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너무 서운합니다" 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도련님 부부만 편애하는 시부모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며느리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 부부보다 먼저 결혼한 남동생 부부. 동갑인 동서 B씨는 처음부터 A씨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서운하다'는 말에 단톡방 나가버린 시부모 2년 전 A씨 부부 결혼식 때도 "축하한다" 한마디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부모는 "(둘째 며느리가) 부끄러워서 그런 거다", "네가 바빠 보였다더라"며 B씨 입장을 대변했다. 이에 A씨와 B씨는 현재도 서먹한 관계라고. 그러던 어느 날. B씨가 생일을 맞았고, A씨 부부는 가족 단톡방을 통해 축하 메시지와 선물을 보냈다. 그리고 열흘 뒤, A씨 생일이었지만 아무도 축하한다는 말 없이 그대로 지나갔다. 서운함을 느낀 남편이 가족방에서 "어떻게 아무도 모르냐"며 따졌다. 그러자 시부모는 "그럴 수도 있지. 그게 그렇게 큰 일이냐"며 B씨 부부를 감쌌다. 심지어 단톡방을 나가버리기까지 했다. 네티즌 "우애 나쁘게 하는 건 부모 잘못" 반응 시부모는 지방에서 자영업을 하는 둘째 아들 부부를 항상 안쓰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내가 지금까지 왜 시가에 잘하려고 노력한 건가 회의감이 든다"며 "일주일 내내 (시부모님, 둘째 부부)와 냉전 상태다. 우리 부부가 잘못한 거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형제간 우애를 나쁘게 하는 건 부모 잘못일 때가 많다", "생일은 부부끼리 서로 챙기세요", "서운할 만하다", "시댁 가지 마세요.. 동서가 모시고 살라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6 10:31:52[파이낸셜뉴스] 유흥업소에서 만난 여종업원에게 계속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전화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1단독(임진수 판사)은 최근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과 협박,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사회봉사 120시간, 스토킹예방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7월10일 B씨(31)로부터 '연락하지 말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송받고도 같은해 7월22일부터 9월5일까지 46차례에 걸쳐 '누나 보고 싶어요' 등의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전화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같은해 B씨에게 '나와 만나주지 않으면 너희 시부모님에게 연락하겠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하고, 인천 부평구 한 공원에서 손으로 B씨의 팔 부위를 세게 붙잡아 멍이 들게 한 혐의로도 받았다. A씨는 B씨가 일하는 유흥업소에 손님으로 갔다가 그를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 및 태양, 경위 등에 비춰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의 정도가 매우 위협적으로까지 보이지는 않는다"며 "피고인이 아무런 형사처벌을 받은 바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2-17 14:48:40[파이낸셜뉴스] 시부모님으로부터 '시댁 가까운 곳으로 이사오라'는 요구를 받아 당황스럽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시어머니가 '시댁 가까운 곳으로 이사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다"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아들 셋 중 막내인 남편과 결혼한 A씨는 "시어머니가 결혼 초반에 며느리들 기강 잡으려고 효도 경쟁을 시켰고 합가를 종용했지만 그러다 사이가 멀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아들 셋이나 장가보냈는데 아무도 자신들을 모시겠다는 며느리가 없어서 인생을 헛살았다고 한탄한다"며 "막내며느리인 내가 제일 마음이 약해서 본인들을 받아줄 사람으로 점찍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시어머니는 평소 A씨를 향해 "(너를) 혼내면 한마디도 못 하고 울기만 할 것 같다" "앞으로 초등학생, 유치원생 자녀들을 봐주겠다" "우리도 너희 집을 자주 가고 너희도 우리한테 자주 오면 좋겠다"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시부모님 모시는 며느리의 감동 스토리' 등 글을 A씨의 카톡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시댁에서 오는 전화도 잘 안 받고 말도 최소한으로 하는 등 여지를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A씨는 "지금까지 시어머니의 요구를 무시해왔는데 이젠 정말 내 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글을 읽고 "남편이 입장을 밝혀야 할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은데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6 05:19:55[파이낸셜뉴스] 출근 시간 동안 시부모가 아이를 봐주기로 하자 아내가 집에 홈캠을 설치했다며 불쾌하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에 CCTV 설치한 아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자신을 맞벌이 남편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아내가 1년 전 둘째를 낳고 얼마 전 복직했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제 부모님이 아침 일찍 저희 집에 오셔서 아이들을 돌봐 주신다”라며 “원래 (아내의) 친정 부모님이 봐주셨지만 처제 아기들을 돌보게 돼 도움 주시기가 힘들어졌다. 현재 전적으로 저희 부모님이 육아를 도와주신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어느 날 A씨 아내 B씨가 집 거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A씨는 "저희 부모님이 화가 많이 나셨다"라며 "아내가 저에게 상의 없이 거실에 CCTV를 설치했고 저희 아버님이 그걸 발견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아내에게 물어보니 혹시 몰라서 애한테 사고가 생길까 봐 설치한 거라고 하더라"라며 "저희 부모님은 시부모가 애한테 해코지라도 할까 봐 의심한 거 아니냐며 많이 불쾌해하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내의 친정 부모님이 첫째를 봐주실 때는 CCTV가 없었다"라며 "우리 부모님이 돌봐주시니까 불안하다고 하니 저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라고 털어놨다.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내가 우리 부모님을 의심한 것 같은데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냐"라며 분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에 공감했다. 이들은 "친정부모가 봐줄 때도 설치했어야 한다", "배려 없고 이기적인 아내다", "못 믿을 거면 맡기지 마라"라며 B씨의 행동을 지적했다. 반면 일부는 "아내의 해명도 들어봐야 한다", "불안하면 그럴 수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20 08:42:50[파이낸셜뉴스] 전 시댁 식구들을 불러 요리를 대접했다가 3명을 숨지게 한 호주 여성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 29일 호주 빅토리아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발생했다. 이날 에린 패터슨(49)은 점심을 먹기 위해 전 남편의 가족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식사로 대접한 요리는 쇠고기를 다진 버섯으로 감싸는 '비프 웰링턴'이었다. 이 자리엔 시부모를 포함해 시가 식구 4명이 참석했다. 전 남편인 사이먼 패터슨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생긴 사정으로 불참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식사를 마쳤으나, 비극은 당일 밤부터 시작됐다. 갑자기 심한 복통이 시작된 것이다. 4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8월 4일과 5일 이틀 사이에 3명이 숨졌다. 남은 1명은 간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생명이 위독했지만, 집중 치료를 받아 최근 퇴원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먹은 음식에는 데스캡(아마니타 팔로이드) 버섯이 포함돼 있었다. 이 버섯에 들어있는 독은 가열을 해도 사라지지 않으며, 버섯 절반 분량만 먹어도 치사량을 넘어선다. 에린은 경찰 조사에서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나는 그들을 사랑했고 두 분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프다"라고 결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에린이 독에 중독되지 않은 점과 버섯 구매처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는 등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갔고, 에린이 2021~2022년 발생한 별개의 살인 미수 사건 3건과도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3 07:23:13[파이낸셜뉴스] 며느리가 시부모 식사를 챙기지 않는 것이 불만이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같은 동네 사는데도 부모님 식사를 차려주지 않는다는 시누이의 푸념이다. "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1~2주에 한번 왔다간다" 하소연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부모 밥 안 차려 드리는 며느리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며느리들이 시댁 식구들 싫어하는 건 알지만 그래도 며느리로서 기본 도리가 있는데 편을 들어도 적당히 들어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같은 동네 사는 며느리 둘이나 있는데 매일 가서 챙겨 드리라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반찬 좀 만들어 드리고 식사 차려 드리라는 게 무리한 요구인가"라며 "만약 본인들 친정 엄마가 며느리가 둘이나 있는데도 며느리가 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1~2주에 한번 왔다 가도 이해하냐"라고 따졌다. "친정엄마라고 생각해도 이러겠나" 불만에.. 누리꾼 "본인이 챙겨라" 비난 그러면서 "시부모가 어떻게 식사하는지 궁금하지도 않냐"라며 "(며느리가) 주말엔 밀린 빨래나 청소도 해야 하고 볼일도 몰아서 보기 때문에 바쁘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마지막으로 "70대 친정 엄마가 매일 직접 식사 차려 먹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우시는 모습 보면 기분 어떨지 생각해 보시길"이라며 글을 끝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남 못 시켜서 안달이냐. 본인이 챙겨라", "며느리는 딸이 아니다", "직접 밥 차린다고 울 일이냐. 인생 편하게 사셨네"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을 이어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04 10:17:57[파이낸셜뉴스] 남편이 시부모님을 모시고 효도여행을 다녀온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남편의 상간녀도 여행에 함께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당신 힘들테니, 부모님과 셋이서 다녀오겠다"남편의 배려 23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10년 차 가정주부로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7살, 3살, 2살 딸을 키우고 있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시부모님이 결혼 전부터 남편보다 4살 연상인 자신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한테 대놓고 함부로 대하시지는 않았다”면서도 “명절 때 동서와 같이 전을 부치고 있으면 어머님이 동서만 따로 불러서 힘들 테니 들어가서 쉬라고 하셨고, 설거지나 청소 일도 저한테만 시키는 일들이 자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날 A씨의 남편이 연휴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효도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말했다. A씨의 남편은 A씨와 아이들이 여행에 함께하게 되면 A씨가 고생할 것 같다며 셋만 다녀오겠다고 전했다. 남편의 배려가 고마웠던 A씨는 이를 흔쾌히 허락했다. 우연히 본 휴대폰 속에.. 시부모와 다른 여성이 웃고 있는 사진 그러나 그로부터 석 달 후, A씨는 야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씻으러 욕실에 들어갔을 때 남편에 휴대폰 화면에 문자메시지와 함께 낯선 이름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좋지 않은 예감이 든 A씨는 남편의 휴대전화를 몰래 확인했고, 남편과 다른 여성이 연인 사이에서나 할 말을 문자로 주고받고 있었던 것을 보게 되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남편의 휴대폰에는 남편과 상간녀가 여행지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다정하게 웃으면서 찍었던 사진들이 있던 것이다. A씨는 “배신감에 치가 떨린다. 남편도 그렇지만 특히 시부모님이 원망스럽다”며 “남편과 상간녀, 그리고 시부모님께 혼인 파탄의 책임을 물고 싶은데,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시부모에게 더 배신감..위자료 받을 수 있나요?" 해당 사연을 접한 이경하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혼인 파탄에 책임이 있는 배우자에게 위자료를 청구해야 하나, 제3자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다면 제3자를 상대로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부모에게도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말한 것이다. 이 변호사는 이어 “부정행위에 따른 위자료는 부정행위의 기간이나 양상, 부정행위를 반성하고 불륜 관계를 정리하려 했는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3000만원 이하의 범위에서 결정된다”며 “A씨의 경우 남편이 시부모에게 상간녀를 소개해 주고 여행까지 같이 가는 등 부정행위 양상이 일반적이지 않아, 상당히 큰 위자료 액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4 10:03:32[파이낸셜뉴스]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발언을 사과하는 과정에서 “남편 사별 후 시부모를 18년간 모셨다”고 언급한 데 대해 거짓말이라는 반박이 나오면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을 김 혁신위원장 시누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지난 5일 SNS를 통해 “명절은커녕 자신의 남편 제사에도 한번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남편 사별 후 18년간 시부모님을 모셨다는 그런 새빨간 거짓으로 우리 가족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실명을 공개하면서 미국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 언론사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김씨는 또 “돌아가신 분들을 욕보여드리지 않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쓴다”면서 “(김 위원장은) 남편이 살아 있을 때를 포함해 단 한 차례도 시부모를 모시고 산 적이 없고, (시부모는) 공경심은커녕 18년 동안 김은경에게 온갖 악담과 협박을 받으셨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외에도 자신의 친오빠이자 김 위원장 남편의 사망 정황, 사업체 명의 변경, 부모님의 비극적인 사망 등과 관련한 가정사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6일 개인SNS에 김 위원장 시누이 주장을 인용한 기사를 소개하며 “이런 부류에게 거대 야당의 혁신을 맡긴 사람도 같은 부류로 보인다”며 “유유상종이란 말이 있다”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시해야 할 것은 해당 글의 사실 여부”라면서 “진위여부를 파악한 뒤 당의 입장이나 판단할 부분에 대해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해당 글이 김 위원장 개인사인 데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직격하는 글이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다’는 물음에 “개인사라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 부분에 대해선 김은경 위원장이 뭔가 입장을 갖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 씨의 폭로에 대해 김 위원장의 아들은 6일 “아무렇지도 않게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거짓말로 공격해 정말 참담한 마음”이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 아들은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막내 고모(김 씨)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않으신 분”이라며 “어머니는 비극적 사건으로 남편을 잃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돌보며 너무나 바쁘고 힘들게 살아왔는데 어머니와 저희의 삶이 이렇게 부정당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적으면서 할아버지가 쓴 편지 등을 공개했다. 혁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혁신위가 종료된 뒤 명예훼손 고소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7 06:07:29[파이낸셜뉴스] 아들이 결혼 1년 만에 사망하자 숨진 남편의 유골 소유권을 두고 일어난 시부모와 며느리 간 법정 분쟁에서 며느리가 승리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민사1부(김세현 부장판사)는 숨진 A씨의 부모가 A씨의 아내를 상대로 제기한 유골함 소유권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A씨 부모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8월 아내 B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가 1년 뒤 숨졌다. A씨의 사망 3개월 후인 2021년 11월 B씨는 딸을 낳았다. A씨 부모는 며느리인 B씨와 함께 경남의 한 봉안시설에 A씨의 유골을 안치하고 사용 계약을 공동 체결했다. 이들 사이에 갈등이 생긴 것은 A씨가 숨진 지 5달 뒤부터였다. B씨가 A씨 부모에게 자신의 허락 없이 유골함이 보관된 칸의 문을 열거나 조화, 사진 등을 두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 A씨 부모는 B씨가 자신들의 아들 유골함에 자유로운 접근을 막는 것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과정에서 A씨 부모는 자신들이 봉안시설 사용료와 관리비를 전액 부담했으며 사실상 제사 주재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행법상 선조의 유체·유골은 제사 주재자에게 승계되는데, A씨의 제자 주재자는 A씨 부모가 아닌, A씨의 딸이라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B씨가 A씨 딸의 단독 친권자 지위에 있기 때문에 유골함에 대한 권리도 함께 가진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 유골은 원칙적으로 A씨 딸에게 귀속됨에 따라 유골을 공동으로 소장한다는 A씨 부모의 주장은 이유가 없다"며 "단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제사 주재자가 될 수 없다면, 제사 주재자의 지위 및 제사용 재산 승계에 관한 법률관계가 일관되지 못하고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A씨 부모가 봉안당 사용 계약의 공동 계약자라거나 봉안당 사용료 등을 전액 부담했다는 주장은 이 사건 결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4 20:37:33[파이낸셜뉴스] 명절을 맞아 부모님이 집에서 하루 주무시고 간다고 말한 후 아내와 다퉜다는 부부의 사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사연은 지난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자신의 부모님은 서울에 살고, 부부는 대전에 산다고 밝힌 회사원 A씨는 "부모님이 저희 보러 대전 온다고 해서 제가 와이프한테 저희 집에서 하루 잘 수도 있다고 말했다"라며 "이 말을 들은 와이프는 절대 안 된다고 소리를 질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와이프 부모님이 저희 집에서 잔다고 해도 상관없다"라며 "이혼하고 싶다"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A씨의 아내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솔직히 시부모님 오시면 집 청소, 정리, 끼니마다 음식 준비 등을 해야 해서 진짜 머리 아프고 며칠 전부터 힘들다”라며 "그런데 친정 부모님이 오시면 남편은 나처럼 고민 안 한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짧은 연휴 이렇게 갑작스럽게 시부모님이 오신다고 하면 친정은 언제 가냐”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반대로 아내의 태도를 비판하는 이들은 "주무시고 가시면서 똥오줌 받아내라는 것도 아닌데, 하루 저녁 주무시는 게 그렇게 꼴사나울 일인가?” 라거나 “오히려 명절에 시부모님 댁에 안 가고 시부모님이 보러 오신다는데 이것도 못 참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24 09:4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