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독립유공자 필명 '이미륵'으로 잘 알려진 이의경 애국지사의 공훈록 내용 중 '옥고를 치렀다'란 오류가 발견돼 이를 바로 잡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에 따르면 이 지사의 공훈록엔 그가 '1920년 6월 29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징역형 선고 당시 이미 독일로 망명한 상태로, 선고재판에 참석하지 않았고 옥고를 치르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보훈부는 이 지사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후 같은 해 정부포상 결정문을 바탕으로 공훈록이 작성된 지 약 34년 만에 '옥고를 치렀다'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보훈부 관계자는 "공훈록 작성 당시 정부포상 결정문의 근거가 된 일제강점기 판결문을 참고하다 보니 이 지사가 징역형을 받은 사실은 반영됐지만, 실제 옥고를 치르지는 않았다는 세부 내용까지는 반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훈록이 수정돼도 이 지사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실은 명백해 독립유공자로서 지위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가 독일 그래펠핑시에서 독일어로 집필한 '압록강은 흐른다'는 작가의 유년 시절부터 독일 유학에 이르기까지의 체험을 회상 형식으로 서술하는 등 근대화에서 식민지 시대에 이르는 역사적인 변혁기를 배경으로 담고 있다. 특히 문체의 탁월함이 인정돼 최우수 독문 소설로 선정된 바 있으며, 독일 교과서에 실려 계속해서 읽히고 있다. 이 소설은 국내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지난 2008년도에 방영됐다. 이 지사는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대한민국청년외교단 편집부장으로 활동하다 일제의 감시를 피해 중국 상해로 망명해 임시정부의 일을 도운바 있다. 보훈부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이 지사 유해의 국내 봉환을 추진하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를 위해 지난 10일(현지시각) 독일 현지에서 페터 쾨슬러 그래펠핑시장에 실무 협조를 요청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6 13:32:39모회사 하이브와 갈등 중인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측이 “민희진 대표 주변인에 대한 먼지떨이식 의혹 제기 및 상상에 의거한 소설 쓰기 행위를 멈추기 바란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가 주장하는 ‘배임’ 행위를 강력히 부인했다. 어도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애널리스트 A가 어도어 경영진과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민희진 대표가 애널리스트 A씨에게 주주간계약과 관련된 검토를 받은 것은 박지원 대표이사의 권유를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는 차라리 민희진이 싫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라’며 “현재 벌어진 상황들을 보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는 것이 하이브의 첫 번째 목표인 것이 확실하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처음엔 민희진 대표이사를 공격하다가 이제는 굳이 문제되지 않을 일들을 애써 문제 삼으며 주위를 공격하면서 마치 관계가 있는 사람들에게 차례로 고통받을 것을 예고하듯이 공포를 심어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소송은 하이브가 주주간계약을 위반하여 민희진 해임안건으로 임시주총 소집 청구를 했기 때문에 제기된 것"이라며 "하이브는 민희진에 대한 해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자, 위 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먼지떨이식 여론선동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정싸움을 앞둔 트집잡기와 소모적 여론전은 민희진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민희진 대표는 임시 주총을 앞두고 하이브가 자신을 해임하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당시 민 대표 측은 “하이브는 민 대표 해임 안건에 대한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한 바 있는데 이는 민 대표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희진 대표의 하이브 상대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재판기일은 오는 17일이다. 하이브는 앞서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근거로 민 대표 해임안이 포함된 어도어 경영진 교체가 핵심 의결 사안인 임시 주총(31일 개최)를 요구했다. 민 대표는 이에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이브는 자본 100%를 투자해 어도어를 설립했고 이후 뉴진스가 성공하면서 민희진 대표 등이 지분 20%를 갖게 돼 상호 주주간 계약을 맺고 있다. 재판을 앞두고 하이브와 어도어 간 여론전이 격화된 가운데, 하이브는 지난 14일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매매에 나선 사실을 조사해달라며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애널리스트 A씨에 관한 조사 요청도 함께 담겼다. 다음은 어도어의 입장문 전문이다. 1. 하이브에서 주장하는 “애널리스트 A가 어도어 경영진과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것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밝힙니다 해당 애널리스트 역시 대주주의 동의 없이는 증자나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증자나 매각 등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습니다. 기사화된 미팅의 경우, 애널리스트 A가 진행한 ‘국내 K 컬쳐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장 / 비상장 기업들 미팅’이었습니다. 케이팝 뿐 아니라 7-8곳의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한류 기업 및 산업 성장 전망을 경험하고 서울 맛집 방문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의 스케줄 중 하나였을 뿐입니다. 어도어 부대표는 하이브 미팅을 앞두고 점심식사를 함께 한 것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 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는 공개된 어도어의 2023년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대화였으며, ‘증자’나 ‘매각’ 등의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하이브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어도어에 대해서는 별도의 투자 방법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눌 주제조차도 되지 않았습니다.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어도어의 가치가 어느정도 되는지 논의를 했으나, 하이브가 밝히지 않은 이어지는 카톡 내용에는 곧바로 “뉴진스의 성장 + 향후 보이밴드 나오면 가치가 2~3배 상승하는 건 어렵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문제는 투자할 방법이 없다는 것” 이라는 대화로 이어지는 것처럼 진지한 검토도 협상도 아니었습니다. 전후 맥락까지 읽어보면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것임을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을 입증하는 대화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대화를 나눈 시점인 4월 17일, 하이브의 감사가 진행되기 불과 5일 전까지도 뉴진스의 성장과 향후 진행될 보이그룹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는데, 계약 해지를 종용했다는 주장이나 경영권 찬탈의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것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주장입니까? 그리고 전체 대화를 봤다면 충분히 이해되는 맥락을 파악했으면서도 이런 언론플레이를 하는 하이브가 어떤 저의를 품고 있는 지 쉽게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A 애널리스트는 해당 식사자리 이후 오후에 진행된 하이브 IR의 K 팀장 및 박지원 대표이사와의 미팅에서 어도어 부대표와 함께 식사자리를 가진 것까지 밝힌 바 있습니다. 이렇듯, 절차 및 내용상으로도 문제가 없는 사적인 식사자리도, ‘경영권 찬탈’이나 ‘감사’ 라는 단어만 붙이면 사후적으로 매우 불순한 일로 둔갑되는 황당한 일들이 매일 자행되고 있습니다. A 애널리스트 또한 무고한 일반인입니다. 하이브는 불필요한 괴롭힘과 문제 제기를 멈추기를 바랍니다. 2. 민희진 대표가 애널리스트 A씨에게 주주간계약과 관련된 검토를 받은 것은 박지원 대표이사의 권유를 따른 것이었습니다 2023년 12월 9일 박지원 대표는 민희진 대표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주주간계약의 내용에 대한 협의를 하는 도중, “그걸 못 믿겠으면 그 pe애랑 일을 해” “말리지 않아” “알아서 판단해” 라고 하며, 자신을 믿지 못하겠으면 외부 자문사를 통해 적정 멀티플을 검토 받을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23.12.09 토 지원님: 그걸 못 믿겠으면 그 pe애랑 일을 해 지원님: 말리지 않아 (오전 12:28) 지원님: 알아서 판단해 (오전 12:34) 민대표는 그동안 수차례 말을 바꾸는 박지원 대표의 언행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되었고, 하이브와 레이블 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상황에서 어도어에서는 이를 검토할 자체적인 법무 및 재무 조직이 없었기 때문에, 오랜 지인이었던 A씨에게 계약서 검토를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어도어의 성장세와 시장에서의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적절한 멀티플이 어느 정도 되는지”, “하이브 입장에서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려면 어떤 명분이 필요할지” 등에 대하여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견해의 협상 조언을 받은 것에 불과하며 비밀정보의 유출이나 중대한 영업비밀의 유출과는 거리가 멉니다. 실제로 하이브가 낸 기사를 보면, A 애널리스트는 “최종 협상에서 20배 수준으로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면 된다”고 조언하였는데, 박지원 대표이사의 권유에 따라서 이러한 조언을 받은 것을 두고 이제 와서 문제 제기를 하는 저의는 무엇인가요. 대표이사의 기분에 따라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일까요? 박지원 대표는 주주간계약에 대해 계약 체결 일자가 촉박하고 (주어진 검토 일자가 2-3일의 여유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박대표 본인이 배신하는 타입이 아닌 점을 강조하며 “그냥 나를 믿어, 희진님에게 나쁘게 하지 않아” 본인의 말을 믿고 사인하라는 권유를 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하이브에 대한 서로의 불만이 교집합으로 작용해 박대표와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했고, 민대표는 보상과 계약 디테일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점을 밝히기도 했기에, 박지원 대표의 말을 의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오히려 민대표 입장에서는 은근히 자신을 배척하는 하이브를 대신하여 박대표가 애써주고 있다고까지 여겨져, 박대표에게 당시 신경 써주어 고맙다는 인사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1년여 후, 우연히 계약서의 치명적 모순과 평생 경업 금지로 이어지는 문제점에 대해 파악하게 되어 굉장히 놀라 즉시 이에 대해 지적하니, 박대표는 ‘계약서를 보지 않는다’ 등의 변명과 핑계로 일관했습니다. 또한 콜옵션에 대한 설명이 계약서와 달라 믿었던 신뢰 관계에 금이 가게 되었고, 배신감이 드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누가 계약서를 진지하게 재검토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23.12.12 화 민희진: 그리고 주도를 누가하시고 생색은 누가내셨죠 (오후 7:38) 지원님: 정말 내가 장난칠 거였으면 콜을 넣었지 (오후 7:38) 민희진: 의리와 정을 믹스해 교묘했으니 민희진: 1년뒤 발각 (오후 7:39) 지원님: 뭔소리야 지원님: 하 (오후 7:39) 민희진: 뭔소리는 지금 본인이 하고있구요 민희진: 하.는 내가할소리야. 민희진: 3자 법무법인 불러다 페어한 협상하든가 (오후 7:39) 민희진: 난 과도한가치도 싫음 민희진: 딱 정당하게 진행하고싶음 민희진: 난 이제 회의감 (오후 7:40) 23.12.12 화 민희진: 진짜 그런거라면, 애초에 왜 안넣었음? 4조가 모든 양수양도 행위를 지배하고 있는데 (오후 8:49) 지원님: 난 계약서 오늘 아침에 처음 봤어, 모든 계약서를 보지 않으니까. (오후 8:50) 민희진: OO이 그런의도가 있었겠지뭐 민희진: 그럼 민희진: 계약서도 안보고 나한테 (오후 8:50) 민희진: 본인을 믿으라고한거냐? 민희진: 어이없네 (오후 8:51) 지원님: 주요 조건은 아니까 (오후 8:51) 23.12.12 화 민희진: 그럼 (오후 9:22) 민희진: 믿으라고 민희진: 말고 민희진: 법무검토받으세요 (오후 9:23) 지원님: OO님이 같이 썼으니까. (오후 9:23) 민희진: 했어야죠 민희진: 나를 믿어라 (오후 9:23) 지원님: 주요 조건들을 다 정리해서 줬고 (오후 9:23) 민희진: 13배잘준거다 민희진: 에비따아닌데 에비따어쩌고 민희진: 큰소리작렬 민희진: 그니까 내가 다 찾아냈잖아 (오후 9:23) 3. 하이브는 차라리 민희진이 싫었다고 솔직하게 말하십시오 현재 벌어진 상황들을 보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는 것과 동시에 신망을 무너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는 것이 하이브의 첫 번째 목표인 것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처음엔 민희진 대표이사를 공격하다가 이제는 굳이 문제되지 않을 일들을 애써 문제 삼으며 주위를 공격하면서 마치 관계가 있는 사람들에게 차례로 고통받을 것을 예고하듯이 공포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이유로 하이브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에 대해 하이브의 경영진은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는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오히려 어도어 때문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도어가 하이브의 경영 성과에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손실은 만든 적이 있습니까? 도대체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로서 어도어에 어떤 배임 행위를 했다는 것입니까? 배임행위를 해서 ‘업계 30년 역사상 2년 만에 최단기 최대 실적’을 냈다는 것입니까? 하이브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는 것이 문제라면, 하이브에 불만이 있는 것은 민대표 뿐만이 아니었는데 그 모두가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까? 회사에 문제가 있다면 불만을 가지고 개선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그것을 표출하지도 못한다는 것입니까? 박지원 대표 또한 민희진 대표에게, 그리고 외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하이브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박대표가 토로한 불만은 괜찮고, 민대표가 토로한 불만은 역적모의가 된다는 것입니까? 하이브가 주장하는 “민대표가 A씨의 조언과 유사한 내용으로 하이브에 대한 주장을 펼쳤고, 이 내용들이 이슈가 되면서 하이브의 주가가 하락했다”라는 내용은 누가 들어도 터무니 없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주가하락의 원인을 자꾸 다른 곳에 떠넘기려고 하는데, 기습 감사를 시작한 것과 이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린 장본인들이 왜 자꾸 책임을 다른 곳으로 전가하려고 하는 것인가요? L 부대표는 어도어에 입사한지 3개월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런 L 부대표를 ‘민희진의 오른팔’ 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근거 없이 지극히 감정적으로 원하는 상상에 호소하는 유치하고 불필요한 내용이자, 하이브의 침소봉대 의도가 정확히 드러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묵은 갈등은, 단숨에 이뤄진 것이 아니기에 켜켜이 쌓인 레이어를 수반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한 맥락을 차치하고 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편집하고 발췌하는 행위는 졸렬하기 짝이 없으며 이는 허위사실에 해당합니다. 어도어도 하이브를 감사위원회에 신고하고 싶습니다. 내부 고발을 했던 이유도 하이브에 그만큼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이브가 그 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애초부터 성립되지 않는 경영권 탈취 의혹의 모순은 물론, 연이은 불필요하고 본질에서 벗어난 이슈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하이브의 상상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박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입장문을 내야 하는 것도 소모적인데, 언론에 배포되는 양에 있어서 하이브 측이 압도적일 수밖에 없기에 박탈감이 느껴져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도어에 대한 업무방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증거라는 것이 기습적이고 위압적인 방법으로 취득하여 현재는 이용 동의가 철회된 카톡 대화일 뿐이며, 그조차도 맥락을 보면 충분히 반박 가능한 내용인 것을 알 텐데 편집을 통해 뻔한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소송은 하이브가 주주간계약을 위반하여 민희진 해임안건으로 임시주총 소집 청구를 했기 때문에 제기된 것입니다. 하이브는 민희진에 대한 해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자, 위 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먼지떨이식 여론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법정싸움을 앞둔 트집잡기와 소모적 여론전은 민희진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도어 팀 드림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6 09:02:44소설과 웹툰 등 다양한 스토리 지식재산(IP)을 영화·영상 업계에 선보이는 세일즈의 장, BIFF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부산스토리마켓이 오는 31일까지 2024년도 참가작을 모집한다. 15일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제19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BIFF 개최 기간인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행사 일환으로 열리는 부산스토리마켓도 같은 날 같은 곳에서 개최된다. 부산스토리마켓은 모든 콘텐츠의 시작인 스토리가 다양한 영상·영화 플랫폼에서 재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원천 IP 거래의 장이다. 올해도 마켓은 방송·영화 업계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꾸려 독창성과 완성도, IP의 확장성 등을 고루 갖춘 역량 있는 스토리 IP를 선별할 예정이다. 또 이 콘텐츠들이 실제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영상업계와 꾸준히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공모를 거쳐 선정된 원천 IP는 '올해의 부산스토리마켓 공식 선정작'으로 초청된다. 아울러 제작자는 국내외 영화·영상 산업 관계자들에게 비즈니스 미팅과 피칭 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받는다. 참가작 접수는 '네이버 폼' 출품 신청 전용 웹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모집요강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산스토리마켓은 지난 2012년 '북 투 필름'으로 출발해 오늘날의 포괄적 2차 판권 거래시장 구조를 갖추며 영상·영화화의 실질적 제작 투자를 돕고 있다. 그 결과 국내 IP 콘텐츠는 지난해까지 총 252편이, 지난 2018년부터 선보인 아시아 IP는 총 114편이 소개됐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15 20:06:33[파이낸셜뉴스] 온라인 만화 및 웹툰 전문기업 미스터블루가 산하 웹소설 자회사 데이즈엔터(구 동아미디어)와 영상출판미디어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미스터블루는 국내 대표 웹소설 제작사를 합병해 콘텐츠 제작부문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비용 효율화에 나선다. 이번 합병으로 데이즈엔터가 존속 회사로 남고 영상출판미디어는 해산하게 된다. 합병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웹소설 자회사 인수 후 양질의 지식재산권(IP) 확보와 더불어 다양한 작품으로 외형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번 합병으로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일원화된 보고 체계를 마련함과 동시에 고정비를 절감해 이익률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미스터블루는 지난 2022년 데이즈엔터와 영상출판미디어의 지분 각각 80%를 양수하며 웹소설 분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후 본사 사옥을 통합 이전하며 콘텐츠 개발, 기획, 출판 등 전반적인 웹툰 제작 시스템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했다. 데이즈엔터와 영상출판미디어는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다양한 장르를 보유한 국내 대표 웹소설 제작사다. 데이즈엔터는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리디북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 로맨스 웹소설을 공급하고 있다. 영상출판미디어는 판타지, 무협 장르 중심의 웹툰 및 웹소설을 카카오, 네이버 시리즈에 공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3 09:27:45문화체육관광부는 저작권 등록시 창작자의 비용 부담을 덜고 업무상저작물 참여자도 저작권등록부에 기재하도록 개정한 '저작권법' 시행규칙이 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먼저, 웹툰·웹소설과 같이 일부분씩 순차적으로 공표해 완성하는 저작물은 최초 저작권 등록 후 두번째 등록부터는 수수료를 인하(2~3만 원→1만원)한다. 이에 따라 50회 완결인 웹툰을 온라인으로 매회 등록하는 경우 창작자의 비용 부담이 종전 118만원에서 69만원으로 41.5% 줄어든다. 매회 저작권을 등록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부담돼 웹툰, 웹소설이 마지막 회로 완결될 때까지 저작권 등록을 미루는 저작자들도 있었으나, 이제는 연재 첫회 시작과 함께 저작권을 등록해 저작권 침해에 더욱 적시에 대비할 수 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저작권 등록 수수료 면제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에 한해 저작권 등록 수수료를 면제했으나 앞으로는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5·18민주유공자 등의 저작권 등록 수수료도 면제한다. 단, 면제 횟수는 연간 10회로 제한한다. 이외에 법인·단체 등에 소속돼 업무상저작물 작성에 참여한 사람도 저작권등록부에 성명과 생년월일을 기재할 수 있게 했다. 이로써 저작물 참여자들은 필요한 경우 저작권등록부를 경력 확인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저작권 등록은 저작권 분쟁 발생시 대항력을 갖게 하는 등 거래의 안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장치"라면서 "이번 제도 개선이 창작자 권익 강화 및 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07 04:56:13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웹소설상생협의체 합의의 결실로 창작자, 제작사, 플랫폼사 등과 함께 ‘웹소설 생태계 상생 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을 30일 체결했다. 정부 대표로는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과 공정위 조홍선 부위원장이, 민간 대표로는 상생협의체에 참여한 11개 협회·단체 임원진 등이 서명에 참여했다. 상생협의체는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콘텐츠 산업의 공정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 일환으로 창작자, 제작사, 플랫폼사 등 웹소설 산업을 구성하는 분야별 협회·단체가 모여 공정한 계약문화를 조성하고 업계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이후 총 12차례에 걸쳐 웹소설 창작자와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그동안 상생협의체에서는 △웹소설 온라인 불법유통 대응 방안 △연재물 대상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발급 중단(2025년~)에 따른 웹소설 표준식별체계 개발 등 업계 현안을 논의해왔다. 또한 창작자 권리를 보호해 공정환경을 만들고자 △수익 정산서에 포함돼야 할 매출 관련 정보 △사고·질병에 따른 휴재권의 보장 △과도한 원고 수정 등으로 인한 지나친 연재 개시 지연에 따른 계약종료권 보장 등에 대해서도 다뤄왔다. 총 8개 조문으로 구성된 상생협약문은 위 안건에 대한 위원 간 합의사항과 정부의 정책지원 방향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생협약은 웹소설 창작자, 제작사, 플랫폼사를 대표하는 주요 협회·단체 구성원 모두가 합의한 최초의 협약으로서, 산업 생태계 성장에 필수적인 상호 신뢰 형성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체부는 상생협의체에서 논의한 내용을 반영해 웹소설 출판권 설정 계약서, 웹소설 전자출판 배타적 발행권 설정계약서, 웹소설 연재 계약서 등 웹소설 분야 최초의 표준계약서 총 3종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안에 행정예고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표준계약서 제정(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전병극 문체부 차관은 “웹소설은 K-콘텐츠 그 자체로서, 때로는 웹툰, 드라마 등 무궁무진하게 뻗어나가는 K-이야기의 원천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표준계약서 제정을 비롯해 건강한 웹소설 산업 육성에 필요한 정부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30 17:00:39황석영 작가(81·사진)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부커상은 노벨상, 공쿠르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철도원 삼대' 영문판인 '마터 2-10(Mater 2-10)'을 포함한 최종 후보작 6편을 발표했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차 후보(롱리스트) 선정 당시 '철도원 삼대'에 대해 "철도 노동자 가족과 해고된 노동자 3대를 중심으로 고공 농성을 벌이는 작품으로, 한 세기의 역사를 하나로 엮은 서사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작가와 번역가의 노고를 동등하게 인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2005년 신설됐다. 국내 작가로는 소설가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처음 받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10 19:15:03[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과 문피아가 총 상금 3억 9000만 원 규모의 2024 지상최대웹소설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다양한 창구를 통해 작가들의 데뷔 기회를 확대하고 웹툰-웹소설 산업의 저변을 늘린다는 목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판타지 △무협 △현대물 △스포츠 △대체역사 등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을 모집한다. 5월 8일부터 6월 16일까지 40일간 작품들을 모집해 심사를 진행하고 오는 7월 17일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수상작수는 44개로 네이버웹툰과 문피아가 앞서 진행한 공모전 중 역대 최다 규모다. 수상작들은 문피아 선독점 연재 후 네이버시리즈를 통해 유통될 뿐만 아니라 문피아와 네이버시리즈의 프로모션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더불어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들은 향후 웹툰으로 제작돼 네이버웹툰에서 정식연재되는 특전도 함께 주어진다. 네이버웹툰과 문피아는 동시 연재를 통해 ‘전지적 독자 시점(싱숑 작가)’, ‘나노 마신(한중월야 작가)’, ‘재벌집 막내아들(산경 작가)’ 등 다양한 인기작을 발굴해왔다. 연합 웹소설 공모전은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문피아는 향후 더욱 많은 창구를 통해 웹툰과 웹소설 업계 창작자들이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웹툰도 투고 2주만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초단기 신작 웹툰 발굴 시스템 ‘연재직행열차’를 시작했다. 연재 확정까지의 시간과 과정을 최대한 압축해 기존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되던 투고 후 대기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예비 창작자들의 대기 기간을 크게 줄이기 위함이다. 문피아 손제호 대표이사는 "예비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작품들을 더 많은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데뷔 창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웹소설 총괄 박제연 리더는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화, 영상화해 성공한 케이스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시장에서 웹소설 IP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더욱 넓은 세상으로 선보이고 싶은 작가 지망생이라면 누구나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4-09 09:09:05[파이낸셜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전 배우자로 잘 알려진 소설가 매켄지 스콧이 8500억원이 넘는 거액을 비영리 재단에 기부했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스콧은 전날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361개의 비영리 재단에 6억4000만달러(약 8524억원)를 기부했다. 스콧은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공모 절차를 관리한 비영리단체 '레버 포 체인지'(Lever for Change)와 심사위원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을 만들어냈다면서 이들이야말로 변화를 불러오는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6353개의 비영리 단체들이 신청했고, 신청단체들 중 최고등급을 받은 279개 단체는 각 200만달러(약 27억원), 그 다음 높은 평가를 받은 82개 단체는 각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받았다. 이번 공모의 지원 자격은 지역사회 취약층을 대변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간예산이 500만달러(약 66억원) 이하인 비영리단체였다. 공모에 응한 미네소타 소재 비영리단체인 ‘젠더 저스티스’(Gender Justice)의 메간 페터슨은 “이번 공모가 스콧에게 주목받을 드문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스콧이 자선활동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개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자선활동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스콧이 공모를 통해 기부단체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자신이 설립한 자선활동 데이터베이스인 ‘일드 기빙’(Yield Giving) 등을 통해 기부할 단체를 직접 선정해왔다. 스콧은 지난 2019년 베이조스와 25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한 뒤 이혼 합의금으로 베이조스가 보유한 주식의 25%(아마존 전체 주식의 약 4%)를 받아 세계적인 여성 부호가 됐다. 당시 가치는 383억달러(약 51조원)였다. 스콧은 이를 대부분 기부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실제로 지금까지 1900여개 단체에 165억달러(약 22조원)를 기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2 07:56:28황석영 작가(81)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세계 3대 문학상의 하나인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13일 부커상 심사위는 이 소설에 대해 "한 세기의 한국사를 엮은 대서사"라며 "일제강점기부터 해방을 거쳐 21세기까지 노동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소설은 일제강점기 당시 운행을 시작해 한국전쟁 때 폭파된 산악형 기관차 마터 2형10호를 소재로 노동자의 인생을 그려냈다. 황 작가는 지난 1989년 방북 당시 3대에 걸쳐 철도원으로 근무했다는 한 노인을 만나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을 번역한 김소라·배영재씨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영문판은 '마터 2-10(Mater 2-10)'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지난 2019~2020년 국내에서도 '마터 2-10'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후 2020년 '철도원 삼대'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지난 2005년 신설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작가와 번역가에게 시상하고 있다. 한국 작품으로는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수상했고 정보라의 '저주토끼'와 '천명관의 '고래'가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황 작가는 지난 2019년 소설 '해질 무렵'으로 같은 부문 1차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올해 최종 후보작(숏리스트) 6편은 내달 9일 공개된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5월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3-13 12:2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