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과 안병훈이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후원 대회인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이들이 챙긴 4위 상금은 각각 38만달러, 한화로 약 5억1750만원이다. 김성현과 안병훈은 이날 각각 7언더파 64타와 6언더파 65타를 치며 선전했다. 이번 대회가 김성현에겐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자 첫 톱10 진입이다. 지난 시즌 PGA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김성현은 올해 14개 대회에서 5차례 컷 탈락했고 대부분 30∼60위권을 맴돌았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였고, 통산 최고 성적은 작년 9월 포티넷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안병훈의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을 버디 2개, 보기 1개로 마친 안병훈은 후반 들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18번 홀에서는 공을 연속으로 벙커와 러프에 빠트리고도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낚았다. 이로써 안병훈은 시즌 네번째 톱10 성적을 거뒀다. 아직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지난 1월 소니오픈 준우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달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선 공동 16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는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에게 돌아갔다. 2022년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으로, 우승 상금 171만달러(약 23억3000만원)를 챙겼다. 2위와 3위는 벤 콜스(미국)와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각각 차지했다. 김시우는 공동 13위(17언더파 267타), 강성훈은 공동 41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6 16:29:16임성재가 빠졌지만, 안병훈이 선전하고 있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 셋째날 톱10에 진입했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케빈 트웨이, 빈스 웨일리, 트로이 메릿(이상 미국)과 공동 7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19언더파 194타)와는 5타 차다. 안병훈은 1라운드 5언더파, 2라운드 4언더파에 이은 안정적인 샷감을 뽐내며 10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올해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세 번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끝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선 공동 16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아직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 안병훈은 "지금 1등과 차이가 꽤 있지만, 워낙 버디가 많이 나오고 파 5홀에서 이글도 나오는 코스여서 찬스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성훈, 김시우, 김성현은 나란히 공동 11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특히 강성훈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순위를 무려 43계단 끌어올렸다. 올해 36세인 강성훈은 "커리어가 많이 남아야 7~8년이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나를 위해서 플레이했다면 이제는 가족들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투어 1승을 거두고 있는 강성훈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앞세워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경훈은 공동 42위(9언더파 204타), 김주형은 공동 51위(8언더파 205타)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한국계 고교생 아마추어 크리스 김(잉글랜드)도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한편,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는 감기 몸살 증세로 기권했다. 임성재는 지난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임성재의 기권으로 노승열이 대체 선수로 출전했지만 공동 63위로 부진했다. 전상일 기자
2024-05-05 18:45:00임성재가 빠졌지만, 안병훈이 선전하고 있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 셋째날 톱10에 진입했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케빈 트웨이, 빈스 웨일리, 트로이 메릿(이상 미국)과 공동 7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19언더파 194타)와는 5타 차다. 안병훈은 1라운드 5언더파, 2라운드 4언더파에 이은 안정적인 샷감을 뽐내며 10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올해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세 번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끝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선 공동 16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아직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 안병훈은 "지금 1등과 차이가 꽤 있지만, 워낙 버디가 많이 나오고 파 5홀에서 이글도 나오는 코스여서 찬스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성훈, 김시우, 김성현은 나란히 공동 11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특히 강성훈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순위를 무려 43계단 끌어올렸다. 올해 36세인 강성훈은 "커리어가 많이 남아야 7~8년이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나를 위해서 플레이했다면 이제는 가족들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투어 1승을 거두고 있는 강성훈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앞세워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경훈은 공동 42위(9언더파 204타), 김주형은 공동 51위(8언더파 205타)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한국계 고교생 아마추어 크리스 김(잉글랜드)도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한편,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는 감기 몸살 증세로 기권했다. 임성재는 지난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더CJ컵 출전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임성재의 기권으로 노승열이 대체 선수로 출전했지만 공동 63위로 부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5 13:59:39[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통한의 1.3m 버디버트가 빗나갔고, 아쉽게 또 다시 트로피와 이별해야했다.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 문턱에서 또 한 번 발걸음을 돌렸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마지막 날 다른 2명의 선수와 연장전까지 벌인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은 2016년부터 PGA투어 정상의 문을 두드렸지만, 준우승 횟수를 5회로 늘렸다. 하지만 2024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 단독 4위에 이어 다시 톱5 안에 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를 겪은 그레이슨 머리(미국)는 연장전에서 1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PGA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상금 149만4000달러(약 19억3000만원)를 받았다.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키건 브래들리(미국), 머리와 동타를 이뤄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안병훈은 티샷을 깊지 않은 러프 지역으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도 그린 오른쪽 러프 오르막 경사에 떨어뜨렸지만 어프로치 샷을 홀 1.3m에 붙여 승부가 끝나는 듯했다. 머리는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보내는 바람에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리지 못했다. 세 번째 샷도 홀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머리의 퍼트는 12m를 굴러 홀로 빨려 들어가 갤러리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반면 안병훈의 짧은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해 우승컵은 머리에게 넘어갔다. 안병훈은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쳐 우승 경쟁을 벌였다. 정규 경기 18번 홀에서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까지 간 것이 아쉬웠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공동 30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는 합계 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15 15:36:54[파이낸셜뉴스] 안병훈은 2016년부터 PGA 투어에서 뛰었으나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첫 우승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안병훈에게 또 다시 기회가 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달러) 셋째 날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투어 첫승 도전을 이어갔다. 다만 순위는 하락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순위는 4위로 내려앉았다. 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안병훈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에선 내려왔으나 안병훈은 이날 공동 선두가 된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14언더파 196타)와 3타 차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안병훈은 지난주 열린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4위에 오른 데 이어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임성재와 더불어서 가장 컨디션이 좋다. 따라서 마지막날 브래들리 등 선두권과 충분히 경쟁해볼 만하다.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오른 브래들리는 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다른 한국 선수들도 힘을 냈다. 김성현이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13위(9언더파 201타)로 도약했고, 이경훈도 4언더파를 치며 전날보다 20계단 넘게 뛰어오른 공동 31위(7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다만,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0위(5언더파 205타)로 떨어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14 13:49:07안병훈은 웃었고, 임성재는 아쉬움을 삼켰다. 두 선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날이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렸던 안병훈이 꾸준한 감각을 유지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 셋째날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안병훈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잰더 셔플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19위(5언더파 68타)에서 2라운드 공동 5위(14언더파 132타)로 도약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단독 선두인 크리스 커크(21언더파 198타)와는 2타 차, 2위 악샤이 바티아(20언더파 199타·이상 미국)와는 불과 1타 차다. 8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이 가능한 스코어다.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 1위(295야드)로 장타력을 뽐낸 가운데 그린 적중률도 공동 3위(88.89%)를 기록했다. 비거리와 안정성에서 모두 돋보였다. 안병훈은 2∼5번 홀에서 버디 3개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2온 2퍼트 버디로 깔끔한 마무리를 하며 내일을 기약했다. 2011년 프로 데뷔한 안병훈은 PGA투어에서 180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4차례 기록한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2022-2023시즌에는 31개 대회에 출전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톱 10에만 4차례 진입했다. 한편, 한국의 간판 임성재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날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3타에 그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4타의 임성재는 15계단 하락한 공동 1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공동 27위(13언더파 206타), 김주형은 공동 47위(7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해당 대회는 특급 지정 대회로 우승 상금만 360만달러다.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 페덱스컵 랭킹 50위권 24명 등 59명의 선수가 컷 탈락 없이 경쟁한다. 전상일 기자
2024-01-07 18:23:23안병훈은 웃었고, 임성재는 아쉬움을 삼켰다. 두 선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날이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렸던 안병훈이 꾸준한 감각을 유지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 셋째날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안병훈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잰더 셔플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19위(5언더파 68타)에서 2라운드 공동 5위(14언더파 132타)로 도약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단독 선두인 크리스 커크(21언더파 198타)와는 2타 차, 2위 악샤이 바티아(20언더파 199타·이상 미국)와는 불과 1타 차다. 8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이 가능한 스코어다.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 1위(295야드)로 장타력을 뽐낸 가운데 그린 적중률도 공동 3위(88.89%)를 기록했다. 비거리와 안정성에서 모두 돋보였다. 안병훈은 2∼5번 홀에서 버디 3개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2온 2퍼트 버디로 깔끔한 마무리를 하며 내일을 기약했다. 2011년 프로 데뷔한 안병훈은 PGA투어에서 180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4차례 기록한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2022-2023시즌에는 31개 대회에 출전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톱 10에만 4차례 진입했다. 한편, 한국의 간판 임성재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날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3타에 그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4타의 임성재는 15계단 하락한 공동 1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공동 27위(13언더파 206타), 김주형은 공동 47위(7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해당 대회는 특급 지정 대회로 우승 상금만 360만달러다.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 페덱스컵 랭킹 50위권 24명 등 59명의 선수가 컷 탈락 없이 경쟁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7 12:49:31코리언 듀오가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 도전에 나섰다. 김주형(21)은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인 김주형은 단독 2위를 달렸다. 안병훈도 선전 중이다. 첫날 노보기에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던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1타 차, 안병훈은 3타차다. 김주형은 경기 후 "오늘 경기가 힘들긴 했는데, 잘 마친 것 같다.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지만, 잘 극복해서 오늘 보기 없이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내일 조금 더 잘 플레이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두와 한 타 차이라는 질문에는 "오늘 파 세이브들이 너무 컸고, 그런 파 세이브들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마지막 날 마지막 조에 들어가면서 우승 경쟁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는 만족스럽다. 내일이 정말 기대된다. 바람도 많이 불 것 같아서, 차분하게 해서 좋은 경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안병훈(31)도 욕심을 내기는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그는 훨씬 더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PGA 첫 우승 도전이기 때문이다. 그는 "초반에는 조금 어려웠다. 처음 몇 홀은 볼이 잘 안 맞았다. 티 샷과 세컨 샷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참고 버티고 나니 후반 홀부터는 훨씬 나아졌다. 샷감이 나아져서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오늘 그린 스피드에 적응이 조금 어려워서 많이 짧았다. 퍼트를 많이 넣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선두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어떤 일들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라며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안병훈은 또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 지난 이틀 동안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하지 못했는데도 3타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내일이 기대된다"라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던 첫날의 기적을 재현하겠다고 단단히 별렀다. 전상일 기자
2023-07-16 18:32:09[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또 한 번의 승전보가 들려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와 2명의 한국 골퍼가 정면승부를 펼친다. 김주형과 안병훈이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둘째 날 나란히 2위를 달렸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공동 2위(9언더파 131타)로 마쳤다. 단독 선두인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는 1타 차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타수를 5개 줄이고 전날 공동 7위에서 다섯 계단 상승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마지막 날 17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아쉬운 기억이 있다. 우승은 놓쳤어도 PGA 투어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결국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낼 수 있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그때의 좋았던 분위기와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어제 경기 코스레코드를 적어내며 대회 1R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고갔던 안병훈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꿔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하고 선두 자리를 매킬로이에게 내줬다. 안병훈은 전날 1라운드에서 개인 18홀 최소타이자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9언더파 맹타를 때려 단독 선두에 올랐었다. PGA투어에서 175개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준우승을 3번 했을 뿐 아직 우승은 없다. 김주형과 안병훈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 130타를 때려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US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는 등 쾌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경훈은 버디와 보기 없이 이븐파를 기록, 12계단 하락한 공동 17위(5언더파 135타)로 부진했다. 김성현과 임성재(이상 이븐파 140타), 김비오(1오버파), 김영수(8오버파), 서요섭(9오버파)은 컷 기준(2언더파)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15 14:54:49[파이낸셜뉴스] 안병훈이 미쳤다. 말 그대로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안병훈이 그동안 그렇게 바랐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예고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안병훈은 14일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겸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9언더파 61타는 2019년 대회 2라운드에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또 안병훈 개인 18홀 최소타이기도 하다.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7언더파 63타로 안병훈은 2타차로 추격했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안병훈은 "최고의 경기였다"면서 "드라이버, 아이언, 칩샷, 퍼트 모두 잘했기에 깨끗한 스코어카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3∼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뽑아낸 안병훈은 2번(파4), 3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5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안병훈은 마지막 9번 홀(파3) 버디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완성했다. 그린을 4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이 4번 그린 미스도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14번의 버디 기회에서 9번을 살릴 만큼 퍼트가 기가 막혔다. 이날 안병훈은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홀당 퍼트 개수는 1.36개에 불과했다. 그는 벌써 PGA투어에서 175개 대회나 출전했지만 준우승 3번 했을 뿐 아직 우승이 없다. 작년에는 콘페리투어로 강등되기도 했던 안병훈은 이번 시즌에도 톱10 두 번뿐이다. 무엇보다 퍼팅 불안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브룸스틱 퍼터가 큰 힘을 주고 있다고 그는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애덤 스콧, 김시우 등 이 퍼터를 쓰는 선수들과 얘기를 해봤다. 그리고선 퍼팅 코치와 상의한 끝에 쓰게 됐다"면서 "보기도 나쁘지 않고, 느낌도 좋다. 퍼트가 많이 좋아졌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한편, 이경훈이 5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 5위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3위를 했던 김주형은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를 잡았다. 임성재는 공동 74위(이븐파 70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에서 건너간 선수 가운데 김비오가 이븐파 70타를 쳐 가장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26위에 자리 잡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14 13: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