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애플망고빙수(애망빙)' 가격을 지난해 대비 30~40% 올렸다. 가격이 올랐지만 빙수를 찾는 소비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호텔은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지난해 6만8000원에서 올해 9만6000원으로 41% 인상했다. 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6만원대인 흑임자 크렘 브륄레 빙수·제철 과일 샤를로트 빙수 등에 비해 약 5배 이상 많이 팔리고 있다. 호텔측에 따르면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에는 제주산 최고급 애플 망고 2개 이상을 통째로 썰어 넣었다. 또 민트 망고 소스를 황금막으로 얇게 감싸 올렸다. 포시즌스호텔 관계자는 "애플망고 빙수의 주 소비 계층은 MZ 세대와 가족 고객"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장마가 일찍 찾아오고, 또 오랫동안 지속돼 6월 중순 이후부터 빙수 수요가 급격히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애플망고 빙수 매출이 지난해 대비 15% 증가했다.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지난해 6만원에서 올해 8만8000원으로 47% 올렸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제주산 최상품 애플망고가 통째로 들어간 프리미엄 빙수로, 금가루 데커레이션과 드라이아이스 등의 퍼포먼스를 함께 제공한다"며 "MZ세대에게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그랜드 조선 부산 라운지앤바에서 6만5000원에 선보인 애플망고 빙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경우 수박 빙수와 망고 빙수를 합친 빙수 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20% 늘었다. 업계는 SNS 이용도가 높은 MZ세대가 (1980~2000년대 출생 세대)가 망고 빙수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말이 되면 망고 빙수를 먹기 위해 30분에서 1시간까지 기다리는 대기 줄을 쉽게 볼 수 있다"며 "빙수 같은 예쁜 디저트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애망빙'은 2008년 신라호텔 제주에서 처음 선보여 인기를 끌며 호텔 빙수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7-17 11:46:34[파이낸셜뉴스] 애플망고빙수를 출시하며 국내 디저트 트렌드를 선도해온 서울신라호텔이 가을을 맞아 ‘허니콤 아포카토 빙수’를 내놨다. 여기에 위스키를 페어링한 '빙스키'를 새롭게 선보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계절별로 빙수와 그와 잘 어울리는 주류 조합의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제철 과일로 만든 애플망고빙수와 애플망고의 달콤함을 배가시키는 와인과의 조합 ‘빙바인(빙수+와인)’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올 가을은 위스키의 계절인만큼 ‘허니콤 아포카토 빙수’와 위스키를 페어링한 ‘빙스키(빙수+위스키, Bingski)’ 를 들고 나왔다. ‘허니콤 아포카토 빙수’는 곱게 간 우유얼음 위에 진한 지리산 벌집꿀을 통으로 올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밀라노 명품 코바 커피를 더해 입 안에서 감기는 달콤한 꿀과 커피의 깊은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또 빙수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말차·바닐라 아이스크림, 단팥, 블루베리, 카카오닙스 비스킷을 함께 제공한다. ‘빙스키’ 세트의 주류는 글렌피딕 15년, 글렌리벳 15년 2종이다. ‘허니콤 아포카토 빙수’와 위스키 2잔로 구성된 ‘빙스키’ 세트는 서울신라호텔 1층 ‘더 라이브러리’에서 판매한다. 12월부터는 제철 과일로 만든 딸기 빙수와 샴페인을 페어링한 ‘빙버블’(빙수+샴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9-03 11: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