인이 나왔지만 당시에도 일당독주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권심판론이 대세를 이루며 호남에서 민주당 열풍이 더 강하게 분 모습이다. 민주당 압승 결과에 대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론이 모든 이슈를 압도했다. 좌파, 우파가 아니라 대파로 상징되는 민생과 경제 문제가 선거를 좌우했다"라며 "더불어민주당도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 뜻을 따라 임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4-11 11:18:37[파이낸셜뉴스] 옥중에서 4·10 총선을 치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7.38%의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 받게 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송 대표는 투표수 8만3480표 가운데 17.38%에 달하는 1만4292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1위는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조 후보는 5만6267표(68.42%)를 얻어 승리했다. 앞서 송 대표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억60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고,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올해 1월 구속기소 됐다. 구속된 뒤 소나무당을 창당해 4·10 총선 광주 서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송 대표는 2월 말 보석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말 이를 기각했다. 증거 인멸 염려 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송 대표의 보석 요청이 기각되면서 부인 남영신 씨와 아들 송주환 씨 등 가족들이 송 대표를 대신해 선거운동에 나섰다. 송 대표는 옥중에서 총선 방송연설을 녹화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법무부는 내부 규정을 검토한 뒤 승인했다. 이에 송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KBS 광주방송총국의 녹화 방송을 통해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었다. 보석 청구 기각으로 유권자와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던 송 대표는 15% 이상 득표수를 얻어 선거비용도 전액 보전 받게 됐다. 한편 송 대표는 광주 8개 선거구 전체 현황과 대조하면 광산을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 (13.84%), 동구을 김성환 무소속 후보(16.16%), 서구을 강은미 녹색정의당 후보(14.66%) 등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1 10:47:32【파이낸셜뉴스 광주·전남=황태종 기자】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8개 선거구, 전남 10개 선거구 모두에서 승리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8석, 전남 10석을 모두 차지했다. 광주에선 △동구·남구 갑 정진욱(득표율 88.69%) △동구·남구 을 안도걸(70.16%) △서구 갑 조인철(68.42%) △서구 을 양부남(71.39%) △북구 갑 정준호(83.45%) △북구 을 전진숙(72.11%) △광산구 갑 박균택(81.70%) △광산구 을 민형배(76.09%) 후보가 당선됐다. 재선에 성공한 광산구 을 민형배 당선인을 제외한 7명 모두 초선이다. 광산구 을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는 13.84%, 서구 갑에 옥중출마한 소나무당 송영길 후보는 17.38% 득표하는데 그쳐 낙선했다. 전남에선 △목포시 김원이(71.43%) △여수시 갑 주철현(88.89%) △여수시 을 조계원(68.01%)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 김문수(64.34%)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을 권향엽(70.09%) △나주시·화순군 신정훈(71.06%)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이개호(56.46%)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문금주(90.69%) △해남군·완도군·진도군 박지원(92.35%)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서삼석(69.17%) 후보가 당선됐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박지원 당선인이 5선을 달성한 가운데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이개호 당선인이 4선, 나주시·화순군 신정훈 당선인과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서삼석 당선인이 3선, 목포시 김원이 당선인과 여수시 갑 주철현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했다. 나머지 4명은 초선이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 을 권향엽 당선인은 46년 만에 전남지역 여성 국회의원 시대를 열었다. 박지원 당선인은 92.35%의 득표율로 광주·전남 지역구는 물론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문금주 당선인은 전남도 행정부지사 퇴임 후 정치권에 입문한 정치 신인으로 광주·전남에서 두 번째로 높은 90.69%의 득표율로 여의도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 16년 만에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모두 후보를 내며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을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가 23.66%의 득표율로 낙선하는 등 민주당의 '정권심판론' 막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광주의 경우 △동구·남구 갑 강현구(11.30%) △동구·남구 을 박은식(8.62%) △서구 갑 하헌식(9.11%) △서구 을 김윤(7.82%) △북구 갑 김정명(8.52%) △북구 을 양종아(7.12%) △광산구 갑 김정현(6.96%) △광산 구을 안태욱(4.77%) 등 동구·남구 갑 강현구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10%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남에선 △목포시 윤선웅(5.52%) △여수시 갑 박정숙(11.10%) △여수시 을 김희택(5.29%) △순천시·광양시·곡성군· 구례군 갑 김형석(8.75%)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을 이정현(23.66%) △나주시·화순군 김종운(9.17%)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김유성(4.53%)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김형주(9.30%) △해남군·완도군·진도군 곽봉근(7.64%) △영암군·무안군·신안군 황두남(6.52%) 등 대부분 10% 미만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광주·전남에서 '인물론'을 앞세워 출마했던 무소속 후보 8명도 모두 낙선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광주·전남 18석을 싹쓸이 하면서 '민주당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이번에도 되풀이됐다"면서 "정치 문화가 정체 또는 후퇴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1 08:53:39[파이낸셜뉴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61)가 총선용 방송 연설 '옥중 녹화'에서 "1년 안에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송 대표는 지난 4일 공개된 KBS 광주 녹화 선거 방송 '옥중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투성이가 되더라도 윤석열, 한동훈, 김건희 범죄 세력을 반드시 탄핵하고 법정에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조국·이재명에 이어 표적 수사를 받았다"라며 "저의 옥중 당선은 곧 표적·별건 수사로 대표되는 검찰 공포 정치의 종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80석 민주당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도 탄핵 못 시켰는데 광주에서 민주당을 모두 당선시킨다고 탄핵이 되겠는가"라며 "존재감 있는 정치인 부재로 변두리가 된 광주 정치를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영길의 옥중 당선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 윤석열 탄핵과 정권 창출의 선봉이 되겠다"라며 "나라가 더 망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역 발전 공약으로는 전남-제주 간 해저터널 개발 추진과 광주 군 공항 이전, 이전 부지 개발 등을 내놓았다. 한편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60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는 데 관여하고, 외곽조직인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송 대표는 앞서 지난 2월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한 뒤 소나무당을 창당했다. 그러나 재판부가 지난달 29일 보석을 기각하면서 옥중에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 그러자 송 대표는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방송용 연설을 녹화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역구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는 지역 방송 시설을 이용해 1회 10분 이내의 TV 및 라디오 방송 연설을 두 차례 할 수 있다. 법무부는 관련 법령과 선거관리위원회의 회신, 전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송 대표 요청을 받아들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5 09: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