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주요 상장사들이 올해 엔·달러 환율을 달러당 평균 144엔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5엔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는 현 시세보다 11엔가량 낮은 수준이다. 일본 기업들이 향후 엔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역대급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수입 식재료 비용 부담이 급증한 일본 외식 기업들은 잇따라 해외로 나가고 있다. ■日기업 "올해 평균 엔·달러 환율 144엔"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일본 상장사 약 230개사가 공개한 환율 전망을 조사한 결과,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엔·달러 환율 평균은 달러당 144엔으로 집계됐다. 230개사 가운데 145엔대로 설정한 기업이 97개사(전체의 40%)로 가장 많았다. 도요타자동차와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이 같은 환율 전망을 토대로 1년 사업을 꾸려갈 예정이다. 140엔대로 설정한 기업은 미쓰비시전기 등 60개사였다. 135엔대는 화낙 등 5개, 130엔은 2개사로 각각 조사됐다. 현재 엔·달러 환율 시세인 약 155엔대로 설정한 기업은 2개사에 그쳤다. 150엔대는 23개사였다. 145엔으로 엔·달러 환율 전망을 설정한 이와타 게이이치 스미토모화학 사장은 "엔화 약세는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지만 155엔 등 초 엔저를 전제로 사업 계획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엔저는 일본의 수출 기업의 실적에는 긍정적이다. 해외에서 같은 물건을 달러로 팔고 엔화로 환전하면 장부상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실제로 다이와증권 추산에 따르면 달러당 1엔 엔저가 진행되면 주요 기업의 경상이익은 0.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내수형 기업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특히 주고쿠전력, 도호가스 등 일본 내수 기업들은 향후 환율 리스크에 대비해 달러당 150엔대로 보수적인 환율 전망을 설정한 기업이 두드러졌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시장 개입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출점 확대하는 日 외식 기업 최근 일본 외식 기업들은 해외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엔저로 수입 식재료 비용이 치솟아 현지 조달하는 편이 낫고, 해외에선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있어서다. 닛케이는 일본 외식 대기업의 해외 점포 비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처음 40%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기준 일본 외식 매출액 상위 10개의 해외 점포 수 비중은 42%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29%에 비해 13%p 상승한 것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의하면 지난해 해외 일식 레스토랑 수는 18만7000여개로, 2021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신문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일본의 음식문화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의 해외 전개가 확산하면, 일본의 식재료 수출을 뒷받침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출점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요시노야홀딩스가 규동점 '요시노야'에서 125개의 출점을 계획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상승한 것이다. 규동점 '스키야'로 유명한 젠쇼도 전년과 비슷한 약 600 점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엔·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급격하게 올라 지난달 29일에 34년 만에 가장 높은 달러당 160엔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 정부와 BOJ의 시장 개입으로 관측되는 대규모 엔화 매입과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졌고, 엔·달러는 151엔까지 진정되기도 했다. 이날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5.76엔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km@fnnews.com
2024-05-13 17:56:0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인공지능(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대해 해외 주요 매체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포브스는 "사용자는 내장된 카메라를 활용해 내부 음식을 인식하고, 메뉴를 추천하는 등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신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다채로운 AI 기능을 통해 지루할 수 있는 주방을 흥미롭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AI 절약 모드'를 통해 냉장고 에너지를 10%까지 줄일 수 있고, 이로써 탄소 배출을 연간 395kg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냉장고의 소모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휴대폰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오랜 사용 기간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영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T3는 "선명한 카메라와 직관적인 AI 경험을 위한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갖춰, 제품이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해졌다"면서 "패밀리허브를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필요한 식재료를 확인하고,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를 체크하며, 가격 비교와 함께 더욱 상세한 레시피 제안도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기기들과 손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점 역시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며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식재료 분야에 있어 '제1의 컨트롤타워'와 같다"고 비유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도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기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국제연합(UN)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정과 음식점, 유통과정에서 식재료의 17%가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AI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보관 중인 식재료 목록을 생성하고 사용기한에 대한 알림과 함께 레시피도 추천해주기 때문에 버려지는 식재료와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패밀리허브 스크린을 통해 유튜브 감상, 인터넷 서핑, 메모 기능을 이용하고,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으로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내장된 카메라로 음식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기능을 호평했다. 영국의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대해 AI 신기능과 더불어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에 특화된 제품이란 점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매체는 최근 가전 분야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요구하는 AI 기능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보안을 강조하며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업계 최초로 UL 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최고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한 점을 언급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10 15:29:45[파이낸셜뉴스] 대상의 종합 식자재 전문 온라인몰 '베스트온'이 고물가 시대 외식업주의 식자재 가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식재료를 최대 반값에 선보이는 '최저가 도전' 프로모션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대상 베스트온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식당에서 주로 사용하는 대표 식재료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상 청정원을 비롯해 식자재 전문 브랜드 쉐프원, 식자재 마트 베스트코 등 점주들에게 인기있는 자사 브랜드의 제품들을 엄선했다. 현재 냉동야채, 소스류, 김치, 조미료 등 베스트온 인기 품목 30여 종을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품목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최저가 도전' 프로모션은 별도의 기간 없이 상시 진행된다. 외식업주들의 합리적인 구매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자회원 전용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회원가입 후 사업자번호 인증을 하면 최대 5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한 10% 쿠폰을 즉시 지급하고 이후 최대 5000원 할인이 적용되는 10% 할인 쿠폰을 매달 1일 지급한다. 또 매월 마지막 주에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사장님데이' 프로모션을 열고 사업자회원에게만 식자재를 특가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최대 33만원 할인을 제공하는 4종 쿠폰팩도 지급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02 14:19:47[파이낸셜뉴스] 본격 캠핑 시즌을 맞아 티몬이 인기 캠핑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캠핑장에서 잘 먹고 잘 마시는 '먹핑족'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관련 용품과 제품도 할인한다. 24일 티몬에 따르면 최근 사용자들의 캠핑용품 구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조리도구는 물론, 삼겹살 등 식품 거래액이 크게 상승하며 '먹핑' 트렌드가 두드러졌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4월 22일까지 티몬 사용자 소비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캠핑용 냄비와 프라이팬 거래액은 338% 늘었다. 그릴 178%, 가스/연료 118%, 보관용기 115% 등 조리도구 거래액도 크게 상승했다. 주요 식품류 구매도 오름세다. 대표적으로 삼겹살 30%, 등심 52%, 상추/깻잎 65% 등의 신선 식재료가 인기를 끌었다. 라면/컵라면 322%, 즉석밥 268%, 찌개류 90%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 식품도 많이 찾았다. 해먹 790%, 침낭커버 140%, 캠핑가방 82%, 파라솔 20% 등 수요가 증가하는 등 '감성 캠핑'에 대한 수요도 꾸준했다. 캠핑용품 카테고리를 상시 운영하고 약 100만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티몬은 오는 28일까지 주요 파트너사와 협업해 인기 캠핑 상품들을 최대 50%할인판매하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지원한다. 신선식품 전문 브랜드 티프레쉬에서는 산지직송 신선 식재료가 초특가다. 캠핑족들의 원픽으로 꼽히는 '크레모아' 캠핑용품 33종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티몬의 신선식품 전문 브랜드 티프레쉬에서는 한돈 냉장 목살(400g+400g), 민물장어(손질 후 700g내외) 등 다채로운 식품들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홍보름 티몬 리빙뷰티실장은 "잘 먹고 잘 마시는 먹핑족이 증가하며 관련 용품은 물론, 식재료부터 간편식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핵심 캠핑용품 브랜드사와 협업해 주요 상품들을 추천하고 최대 50% 할인을 더하는 등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해 보다 많은 캠핑족들이 티몬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24 14:11:24【 밀라노(이탈리아)=김동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이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유로쿠치나 2024'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AI와 스마트싱스로 집 안 어디에서나 연결되는 AI가전 고객경험을 선보였다. LG전자도 AI 기능을 강화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신규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삼성, 'AI'로 모든 가전 연결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유로쿠치나에 참가기업 중 2번째로 큰 964㎡ 규모의 부스를 마련, 2024년형 비스포크 AI와 프리미엄 빌트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2년마다 열리는 유로쿠치나는 주방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디자인은 어디로 진화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리며, 올해는 3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장을 들어서자 32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가 방문객을 맞이했다. AI가 탑재된 내부 카메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통해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인식해 식재료 리스트를 만들고, 보관기한이 임박하면 알림으로 알려준다. 실제 양파를 집어넣자 패밀리허브는 3초 뒤에 식재료를 파악해 리스트를 업데이트했다. 현재는 33개의 신선식품 인식이 가능하다. 혁신적 주방경험은 이탈리아 대표 셰프인 안드레아 버튼이 진행하는 쿠킹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패밀리허브가 레몬과 감자를 활용한 레시피를 추천하자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으로 레시피가 전송돼 화면을 보며 조리가 가능했다. 안드레아 버튼 셰프는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7인치 디스플레이와 AI홈에서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다"며 "셰프로서 많은 사람들이 삼성의 AI가전과 함께 여러 음식을 직접 만들며 요리의 즐거움을 경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모든 영역에 시트코일이 깔려 있어 기존 4구 인덕션보다 사용면적이 54% 넓다. 76개 센서로 용기 크기와 모양을 인지하고, 최대 5개의 용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삼성전자 빌트인냉장고 중 최초의 와이드 모델인 '빌트인 와이드 상냉장·하냉동 냉장고'(이달 출시) △'키친팟 슬라이딩 도어'를 탑재한 빌트인 식기세척기 신제품(3·4분기 출시) △기업간거래(B2B)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싱스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정지은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상무는 "대다수 업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전·가구를 배치한 반면 삼성전자는 주방에서 소비자들이 겪는 여러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LG, 'AI' 입은 초프리미엄 가전LG전자도 AI 기능을 강화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신규 라인업을 선보였다. 화구의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상판 어디서나 조리할 수 있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프리존 인덕션'을 최초 공개했다. AI가 음식의 끓는 정도를 파악하고 예측해 물이 넘치는 것을 막아주는 '끓음 알람'이 특징이다.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되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다운드래프트 후드'도 처음 공개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조리대 안에 넣을 수 있는 형태로, 주방에 개방감을 더했다. LG전자는 2018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 빌트인 시장은 지난해 기준 212억달러 규모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42%에 달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유럽 고객의 주방에 스타일을 더하고 더 나은 요리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AI로 차별화된 성능과 편리함을 갖춘 빌트인 가전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유로쿠치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브랜드를 필두로 AI가전 트렌드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주방가전 카테고리에서 AI 기능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하이얼의 '바이오닉쿡'은 카메라를 통해 재료를 인식해 레시피와 조리설정 세팅, 애플리케이션 알람 등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월풀은 온도변화를 감지해 스스로 화력을 조절하는 '히트 컨트롤 인덕션'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은 전체적으로 빌트인냉장고, 오븐 등 키친 제품군 위주로 전시했다"며 "프리미엄 디자인과 편의성이 돋보였지만, 스마트한 연결성과 AI 기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2024-04-17 18:19:34[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저가로 소비자를 유인, 피싱사이트로 유도하는 사기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경남 김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윤모씨는 얼마 네이버 스토어에서 최저가로 식재료를 구매하다 천만원가량을 사기를 당했다. 윤씨가 상품을 결제하자 판매자는 제품이 매진됐다며 곧바로 환불을 해줬다. 그러면서 물건을 저렴하게 사고 싶으면 본사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야 한다며 다른 사이트 주소를 보내왔다. 그런데 쇼핑몰 회원가입을 위해 카드번호를 입력하자마자 결제가 진행, 윤씨는 사기를 당했다는 걸 깨달았다. 카드에서 세 차례에 걸쳐 천만원이 출금됐기 때문. 확인 결과, 순천과 대구, 광주 등 전국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취득세 명목으로 결제가 돼 있었다. 윤씨는 최근 차량을 구매하지도, 해당 지역을 방문한 적도 없었다. 알고보니, 피해자들의 카드를 이용해 세금까지 대납한 것이다. 차량등록사업소 측은 관련법에 따라 차량 등록자와 세금 결제자가 달라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세금은 결제되면 취소할 수도 없어 윤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황당한 건 해당 사이트가 현재 업종을 바꿔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 신종 사기로 판단, 등록대행업자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9 06:31:01[파이낸셜뉴스] 63레스토랑은 봄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 요리를 6월 2일까지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외식 트렌드로 ‘헬시&이지’가 선정됐다. 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섭취하는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이에 63레스토랑은 제철을 맞은 냉이와 두릅, 달래, 쑥 등으로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코스 요리 총 4종을 기획했다. 터치더스카이는 두릅과 쑥을 이용해 ‘셰프 스페셜’을 선보인다. 셰프 스페셜은 봄의 정원을 형상화한 랍스터 전채와 껍질째 구운 제주 옥돔, 한우 안심 스테이크 등 9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슈치쿠는 봄 채소를 활용한 일식 정통 코스를 마련했다. 산마로 만든 낫토와 수프, 감자와 쑥으로 반죽한 봄나물 고로케, 아라레로 튀김옷을 입힌 백옥돔 등 11종의 메뉴를 제공한다. 아라레는 찹쌀떡을 볶아 만든 화과자로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식사로는 달래장을 곁들인 멍게 비빔밥과 해산물 된장국을 준비했다. 워킹온더클라우드는 취나물 페스토를 얹은 참다랑어, 서대 롤 구이 등 8개 메뉴를 구성했다.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을 가진 서대는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했다. 백리향은 공심채 해산물 볶음, 두릅 양고기 스테이크 등 7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상탕 육수로 맛을 낸 제비집 수프도 별미다. 오랜 시간 각종 육류와 채소를 끓인 중국식 육수 ‘상탕’은 고급 식재료로 손꼽힌다. 63레스토랑 관계자는 “‘양춘화기’와 ‘미락양행’, ‘63에 온 봄’ 등 계절마다 색다른 콘셉트로 특화 메뉴를 개발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라며 “실제로 계절별 특화 메뉴의 최근 3개월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11 15:04:55[파이낸셜뉴스] CJ프레시웨이는 봄 시즌을 맞아 전국 골프장, 휴게소 등의 식음료 매장에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신 메뉴들은 냉이, 미나리, 꼬막, 주꾸미 등 영양 가득한 봄 채소와 해산물을 담은 계절 메뉴로 구성했다.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골프장 레스토랑에서는 봄의 화창한 기운을 의미하는 ‘춘풍화기’를 주제로 △꼬막 비빔밥 · 봄 냉이된장국 정식 △봄 미나리 수육 전골 △그릴 순대 야채볶음 등 신메뉴 3종을 선보인다. 정식 메뉴는 미나리와 꼬막무침을 특제 간장 소스에 비벼 먹는 비빔밥, 냉이를 넣은 바지락 된장국 등 봄 내음 가득한 반상 차림으로 제공된다. 휴게소, 병원 푸드코트 등에서는 ‘맛있다, 봄’이라는 콘셉트 아래 향긋한 봄나물과 신선한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맛의 봄 요리 5종을 준비했다. △제철 주꾸미와 미나리로 맑게 끓여내 시원한 맛이 일품인 ‘봄 주꾸미 맑은 탕’ △봄 배추의 달큰함과 양지의 감칠맛이 매력적인 ‘맑은 소고기 봄 배춧국’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신메뉴는 행담도휴게소, 강남세브란스병원 푸드코트 등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매장별 운영 메뉴는 상이하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로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선보이며 식음료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화창한 봄기운을 오감으로 만끽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08 10:53:34[파이낸셜뉴스] 봄이 다가오면서 겨울 기간 동안 하나 둘 붙은 군살을 빼기 위해 급하게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글로벌365mc 대전병원 전은복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에는 식단을 다양하게 조절하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봄제철 식재료로 맛과 건강을 챙기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2월 29일 조언했다. 대표적인 봄 제철 해산물인 주꾸미는 100g당 48㎉로 열량이 낮고, 상대적으로 단백질은 풍부한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이다. 타우린과 DHA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에도 좋다. 제철 맞은 주꾸미는 면 봄동과 함께 쌈밥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항산화 작용으로 인한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낮은 칼로리와 높은 식이섬유 함량 덕분에 포만감도 뛰어나다. 봄동과 현미밥, 물에 데친 주꾸미만 있으면 간단하지만 든든한 주꾸미 쌈밥을 완성할 수 있다. 완성된 쌈밥은 기호에 따라 저당 소스 등을 더해 먹으면 된다. 다이어트 중 면 생각이 간절하다면 제철인 바지락을 활용해 깊은 맛이 일품인 ‘바지락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바지락은 봄 제철 해산물로 100g당 70㎉로 열량이 낮고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도 좋다. 전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이라면 파스타면은 일반 파스타면 대신 섬유질과 영양소가 풍부한 통밀 파스타면을 택하는 게 좋다"며 "탄수화물 함량을 더 줄이고자 한다면 두부곤약면 또는 두부면으로 대체하거나 호박, 당근을 채칼로 길게 썰어서 면 대신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K-김밥’은 어느샌가 글로벌 다이어트식이 됐다. 김밥은 몇 가지 재료만으로도 간편하게 한끼 해결이 가능하고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 최근 전 세계 다이어터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이어트식으로 김밥을 선택했다면 제철인 각종 나물과, 새싹, 당근, 아보카도, 미나리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봄나물과 새싹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 좋고, 봄이 제철인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과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해 포만감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고소한 맛도 더해준다. 전 영양사는 “흰쌀밥 대신 곤약밥이나 현미곤약밥을 활용한다면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며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싶다면 최근 다이어트식으로 많이 활용되는 키토김밥 형태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딸기, 체리 등 다양한 제철 과일을 활용한 식단도 추천한다. 전 영양사에 따르면 딸기와 체리는 각각 100g당 32㎉, 100g당 50㎉로 열량이 낮고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단, 칼로리가 낮고 영양이 풍부하더라도 과일 섭취량이 과할 경우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되고, 지방으로 쌓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양 조절은 필수다. 전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에는 식단을 다양하게 조절하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식단 목표에 따라 적절한 섭취량을 고려하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29 09:15:25【 라스베이거스(미국)=권준호 기자】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전기자전거를 가방처럼 접는다. 청각장애인은 수화를 이용해 챗봇 아바타와 대화한다. 요리에 자신 없는 사람도 정량만 투입하면 맛있는 저녁식사를 만들 수 있다. 손떨림 증세가 완화된다. 빛으로 전기를 만든다. 먼 미래 이야기인 것 같지만 모두 올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소개된 제품들이다.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인간안보 등 올해 CES의 5대 주제별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의 모빌리티·푸드 및 애그테크 분야에서 눈길이 쏠리는 글로벌 기업은 일본의 혼다와 캐나다의 어페트로닉스다. 두 기업은 각각 '모토콤팩토'와 '로웍스'라는 제품을 통해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모토콤팩토는 '접을 수 있는' 전기자전거다. 무게 19㎏에 시속 24㎞, 완충시간은 3시간30분가량이다. 이 전기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은 접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접었을 때 크기는 전장 74㎝, 전폭 9㎝, 전고 54㎝로 웬만한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간다. 앞서 1981년 발표한 전작 모델 '모토콤포'는 40㎏이 넘는 무게로 사실상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40여년 만에 무게를 절반 이하로 줄이며 이번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완전 자동음식조리 기능'을 갖춘 캐나다 어페트로닉스의 로웍스도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로웍스에 야채, 고기, 면 등 식재료 정량을 투입하면 삶기 등의 조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어페트로닉스는 소개글을 통해 "현장 직원 없이 맛있는 주문요리를 만들 수 있는 완전한 자율 로봇 레스토랑"이라고 설명했다. 어페트로닉스는 지난 2020년 설립됐다. AI를 활용해 청각장애인과 소통하는 챗봇 아바타도 나왔다. 주인공은 프랑스 IVeS의 '아이리스'다. 아이리스는 AI를 기반으로 한 3차원(3D) 아바타 챗봇이다. 사용자에 맞춰 실시간 수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소통할 수 있다. IVeS는 "아이리스의 주요 기능은 가상 아바타가 이용자의 질문에 즉각 응답하는 것"이라며 "이 기술은 특히 수화를 기본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기능에 힘입어 아이리스는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헬스·웰니스테크와 지속가능성·인간안보에서 주목할 기업은 영국의 자이로기어와 일본의 inQs다. 두 기업은 각각 '자이로 장갑'과 'SQPV'라는 제품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자이로 장갑의 핵심 기능은 '손떨림 방지'다. 특히 약물 없이 손 떨림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inQs는 빛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유리 SQPV를 개발했다. 두 장의 전도성 유리 사이에 전기를 발생시키는 나노 물질을 쌓는 방식이다. inQs에 따르면 이 유리는 양쪽에서 빛을 모을 수 있다. kjh0109@fnnews.com
2024-01-08 18: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