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 서보라 박사팀이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내구성 평가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내구성 평가기술은 태양광을 활용하는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정확한 상태진단 및 잔여 수명을 예측해 설비교체나 운영연장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해상풍력, 조력발전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성능을 평가하는 데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보라 박사는 24일 "태양광 출력 변동성을 현실에 가장 가깝게 반영해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내구성을 평가한 첫 번째 시도"라며, "이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에 대한 효율적인 설비투자와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기반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성능저하 원인이 파악되더라도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뢰도가 높은 내구성 평가기술 확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단순히 전류를 순환하거나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으로 평가를 수행해 태양광 출력 변동성을 정밀하게 반영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력 변동 조건에서 우수한 내구성을 갖는 핵심 소재 개발을 위한 수전해 장치의 내구성 평가 기준도 없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단계 지속시간을 1초까지 줄였다는 것. 단계 지속시간은 전압을 변화시키는 구간 사이에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단계에 할당하는 시간이다. 이 단계 지속시간이 짧을수록 고분해능으로 전력 변동을 모사할 수 있어 시뮬레이션 결과가 정밀해진다. 이는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 중 가장 짧은 단계 지속시간을 적용한 것으로 실제 태양광 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가장 유사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 시뮬레이션 방법을 통해 순환전압전류법 등 기존 내구성 평가기술에서는 10초에서 3분까지 소요되던 단계 지속시간을 1초 단위로 획기적으로 단축해 태양광 출력 변동성을 실제와 유사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새롭게 개발한 내구성 평가기술을 바탕으로 수전해 장치의 소재 개발에 대한 핵심 지표를 제시했다. 전력 변동 조건에서의 촉매, 전해질막 등 소재의 성능저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표준화된 분석법과 촉매 용출량, 불소 배출량, 산화막 두께 등 성능저하 지표를 새롭게 제안했다. 이는 내구성 및 성능개선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소재 및 부품 개발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연구진은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내구성 평가기술을 환경 에너지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에너지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4 11:17:53[파이낸셜뉴스] 노루페인트가 아파트 재도장 시즌을 맞아 ‘3D시뮬레이션 서비스’ 론칭을 통해 원스톱 컨설팅을 강화한다. 14일 노루페인트에 따르면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는 현장 기초자료 검토 및 고객 요구사항 체크 후, 컬러와 디자인 제안부터 도장 후 A/S까지 아파트 재도장의 모든 과정에 함께 한다. 이 중 색채 시뮬레이션은 원하는 컬러와 디자인을 그래픽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3D시뮬레이션은 노루페인트 제품을 사용하는 아파트에 제공되는 서비스로 기존 2D그래픽의 플랫한 이미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서비스는 아파트의 전면부와 후면부 등을 3D동영상과 가상공간에서 확대·축소·회전을 통해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색채를 자유롭게 적용해 아파트 재도장 완성 이미지를 예상할 수 있다. 또 실제 아파트 모델링으로 입체적인 형태와 디테일을 구현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아파트 재도장 상담 신청 페이지에서 의뢰 내용과 아파트 정보 등을 입력하면 전문가의 전화 및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홈페이지 아파트 재도장 전용 페이지에는 컨설팅 프로세스와 디자인 시뮬레이션 등 아파트 재도장 원스톱 서비스와 관련한 내용이 설명돼 있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14 09:19:53[파이낸셜뉴스] 넵튠의 자회사 트리플라의 모바일 게임 ‘고양이스낵바’가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에서 발표한 ‘2024년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에서 상위 한국 기업 시뮬레이션 게임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3회 째를 맞는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는 2012년부터 매출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바일 퍼블리셔를 선정해왔다. 특히 이번 어워드는 다운로드, 수익, 참여도, 성장률 등 총 모바일 성과를 기준으로 수상 게임을 선정했다. 고양이스낵바는 2023년 1월 글로벌 출시돼 서비스 1년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 회를 돌파한 인기 게임이다. 개발사 트리플라는 고양이스낵바의 선전으로 작년 한 해 260억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기도 했다. 트리플라는 최근 고양이스낵바의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첫 번째 게임 ‘고양이나무꾼’을 글로벌 론칭했다. 한편, 넵튠의 자회사 플레이하드의 ‘우르르용병단’도 ‘2024년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에서 상위 한국 기업 롤플레잉 게임 부문 3위를 차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08 08:39:28KT가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 구조물 등 제조업 관련 연구개발(R&D) 시뮬레이션 수행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의 포털을 오픈한다. 5일 KT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는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HPC)과 업계 표준 유동해석(제품 생산 과정에서 유체에 대한 압력·저항에 대한 해석 시뮬레이션) 및 구조해석(하중, 강도 및 외력에 의한 변형에 관한 해석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결합한 해석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제조사의 R&D 부서는 웹에서 직접 해석업무 환경 구성과 시점을 정해 제품 생산 이전에 성능, 강도, 내구성 등에 대한 검증을 진행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제조사들은 KT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도입을 통해 기존 해석업무 시스템의 구축형 방식 대비 최대 60%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사용량에 따른 종량제 과금 방식으로 시스템 도입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없으며, 산발적인 해석 업무 발생 시에도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권 KT 전략 신사업부문 DX사업본부장(상무)은 "수많은 제조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05 18:09:31[파이낸셜뉴스] KT가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 구조물 등 제조업 관련 연구개발(R&D) 시뮬레이션 수행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의 포털을 오픈한다. 5일 KT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는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HPC)과 업계 표준 유동해석(제품 생산 과정에서 유체에 대한 압력·저항에 대한 해석 시뮬레이션) 및 구조해석(하중, 강도 및 외력에 의한 변형에 관한 해석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결합한 해석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제조사의 R&D 부서는 웹에서 직접 해석업무 환경 구성과 시점을 정해 제품 생산 이전에 성능, 강도, 내구성 등에 대한 검증을 진행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제조사들은 KT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도입을 통해 기존 해석업무 시스템의 구축형 방식 대비 최대 60%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사용량에 따른 종량제 과금 방식으로 시스템 도입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없으며, 산발적인 해석 업무 발생 시에도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T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에 웹 기반 콘솔의 자동화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이용자들은 최대 3168코어에 달하는 HPC 환경을 구성할 수 있게 되고, 기존 최대 한 달까지 소요되던 해석 업무를 몇시간 내 완료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향후 KT는 서비스 포털 오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고객사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김재권 KT 전략 신사업부문 DX사업본부장(상무)은 "수많은 제조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며 "KT는 B2B(기업간)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시장을 개혁하고,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리딩 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05 09:46:52[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금융소비자가 보유 주택의 시세 조회부터 금융기관별 대출 현황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매매 시 필요한 예산을 계산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의 특징은 '고객정보'와 건축물대장 데이터를 연동시켰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보유한 부동산 정보를 쉽게 등록 할 수 있게 했다. 서비스는 ‘신한 쏠뱅크’ 자산관리의 부동산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등록 가능한 부동산은 아파트, 연립, 빌라 등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택이다.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객 보유 주택의 시세와 함께 예금, 대출 등 정보를 함께 보여줘 자산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지역별 담보인정비율(LTV)을 반영한 대출 가능 한도 금액, 대출 금리 비교 정보도 제공한다. 매매·전세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하면 주택 가격과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금융기관의 예·적금, 양도소득세와 중개수수료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대출금액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향후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에 부동산 관련 서류 발급, 주택담보대출 원스톱 프로세스 등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연결하고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 정보와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04 10:14:41[파이낸셜뉴스] '13월의 월급'을 챙길 수 있는 연말정산 시즌이 15일 '간소화 서비스' 개통으로 시작된다. 오는 18일에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가 열린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맞벌이 부부 절세 안내'코너도 18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일괄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는 14일까지 근로자 명단 등록을 끝내면 근로자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동의를 거쳐 기업 사정에 따라 늦어도 4월까지 환급금을 받는다. 확대되는 공제·감면 혜택 2023년 연말정산은 신용카드 소득공제에 큰 변화가 있다. 대중교통 사용액의 80%는 공제된다. 직전에는 40%였다. 공연·영화 관람 같은 문화생활비와 전통시장 방문 때 사용한 카드액에 대한 공제율도 각각 40%, 50%로 이전 대비 10%포인트(p)씩 상향됐다. 다만 10%p 상향은 지난해 4월1일 이후 사용분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공제한도 적용방식도 바뀌었다. 직전연도에는 대중교통, 문화생활비, 전통시장이라는 각각의 항목에 100만원씩 공제한도를 적용했지만 2023년 연말정산부터 합산 300만원으로 통합됐다. 이전에는 전통시장 이용 공제 계산액이 100만원을 넘더라도 최종 공제는 항목별 기준을 적용해 100만원 한도까지만 가능했다. 하지만 합산액 기준으로 변경되면 문화생활비나 대중교통 공제 계산액이 100만원을 넘지 않고 여유가 있으면 100만원을 초과한 전통시장 이용액도 공제받을 수 있다. 총급여가 7000만원을 넘는 근로자는 대중교통비 100만원 공제에는 제외된다. 월세, 교육비, 연금계좌 세액공제 범위가 확대된다. 월세 공제대상 주택의 범위가 기준시가 3억원에서 4억원으로 확대됐다. 근로자 본인을 포함한 기본공제 대상자를 위해 지출한 수능응시료, 대학입학전형료의 15%를 교육비로 공제받을 수 있다. 연금계좌 공제한도는 이전 400만원(퇴직연금 포함 700만원)에서 600만원(900만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총급여 5500만원 이하는 납입액의 15%를 공제받지만 초과했을 땐 12%로 공제율이 낮아진다. 이밖에 중소기업 취업자의 연간 소득세 감면 한도가 연간 200만원으로 높아졌다. 직전연도에는 150만원이었다. 벤처기업 스톡옵션 행사이익에 대한 비과세한도도 연 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됐다. 고향사랑기부금 기부액 중 10만원까지는 전액, 500만원까지는 15% 세액공제가 된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15일 개통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올해 처음으로 제공하는 고향사랑기부금, 영화관람료, 고용보험료, 수능응시료·대학입학전형료를 포함해 총 41개 증명자료를 제공한다. 만약 간소화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의료비는 오는 17일까지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국세청이 의료기관에 추가·수정 제출을 안내한다. 수정·추가된 자료는 20일부터 홈택스 간소화서비스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2004년생 자녀가 있는 경우,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 자녀가 19세 성인이 되면 부모가 신청한 간소화자료 제공이 끝난다. 계속 제공을 받으려면 자녀가 직접 동의해야 한다. 국세청은 2004년생 자녀와 부모에게 네이버 전자문서로 안내하며 손택스 앱, 홈택스에서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제공 동의 신청을 하면 된다. 다만 국세청은 간소화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공제대상이 아닌 것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병·의원, 카드회사 등 영수증 발급기관이 국세청에 제출한 자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이같은 사례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선글라스 구입비용은 안경구매내역에 포함되지만 공제대상이 아니다. 의료비 자료로 등록하면 안된다. 맞벌이 인적공제 시뮬레이션 18일 제공 부부가 맞벌이하는 경우, 부양가족 공제를 어떤 조합으로 하느냐에 따라 환급을 받을수도, 세금을 추가로 낼 수도 있다. 통상 부부 중 급여가 많은 근로자가 공제를 받는 게 유리하지만 의료비·신용카드 등은 지출액이 총급여의 일정 비율 초과해야만 공제받을 수 있는 항목이어서 환급액 등은 차이가 난다. 오는 18일 개설되는 '맞벌이 부부 절세 안내'코너를 활용하면 최적의 공제조합을 찾을 수 있다. 예를들면 근로자 A씨와 B씨는 각각 연봉 1억2000만원, 7000만원을 받는 맞벌이 부부다. 부양가족은 자녀 3명, 부모·배우자의 부모 총 7명이다. 연말정산을 하는 A, B씨가 부양가족 선택이 가능한 경우의 수는 128가지다. 87만원 환급부터 최대 150만원 추가납부까지 차이가 있었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활용, 이들 부부는 87만원 환급사례를 선택하면 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1-12 13:45:47[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트랜스가스솔루션(TGS)과 함께 KR 본사에 위치한 LNG 추진 및 벙커링 시뮬레이션 센터(이하 KR LSC)에 ‘메탄올 벙커링 시뮬레이션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KR LSC는 지난 2020년 9월 LNG 추진선박과 벙커링 연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문을 열었다. TGS와 협력해 LNG 선박 연료 공정에 대한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운전자 훈련 시뮬레이터, 가상현실을 융합한 설계 교육 등 해사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LNG 분야 전문가 양성과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탄올 벙커링 시뮬레이션 시스템은 KR과 TGS가 체결한 'LNG 추진선박 및 쉽투쉽(Ship-to-Ship) 벙커링에 대한 운영 훈련에 활용되는 운전자 훈련 시뮬레이터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의 결실로 대체연료 수요 증가에 따라 이와 연관된 벙커링 산업 규모와 기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번 신규 시스템 구축으로 KR은 LSC를 통해 LNG 연료 뿐 아니라 메탄올 연료 공급과 벙커링 시스템에 대한 맞춤형 시운전 및 최적 운영, 위험도 해석 등 보다 종합적인 기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R 김대헌 연구본부장은 “KR LSC가 개소한 이래 LNG 추진과 벙커링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수준 높은 교육과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메탄올 추진 및 벙커링 기술 분야로 범위를 확대해 해사업계의 대체연료 전환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TGS 이재익 대표는 “KR과 공동으로 개발한 LNG·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 및 벙커링을 위한 운전자 훈련 시뮬레이터로 한층 더 진보된 교육 훈련을 제공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형 조선소 및 기자재 공급업체에 저인화점 연료유 공급시스템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반을 갖추게 돼 뜻깊다”며 “계속해서 KR과 협력해 해사분야의 친환경 선박 연료 전문가 양성 및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10 13:53:55이상기후가 일상이 된 뉴노멀(New Normal)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재난분야에 활용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 기술을 확대 적용해 과학적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대응 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이 추진중이다. 기관별로 관리하는 재난정보를 연계해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디지털 모니터링 상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존 CCTV와 관제시스템을 활용·연계해 재난 위험징후와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관제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재해재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디지털트윈, IoT 센서 등 디지털 기술의 재난 분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재해재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상반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을 현장에서 실증하고 전국으로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분석 및 시뮬레이션을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침수 예측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중앙부처, 자치단체, 민간의 디지털 재난대응 거버넌스를 구축해 재난분야에 활용 가능한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은 최근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떠오르고 있는 핵심기술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재난안전 분야에서 디지털트윈 기술이 중요하게 여겨지게 된 배경에는 기후변화와 사회, 경제 발전으로 기존 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최근 일어나는 재난사고의 예측 불가능성, 전개양상의 다양성, 피해 규모의 확장성 등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현실 사회를 디지털 가상세계로 변환하고, 디지털 가상세계 상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 기능을 수행하는 과정이다. 현상에 대한 특징을 분석해 모형화하고, 분석 목적에 따라 현상파악과 시뮬레이션을 통한 예측기능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만 이같은 디지털기술을 재난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실세계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동기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예측모델링을 위해 인공지능과 시뮬레이션 기술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디지�트윈 기술은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재난사고에 대해 가상의 공간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와 시뮬레이션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재난안전관리의 솔루션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상진 한국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디지털트윈을 통해 직면한 문제의 해결이 가능한 대상 분야를 선정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정책 목표 선정과 해결방식이 명확한 재난안전 분야에 적용이 적합하다"면서 "디지털트윈 모델링은 명확한 목표 하에 공학적 방식으로 최적화 방안을 표출하는 데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목표 선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공학적인 방식으로 해결이 명확한 재난안전 관리분야에 디지털트윈 활용은 적합하다는 견해다. 이같은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사례도 여럿 나오고 있다. ■서울시 스마트안전도시 구현에 디지털 적극 활용 스마트 도시를 운영하는데 있어 행정적으로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짐에 따라, 다양한 도시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트윈과 같은 데이터 기반의 신기술을 지역의 도시계획에 적용함으로써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4가지 서비스(시설물 안전관리, 기후변화 및 기상이변 대응, 안전약자보호, 행정의 위기관리 능력제고)로 구분해 세부전략들을 제시했다. 경상남도의 경우 기술, 제도, 조직, 문화 등 다방면에서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 구현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인천시는 실제 디지털트윈 기술을 스마트 도시의 재난안전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도시기반시설의 체계적 안전관리도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트윈 기술기반으로 시설물들의 3D시각화와 시뮬레이션을 통한 다양한 환경에서의 재난안전 사고 예방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건축 분야의 대표적 디지털트윈 기술이라 할 수 있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등의 기술기반으로 3D모델링 등을 통한 건축물의 통합적 재난안전관리 사례도 나오고 있다. 도시기반시설 중 하나인 전력, 통신, 상하수도라인 등의 도시의 핵심기반시설을 디지털트윈 기술로 구현해 다양한 복합적 재난상황에 대비상황에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뮬레이션 기반의 디지털트윈은 연산을 위한 상당한 시간이 요구되므로 실시간 적용을 통한 빠른 상황 판단에 있어 근본적 한계가 존재한다. 디지털트윈 기술이 아직 여러 구조적 및 환경적 제약으로 모든 산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는 현실에서 신속성, 정확성,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1-01 18:08:59[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가상현실(VR) 시뮬레이션 플랫폼’이 '굿 디자인 USA 어워드 2023’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웹 기반으로 개발된 플랫폼에 접속하면 엘리베이터 모델 선택을 시작으로 문, 버튼, 층표시기를 비롯해 내장 재질과 컬러, 바닥재, 조명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가상현실(VR)에서 적용해 볼 수 있다. 선택 가능한 디자인 조합은 무려 1368만여 가지에 달한다. 특히 상하좌우로 360도 회전하며 엘리베이터 안팎을 살펴볼 수 있어 실제 설치될 제품과 유사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기존에는 고객이 구매를 결정할 때 카탈로그에 있는 평면 이미지에 의존하다 보니 실제 설치되는 제품과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며 "빠르게 진화하는 VR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선택하고 가상 체험을 하면서 보다 쉽게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어워드에서 ‘엘리베이터 VR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일반 사용자도 엘리베이터 구성 요소의 종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레이아웃을 디자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트북, 스마트 기기 등에서 현대엘리베이터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29 16:5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