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올가을부터 중고부품으로도 아이폰15의 수리가 가능해 진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이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수리할 때 새로운 정품으로만 수리할 수 있도록 해왔다. 아이폰 중고품 수리가 가능하지면서 소비자의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11일(현지시간) 애플은 아이폰 새 정품이 아닌 중고 부품으로도 수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중고 부품으로 수리가 가능한 아이폰 부품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 등이다. 애플은 차후 출시될 아이폰의 생체 인식 센서에도 중고 부품이 지원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수리를 할 때 기기의 일련번호와 일치하는 새 부품만 이용하도록 했다. 중고 부품이나 비슷한 다른 부품을 사용할 경우 새로 장착한 부품을 확인할 수 없다는 알림이 떴다. 때문에 일부 기능은 부품을 교체해도 작동하지 않았다. 애플은 중고 부품에 대한 알림을 없애고 이용자가 수리점에서 부품 주문 시 기기의 일련번호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중고 부품 수리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부터 가능하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폰이 도난당했을 때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액티베이션 락'(Activation Lock) 기능을 부품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애플은 "액티베이션 락이 걸린 다른 기기로부터 확보한 부품으로 수리할 경우 그 부품의 기능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존 테너스는 "우리는 새로운 수리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과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는 전장대비 4.3% 상승한 17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NBC는 "애플 주주들이 지난 해 5월 이후 가장 좋은 하루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4-12 10:41:21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지급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효과가 미미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인기가 높은 갤럭시S24,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해서도 전환지원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통신사 및 제조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환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16~28일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일 평균 약 1만6872건으로 이전과 별 차이가 없었고, 방통위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번호이동 경쟁이 과열됐다고 보는 기준점인 2만4000건을 30% 가까이 밑도는 수치다. 이는 전환지원금이 상당 부분 구형 단말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통신사들이 정부 압박에 전환지원금을 최대 30만원대까지 올렸지만 갤럭시S24, 아이폰15 시리즈는 사실상 예외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경우 KT는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월 13만원) 사용 시 최대 8만원, LG유플러스는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시 최대 9만원을 지급하고 SK텔레콤은 지원금을 책정하지 않았다. 이마저도 개통한 지 6개월이 지나기 전에 요금제를 낮추면 전환지원금에 대한 위약금이 발생한다. 따라서 전환지원금이 사실상 '공시지원금2'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아이폰15 시리즈는 통신 3사 모두 전환지원금을 제공하지 않는다. 아울러 고가 요금제를 쓰는 조건으로 갤럭시S24 구매 시 공시지원금에 전환지원금을 지급받더라도 선택약정 25% 요금할인을 받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저렴하다. KT 13만원대 요금제 이용 시 공시지원금, 전환지원금 등을 받으면서 갤럭시S24 256GB의 할부원금은 48만8000원이다. 월 할부 수수료 5.9%를 포함하면 매달 2만1606원을 내야 하며 요금제 비용 13만원이 더해지면 매달 15만1606원을 내야 한다. 반면 선택약정 시 월 14만8638원이면 된다. 이에 방통위는 통신사, 제조사와 갤럭시S24, 아이폰15의 전환지원금 인상을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갤럭시S23 재고를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전환지원금을 갤럭시S24에 실으면 갤럭시S23이 안 팔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갤럭시S23 재고들을 어느 정도 해소하면 갤럭시S24에 전환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실을 거고 지금 상향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환지원금이 없는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해서도 "애플과 얘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보다는 상향되는 형태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1 18:12:22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지급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효과가 미미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인기가 높은 갤럭시S24,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해서도 전환지원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통신사 및 제조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환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16~28일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일 평균 약 1만6872건으로 이전과 별 차이가 없었고, 방통위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번호이동 경쟁이 과열됐다고 보는 기준점인 2만4000건을 30% 가까이 밑도는 수치다. 이는 전환지원금이 상당 부분 구형 단말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통신사들이 정부 압박에 전환지원금을 최대 30만원대까지 올렸지만 갤럭시S24, 아이폰15 시리즈는 사실상 예외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경우 KT는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월 13만원) 사용 시 최대 8만원, LG유플러스는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시 최대 9만원을 지급하고 SK텔레콤은 지원금을 책정하지 않았다. 이마저도 개통한 지 6개월이 지나기 전에 요금제를 낮추면 전환지원금에 대한 위약금이 발생한다. 따라서 전환지원금이 사실상 ‘공시지원금2’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아이폰15 시리즈는 통신 3사 모두 전환지원금을 제공하지 않는다. 아울러 고가 요금제를 쓰는 조건으로 갤럭시S24 구매 시 공시지원금에 전환지원금을 지급받더라도 선택약정 25% 요금할인을 받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저렴하다. KT 13만원대 요금제 이용 시 공시지원금, 전환지원금 등을 받으면서 갤럭시S24 256GB의 할부원금은 48만8000원이다. 월 할부 수수료 5.9%를 포함하면 매달 2만1606원을 내야 하며 요금제 비용 13만원이 더해지면 매달 15만1606원을 내야 한다. 반면 선택약정 시 월 14만8638원이면 된다. 이에 방통위는 통신사, 제조사와 갤럭시S24, 아이폰15의 전환지원금 인상을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갤럭시S23 재고를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전환지원금을 갤럭시S24에 실으면 갤럭시S23이 안 팔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갤럭시S23 재고들을 어느 정도 해소하면 갤럭시S24에 전환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실을 거고 지금 상향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환지원금이 없는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해서도 “애플과 얘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보다는 상향되는 형태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1 13:59:25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최대 30만원대로 인상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들 3사 및 단말기 제조사 대표 등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전환지원금 확대를 요청한 지 하루 만이다. 다만 전환지원금 인상이 대부분 구형 플래그십(최고급) 또는 보급형 스마트폰에 집중되고 갤럭시S24, 아이폰15 시리즈 같은 최신 인기 플래그십은 배제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이날부터 삼성 갤럭시 Z폴드4, Z폴드5, S23, 와이드6, 애플 아이폰 14 등 10개 단말을 전환지원금 지원 대상으로 추가하며 총 16개 단말에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SKT는 기존 최대 12만원 수준이었던 전환지원금을 최대 32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와이드6 모델도 사실상 '공짜폰'으로 제공된다. KT는 전환지원금을 최대 33만원을 책정, 통신 3사 중 최대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모델에 갤럭시 S22·Z폴드5·Z플립5도 추가됐다. 갤럭시 Z폴드5는 최대 33만원, Z플립5는 최대 20만원의 전환지원금이 지급된다. LG유플러스도 기존 최대 10만원 수준이었던 전환지원금을 최대 30만원으로 올렸다. 지원 대상도 아이폰15 프로와 갤럭시 Z플립5·Z폴드5·A24 등 4종에 갤럭시 S24·S23 등이 추가돼 총 11종이 됐다. 전환지원금 지급 첫날이던 이달 16일 통신 3사는 전환지원금으로 3만~13만원을 책정한 바 있다. 이번 상향에 따라 통신 3사의 전환지원금은 4만4000원~33만원이 됐지만 인기 기종인 갤럭시S24, 아이폰15 시리즈는 변동이 없어 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작 사람들이 많이 찾는 기종에 대해서는 전환지원금이 오르지 않아 소비자 체감이 적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3 09:43:15SK텔레콤이 단말기에 대한 공시지원금·전환지원금 상향을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 지원에 나선다. SKT는 23일부터 삼성 갤럭시 폴드4, 폴드5, S23, 와이드6, 애플 아이폰 14 등 10개 단말을 전환지원금 지원 대상으로 추가하며 총 16개 단말에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SKT는 기존 최대 12만원 수준이었던 전환지원금을 최대 32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삼성전자·애플코리아 등 단말기 제조사 대표자들과 만나 가계 통신비 절감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 데 따른 결과다. 이번 전환지원금 상향으로 고객들은 출고가 159만8000원의 삼성 갤럭시 폴드4 일반 모델 구입시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SKT의 5GX 플래티넘 요금제를 가입 시 공시지원금 72만원, 전환지원금 28만원이 지원된다. SKT는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으로 고가 휴대폰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추는 것과 동시에 중저가 휴대폰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SKT는 지난 16일 갤럭시 A24, 18일 A15에 대한 전환지원금 적용으로 고객들에게 해당 기종을 ‘공짜폰’으로 제공한 데 이어 23일부터 갤럭시 와이드6 모델도 추가해 ‘공짜폰’ 적용을 3종으로 늘렸다. SKT는 전환지원금뿐 아니라 공시지원금도 확대하고 있다. SKT는 지난 15일 공시지원금 수준을 삼성 갤럭시 S24 모델은 48만원으로 기존 대비 11만원 상향하고 Z플립5 모델은 58만원으로 기존 대비 10만원 상향했다. 다만 이번에 인기 기종인 갤럭시S24,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전환 지원금은 변동이 없다. SKT 관계자는 "앞으로 전환 지원금 지급을 위한 전산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해 유통망의 전환 지원금 지급 절차를 더욱 간소화 할 예정"이라며 "SKT는 방통위와 함께 이른 바 ‘성지’로 불리는 불법 보조금을 운영하는 유통 채널 근절에 나서 시장 과열로 인한 이용자 차별, 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3 08:46:1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 중 하이엔드 제품인 갤럭시S24울트라가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4울트라는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총점 87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총점 86점을 받아 2위를 기록한 애플의 아이폰15 프로맥스보다 더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갤럭시S24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항목 10개 중 신뢰도, 만족도,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구성, 성능, 사운드, 사용 편의성, 통화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최고'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24울트라는 프리미엄 기능을 원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환상적인 옵션"이라며 "더 밝은 디스플레이, 진보한 프로세서와 카메라, 향상된 배터리 사용기간 등 전반적으로 우수하나 그 중 가장 매력적인 기능은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인공지능(AI) 편집' 등 '갤럭시 AI'다. 갤럭시 AI는 실용적이며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대표적 비영리단체인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다. 매달 소비재에 대해 업체별 성능과 가격 등을 비교해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회비와 기부, 잡지판매수입만으로 운영되는 형태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갤럭시S24+(85점)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울트라(84점)도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개 모델 중 3개를 갤럭시 모델이 차지했다. 아이폰14프로맥스는 갤럭시S23울트라와 같은 85점을 획득했다. 한편 갤럭시S24 시리즈는 지난 2월 27일 출시된 후 28일 만에 국내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단 기간 100만 판매 달성 기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06 12:00:37삼성전자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출시 초기 소비자 만족도가 아이폰15 시리즈를 앞선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미국 정보기술(IT) 제품 후기 비교 플랫폼 '퍼펙트렉'에 따르면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91%, 84%, 88%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폰15 기본형·플러스·프로·프로맥스가 지난해 10월 기록한 소비자 만족도 집계인 77.2%, 80%, 71.4%, 77.2%보다 높은 수치다. 아이폰15의 만족도는 지난달 이뤄진 조사에서도 각각 78.1%, 73.5%, 66.1%, 72.5%에 머물렀다. 회사는 아이폰15의 경우 출시 초기 '과열 현상'에 대한 우려는 줄었지만, 전작 대비 개선이 적은 점과 배터리 사용 시간에 대한 실망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로 귀결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갤럭시 S24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뤄진 갤럭시 S23·S23 플러스·S23 울트라의 소비자 만족도 집계와 비교했을 때 각각 16% 포인트, 6% 포인트, 2% 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퍼펙트렉은 갤럭시 S24 시리즈가 출시 초기인 만큼 후기가 약 2750건에 그쳐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구글에 올라온 통신사업자, 전자제품 유통 채널, 소매점 홈페이지 후기를 수집한 뒤 5점 만점을 받은 리뷰 비율을 소비자 만족도 지표로 산정한다. 회사는 아이폰에 대해 2019년 9월부터 후기 약 14만건을, 갤럭시에 대해서는 2020년부터 후기 17만7000여건을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14 14:45:44[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은 2023년 4·4분기 매출 7조5586억원,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84.6% 증가했다. LG이노텍 핵심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효과다. 고부가 카메라 모듈, 3차원(D) 센싱모듈, 반도체용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20조6053억원으로, 사상 첫 20조원을 넘었다.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전방 정보기술(IT) 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7% 줄어든 8308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및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을 필두로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조75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 대상 고부가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2023년 연간 매출은 17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275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23년 연간 매출은 1조3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3840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연간 매출은 1조567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특히 2023년 기준 전장부품 수주잔고(차량 카메라 제외)가 10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의 경우 제품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1-25 15:19:23#OBJECT0#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15'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부품업계의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이미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대만 업체들의 실적 둔화가 가시화됐다. 수요 침체기에 높은 애플 의존도가 실적에 '부메랑'이 된 모양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5 판매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애플은 오는 18~21일까지 중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을 최대 500위안(약 9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맥북 에어도 최대 800위안(약 15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애플 선호도가 높은 중국에서 아이폰 시리즈가 할인 판매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아이폰15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해 2·4분기 기준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 1위 국가는 중국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선보인 신형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이폰15의 인기는 꺾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4·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실적 역성장이 유력한 상태다. 아이폰15의 예상 외 부진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실제 대만 협력사들이 공개한 최근 실적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약 14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했다. 아이폰15 수요 부진 및 선제적으로 축적한 높은 재고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3나노미터(1nm=10억분의1m) 공정으로 제조한 A17 칩셋을 아이폰15에 공급한 TSMC의 지난해 12월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8.4% 감소한 약 56억달러에 그쳤다. 애플 비중이 높은 국내 부품업체들의 올해 실적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아이폰15 시리즈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의 지난해 1·4분기에서 3·4분기 애플향 누적 매출은 9조9658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전체 매출(13조467억원)의 76% 수준이다. 아이폰 시리즈 판매량에 따라 실적이 출렁이는 구조다.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전장 등 신사업 투자를 늘리며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여전히 캐시카우(현금창출원)는 애플향 부품이다. 아이폰15 시리즈에 패널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표정도 어둡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아이폰15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 등 아이폰15 시리즈 전 모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한다. LG디스플레이도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 등 2종에 OLED 패널을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아이폰15 출시 효과가 소멸되면서 애플향 실적 하락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라며 "애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사업 다각화 노력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1-16 16:00:4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 중에 가장 비싼 아이폰15 프로맥스 등을 할인 판매한다. 중국 시장에서 애플이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현지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15일(현지시간) 애플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비싼 아이폰 15 프로 맥스를 포함한 아이폰 15 모델을 최대 500위안(70달러)을 할인해 준다. 아울러 애플은 맥 모델과 아이패드도 할인해 판매한다. 애플의 이번 할인 행사는 2월 설을 앞두고 진행된다. 중국에서 명절을 앞두고 아이폰을 할인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공식 판매 채널을 통해 할인 판매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의 이같은 대대적인 아이폰 할인 판매는 올해 들어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이달 첫째 주에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또 제프리스는 지난해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할인 판매는 화웨이 등 중국산 휴대폰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작용했다. 지난해 화웨이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집중 견제를 뚫고 최신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화웨이 최신폰에 탑재된 '메이트 60 프로'는 미국의 규제로 인해 휴대폰 사업이 큰 타격을 입은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을 늘리고 재기에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와 관련, 제프리스는 "중국에서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 감소는 화웨이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분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1-16 06: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