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학생 딸이 새아빠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40대 여성 A씨는 3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재혼한 남편과의 이혼과 재산분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에 따르면 재혼 부부인 두 사람에게는 각자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 자녀가 한 명씩 있다. 보험 판매원이었던 A씨는 현재 남편인 B씨를 2017년 고객으로 처음 만났다. 당시 남편과 별거 중이었던 A씨는 자연스럽게 B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한다. 실제로 A씨의 대학생 딸과 셋이 식사하거나 B씨의 손자 돌잔치에 같이 참석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A씨는 2020년 결국 남편과 이혼했다. 이후 몇 달 만에 B씨와 재혼했다. A씨는 "몇 년간 보면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재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난 뒤 A씨의 딸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B씨가 허벅지를 손으로 찰싹 때려 수치스러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심지어 딸은 A씨 부부가 재혼하기 전에도 비슷한 일이 2차례 있었다고 했다. A씨는 "너무 충격을 받았다. 딸에게 미안해서 죽을 것 같았다"며 "강제추행죄로 남편을 형사고소하고 집에서 나왔다. 남편은 고소를 취하하라고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며 "재혼하기 전인 2017년 남편이 3000만원을 빌려줬었는데, 이 돈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김언지 변호사는 "B씨는 A씨의 자녀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등 배우자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을 넘어 A씨에게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줬다"며 "부부관계의 기초인 신뢰와 애정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혼인 관계 파탄의 책임은 B씨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A씨가 B씨로부터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며 "상대방 잘못으로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면 상대방은 배우자의 정신적 고통을 금전으로나마 위로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결혼 전에 빌려준 돈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재산분할 대상은 부부가 쌍방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이라며 "부부 일방의 특유재산은 원칙적으로 분할 대상이 아니다. 다른 일방이 특유재산 유지에 협력해 감소를 방지했거나 증식에 협력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분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B씨는 2017년 A씨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던 것"이라며 "부부 사이의 채권과 채무는 재산분할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30 21:50:46[파이낸셜뉴스] 40대 아버지가 "25년지기 친구가 내 딸을 성추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은 친구가 10대 딸을 성추행했다는 피해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9일 제보자 A씨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던 친구를 불러 함께 술을 마신 후 새벽 2시쯤 함께 집으로 들어왔다. A씨는 "B씨와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25년 죽마고우"라며 "B씨에게 스스럼없이 돈을 빌려주고 친남동생보다 더 아낄 정도로 각별하게 생각했다"고 했다. 미혼인 B씨는 건설노동자로 일했는데, 코로나 후유증으로 안정적인 직업이 없었다. 물류센터 위탁업체 책임자인 A씨는 안타까운 마음에 B 씨에게 자기 직장에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고, 사건이 발생한 날은 B 씨의 첫 출근 전이었다. A씨는 B씨를 자기 집 거실에서 재웠고, A씨 부부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다음 날 A씨는 19세 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충격적 소식을 들었다. A씨의 둘째딸인 C양은 "새벽 3시께 누군가 갑자기 방문을 열고 들어와 안길래 아빠인줄 알았다”라면서도 “이후 가슴을 만지는 순간 ‘아빠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순간 몸이 굳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분정도 추행이 이어졌고 강도가 세지더니 바지 안으로 손이 들어오려고 해서 바로 일어나 문밖으로 나와 엄마를 깨워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했다. 평소 A씨는 "내 딸 건드리면 죽여버린다"고 말할 정도로 딸바보였다고. 이에 모녀는 특전사 출신 A씨가 이 사실을 듣고 큰일을 저지를까 봐 걱정돼 아침이 돼서야 뒤늦게 털어놨다. A씨는 이후 B씨를 집밖으로 데리고 나와 “어제 기억나냐, 니가 우리 둘째 딸을 건드렸다"고 따져 물으니 B씨는 "꿈인 줄 알았다"라며 "꿈에서 성행위를 하는 꿈을 꿨는데 대상이 둘째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가 당시 술에 취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라며 "평소 주량이 소주 3~4병인 것에 비해 그날은 맥주 5병만 함께 마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딸에게 무릎을 꿇고 '아빠가 죽을 죄를 지었다'고 사과했다”라며 “원인을 끌여들인 내 탓이다. 딸에게 미안하다는 말 말고 어떤 말을 하겠냐"고 흐느꼈다. A씨는 현재 친구의 연락처를 차단하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박지훈 변호사는 "고소한다면 미성년자 혹은 강제추행죄가 성립되고 주량에 비해 덜 마셨다면 음주로 인한 심신 미약 적용은 안 될 것으로 보인다"며 "만일 술에 취했다 하더라도 최근엔 주취 감형이 되지 않는다. A 씨 측에서 처벌을 요구한다면 처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8 11:03:23[파이낸셜뉴스] 쿠바 정부가 자국 바닷가 휴양지에서 숨진 캐나다 주민의 유족에게 실수로 엉뚱한 시신을 보낸 데 대해 사과했다. 24일(현지시간) 캐나다 C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시민권자인 파라즈 자르주는 가족과 함께 휴가차 카리브해 섬나라를 찾았다. 그는 쿠바의 유명 해변 도시인 바라데로에서 바다 수영을 하다 숨졌다. 유족들은 퀘벡 본가에서 장례를 치르고자 1만 캐나다 달러(약 1005만원)를 들여 캐나다 영사 서비스를 통해 고인 시신의 본국 운구 절차를 밟았다. 22일 고인 시신의 운구가 도착했고, 관을 열어본 유족들은 경악했다. 관 속에는 처음 보는 용모의 시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시신을 본 고인의 딸은 "아빠가 아니었다"고 CBC에 전했다. CBC 방송은 자르주 유족의 말을 인용해 "(자르주) 시신이 여전히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잘못 운구된 시신이 생전 러시아 출신이라는 추정이 있으나 누군지 분명치 않다"며 "이 사건으로 최소한 두 가정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캐나다 당국은 쿠바에 곧바로 연락해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통해 "이 불행한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라며 "고인의 유족과 친지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영어와 프랑스어로 남겼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도 엑스를 통해 "우리는 자르주의 유족이 직면한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쿠바와 공유하고, 우리의 우려를 전달했다"며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유족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5 09:38:40[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에서는 어린 자녀의 새 학기 장기자랑 숙제로 뮤직비디오를 만든 아빠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서는 차성진씨가 자신의 계정 'nouel_work'에 올린 아들 노을군의 뮤직비디오 영상이 화제다. 뮤직비디오에는 야외 곳곳을 배경으로 노을군이 랩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랩 가사는 차씨가 노을군에게 꿈을 물어본 후에 나머지 내용을 채우는 식으로 작사했다고 한다. 노을군은 영상에서 "나는 2학년, 차노을, 차미반의 친구, 춤추고 랩하는 걸 좋아하는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등장한다. 이어진 가사에서는 "나를 보면 인사 건네줘. 반갑게 먼저 말을 걸어줘"라며 새 학기 만나게 될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또 노을군의 꿈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노을군은 "어른들이 자꾸 물어봐.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물어봐. 정말 힘든 질문이야. 답이 너무 많아. 먹고 싶은 게 많아서 꿈도 너무 많아. 나쁜 사람 체포하는 경찰, 위용위용 불 끄는 소방관, 지금처럼 랩을 하는 래퍼, 멋진 태권도장 관장"이라고 말한다. 영상 말미에는 "뭐가 됐든 행복하면 됐지. 뭐가 됐든 함께라면 됐지. 사실 내가 제일 되고 싶은 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가사로 노래가 마무리된다. 차씨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노을이가 학교 숙제로 영상 만들기를 받아왔다. 잘 만들면 학기 초에 친구 사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을이가 친구들한테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데 ADHD를 앓고 있어서 친구 사귀는 데 어려움이 있다"라며 "노을이가 이 사실을 편하게 받아들이면 좋겠다. 마치 제가 제 ADHD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ADHD를) 어떤 단점이 아니라 하나의 조건으로 받아들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차씨는 "멋진 음악, 멋진 영상을 만드는 것보다 즐겁자고 찍은 게 첫 번째 목적이었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안 나와도 노을이가 힘들어하면 그만하기도 했다"라며 "노을이가 나중엔 더 욕심내서 촬영했다"라고 촬영 뒷이야기도 전했다. 영상은 360만여명이 시청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눈물 난다. 감동이다" "우리 아이도 한 번 시켜보고 싶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가사가 와닿는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선생님인데 너무 행복해진다. 부모님이 어떤 분일지 안 봐도 그려진다. 참 훌륭하시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2 10:28:26[파이낸셜뉴스] 실명 위기의 상황에서 병원 10여곳으로부터 진료 거부를 당한 남성이 국군수도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의 딸은 해당 병원에 자필 편지를 보내 감사를 표했다. 눈에 플라스틱 조각 튄 30대 아빠, 받아주는 병원 없어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9살 소녀의 편지 한 통을 공개했다. 한 총리에 따르면 이 편지는 경기도 용인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조민수씨(34)의 딸 조윤서양(9)이 국군수도병원 김윤택 안과 교수에 보낸 것이다. 조민수씨는 지난 3월 18일 공사 현장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눈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눈앞이 보이지 않고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수도권 대형 병원 10여 곳에 연락했지만 수술할 안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했다. 국군수도병원서 응급수술.. 감사편지 보낸 딸 조씨를 받아준 건 마지막으로 연락한 국군수도병원이었다. 병원은 조씨에게 '지금 바로 오라'고 했고 곧바로 수술을 준비한 국군수도병원 김윤택 안과 교수는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응급수술을 집도했다. 이후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조씨는 현재 시력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술 이후 병원에는 '국군수도병원 의사 선생님에게, 힘내세요!'라고 적힌 편지가 한 통이 도착했다. 조씨의 딸 윤서양이 보낸 편지였다. 윤서양은 편지에서 "선생님처럼 저도 제가 도울 사람이 생기면 꼭! 도와줄 거예요. 저희 가족이 선생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마음으로 빌게요"라며 김 교수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편지를 받은 김 교수는 조선일보를 통해 "윤서양의 편지를 받고 따뜻한 감동과 무한한 보람을 느꼈다"라며 "편지를 본 동료 의료진 역시 그동안의 피로가 씻은 듯이 사라졌다는 반응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1 14:12:34[파이낸셜뉴스] '나는 SOLO'(SBS플러스·ENA 방영) 총괄 연출인 남규홍 PD가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 한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남 PD 측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남 PD가 속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에 "'나는 솔로'를 사랑하고 관심 주신 시청자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렸다. 수많은 기사 속에서 오해할 수 있는,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 및 사실 왜곡을 바로잡고자 한다"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앞서 스포츠서울은 남 PD가 자신의 딸인 남인후씨와 나상원·백정훈 PD 등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며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는 솔로' 작가들이 지난 2월 재방송료를 받기 위해 남 PD에게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작가들은 "남 PD가 '작가들이 한 게 뭐가 있다고 재방송료를 받냐'며 자신과 PD들,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라고 폭로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면서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도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그(남 PD)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 규탄한다"라며 "또한 이른바 '아빠 찬스'와 '셀프 입봉'으로 딸과 자기 자신을 방송작가로 둔갑시켜 저작권료를 가로채려 한 파렴치함에 분노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 PD 측은 먼저 자녀의 이름이 작가 스크롤에 올라간 것은 "그가(남 PD 자녀)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남 PD 측은 "(딸이) '모닝와이드' '스트레인저'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연출을 하던 방송PD였는데 '나는 솔로'에서는 자막 담당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담으로 쓰고 있다"라며 "자막은 고도의 문학적 소양과 방송적 감각이 필요한 작가적 영역이기도 하다. 악의적으로 아빠 찬스 운운하는 보도는 매우 유감이다"라고 했다. PD를 작가 스크롤에 올려 억대 재방료를 탐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남 PD 측은 "'나는 솔로'에서 PD들은 구성, 기획, 각종 아이디어, 워딩을 만들어 내는 작가이며 촬영구성과 편집구성은 물론, 원본 촬영본을 보고 스스로 완편작업까지 한다. 현재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경우 작가 없이 PD들이 직접 스튜디오 대본을 쓰고 있다"라며 "이들 직군이 PD이기 때문에 작가 역할을 해도 '작가'로 스크롤에 올릴 수 없다는 생각은 억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가 재방료는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협회 소속 작가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해 재방료를 받지는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남 PD 측은 또 "'재방송료는 프리랜서 노동자인 작가들과 연기자들의 저작권'이라는 주장은 현 시대 콘텐츠 업계와는 맞지 않다"라며 "과거는 방송사 공채 중심 PD의 제작환경이었지만 현재는 외주 제작사와 다수의 프리랜서 PD들, 작가들 중심으로 제작이 이뤄지고 있는 환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들과 연기자만이 재방송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진상조사에 나선 상태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1 10:57:3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벌금 300만원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울산 자택에서 초등학생인 아들 B군을 2차례 걷어차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머리와 얼굴 등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가슴 부위를 맞은 B군은 넘어지면서 문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했다. A씨는 앞서 부부싸움을 했는데, B군이 이를 말리려고 헤어드라이어로 자신의 허리를 친 것에 화가 나, 이처럼 범행했다. A씨는 B군에게 "아빠를 때려놓고 휴대전화 보니까 좋으냐"라고 나무랐으나 B군이 대답하지 않자 이같이 폭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죄책이 가볍지 않으나 뉘우치고 있는 점, 이 사건 이후 원만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다른 가족이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07 08:29:52[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5일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통째로 빌려 '패밀리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시설 전체가 특정 기관에 대관되는 것은 1989년 개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LIG넥스원은 직원 1인당 동반 인원을 본인 포함 4인으로 제한하되, 다자녀 가구의 자녀는 모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는 판교·용인·구미·김천·대전 등 전국 사업장에서 모인 임직원과 가족 등 1만여명이 참가했다. 구본상 LIG 회장은 인사말에서 "LIG넥스원 임직원의 노고와 헌신에 보답하고 미래를 함께 기약하는 자리"라며 "땅, 바다, 하늘을 넘어 우주에서 꿈을 펼치는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환영사에서 "짧은 하루의 시간이지만 엄마, 아빠, 아들, 딸이 매일 출근하는 우리 회사가 K-방산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자긍심과 직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훌륭한 회사라는 뿌듯함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임직원의 사기 진작과 소속감 강화를 위해 '패밀리 데이' 행사를 개최하는 LIG넥스원은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 등 성장의 동력이 된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 행사를 특별하게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세대 방산 기업인 LIG넥스원은 1999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IG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5 14:29: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배우 신현준과 다섯 쌍둥이 군인 가족이 인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인천시는 시청 접견실에서 신현준 배우, 육군 제17사단 김진수 대위·서혜정 소령 부부와 다섯 쌍둥이 자녀를 인천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인천시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신현준 배우는 만 53세에 늦둥이 딸을 얻은 2남 1녀의 아빠로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가 인천의 이미지를 더욱 밝고 긍정적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준 배우는 앞서 지난해 11월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하와이 코리안 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도 위촉된 바 있다. 김진수 대위·서혜정 소령 부부와 다섯 쌍둥이 자녀들도 인천 홍보대사로 나선다.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다섯 쌍둥이 가족은 지난 2021년 국내에서는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됐으며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인천시 홍보대사로는 이들 외에도 배우 이정현·권혁수, 코미디언 김원훈·이은지·송필근, 야구선수 김광현, 가수 김수찬 등 14명이 활동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저출생 시대에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는 분들을 홍보대사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5 11:12:40[파이낸셜뉴스] 쉬는 날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부상자 응급처치에 나선 소방관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강원 태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4시50분께 태백시 황지동 철길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 간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승용차를 몰던 여성 운전자 A씨는 차량에서 급히 내려 오토바이 운전자 B씨(78)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당황한 A씨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쉬는 날 세 살배기 딸아이의 어린이집 하원길에 나섰던 태백소방서 소속 은성현(29) 소방교는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그는 곧장 B씨를 향해 달려가 119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희미한 상태였고, 머리에도 큰 혹이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 경력이 있는 은 소방교는 침착하게 응급상황에 대처했다. 은 소방교는 B씨의 사고 경위와 부상 정도 등을 파악하고, 응급처치와 현장 안전을 위한 교통정리하며 2차 사고 예방에 나섰다. 소방차가 현장에 근접해오자 은 소방교는 다른 차들의 통행을 막고 소방차를 사고 지점으로 진입시켰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안전하게 태백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뇌출혈 증세를 보여 안동병원으로 헬기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소방교는 "쉬는 날이었지만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딸아이가 보는 앞에서 아빠로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2 06:2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