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층에 작용하는 주름 레이저 ‘울쎄라’가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안티에이징센터 이상준·서동혜·류지호 박사팀은 울쎄라를 활용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34∼72세 환자 32명의 얼굴과 목을 동시에 치료한 결과 93%의 환자에게서 주름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얼굴주름은 전체 환자 중 24명(75%)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목 주름의 경우 23명(72%), 늘어진 이중턱의 경우 23명(72%)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나이가 들면 눈꺼풀이 쳐치는 눈짓무름 현상에서도 효과가 나타났다. 그동안의 방식은 진피층에 주름레이저를 쬐 피부탄력을 유지해주는 콜라겐을 생성하는 것이었다. 반면 울쎄라는 진피층 밑에 있는 근육층까지 도달해 안면거상술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이상준 박사는 “울쎄라는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근육층까지 열 응고를 유도해 피부탄력 및 주름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라며 “특히 목주름의 경우 이전 레이저의 치료만족도(50%)보다 높은 78%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상 결과는 내년 4월 미국 피닉스에서 열리는 미국 레이저학회(ASLMS)와 5월 13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발표할 예정이다./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09-12-17 15:52:08[파이낸셜뉴스] 올해 60세인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최근 한층 젊어진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하자, 전문가들은 그가 1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안면거상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SNS 틱톡에선 성형외과 의사 조니 베터릿지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니는 해당 영상에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찍힌 피트와 지난해 7월 윔블던 테니스 대회 때 관람석에서 포착된 피트의 사진을 비교하며 그가 안면거상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면거상술은 얼굴 주름을 개선하는 미용목적의 성형 수술이다. 베터릿지는 해당 영상에서 “4년 전 피트는 깊은 주름, 얼굴 중앙 부위의 볼륨 감소 피부처짐 등이 있었다”며 “하지만 윔블던 사진에서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굴 윤곽, 특히 얼굴 중앙과 아랫부분에 생긴 리프팅 효과는 비수술적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베터릿지는 성형수술 증거로 귀에 생긴 흉터를 들었다. 안면거상술을 하려면 귀 주변을 절개해야 하는데 피트의 귀에 있는 흉터가 전형적인 수술 자국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또 “안면 리프팅으로 주변 피부가 당겨지면서 귓볼의 모양과 위치도 바뀔 수 있다”고 했다. 데일리메일은 안면거상술 비용은 10만파운드(1억7000만원) 이상으로 회복에만 2~3개월이 걸린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피트 측에 성형 여부를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앞서 피트는 평소 어떤 관리를 하냐는 질문에 “하루에 한 번 비누로 세안을 하고 금연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안면거상술은 노화로 늘어진 얼굴 피부와 주름을 개선하기 위한 수술이다. 실리프팅 시술이 실을 피하지방에 넣어 당기는 방식이라면, 안면거상술은 피부층과 근막층을 끌어올려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근막층 아래에 있는 유지인대를 끊어주고 다시 들어올려 봉합하기도 한다. 얼굴 표피와 근막층을 떨어뜨리는 단계에서 안면 신경, 혈관 등을 손상시키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정교한 기술이 요구된다. 반영구적 주름 개선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길다. 근육이 손상돼 감각 이상이 오거나, 귓불이 늘어져 ‘칼귀’처럼 귀 모양이 변형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31 17:38:0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안면거상 수술을 받던 러시아 국적의 40대 여성이 사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가 지난 21일 저녁 8시께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얼굴의 피부를 귀 뒤쪽으로 당기는 성형술인 안면거상술을 받았다. A씨는 수술 후 회복 중 의식을 잃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강남경찰서는 수술 집도의와 마취과 의사,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해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사 후 혐의 유무를 따져 입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형법상 업무상 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사람을 사망이나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1-23 23:42:58올해 들어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지며 외부에서 마스크를 벗는 일도 늘어났다. 이 때문에 피부, 비만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화상회의 증가, 영상 콘텐츠의 보편화로 '얼굴 지방흡입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365mc병원에 따르면 얼굴 지방흡입 건수는 2020년에는 전년대비 1.5배, 2021년에는 전년대비 2배이상 대폭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지방흡입 수요가 커지는 것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이다. 미국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비대면이 보편화되며 2020년부터 지방흡입, 안면거상술, 코성형, 눈꺼풀 수술 등 화면에 비치는 부위에 대한 개선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학회는 원인으로 '화상회의 일상화'를 꼽았다. 영상 속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되면서 얼굴형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게 됐다는 것이다. 화면에서 얼굴이 커 보이는 원인은 뼈, 근육, 지방 등 다양하다. 특히 문제가 되는 이중턱은 노화, 유전, 체중 증가 등 다양한 이유로 턱 라인이 지방으로 덮여 접히면서 생긴다. 이중턱이 있다고 건강에 문제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턱 아래 지방이 많을 경우 유난히 더 잘 처져 미관상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얼굴과 목선의 경계가 애매하게 보일 뿐 아니라 나이보다 늙어 보이게 한다. 실제로 이중턱을 만드는 지방과 늘어진 턱살은 실제보다 얼굴과 몸을 더 뚱뚱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심각한 콤플렉스를 느낀다. 턱 아랫부분은 중력의 영향을 크게 받아 쉽게 지방이 붙을 뿐 아니라 무게로 살이 늘어져 이중턱이 된다. 이와함께 운동부족 또는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는 등의 습관이 있다면 이중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얼굴 골격과 근육이 발달하지 않았음에도 지방으로 인해 얼굴이 커 보인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365mc병원 얼굴지방흡입센터장 서성익 원장은 "얼굴 중에서도 개선 수요가 높은 부위가 바로 '이중턱'"이라며 "턱살 아래에 지방이 많이 잡혀 두 겹으로 살이 접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보이게 만들고 둔한 이미지를 주는 요소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또 마르고 날씬한 사람이라도 얼굴 지방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다면 턱선과 목선의 구분이 또렷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둔한 인상을 주기 쉽다. 하지만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해도 턱의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서 원장은 "목이 짧거나 무턱으로 인해 턱과 목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 보다 또렷한 형태로 개선할 수 있다"며 "특히 여름철 이중턱으로 인해 목과 얼굴 사이에 땀이 많이 차는 증상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이를 받을 경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턱과 볼, 광대라인 등 안면부는 지방흡입수술로 드라마틱한 개선을 느낄 수 있는 부위 중 하나"라며 "그 동안 지방에 묻혔던 얼굴선이 드러나며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이 걷히고 얼굴 부피가 줄어들고, 목이 길어 보이면서 수술 전보다 슬림해진 느낌이 강해진다"고 했다. 수술 후 갸름해진 얼굴 변화에 다이어트 동기가 부여돼 본격적인 건강관리에 나서는 케이스도 많다. 얼굴지방흡입은 화상회의에 나서는 직장인뿐 아니라 20대 초반 틱톡커들 사이에서도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실제 틱톡에서 'chinlipo(이중턱살 또는 턱 지방흡입이라는 뜻)' 해시태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틱톡커 중에는 자신의 얼굴지방흡입 여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는 사람도 증가세다. 다만 과욕은 부리지 말아야 한다. 서 원장은 "얼굴은 좁은 면적에 많은 신경과 혈관, 기관이 분포하기 때문에 섬세하게 디자인해 지방을 제거해야 한다"며 "초음파 검사 등을 활용해 심부지방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얼굴형에 맞게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라인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2-08-04 18:04:40[파이낸셜뉴스] 피부 속 콜라겐의 변형과 소실은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이다. 대체로 20대 중반이 지나며 콜라겐이 줄기 시작하면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점점 나이가 들수록 주름의 골이 깊어진다. 과거에 노화로 인한 주름을 해결하려면 칼로 절개해 피부를 당기는 수술(안면거상술)이 유일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써마지가 등장한 후 일상생활에 지장없이 피부 속 콜라겐 조직을 효과적으로 복원하는 비수술적 방법이 가능해졌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는 4세대 써마지FLX를 임상에서 직접 활용해 효과성, 안전성과 부작용 등을 설문 조사한 연구 결과를 SCI급 학술지인 JCD(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올해 1월 기준으로 전체 써마지 관련 세계 논문 74편 중 7편, 써마지FLX 논문으로는 총 3편 중 2편을 발표했다. 써마지는 피부 속 깊은 진피와 피하지방층까지 강력한 고주파 열을 전달,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피부 탄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주름치료법이다. 시술 후 진피층은 물론 지방층 사이 사이(섬유성 격막)까지 콜라겐이 증가되며 피부 표피와 진피 경계부에 탄력섬유를 증가시키는 것이 다수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수술을 하지 않고 일상생활 지장없이 피부 층별로 신생 콜라겐을 생성하고 탄력을 회복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임상 시술이 활발하다. 또 20년 가까이 폭넓게 사용되면서 기술 혁신과 장기간 효과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 김현주 원장은 "써마지는 활발한 임상과 연구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4세대 써마지FLX로 진화해 치료 완성도를 높였다"며 "써마지FLX는 볼, 이마, 턱 등 피부 부위마다 각기 다른 저항값(임피던스)을 조절하고 미세한 변화에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어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지난 2020년 초 써마지FLX 첫 논문을 통해 특수염색 기법으로 시술 2개월 후 신생콜라겐 생성, 탄력섬유(엘라스틴) 생성과 밀도, 콜라겐 합성이 증가했고 6개월 후 피부조직 검사를 통해 콜라겐 복원 효과가 유지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첫 논문이 실제 피부 조직검사를 통해 써마지FLX의 시술 전후 효과를 확인했다면, 최근 SCI급 저널인 JCD에 발표한 두번째 논문은 주름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주는 최적의 치료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료진은 먼저 4세대 써마지FLX를 사용하는 52명의 피부과 전문의에게 23개 문항의 질문을 통해 치료효과, 주의점, 부작용 등에 조사했다. 그 결과, 피부과 전문의들은 피부 진피와 지방층은 각각 열전도가 다르기 때문에 써마지FLX 치료 시 피부 두께와 얼굴 부위의 지방층의 두께를 고려해야 하고, 수면 마취 대신 연고를 활용한 국소 마취 만으로도 성공적으로 시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써마지FLX가 피부 탄력의 개선 효과와 함께 모공축소, 여드름과 주사의 완화, 여드름흉터 개선 등 복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전문의들이 경험한 시술 부작용으로는 가벼운 화상이 있었고, 드물지만 지방이 위축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는 특정 부위에 너무 과도한 에너지가 집중돼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다 안전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 이상준 대표원장은 "지난 2003년 한국에 도입된 써마지는 20년 가까이 칼 안대고 주름을 치료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왔다"며 "4차례 기술 혁신을 통해 써마지FLX로 변신했지만 너무 강한 에너지로 치료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어 시술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5-29 09:15:08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박사가 환자에게 녹는 실 리프팅을 시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실 리프팅'이 화제가 되면서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시술 여부에 관심을 가지면서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렸던 '동안 시술법'입니다. 얼굴 리프팅 방법은 다양합니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얼굴이 꺼진 곳을 채워주는 필러나 주름을 마비시켜 펴주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6개월 이후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에 재시술을 해줘야 합니다. 또 써마지나 울쎄라와 같은 레이저를 이용해 노화로 감소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회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는 피부를 절개해 처진 피부와 주름을 직접 당겨 펴는 수술인 안면거상술입니다. 실 리프팅은 특수한 실을 피부에 넣어 중력 반대로 당기는 시술을 말합니다. '녹는실 리프팅의 정석' 저자이자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박사는 "실리프팅은 흉터나 티가 나지 않고 수술을 않고도 수술과 비슷한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새로운 주름치료 기법으로 많이 시술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술 후 실이 튀어 나오거나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경우도 있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실 리프팅은 크게 '녹지 않는 실 리프팅'과 '녹는 실 리프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녹지 않는 실은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실에 가시 모양의 돌기를 낸 후 이를 피부에 넣어 당겨주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폴리프로필렌 대신 금실을 넣기도 합니다. 녹는실 리프팅은 가시 돌기가 달린 머리카락보다 가는 0.04~0.1mm의 미세한 녹는 실(PDO)을 바늘을 이용해 피부에 넣고 당기는 방식입니다. 실 돌기에 피부조직이 걸려 당겨지고 실 주변 피부에 새로운 콜라겐이 형성되도록 자극해 리프팅 효과를 줍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녹는 실 리프팅은 6개월 후에 실이 녹게 되는데 주변 콜라겐 형성 등을 감안하면 2년 가량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녹지 않는 실의 경우에는 실이 남아 있기 때문에 3~4년 가량 젊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우성형외과 김진형 원장은 "20~40대 젊은 층의 경우에는 녹는 실 리프팅을 많이 하고 50세 이상의 경우에는 녹지 않는 실 리프팅을 한다"며 "이들은 주로 안면거상술과 같은 수술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안면거상술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약 10년 정도는 젊어보이니까요. 하지만 갑자기 젊어진 어색한 얼굴과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반면 녹는실 리프팅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시술 후 1~3일 동안 붓기가 생길 수 있지만 시술 다음날부터는 가벼운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피부가 처진 경우에는 시술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없을까요. 어떤 시술이나 마찬가지로 피부나 근육 조직 등을 건드리는 관혈적 치료는 염증이 동반될 수 있다고 합니다. 메가성형외과 이준복 원장은 "간혹 실이 미세하게 튀어나오는 부작용의 경우 실을 잘라 간단하게 해결이 가능하다"며 "또 실을 넣은 자리가 표정 주름에 의해 움직이더라도 교정해주거나 제거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용은 시술 방법, 환자 나이 등에 따라 100만원 초반에서 200만원 후반이라고 합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2-09 20:24:51계절과 관계없이 적당한 일조량은 건강에 꼭 필요하다. 햇볕을 쬐게 되면 비타민D가 생성되어 뼈의 형성과 유지를 돕고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켜 우울증과 및 질병예방에 도움이된다. 하지만, 햇볕을 너무 많이 쬐게 되면 피부주름, 검버섯 등 다양한 피부질환이 생기게 되고 체내 콜라겐 생성량이 줄어들면서 피부 노화가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제주도, 독도 등 도서지역이나 높은 고지대에 위치한 곳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쉽게 피부 노화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이므로 보다 주의를 요한다. 자외선은 직접 내리쬐는 햇살뿐만 아니라 구름을 통과하는 빛 바닷물, 눈 등을 통해서 반사되는 빛에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슬로우성형외과 정연우 대표원장은 5일 "피부노화는 다양한 부위에서 일어나는데, 특히 눈꺼풀 노화는 사람들에게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쉽게 전달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평소 생활습관 개선으로 늦출 수 있지만, 이미 피부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한 경우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며 "제주도민들을 습관, 음식, 기후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면서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지역의 기후 특징이 성형수술에 영향을 미치나. 제주도는 대기가 청정하고 한반도에서 가장 저위도에 위치하므로 햇볕이 강한 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지역이기도 하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데 햇볕에 의한 광노화의 경우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해 발생하는 내인성노화 보다 더 일찍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기미, 잡티, 검버섯 등의 피부 표면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거친 피부결, 탄력저하, 깊은 주름 등 피부 심부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제주 지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성형외과적 문제 중 하나가 눈꺼풀 피부의 늘어짐으로 인한 눈꺼풀 처짐 증상이다. 심한 피부의 늘어짐, 깊은 주름에 동반된 많은 잔주름, 탄력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눈꺼풀 처짐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 눈꺼풀 외측면의 짖무름 현상, 시야장애, 이를 보상하기 위한 이마 근육의 사용으로 인한 이마의 주름과 안면 근육의 피로현상 등을 일으킨다. 그리고 눈은 사람을 대할 때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부위이다. 따라서 본인이 나이 들어보인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제주의 강한 햇볕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이 많은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아직 피부의 노화가 많이 진행된 경우가 아니라면 자외선 차단, 탄력관리 등을 통하여 피부의 늘어짐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광노화에 의한 증상이므로 햇볕을 가려주는 자외선 차단제의 차광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하겠다. 하지만 이미 눈꺼풀 처짐 증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다음단계인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어떻게 하나. 눈꺼풀 처짐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수술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치료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눈꺼풀만 단독으로 처진 경우인지, 쌍꺼풀을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 눈썹위치가 어디인지, 이마부터 근육이 늘어져 버린 것은 아닌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수술계획을 작성한다. ■구체적인 수술법의 차이는.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방법은 상안검 성형술이다. 이 수술법은 피부를 쌍꺼풀 라인에서 제거하면서 눈꺼풀 늘어짐 현상을 해결한다. 쌍꺼풀을 만들 수도 있고 필요 시 눈뜨는 힘을 조절할 수도 있다. 그리고 좀 더 미용적으로 시원하고 예쁜 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눈꺼풀의 피부가 두껍고 피부 제거량이 많은 경우, 상안검 성형술을 시행해면 붓기가 오래가고 두툼한 쌍꺼풀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늘어진 피부를 눈썹 아래에서 제거하는 눈썹밑거상술로 더 자연스럽고 빠르게 눈꺼풀 처짐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 이마 피부부터 시작된 피부의 늘어짐을 해결하기 위해선 이마거상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마 거상술은 이마부터 눈썹까지의 피부를 잘 박리하고 두피부분에 고정해 늘어짐을 해결해 주는 방법이다. 심도의 피부 처짐현상을 해결하고 눈썹 처짐 증상을 좋아지게 하므로 이마 주름도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수술 범위가 다소 넓고 회복기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눈은 사람의 시선이 제일 먼저 마주쳐서 제일 마지막까지 머무르는 곳이다. 눈꺼풀의 노화는 단순한 미용을 넘어서 인상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자신감의 상실을 의미한다. 삶의 질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처럼, 눈꺼풀 노화를 개선하여 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6-10-05 13:53:50하이프나이프(HIFU-KNIFE)로 불리는 고강도 집적초음파 장비인 울쎄라가 주름 개선, 탄력 회복, 안면리프팅 치료 효과로 비수술적 안면거상술을 선도하고 있다. 울쎄라는 초음파(ultra sound)와 열치료(thermo therapy)에서 따온 말로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집중시켜 피부 속 깊이까지 65~70도의 열을 전달함으로써 조직을 수축·응고시켜 피부 리프팅 및 주름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부 주름의 원인인 근건막층(SMAS층: 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 진피 바로 아래부터 근육층 바로 위까지의 공간)을 타깃으로 한다. 울쎄라의 장점은 절개나 출혈이 없어 시술 후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고, 장착된 초음파 이미징 장치를 통해 시술 부위를 직접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시술 후 자외선에 노출돼도 무방한 것이다. ■울쎄라는 골격 기둥, 고주파는 시멘트 마무리 역할 울쎄라의 국내 상륙 시점부터 이 기기를 써온 황규광 세련피부과 원장(2015 세계피부외과학회 대회장)은 "울쎄라가 건물의 주 기둥이라면 흡입 고주파 등 기타 안티에이징 시술은 마무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울쎄라는 초음파 에너지로 진피층의 구성물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단단하게 응축시키고 재생을 유도해 피부조직에 탄력이 생기게 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기존 레이저 치료장비가 진피층의 콜라겐에 영향을 줬다면, 울쎄라는 피부 주름의 원인인 근막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해 수술에 버금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로부터 3~4.5mm 깊이에 초점을 맞춰 고강도 초음파를 쏘면 기둥 같은 모양으로 피부 속에서 열 응고가 이뤄진다. 열 반응으로 인해 즉각적인 타이트닝과 동시에 창상 치유가 시작된다. 이 때 콜라겐이 합성되고, 콜라겐 생성을 돕는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이 나와 주름과 피부 처짐의 개선효과를 가져온다. 일반적으로 콜라겐 재생에 30~9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술 즉시보다 90일 정도 지난 이후에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난다. 여기에 흡입 고주파를 함께 시술하면 흡입장치로 인해 수직 상방향으로 피부가 올라붙는 3D 입체 효과를 줄 수 있어 팔자주름의 호전, 리프팅 효과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보톡스·써마지·프락셀 등 기타 안티에이징 시술 병행하면 '시너지' 울쎄라는 피부 표면이 아닌 피부 속 SMAS(근막층)에 시행되는 치료이기 때문에 써마지 등 고주파나 프락셀레이저로 표면에 열을 전달하면 상승작용을 나타내 시술효과가 커진다. 울쎄라 열기둥으로 골조공사를 하고, 기둥 사이를 고주파열로 채워 안면거상술 효과를 강화시키는 결과를 얻는다. 황규광 원장은 "울쎄라와 고주파의 병용은 늘어진 볼살이 올라 붙어 마치 지방이식한 듯 자연스럽게 동안을 만들어낸다"며 "피부 진피, 지방층, 근막층 등 3개 층이 함께 수축되어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도 발휘한다"고 말했다. 요즘 대세인 동안성형, 브이라인 만들기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작용들로 피부노화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프락셀레이저는 표면의 검버섯, 잔주름을 함께 처리해주는 부가적인 효과를 얻게 해준다. 이런 안티에이징 시술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려면 시술자의 테크닉이 중요하다. 어떤 방향으로 어떤 강도로 초음파를 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얼굴근육, 안면피부의 해부학적 특성과 시술 메커니즘을 잘 알고 시술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게 필수다. 울쎄라는 장비가 고가일 뿐 아니라 팁도 고가의 소모품이어서 시술비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래 지속되는 동안 만들기', '진정한 안면 거상효과'를 기대한다면 감수해야 하는 측면이다. ■눈가주름, 눈꺼풀처짐, 눈밑지방, 다크서클도 울쎄라로 해결 울쎄라가 눈가 잔주름, 안검하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지만 눈꺼풀은 피부가 얇고 안구가 손상될 우려가 있어 직접 사용할 수 없었다. 최근에 출시된 1mm 팁은 초음파 열기둥이 지방 축소 역할을 하므로 눈 주위 주름과 노화를 해결할 수 있다. 보통 정도의 눈밑지방, 다크서클은 울쎄라로 수술 없이도 간단히 해결된다. 가슴이 처져 유두까지 아래로 처진 경우에도 1.5cm 정도 리프팅된다. 사이클요법(cyclic therapy)은 여러 안티에이징 시술을 두루 활용해 모공, 주름, 잡티, 검버섯 등 다양한 피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법이다. 이 시술 방식은 한 종류의 레이저를 반복하는 것보다 사람마다 치료반응이 달라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를 극복하는 데 용이하다. 각 레이저마다 작용과 타깃 부위가 달라 피부노화의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같은 레이저를 반복하며 생기는 지루함, 부작용을 경감시킬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5-11-11 18:50:55최근 몸 안에서 녹는 수술용 실로 피부 속 조직 재생을 유도, 즉각적으로 주름을 개선하고 탄력을 회복하는 '녹는실 리프팅' 치료 효과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녹는실연구소 이상준·김형섭·장가연·서동혜 박사팀은 세계 처음으로 녹는실을 넣어 피부 노화를 해결한 임상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Dermatologic Surgery)에 논문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의료진이 2012년 4월부터 2014년 3월까지 2년간 23~62세(평균연령 44.13세) 성인남녀 31명(남 4명, 여 27명)을 대상으로 특수하게 고안된 녹는실 리프팅을 시술한 결과, 진피층에 삽입된 녹는실이 처진 피부를 당겨 올리고 콜라겐을 증식과 피부결을 매끄럽게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반적 시술효과에 대한 조사에서 대상자의 87%가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개선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환자의 61%(19명)가 '매우 만족', 21%(8명)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13%(4명)만이 개선이 미흡하다고 답했다. 또한 시술 전후 의료진의 객관적 임상 평가에서 피부 질감 및 탄력은 환자의 70.9%(22명)가 '탁월' 또는 '양호한 개선'을 보였고, 리프팅 효과는 71.0%(22명)가 '탁월', '양호', 또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녹는실연구소 이상준 원장은 "이번 논문 게재로 수술이나 반복적인 레이저 치료 없이도 효과적으로 주름제거를 할 수 있다는 게 증명됐다"며 "향후 녹는실을 활용하는 안티에이징 치료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녹는실연구소는 이 같은 임상 결과를 10월 1일~4일 열린 세계피부외과학회(ISDS) 발표에 이어 오는 18일 70주년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소개한다. 지금까지 처진 피부와 심한 주름은 얼굴 전체를 당기는 수술(안면거상술)을 하거나 반복적인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안면거상술은 수술 후 다시 피부가 늘어지거나 귀 앞에 흉터가 남는다. 레이저 치료는 안전하고 편안하기는 하지만 피부가 많이 처진 경우에 한계가 있고 치료횟수와 비용이 늘어난다. '실 성형'으로 불리는 리프팅 기법은 국내에서 약 10년 전부터 시행돼 왔다.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재질의 실에 가시 모양의 돌기를 낸 후 이를 피부에 넣어 당겨주는 방식(압토스). 그러나 이 방식은 즉시 효과는 있지만 피부 속에 그대로 실이 남아 있어 이물감과 환자들의 거부감이 있었고,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면 근육과 피하지방의 구조가 변하면서 실을 다시 빼내야 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를 극복한 것이 바로 몸 안에서 녹는 실을 활용한 리프팅이다. 녹는실 리프팅은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지는 실(PDO·생분해성 고분자 수술용 봉합사)을 이용한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0.04 ~ 0.1mm의 미세한 녹는실(PDO)에 특수하게 고안한 가시 돌기(Cog)를 세밀하게 만들어 미세 주사바늘에 장착, 피부 진피층 또는 근육층까지 도달하도록 실을 넣는다. 돌기가 있는 코그실이 중력 반대방향으로 당겨지면 저항이 생기며 조직을 당겨주고, 중력방향으로 처진 피부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피부 속에서 주변 조직을 끌어당겨 모아줌으로써 늘어진 뺨이나 피부 주위에 볼륨을 형성하는 치료 원리다. 녹는실을 원하는 부위에 넣으면 피부 속 실 주변으로 모세혈관과 콜라겐이 급속히 생성된다. 1개월 정도 지나며 콜라겐 밀도가 크게 증가하고 주변 지방세포 조직과 콜라겐이 서로 만나 당기는 효과가 극대화 돼 조직이 탄탄하게 변한다. 실이 녹으며 약 3개월이 지나면 시술 부위의 라인이 안정적으로 갸름해지고 탄력이 생기며, 피부톤이 맑게 개선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삽입된 실은 일정 시간(약 6개월 정도)이 지나 역할을 다하면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져 안전하다. 특수 고안 녹는실 리프팅은 20~30분의 짧은 시술로 즉각적 치료효과를 볼 수 있고, 실이 녹아 사라져도 장기간 피부탄력 유지와 증진, 노화진행 억제 효과가 이어지는 것이 장점이다. 시술 후 흉터가 없고, 사람에 따라 약간의 붓기나 멍이 있을 수 있으나 치료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않고도 수술과 같은 치료 효과와 편안하고 안전한 레이저의 이점을 모두 누리는 새로운 주름치료 기법인 셈이다. 처진 얼굴, 팔자주름, 목주름, 안면 윤곽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고, 부위에 따라 주름치료용 울쎄라, 써마지 등의 탄력 레이저 시술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라다. 하지만 녹는실 리프팅은 시술 의료진의 경험과 능력이 치료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정품 정량 시술, 그리고 피부를 잘 아는 피부과 전문의가 정교하게 원하는 타겟에 실을 넣어 피부 속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가 처진 다양한 유형과 두께에 따라 여러 층에서 정확한 시술이 이루어져야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10-15 11:18:02직장인 주 모씨(36·여)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30대 중반을 맞아 리프팅 시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피부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서 처지는 것은 막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처진 얼굴선을 잡아주는 데엔 '실리프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특히 통통한 얼굴살까지 당겨준다는 말에 더욱 기대가 컸다. 당시 PDO실(PDO FT, polydioxanone fine thread)로 시술받았다. 시술 당일 저녁부터 약 1주일간 멍이 들고 얼굴이 빵빵하게 부었지만 '리프팅되는 과정이겠거니'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멍이 빠져도 예전 얼굴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심지어 주변의 그 누구도 시술받은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병원의 상담실장은 "그래도 예전보다 조금 얼굴선이 올라가지 않았느냐"며 "얼굴에 지방량이 많아 실이 들어올리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만 해 속만 상했다. 주 씨처럼 실리프팅을 받았다가 기대 이하의 효과로 실망하는 여성이 적잖다. 실리프팅은 진피층에 인체에 무해한 실을 삽입, 처진 피부를 당겨준다. 동안 열풍과 함께 안면거상술 같은 큰 수술 없이 간단하게 갸름하고 탄력 넘치는 얼굴선을 만들어준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안겨주지는 못했다. 효과를 보더라도 길어야 6개월 지속되면 '선방했다'고 여길 정도다. 시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병원에 문의를 하면 '얼굴살이 많아서 그런 듯하다', '나이가 들면 리프팅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반응에 돈은 돈대로 나가고, 상처만 받기 마련이다. 박명욱 더새로이성형외과 원장은 기존 실리프팅의 한계점을 보완, '3중 고정 리프팅'을 고안해냈다. 15년 이상 시술하며 얻은 노하우를 담아 개발했다. 특수실로 피부는 물론 피부 밑 근건막층(SMAS층)까지 당기고 고정해 리프팅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게 장점이다. 시술 즉시 얼굴이 슬림해지며 탄력이 차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중리프팅은 얼굴 모든 부위에 시행할 수 있다. 처진 턱뿐만 아니라 팔자주름, 입가주름까지 올려 뺨 전체를 리프팅해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실리프팅을 받는 사람이 늘고,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면서 실리프팅에 대해 '오래가지 않는 시술', '안면거상술 전 임시방편으로 시행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박히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보완해 풀리지 않는 3중리프팅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실리프팅은 '조직을 어느 부위에서 당겨주느냐'와 '어떤 방식으로 고정하느냐'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해 풀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명욱 원장은 "간혹 실 자체의 힘에 따라 리프팅 결과가 달라지지 않느냐는 말을 듣는다"며 "하지만 경험으로 미뤄봤을 때 가장 많이 쓰이는 가시실 정도면 뺨조직을 걸어올리는 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즉 어느 부위에 정확히 걸어 당겨주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기존 실리프팅은 뺨조직을 한데 뭉뚱그려 당겨주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뺨을 만져보면 단단한 곳과 부드러운 곳으로 나뉜다. 예컨대 팔자주름 방향, 입가주름 방향, 처진턱 등과 수직을 이룬 세로방향의 탄탄한 조직에 가시실을 집중적으로 걸어 당겨야 리프팅 효과를 획기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박 원장은 10㎝ 안팎의 기존 실 대신 20㎝에 이르는 긴 실을 활용해 효과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조직에는 피부표면에 가깝게 가시실을 걸어 준다. 피부를 다림질한 듯 잔주름이 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 실리프팅엔 한쪽 뺨에 4~6개 실이 삽입됐고 많아야 8개에 그쳤다. 이에 비해 3중리프팅은 한쪽 뺨에만 20~25개 실을 걸어 느슨한 부위가 없게 피부를 팽팽히 당겨준다. 때문에 지방량이 많은 얼굴에도 시술에 제약이 없다. 박명욱 원장은 "처진 턱살을 정리할 목적으로 실리프팅을 받은 사람 중 기대하던 결과를 보지 못한 사람은 얼굴지방흡입을 고려하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얼굴지방흡입술은 레이저를 활용하다가 피부에 유착이 생겨 흉이 지거나, 캐뉼라를 삽입한 턱의 가죽이 닭벼슬처럼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중리프팅은 거중기처럼 피부를 끌어올리므로 리프팅만으로 지방흡입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실리프팅은 '실을 고정하는 부위' 에도 문제가 있어 잘 풀릴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실을 당겨 매듭짓는 부위로는 부드러운 측두근막 한가운데가 주로 쓰였다. 4~8개 실이 부드러운 근막에 아슬아슬하게 고정돼있다가 위쪽이 조금이라도 찢어지면 아래로 피부가 한번에 처지는 게 다반사였다. 게다가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도 적잖다. 박 원장은 "3중리프팅의 경우 측두근막과 뼈막이 만나는 단단한 곳에 고정하므로 쉽게 풀리지 않고 통증도 적다"며 "리프팅 효과가 5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결정적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런 경우 실끼리 묶지 않고도 가시방향으로 단단히 고정된다. 3중리프팅은 국소마취로 이뤄지며 통증·부기·멍이 들지 않아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4-10-14 14:3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