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제4이동통신사' 진입을 위해 주파수 할당 대상 사업자에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서류에 대해 추가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법률자문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서류의 적정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지난 7일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할당 관련 필요 서류를 제출한 이후 자료 제출을 추가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고 1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올해 2월 5일 스테이지엑스에 이동통신용 주파수할당대상 선정을 고지하고, 3개월 내 필요서류를 제출하도록 안내했다. 필요 서류는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이 주파수할당 이전 필요사항을 이행하고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가리킨다. 이후 스테이지엑스는 제출 기한인 이달 7일 정부에 1차 주파수 대금(430억원) 납입 증명서를 비롯한 필요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정부는 제출된 서류 내용 외 추가적으로 검토할 사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법률자문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필요서류의 적정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스테이지엑스 측은 "정부가 요청한 추가 자료를 제출했고, 빠른 기한에 심사가 마무리돼 제4이통 관련 투자와 사업 준비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14 18:08:05제4 이동통신사에 도전하는 스테이지엑스가 공식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 1차 주파수 대금 430억원 지급을 완료한 스테이지엑스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인프라 구축으로 비용절감에 집중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제4 이통 공식법인 출범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1차 주파수 대금액 430억원 지급을 완료하고 공식법인 설립을 마쳤다. 스테이지엑스는 향후 총 4차례에 걸쳐 주파수 할당액인 4301억원을 납부하고, 사업 개시 이후 3년차까지 5G 28㎓ 기지국 장비 6000대도 구축해야 한다. 스테이지엑스는 해당 조건에 총 6128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상태다. 총주파수 할당대가 4310억원을 비롯해 전국망 구축에 약 1800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스테이지엑스는 컨소시엄 구성사와 함께 유상증자에도 나선다. 현재 확보된 자본금 2000억원에 유상증자 기반의 2000억원 자본금을 더해 초기자본금 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시리즈 A, B 투자를 통해 추가 주파수(중저대역) 확보 등에 필요한 자금을 추가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비용절감·차별화가 관건 스테이지엑스는 법적 조건(주파수 할당 확정 이후 3개월 내 법인 설립)을 충족한 만큼 향후 전국망 구축 및 5G 서비스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관건은 비용절감과 서비스 차별화다. 5G 28㎓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투자 규모 대비 수익화 모델 부재를 이유로 포기한 대역이다. 스테이지엑스는 3년간 구축하는 28㎓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경기장 등 인구밀집지역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 포함된 연세의료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의 협력도 예정돼 있다. 전국망 서비스를 위해선 이통 3사의 망을 빌려쓰면서 클라우드 코어망 기반의 인프라 구축을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정부는 스테이지엑스와 같은 이동통신사(MNO)가 다른 이통사의 망을 빌려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통 3사가 이 같은 스테이지엑스와 정부의 계획에 얼마나 호의적으로 나설지도 향후 서비스 상용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지엑스는 이 같은 로밍 방식의 서비스에 더해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및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전국망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일본의 제4 이통 라쿠텐 모바일과 기술협력 관계를 맺었다. 스테이지엑스는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AI, 클라우드 등 기술을 활용해 망 구축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스테이지엑스는 기존 통신판매의 수수료와 유통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이통 3사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 전용(다이렉트) 요금제 대비 가격을 얼마나 낮추고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7 18:15:52[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제4이동통신사에 도전하는 스테이지엑스가 일본의 제4이통과 손을 잡는다. 일본에서 먼저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구축에 나선 노하우가 있는 라쿠텐모바일의 사례를 국내 환경에도 반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테이지엑스는 일본 라쿠텐 그룹의 이동통신 서비스·솔루션 계열사 라쿠텐 모바일, 라쿠텐 심포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이번 협약은 네트워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목표도 담고 있다. 이번 계약에는 라쿠텐 모바일의 네트워크 노하우, 라쿠텐 심포니의 통신 솔루션 공유 등을 포함하고 있다. 라쿠텐 그룹의 이동통신 계열사인 라쿠텐 모바일은 일본의 제4이통이다. 2018년 주파수를 획득한 후 2020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쿠텐 모바일은 직접적인 전국망 서비스 대신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네트워크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4월 기준 라쿠텐 모바일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650만, 알뜰폰(MVNO) 및 기업용(B2B) 회선을 포함한 가입자 수는 700만이다. 3사는 사업 및 기술 운영 등 스테이지엑스가 준비 중인 향후 프로젝트를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중대역 주파수 및 6세대(6G) 이동통신 기반 전국망 확대를 고려해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라쿠텐 모바일은 일본의 최신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신 인프라를 갖춘 세계 최초의 완전 가상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모바이 네트워크를 구축 및 제공한 경험이 있다"며 "스테이지엑스가 28㎓ 주파수 기반 5G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 경험이 있는 라쿠텐과 다방면에서 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라드 스리와스타와 라쿠텐 모바일 공동대표는 "한국의 신생 이동통신사와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MOU를 통해 양사 간의 상당한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스테이지엑스를 통한 업계 변화의 기회를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승현 라쿠텐 심포니 싱가포르&코리아 대표는 "대형 통신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정식 통신사로 라쿠텐 모바일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과 세계 시장에서 최초로 오픈랜을 이용해 전국망 구축을 두 번이나 성공시킨 E2E(엔드투엔드) 솔루션 제공사인 라쿠텐 심포니의 노하우 및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이지엑스와 또 다른 성과를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2 11:19:24[파이낸셜뉴스] 신규 이동통신사업자 스테이지엑스가 정식 법인 출범에 앞서 준비법인을 설립했다. 채용과 증자 등 필요한 작업에 조기 착수하기 위해서다. 스테이지엑스는 준비 법인을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초기 자본금 규모 목표치는 2000억원으로, 설립 초기 사업 계획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필요한 시점에 재무적 투자자(FI)인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기업 대출 등으로 2000억원 안팎의 예비비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법인 설립등기를 한 스테이지엑스는 현재 컨소시엄을 주도 중인 알뜰폰(MVNO)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내달 3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주요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나서면 본법인으로 전환된다. 대략적인 주주 구성 또한 해당 시점에 맞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지엑스는 다음달 7일까지 주파수 대금의 10%인 430억원도 납부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준비 법인의 직원 수는 리더급 핵심 인원 20여명으로 시작하고, 점차 충원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까지 임직원 수를 200명 안팎까지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법인 대표를 맡는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일각에서 사업 초기 스테이지엑스가 투자해야 할 설비 및 마케팅 비용이 1조원 이상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국망 투자 사례를 혼동한 것으로 스테이지엑스와는 차이가 있다"며 "스테이지엑스는 통신비를 큰 폭으로 절감하고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 고용을 창출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9 17:56:50재정 안정성, 지속 가능성 등 여러 측면에서 우려를 낳고 있는 제4이동통신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검증 및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8㎓ 신규사업자의 자격과 요건'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제4이통으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의 불확실한 재정 상태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스티에지엑스는 2023년 기준 자본잠식 상태로, 부채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한다. 정훈 청주대 교수는 "현재 자본 규모로 스테이지엑스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통 3사 로밍특혜 등에 기대려 한다면 비용 부담이 이통 3사 및 소비자 요금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포화 상태인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LG텔레콤이 신규 사업자로 진입한 1997~2001년 연평균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율은 43%에 달했지만, 2021년 기준 연간 가입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3.3%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아울러 LG텔레콤은 당시 3조원에 가까운 자본금을 조달했지만, 스테이지엑스가 제시한 투자액은 3년 간 6300억원대에 불과하다. 정 교수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의 2027년 목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선 가입자 238만명을 모아야 한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3만5000원으로 가정했을 때 가능한 규모인데, 2023년 기준 이통 3사의 ARPU가 3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 차별성이 떨어진다. 정 교수는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등이 이통 3사의 비용보다 더 클 것으로 점쳤다. 신규 사업자의 크림 스키밍(고수익·저비용 사업만 진행하는 것과 같은 편의적 선취) 및 '먹튀'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모정훈 연세대 교수는 △신규 사업자 자본 수준과 연계한 단계적 지원 △일정 기간 동안 신규 사업자의 재무적 투자자 주식 매각·인수합병(M&A) 금지 △부채 위주의 경영 부실화 방지 △이통3사 수준에 준하는 이용자 피해 보상 기준 적용 등을 제시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5 18:24:38[파이낸셜뉴스] "기존 통신시장의 문제는 공급자 중심이라는 것이다. 왜 복잡한 요금제가 있는지, 여러 대리점을 찾아야 하는지, 구매 시 호갱이 되지는 않을지, 가입 후 부가서비스 의무 사용 같은 조건이 있는지 등 사용자 관점에서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대표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사용권을 획득한 스테이지엑스가 추후 중저대역 주파수 확보 계획을 밝히면서 제4이동통신 도전을 공식화했다. 우선 28㎓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 후 내년 상반기 중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망 로밍 기반의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수치적으로는 3년 간 주파수에 4301억원, 통신 인프라 의무 구축에 18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통신설비 단가를 최소화하고, 추가 투자금 확보에도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3년 내 매출 1조원 및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향후 이통3사와의 로밍 대가 협상 등도 제4이통 안착 관건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수료·유통구조 바꿔 파격적인 요금제 출시" 4이통 도전 공식화 스테이지엑스는 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미래 사업 계획을 밝혔다. 28㎓ 인프라 구축에 우선적으로 나선 뒤 로밍 기반의 전국망 서비스로 저가 요금제 등을 출시해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2·4분기 내 법인을 출범시키고, 내년 상반기 중 전국망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고가요금제와 고가단말 결합의 소비 패턴 자체를 개선시키고자 한다"며 "소비자가 단말을 구매할 때 부담 기준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연내 2개 이상의 새로운 브랜드 단말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가이면서도 28㎓ 안테나를 탑재한 디바이스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스테이지엑스가 생각하는 고객 중심의 요금제란 고객이 필요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이라며 "각종 수수료와 유통 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구조를 온라인으로 단순화해 중간마진 및 수수료, 대리점 구축·운영 비용, 판매장려금(리베이트) 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아직 스테이지파이브에 주주로 남아 있는 카카오와도 온라인 유통·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통3사 대비 5.5% 투자…비용절감에 집중 아울러 스테이지엑스는 향후 3년 간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재정 건정성과 관련해 핵심 지표로 꼽히는 컨소시엄 구성 등에 대한 확답은 미뤘다. 주파수 할당대가에 4301억원을, 통신 인프라 구축에는 18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비용을 최소화해 사업성 및 안정성을 확보하고, 3년 후 매출 1조원 및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스테이지엑스는 초기자본으로 4000억원을 확보했다. 서비스 출시 전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추후 추가 주파수 확보 시 시리즈B 투자를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서 재무 관련 자문을 지원하고 있는 신한투자증권의 권혁준 본부장은 "법인 설립, 주파수 대가 지불 등 경영 방향에 대해 구체화해서 사업타당성을 판단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접촉하고 있는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지엑스가 비용 최소화를 주요 전략으로 언급하면서 향후 장비 단가, 로밍 대가 절감 등이 제4이통 안착에 있어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 대표는 "로밍은 타 사업자와의 연동을 통해서 서비스 하는 지점인데, 상품 판매 원가에 해당하기 때문에 별도로 봐야 할 것 같다"며 "상품 경쟁력 측면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스테이지엑스는 5G 28㎓ 주파수 할당 조건으로 향후 3년 간 28㎓ 기지국 6000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 1871억원이라는 할당 대가 대비 2배 이상 싼 금액을 내밀면서 향후 장비 구축 비용을 어떻게 절감할지도 관건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추후 추가적인 사업설명회를 통해 인력배치, 컨소시엄 구성원, 장비 배치 구성, 요금제 등 구체적인 사업모델(BM)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07 12:07:53[파이낸셜뉴스]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사용권 획득으로 제4이통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와 통신설비에 기존 통신사 투자 비용 대비 훨씬 적은 6128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2·4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는 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사업 전략과 계획을 공개했다. 스테이지엑스는 5G 28㎓ 할당 조건인 6000대 설비 및 주파수에 6128억원을 투입한다. 할당대가에만 4301억원을 지불하기로 한 상태이기에 설비에는 1827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를 담당하는 코어망을 클라우드로 가상화해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이는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약 5.5% 수준"이라며 "절감한 비용은 고객 혜택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추후 28㎓ 기지국 추가 설치와 함께 기술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28㎓ 주파수로는 핫스팟 형태로 공연장, 병원, 학교, 공항을 비롯한 밀집지역에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와이파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저가 요금제, 통신기술 혁신, 신뢰도 제고 등을 추진한다. 서 대표는 "스테이지엑스가 생각하는 고객 중심의 요금제란 고객에 필요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는 것들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이라며 "각종 수수료와 유통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도 추진한다. 서 대표는 "북미에 이미 출시된 갤럭시 및 아이폰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고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 탑재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통신 분야 슈퍼앱을 만들어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07 10:10:20[파이낸셜뉴스]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를 낙찰받아 제4이동통신 자격을 획득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이 향후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등을 목표로 "리얼(Real) 5G를 구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동통신3사가 해당 주파수에 지불한 비용보다 2배에 달하는 입찰가액(4301억원)에 대해선 해당 주파수를 활용한 미래 부가가치, 미래가치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지엑스는 1월 31일 5G 28㎓ 주파수 경매가 끝난 뒤 입장문을 내고 "28㎓ 핫스팟과 더불어 클라우드 코어망과 기존 통신3사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밍을 통해 전국을 커버하는 5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번 주파수 할당을 바탕으로 국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을 3대 목표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차원의 5G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스테이지엑스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들과 함께 혁신적인 요금제와 서비스를 설계·보급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5G 28㎓ 서비스 이용을 위한 단말기 보급을 위해 국내 대표 사업자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구글, 폭스콘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해당 대역 지원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들이 언급한 '리얼 5G 서비스' 구현을 위해 과학기술원(KAIST)와는 리빙랩 형태로, 연세의료원(세브란스)과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을 추진한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국내 주요 경기장 및 공연장과 협업해 실감형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공항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28㎓ 리얼 5G 서비스 구현을 통해 통신강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낙찰액 4301억원이 과도한 비용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제4이통 자격 획득에 의미를 뒀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단순 입찰가를 기준으로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자격 획득에 큰 의미가 있다"며 "28㎓ 주파수의 독점적 사용으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기술, 부가가치를 반영한 미래가치를 고려해 경매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지엑스가 도모할 온라인 기반의 이동통신 서비스 유통구조 혁신, 클라우드를 활용한 인프라 비용절감 측면까지 감안하면 사업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5G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키고, 시장에도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31 21:47:43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파이브 주관)이 최종 승리하면서 '제4이통' 기회도 해당 컨소시엄이 가져가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 31일 서울 송파구에서 진행된 오름입찰 및 밀봉입찰 결과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5G 28㎓ 주파수를 가져가게 됐다고 밝혔다. 최종입찰액은 4301억원이다. 이통3사가 해당 주파수에 지급한 할당대가 대비 2배인 규모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할당대가 외 5G 28㎓ 인프라 구축, 할당조건 충족을 위해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31 21:46:00제4이동통신사 단일 후보가 확정됐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파이브)이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경매에서 승리하면서 제4이통 기회도 가져간다. 다만 할당대가가 당초 예상보다 지나치게 높아 '승자의 저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자금조달, 인프라 구축 등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이미 정책금융 등을 약속한 정부도 신규 사업자가 할당기준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추가 주파수 할당 등 전폭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1월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28㎓ 할당 컨소시엄은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으로 최종 확정됐다. 경매 5일차인 이날 주파수 경매는 50라운드까지 결판이 나지 않아 밀봉입찰로 넘어갔다. 여기에서 무려 4301억원을 써낸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낙찰액인 4301억원은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규모다. 앞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해당 주파수에 지급한 비용보다 2배 많다. 당초 업계는 1000억원 안팎에서 할당대가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3일차 1400억원, 4일차 1900억원을 돌파하면서 과열 양상으로 흘러갔다. 오름입찰에서도 결정이 나지 않자 할당을 위해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과감한 증액으로 승부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경매가 과열된 상태로 마무리되면서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경쟁에서 이긴 사업자가 출혈경쟁으로 향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란 걱정이다. 할당대가로만 4000억원 이상을 사용하게 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이번 주파수 할당을 조건으로 향후 3년간 5G 28㎓ 장비 6000대를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는 적지 않은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주파수 혼·간섭 회피조치도 이행해야 한다. 향후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의 자금조달 능력이 관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기존에도 알뜰폰 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스테이지파이브는 재무적투자자인 신한투자증권을 중심으로 기존 알뜰폰 및 로밍 역량 활용, 공항 등 시설에 5G 28㎓ 인프라 구축, 풀MVNO 추진 등을 미래 비전으로 내세웠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자금 80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에게는 제4이통 기회도 열려 있다. 주파수 할당 과정에서 최대 4000억원의 정책금융 지원, 분할 납부 등을 약속한 정부는 신규 사업자가 5G 28㎓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시 추가 주파수 할당을 통한 제4이통 사업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하준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과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주파수 관련 토론회에서 5G 28㎓ 신규 사업자에 대한 중저대역 주파수 공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새 사업자가 28㎓ 투자를 보이고, 순차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면 사업자가 희망하는 경우 주파수를 공급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며 "특정 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다기보다 네트워크 투자에 진정성을 보이는 사업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부는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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