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은 "자식은 내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내가 낳긴 했지만, 내 소유물은 아니다"라는 철학을 밝혔다. 손 감독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는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밖에 키우지 못한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저는 개인적으로는 작은 부모는 자식의 앞바라지를 하는 부모라고 생각한다"며 "아이의 재능과 개성보다 본인이 부모로서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아이의 행복을 무시하고 그렇게 했을 때 내 자식이 30~40대에 가서 하던 일에 월요병이 걸리고 권태기가 오고 번아웃이 오면 그 인생을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억지로 끌고가도)대학도 못 간다. 15~16살이 되면 부모를 속인다"며 "개인적으로 큰 부모는 가장 중요한 게 아이의 재능이 무엇이고 개성이 무엇일까하는 자기 안에 질문을 던져 지속적으로 빠른 시간 내 아이의 재능과 개성을 찾는 것. 그렇게 인생의 스타트 라인에 가져다주는 게 부모 역할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은 손흥민의 사례를 말하며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진짜 하겠느냐, 힘들다. 이거 힘들다. 그래서 세 번을 물어봤는데 하겠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제가 그래, 너희 삶인데(라며 허락했다)"라고 했다. 아울러 '아들이 용돈은 주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말에는 "아니, 제가 벌었어야지"라며 "자식 돈은 자식 돈, 내 돈은 내 돈, 배우자 돈은 배우자 돈,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 배우자 성공은 배우자 성공,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지 어디 숟가락을 왜 얹느냐"고 했다. 그는 "숟가락은 얹으면 안 된다. 앞바라지를 하는 부모들이 자식이 잘 됐을 때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다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며 "주도적으로 내 삶을 살아야 한다. 왜 자식에게 눈치 보면서 내 소중한 인생을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했다. 특히 '손흥민이 여전히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함 없다"고 했다. 손 감독은 이어 "지금은 고인이 된 네덜란드의 프로 선수 요한 크루이프가 있는데, 그분도 이런 말을 했다"며 "자기가 전세계 정말 최고의 선수들을 만나봤지만 그 선수들이 공만 잘 차는 게 아니다. 인성에서도 월드 클래스"라고 했다. 손 감독은 "공도 잘 차야 하지만, 인품도 같이 월드 클래스가 정말 월드 클래스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하여튼 (손흥민은)더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매일매일, 늘 항상 그렇지만 지금보다 한 10%의 성장을 기대하고 꿈꾸고 있다"며 "(손흥민이)조금 힘들 때 그때는 제가 꼭 가서 고생했다, 안 다쳤으면 됐다,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 다음 준비를 할 수 있다(이렇게 응원한다)"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6 10:55:42[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지 1년 만에 성적 부진 및 태도 논란 등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59)이 감독 시절 "환상적"이었다며 "일을 계속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경질 직후 감독 시절을 직접 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린스만은 23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에서 보낸 시간을 "환상적"이었으며 좋은 경험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클린스만은 "팀(한국)은 월드컵 8강을 통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며 "그래서 이 일을 계속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지난 22일(현지시간) 방송된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이른바 '탁구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몇 명이 끼어들어 말리고 나서 헤어졌다.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 충격받아 정신이 남아있지 않았고 그 순간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클린스만은 몸싸움 이튿날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치 차례였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라고도 말했다. 앞서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비판받고,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낙제점을 받아 지난 2월 경질을 받았다. 클린스만은 경질 직후 한 달여 만에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전문가 패널로 나서며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4 05:17:26“안녕하세요. 손흥민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축구선수이자 경험 많은 투자자입니다” 최근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횡행하고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손흥민까지 사칭한 광고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에서 범람하는 사기 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유명인들이 뜻을 모아 공동 행동에 나섰음에도 개선된 게 없는 셈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에는 손흥민이 출연한 듯한 주식 광고가 나타났다. 손흥민이 엄지척 손을 내민 채 “인스타그램 팔로워 1400만명 돌파를 기념하여 4월에 급등한 우량주 3개를 무료로 공유해 드립니다”라며 “어시스턴트 카톡을 추가하고 아라비아 숫자 3을 보내는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 또한 저의 독점 사인 사진과 스톡나우 팬미팅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손흥민의 실제 음성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전체적인 문맥이나 말하는 톤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손흥민 사진을 엉성하게 짜깁기하고 기계로 생성한 듯한 목소리를 입힌 것이다.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봐도 조작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해당 광고 링크에 들어가면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손흥민입니다. 축구 선수로서 활약하는 동안 투자에도 많은 몇 년 동안 참여해왔습니다”라며 “제 투자 수익은 8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제 나눔에선 간단하고 효과적인 투자 전략을 소개하고 여러분에게 영감과 도움을 주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돼 있다. 문제는 제목과 섬네일만 보고 지나치면 무심결에 해당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받아들일 우려도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주식을 추천한다고 하니 솔깃할 만하다. 이른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은 지난달 22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렸으며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명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미경씨를 비롯해 개그우먼 송은이와 개그맨 황현희,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전 대표, 한화투자증권 주진형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성명서에 동참 뜻을 밝힌 유명인은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137명에 달했다. 유명인들은 무방비로 당하면서 오히려 사칭 피해를 본 피해자임에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거나 방조한다는 대중의 오해와 질타까지 받고 있다. 정부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온라인상 불법 광고 차단 조치를 하고 관계기관 협조 체계를 공고화해 불법 행위를 철저히 적발·단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은 크게 바뀐 게 없어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8 17:55:09hy가 17일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사진) 브랜드 모델로 세계적 축구스타 손흥민을 발탁했다. hy는 "국내 기능성 발효유 시장을 개척하고 혁신을 거듭하는 윌의 아이덴티티와 한국 축구의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hy는 손흥민의 영향력을 적극 활용해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2000년 출시한 윌은 일 판매량 70만 개, 연간 매출액 3300억 원에 이르는 hy 주력 브랜드다. 지난 1월 기준, 누적 판매량 50억 개를 돌파했다. hy는 총 10차례에 걸친 리뉴얼을 통해 윌의 기능성을 강화해 왔다. 핵심 소재인 유산균의 경우 hy 자체 개발 특허 유산균 'HP7'을 적용 중이다. 최근에는 저당 설계로 당을 70% 이상 줄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당밸런스'를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을 3종으로 늘렸다. 손흥민과 함께한 신규 광고는 5월 초 선보인다. 광고 콘셉트는 'NO.1(넘버원)의 만남'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17 17:59:26[파이낸셜뉴스] SON 아카데미의 감독인 손웅정 전 선수는 사실 손흥민의 아버지로 유명하다.아들인 손흥민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손 감독의 직함에는 항상 손흥민이 따라붙는다. 그는 눈치를 전혀 보지 않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도 유명하다. 항상 자신의 소신을 언론에 밝힌다. 3월 아시안컵이 시작되기 전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절대 우승하면 안된다” 그리고 “손흥민은 절대 월클이 아니다”, "우리는 일본보다 한참 뒤떨어져있다" 라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한국 축구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랬던 손 감독이 이번에는 책으로 축구 팬들을 만난다. 그런데 축구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꽤 재미있는 내용이 많다. 특히, 교육관이 꽤나 충격적이다. 분명히 20여년 전만해도 한국 사회의 주류 교육관이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손 감독은 최근 출간된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에서 "흔히들 자식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 줘야 한다고들 하는데 나는 그것을 직무유기(책임회피)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 같은 부모"는 존재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위해서는 체벌도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모야 말로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스승이라는 입장인 것이다. 손 감독은 “자식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이 진짜 부모”라는 신념을 피력했다. 손흥민에게 어떨 때 가장 행복한지 물었을 때 손흥민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은 “축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라는 대답이었다고 한다. 손 감독이 손흥민을 축구선수로 키워낸 이유다. 손흥민은 기본기를 익히는 데만 7년의 세월을 쏟아부었다. 반복되는 일상에 힘들었을 법도 하지만 손 감독은 손흥민이 그에 대해서 짜증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찌보면 그것이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비결일지도 모른다. 손 감독은 “습관적으로 뭘 좀 잘못해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친구끼리 그런 부분이 가능한가? 아니다. 절대 고치지 못한다. 그런 부분을 보다 직접적으로 강하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오직 부모 뿐이다”라고 말했다. 손 감독은 1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학창 시절엔 반항아였다. 선생님들이 (나를) 틀에 넣으려고 해 뛰쳐나가려고 했다”고 회고했다. 대신 책은 어린 시절부터 계속 읽었다고 했다. 그가 최근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면 당장 TV를 버려라"라고 말한 것도 그런 이유다. 손 감독에게 책 읽기는 곧 습관이 됐다. 연간 200권씩 이상씩 읽었다고 하니, 버린 책도 수천권은 족히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손 감독은 밝혔다. 제도권 교육과는 거리가 먼 손 감독이 책을 출간한 배경이기도 하다. 그가 책에서 뽑아낸 지혜의 정수는 바로 겸손이다. 손흥민이 늘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손 감독은 “공 하나 잘 찬다고 해서 월클(월드클래스)이 되는 건 아니다. 인품을 동반해야 한다”라고 손흥민에게 자주 말하는 모습이 언론에 자주 잡히기도 했다. 손흥민이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선수인지는 갑론을박이 있다. 세계최고의 선수라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손흥민의 축구 실력과 별개로 대한민국 팬들과 세계 축구팬들에게 손흥민이 한결 같이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겸손이다. 손 감독이 쓴 책에는 이러한 교육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7 17:34:41[파이낸셜뉴스] '월드클래스' 손흥민 선수의 부친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손흥민을 최고의 축구선수로 키워낼 수 있었던 교육관에 대해 밝혔다. 손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본인의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친구같은 부모는 직무유기" 따끔한 충고 그는 이 자리에서 교육관을 밝히며 "흔히들 자식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 줘야 한다고들 하는데 그거 직무 유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친구 같은 부모는 존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애가 습관적으로 뭘 좀 잘못해서 고쳐야 할 부분이 있어. 근데 친구끼리 그게 돼요? 아니 못 고쳐. 친구가 지적은 할 수 있어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끝끝내 말해줄 수 있는 건 부모뿐이라고요." 손 감독은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운다"라는 생각으로 자식들을 키웠다고 했다. "자식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이 진짜 부모"라는 신념도 지녔다고 했다. 그래서 아들에게 어떨 때 행복한지, 꿈은 무엇인지 늘 질문했다. 돌아오는 손흥민의 답변은 항상 같았다. "나는 축구하는 게 가장 행복해." 손 감독에 따르면 손흥민은 기본기를 익히는 데만 7년의 세월을 쏟아부으면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겨움을 느꼈을 법도 한데, 짜증 한 번 안 냈다고 한다. "짜증요? 흥민이가요? 아니 자기 꿈이 여기 있는데 무슨 짜증을 왜 내겠어요. 제가 무서워서 순순히 따랐는지도요(웃음)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하면요, 저 아주 매섭게 혼냈거든요. 흥민이 장점이요? 음, 매사에 비교적 인정을 잘한다? 네 인정은 좀 잘해요." "부모의 게으름도 대물림 돼요".. 겸손 강조한 손웅정 손 감독은 자식의 교육관에 대해 그처럼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렸을 적 학창 시절부터 시작한 책 읽기는 곧 습관이 됐고 연간 200~300권씩 읽었다. 자식들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진 않았지만 꾸준히 읽는 모습을 보여줬다. "저는 가난만 대물림되는 게 아니라 부모의 게으름, 부지런함, 청소하는 습관도 대물림한다고 생각해요. 어디 가서 사람과 사람 간에 선을 넘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식들도 (그런 태도를)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겸손함의 중요성도 가르쳤다. 이번 인터뷰집에서 그는 인품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공 하나 잘 찬다고 해서 월클(월드클래스)이 되는 건 아닙니다. 인품을 동반해야 합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7 14:40:07[파이낸셜뉴스] hy가 17일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브랜드 모델로 세계적 축구스타 손흥민을 발탁했다. hy는 "국내 기능성 발효유 시장을 개척하고 혁신을 거듭하는 윌의 아이덴티티와 한국 축구의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hy는 손흥민의 영향력을 적극 활용해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2000년 출시한 윌은 일 판매량 70만 개, 연간 매출액 3300억 원에 이르는 hy 주력 브랜드다. 지난 1월 기준, 누적 판매량 50억 개를 돌파했다. hy는 총 10차례에 걸친 리뉴얼을 통해 윌의 기능성을 강화해 왔다. 핵심 소재인 유산균의 경우 hy 자체 개발 특허 유산균 'HP7'을 적용 중이다. 최근에는 저당 설계로 당을 70% 이상 줄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당밸런스'를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을 3종으로 늘렸다. 손흥민과 함께한 신규 광고는 5월 초 선보인다. 광고 콘셉트는 'NO.1(넘버원)의 만남'이다. 대한민국 NO.1 발효유인 윌이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손흥민과 함께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내용을 역동적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17 11:15:39[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선발 출격했으나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고, 대기록 수립도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 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 데얀 쿨루세브스키로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경기 중엔 가장 짧은 시간의 교체다.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후인 2월 브라이턴과의 24라운드에 후반 교체 투입된 것 외엔 모두 선발로 뛰었다. 선발로 뛴 경기에선 대부분 풀타임 또는 그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했고 가장 일찍 교체된 건 이전까진 후반 24분(지난해 9월 7라운드 리버풀전)이었는데, 이날은 더 이른 시간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공격 포인트도 15골 9도움에서 더하지 못하며 3년 만의 10골-10도움 돌파도 다음으로 미뤘다. 뉴캐슬은 전반 30분과 32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틀어쥐고 몰아붙였다. 후반 6분엔 손흥민이 관여된 추가 실점이 나왔다. 뉴캐슬 진영 중원에서 손흥민이 브루누 기마랑이스에게 볼을 빼앗겼고, 기마랑이스가 뒷공간을 노려 그대로 길게 올린 패스를 이사크가 받아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꽂아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수세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13분 손흥민을 쿨루세브스키로 바꾸고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대신 파페 사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내보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도리어 후반 42분 뉴캐슬 파비안 셰어의 헤더 쐐기 골이 터지며 토트넘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4번째로 낮은 평점 5.9점을 줬다. 1골 2도움을 올린 뉴캐슬의 고든은 10점 만점을 받았다. 최근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가 끊긴 토트넘은 승점 60·골 득실 +16을 기록, 애스턴 빌라(승점 60·골 득실 +17)에 골 득실에서 밀리며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가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4 07:04:48[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에게 치과 치료비를 청구하겠다며 ‘손흥민 공개수배’ 글을 올린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등장했다. 지난 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팅엄 포레스트 수비수 올라 아이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치아를 치료받았는데 토트넘의 손흥민한테 청구서를 보내려면 어디로 보내야 하냐?”는 농담 섞인 글을 올렸다. 아이나는 치과 의자에 앉아 진료받는 사진과 손흥민의 사진을 공유하며 “이 남자(손흥민)를 수배한다. 지난밤(일요일) 20시 N17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그저 문자 한번 보내고 싶다고 연락해달라”라고 했다. N17 지역은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 위치다. 사진 속 그의 왼쪽 위 치아는 무언가에 맞거나 부딪혀 구부러진 것처럼 보인다. 앞서 노팅엄과 토트넘은 지난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뤘다. 토트넘은 노팅엄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동안 어시스트를 포함해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아이나가 글을 올린 건 경기가 끝난 뒤였다. 아이나는 손흥민과 경합 도중 치아를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두 사람 사이에 실제 충돌이 있었는지, 어떤 장면에서였는지 등에 대해서 아이나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아이나는 1996년생으로 영국 태생이지만 부모의 조국을 선택해 2017년부터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이탈리아를 거쳐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는 풀럼 소속이지만 이번 시즌 노팅엄으로 임대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1 08:27:22[파이낸셜뉴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홈구장에 사물놀이패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를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60점을 올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시작 전 구장에는 풍물 의상을 차려 입은 사물놀이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장구와 징 그리고 북을 치며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장단을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는 최근 비유럽선수 최초로 '토트넘 400경기 출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캡틴' 손흥민을 축하하기 위해 구단 측이 특별하게 마련한 행사로 추정된다.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경기장 전광판에는 손흥민의 활약상을 모은 영상이 재생됐다. 이를 본 국내 축구팬들은 "깜짝 놀랐다", "쏘니 덕에 이런 장면도 다 본다", "손흥민이 진정한 국보다", "런던 아니고 상암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후반 7분 미키 판더펜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5골 9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10골, 10도움' 고지까지 1도움만을 남겨놓아 기록 경신의 가능성이 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9 08:3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