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어촌뉴딜300 사업의 네 번째 결실인 화성 '고온항 어촌뉴딜 사업' 준공식을 오는 30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화성시 고온항 어촌뉴딜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93억원이 투입돼 어항안전시설 정비, 쿠니평화마당 조성, 다목적지원센터 등을 신축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마을소득 창출을 위한 관광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도는 유통시설 낙후와 오랜기간 어항 미개발로 기반시설이 약했던 고온항 주변 수산물 직판장을 철거하고 캠핑장, 평화광장, 휴게쉼터를 갖춘 '쿠니평화마당'을 조성하고 깨끗하게 정비했다. 또 '평화의 꽃을 피우는 바지락 마을, 고온리 마을' 주제에 맞게 다목적지원센터 내에 바지락을 주제로 한 상품개발, 바지락 카페 운영 등 어촌 6차산업화를 추진해 고온리를 경기도 대표 바지락 마을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고온항은 매향리 사격장 안에 위치한 항구로 과거 비행기 폭격 소리가 끊이지 않고 고통받던 전쟁의 상징이었으나,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났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어촌뉴딜 300사업에 이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으로 도내 어촌마을 재정비와 수도권 시민들 위한 어촌관광자원 개발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촌뉴딜300은 전국 300개의 어촌·어항에 대해 생활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이다. 경기도는 2022년 화성 백미항을 시작으로 시흥 오이도, 안산 행낭곡항, 화성 고온항 등 4개소를 준공했고 평택 권관항, 화성 국화도항 등 2개소를 추가 준공해 어촌뉴딜300사업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9 09:45:4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시장을 민간에 개방한다. 어촌신활력 소득사업 지원 대상도 늘리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해양수산 규제혁신 추진계획'을 28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이번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서른 아홉 차례의 현장 방문과 업·단체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개혁전담팀(TF)과 규제혁신 전략회의도 진행했다. 추진계획은 투자·일자리 창출, 지역발전, 민생, 복지규제 합리화,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 탄소중립 등 6개 분야별 핵심과제로 이뤄졌다. 해수부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시장을 민간에 개방한다. 또 관광객 숙식 제공 등에 한정된 어촌신활력 소득사업 지원 대상을 늘린다. 어촌계 양식업권 행사를 위한 거주 요건을 해당 어촌계에서 어촌계가 속해 있는 시·군·구로 넓혀 청년 등의 어촌 진입장벽도 낮췄다.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을 위해 보관시설 구비 의무, 업체 규모에 따른 인력 보유요건 등 중간처리업체에 대한 허가요건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해수부는 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와 킬러 규제 지속 혁파, 한시적 규제 유예 완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규제 마련 등 3대 기획과제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장·차관을 비롯해 전문가, 업계 등이 참여하는 해양수산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반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개혁전담팀을 통해 과제 이행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창의적인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해양수산 규제혁신 대국민 공모전'도 연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난해 45개 중점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8 11:26:44[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 서천 홍원항이 서남부권 어촌지역 경제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어항인 홍원항 일원이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돼 3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보령 장은항, 서산 팔봉권역, 태안 정산포항에 이어 추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4개 사업 규모는 500억원(국비 290억원, 도비 63억원, 시군비 147억원)이다. 해수부는 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경제·생활환경 개선에 따른 신규 인구 유입을 목적으로 2019년부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선정된 어촌은 규모와 특성을 고려해 △어촌 경제거점 조성(1유형) △어촌 생활거점 조성(2유형) △어촌 안전 기반시설 개선(3유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홍원항은 이 중 사업비가 가장 큰 1유형이며, 앞서 선정된 팔봉권역은 2유형, 장은항과 정산포항은 3유형이다. 1유형은 지자체·지역협력체·민간투자자가 주체가 돼 국가어항 등 수산업 기반 중심지역에 기반시설 재정지원과 함께 민간투자 유치를 촉진해 ‘어촌 경제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2027년까지 홍원항 일원에 국비 150억원 등 300억원을 투입해 △수산복합센터 △청년주거시설 △테마가로수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 648억, 홍원 복합리조트 건설 2968억 등 3616억원 규모의 민자투자사업을 연계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소득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수산복합센터는 6차 산업으로 기능 다각화 및 청년수산인 양성을 위한 창업공간으로 조성된다. 규모는 건축면적 1300㎡, 연면적 2800㎡ 지상 2-3층이며, 2025년까지 진행되는 홍원항 위판장 현대화 사업과 연계·배치해 수산 가공·유통 및 제빙·저빙 시설과 청년 창업·창직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다.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 및 서면 마량리 및 도둔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홍원 복합리조트 사업과도 연계돼 홍원항 일원이 사계절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년주거시설은 청년층 및 외국인 근로자 지역정착을 위해 건축면적 485㎡, 연면적 1940㎡, 지상 4층 규모다.이 시설은 60명이 생활 가능한 기숙사형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시설 공급을 통해 청년층 및 외국인 근로자의 초기 지역정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마가로수길은 과거 서천 화력발전소 석탄 운반을 위한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3.3㎞(신규 1.1㎞, 완료 2.2㎞) 구간을 조성한다. 이 구간도 홍원항과 복원 예정인 동백정 해수욕장, 복합리조트와 연결되는 만큼 주말마켓 및 예술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행사 운영을 통해 전국 명소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다. 장 국장은 “어촌은 각종 물리·사회적 변화로 어업인구와 어업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홍원항 일원을 청년을 품고, 미래를 여는 어촌 수산경제거점으로 조성해 서남부권 어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2019년부터 보령,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 6개 시군에 어촌어항재생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4488억원을 투입해 47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21 16:24: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소연평항과 예단포항 등 지방어항이 건설·보수하고 수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수산물 냉동·냉장 시설을 지원하는 등의 지원사업을 펼친다. 시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공급과 어촌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 어촌·수산분야에 총 586억원을 투입해 86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어촌·어항재생사업을 통한 어촌생활 및 안전기반 개선 △어항 기반시설 구축 △접경해역 조업여건 개선 및 안전한 조업환경 조성 △풍요로운 수산자원 조성 및 친환경 양식어업 확대 △수산물 유통기반 조성 및 어촌 활성화 등 5개 중점과제를 추진해 어촌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다 함께 잘사는 어촌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먼저 어촌·어항 재생사업을 통한 어촌생활 및 안전기반 개선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어촌뉴딜300 2~3단계 사업(8개소) 중 3개소를 완료했고 나머지 5개소는 올해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4단계 사업(3개소)은 올해 중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까지 진행한다. 또 지난해부터 어촌뉴딜 300 후속사업으로 시작된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에 선정된 2개소(강화군 장곳항, 옹진군 백아리2항)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가 빠른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시는 2024년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에 대상지 7개소를 발굴해 신청했으나 올해 1월 선정 결과 1개소(사업비 100억/강화군 주문도항)가 선정됐다. 어항 기반시설 구축사업의 경우 지방어항 건설사업은 3개 항(후포항, 소연평항, 광명항)에 46억원, 어항 보수.보강사업은 6개 항(창후항, 사하동항, 선두항, 승봉리항, 도우항, 예단포항)에 42억원, 복합 다기능 부잔교 시설사업은 강화군 3개 항에 8억원을 투입한다. 어항 유지.보수사업에도 9억원을 편성해 안전 시설물을 정비한다. 시는 접경해역 조업여건 개선 및 안전한 조업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60년 만에 강화해역 조업한계선 조정 및 여의도 3배(8.2㎢) 면적의 어장확장을 위한 ‘어선안전조업법 시행령’ 개정 등의 성과를 이룬데 이어 올해는 신설된 어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해 우선 소형(5톤급) 어업지도선 1척을 신규 건조·배치해 접경해역의 조업여건을 개선한다. 시는 또 노후기관 교체(10척), 레이더, 무선설비 등 안전장비(166대·개)를 지원, 태풍 등 기상악화 시 소형어선을 육지로 인양할 수 있는 다목적 고정식 크레인 2대(문갑항, 황산도항)를 설치해 어선안전 관리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시는 풍요로운 수산자원 조성 및 친환경 양식어업 확대를 위해 수산 종자 매입방류와 인공어초 설치에 각각 23억3000만원과 16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또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3억원)으로 연안 어장의 생태계 복원에 나서고, 방류효과조사·어초어장관리(4억9000만원) 사업비를 편성해 수산자원조성 사업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시는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현지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수산물 냉동·냉장 시설을 지원(10억원)해 지역 특산물 품질을 향상시킨다. 또 수산물 유통·판매 소비 촉진(17억원)을 위해 수산물 포장 용기와 저장 용기 제작 지원과 유통 물류비 지원,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해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공급할 예정이다. 어촌특화지원센터를 운영(2억원)해 어촌 특화상품 개발 및 판매 기반 구축, 어촌 체험 휴양마을 온라인 홍보로 어촌의 신소득 창출을 지원하고, 수산계고교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1.5억 원)해 수산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지속적인 어업인구 감소와 어촌소멸 예방을 위해 어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수산 정책 사업을 발굴하고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하게 지원해 다 함께 잘 사는 어촌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19 11:05:12[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보령·서산·태안 어촌지역 3곳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4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해수부는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전국 어촌지역 300곳에 3조원을 지원하며, 올해는 충남 3곳을 비롯해 모두 31곳을 선정했다. 충남도는 전국 대비 4.7%의 열악한 어항 세력에도 불구하고, 전남과 경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업지를 확보했다. 선정된 어촌지역은 규모와 특성에 따라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400억원(민자투자 100억원)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100억원 △어촌 안전 기반시설 개선에 50억원이 지원된다. 충남도내 3개 어촌지역 중 서산 팔봉권역(호리항·개목항)은 유형2, 보령 장은항과 태안 정산포항은 유형3에 선정됐으며, 2027년까지 총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서산 팔봉권역 일원은 △어촌스테이션 및 앵커조직 운영 등 24억원 △행복스테이션 건립 23억원 △어항안전개선 23억원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보령 장은항과 태안 정산포항은 낙후된 어항시설 개선을 위한 방파제 정비 및 선착장 정비 등에 각각 50억원씩 지원받는다. 충남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서비스 개선은 물론 기반시설 조성 및 어항시설 정비를 통한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 기여 등 어촌사회 지속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촌 주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 및 지속가능한 어촌 조성 등으로 어촌 소멸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역 정치권과 주민, 시군이 함께 힘을 모아 공모에 대응한 결과 도내 어촌지역이 대거 선정 될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향후 공모사업에도 만전을 기해 지역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11 08:40:10【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국비 확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내년 국비로 총 3948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2537억원) 보다 1411억원(56%) 많은 규모다. 보성군은 '꿈과 희망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 발전을 앞당기고자 내년 정부 정책 사업을 사전에 파악하고 중앙 정부와 연계된 사업을 우선적으로 발굴하는 등 사업의 타당성 논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먼저, 농산어촌 활력화 사업 부문의 경우 △율포항 어촌 신활력증진(300억원) △벌교갯벌 복원화 사업(70억원) △농촌 중심지 활성화(190억원)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149억원)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61억원) 등이 반영됐다. 재난안전예방사업 부문은 △벌교봉림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358억원) △보성 하수도 중점 관리 침수예방(401억원)이 포함됐다. 상하수도사업 부문은 △벌교 하수관로 정비(150억원) △보성 하수관로 2단계(98억원) △보성 공공하수처리시설(128억원) △용추지구 등 마을하수도 정비(263억원) △노후 상수관 교체(407억원) △회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90억원) 등이다. 생활 환경 정비 부문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103억원) △신재생 에너지 보급(40억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11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80억원)으로 지역 주민의 주거 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SOC사업 부문은 △벌교-주암 간 국도 27호 확장(378억원) △경전선 전철화(382억원) △보성-임성리 철도건설(289억원) 등이 반영돼 지역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 수준 향상이 기대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내년 국비 확보 성과는 800여 직원들에게 정부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함께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깨우쳐 준 것 같다"면서 "2025년 국비사업 또한 '정부에서 해야 한다'라는 인식을 받을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 각 중앙 부처와 사전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 2월 김철우 군수가 참여하는 예산 확보 상황대책반을 운영했으며, 3월부터 8월까지 중앙 부처, 9월 이후에는 국회 각 상임위와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실을 수시 방문해 사업 논리와 타당성을 설명하고 설득해 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8 12:54:12【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1조4255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순천시의회에 제출했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1조4255억원으로, 회계별로 일반회계 1조2474억원, 특별회계 1781억원이다. 올해 본예산 1조3931억원 대비 세외수입 120억원, 국도비 보조금 197억원 등 총 324억원(2.3%)이 증액됐다. 순천시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따른 세수 결손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강도 세출 조정을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우선 시비 매칭이 과도한 국도비 사업, 관행적인 보조 사업, 연례 반복적 행사 등을 전면 재검토해 실효성 없는 예산은 과감히 조정했다. 경상경비는 기본경비를 10% 이상 절감 배분하고, 자체 보조사업도 한도액 대비 83%로 제한해 편성하는 등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했다. 시는 건전재정 기조에도 시민들의 안전망이 되어줄 복지예산과 삶의 근간이 되는 농업예산은 올해 대비 증액 편성했다. 이와 함께 도시 성장 동력 확보와 명품 정주도시 조성을 위한 K-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지역 완결형 공공의료 체계 구축, 사람 중심의 생태교통 대자보 도시 조성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5개 주요 분야별로 예산을 편성해 한정된 재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먼저, 사회복지 분야는 전 시민을 위한 민생현안 사업인 복지정책에 중점을 둬 △기초연금 지원 1340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154억원 △북부노인 복지타운 건립 공사 50억원 △지역사회 통합돌봄지원 68억원 등을 편성했다. 보건 분야는 지역 완결형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공의료 인프라 조성 14억원 △치매치료 사업 11억원 등을 반영했다. 문화 관광 분야는 K-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386억원 △갯벌치유 관광플랫폼 조성 14억원 △문화산업 활성화 지원 28억원 △미식 개발 활성화 3억원 △문화 기반 시설 확충 12억원 등을 편성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삶터·일터·쉼터가 되는 농어업 기반 마련을 위해 △직불제 등 농가 소득 보전 270억원 △농어업인 공익수당 등 복지증진 129억원 △농산어촌개발사업 109억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10억원 등을 반영했다. 교통 및 지역개발 분야는 사람 중심의 생태교통 대자보 도시 조성을 위해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및 정비 15억원 △도심지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95억원 △옥천 및 신대천 등 하천정비 108억원 △자전거 이용 활성화 13억원 등을 편성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정원박람회 이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 예산편성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편성된 재원을 바탕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명품 정주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22 13:07: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10조7044억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10조3381억원) 보다 3663억원(3.5%)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3073억원(3.3%) 증가한 9조5956억원, 특별회계는 590억원(5.6%) 증가한 1조1088억원이다. 전남도는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올해 본예산 대비 5000억원 내외의 세입 감소가 예상되지만, 긴축재정보다는 더 따뜻한 전남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민생 투자 △민생안정 행복시책 △청년 응원 △도민 제일의 가치 안전에 대한 중단 없는 재정 지원에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가 유례없는 세입 결손에도 불구하고, 재정 충격을 완화하면서 중단 없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착실하게 준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652억원과 지방교부세의 효율적 편성 등 선제적 대응 결과라는 분석이다. 세입예산은 지방세 2조3137억원, 지방교부세 1조2700억원을 추계하고, 국고보조금 5조3155억원, 지역개발기금 1500억원과 지방채 1500억원 등으로 편성했다. 중점 분야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미래 투자 분야는 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과 교육용 장비 구축 등 핵심 기반 시설 역할을 하는 호남권 반도체 공동연구소에 69억원을 신규 지원해 전남 반도체 산업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선다. 또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교육장 및 실습시설 리모델링 사업에 30억원, 글로벌 여수 스마트그린 산단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에 97억원 등을 신규 반영해 미래 첨단 전략 산업을 육성한다. 민생안정 행복시책 분야에선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중·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소상공인 자금 지원, 중소기업 버팀목 특별자금 등 중·소상공인 이자 지원 사업에 34억원을 증액한 213억원을 지원한다.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에 70억원을 반영해 중·소상공인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경영활동을 돕는다.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일상돌봄 서비스에 23억원을 편성해 716명에게 가사서비스를 지원하고,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전남 건강버스 운영에 2억원을 신규 편성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 응원 분야에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원으로 최장 10년을 살 수 있는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에 37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1000호를 목표로 청년주택을 지속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 영농 스마트단지 조성 사업에 36억원, 청년귀어인에게 근해어선을 싼값으로 임대해 주는 청년어선 임대 사업에 5억원을 편성해 청년 농업인이 큰 자본없이 농촌에 쉽게 정착하도록 지원한다. 도민 제일의 가치 안전 분야에선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에 407억원을 증액한 1335억원을 반영하고, 지방하천 정비 사업에 1071억원, 호우 피해 지방하천 개선복구 사업에 343억원을 투입하는 등 재난재해 예방사업을 대폭 확대해 도민 재산피해를 최소화한다.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29억원을 신규 투자해 안전한 생활환경 개선을 돕는다. 주요 세출 분야는 △미래전략·에너지 산업 육성 △농축수산업의 고품질화 △모두가 누리는 촘촘한 복지 △문화·관광 융성시대 선도 △안전하고 살고 싶은 전남 만들기 △기후 위기 대응 등을 위한 환경·산림 등이다. 먼저, 미래전략·에너지 산업 육성과 중·소 상공인 지원 등 일자리·경제 분야에 2820억원을 투자한다. 세부사업별로 폴리에틸렌 소재를 어선에 적용하기 위한 친환경 소재 소형어선 기술 개발 사업에 31억원을 신규 반영하고,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에 23억원을 증액한 64억원을 반영해 첨단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재생에너지 생산·전환·소비 등 전주기 공정 지원 기술 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산단 RE100 전용 재생에너지 개발에 33억원을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5억원을 증액한 20억원을 반영해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한다. 또 잘 사는 농어촌, 돈 버는 농어업 목표로 농수축산업 분야에 1조8054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정보통신 인공지능을 접목해 생산과 관리를 지능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중소농 스마트팜 기반 조성에 7억원,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에 6억원을 신규 반영해 근로 인력 문제 해결과 농축산물 품질을 개선한다. 수산양식 기자재의 생산·유통·수출, 연구개발을 위한 수산양식 기자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38억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에 175억원을 반영해 수산업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논에 쌀보리·감자 등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공익직불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 직불제 사업에 200억원을 증액한 427억원을 반영해 쌀농사 위주의 작물 전환을 유도하고,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에 59억원을 증액한 199억원을 반영해 농가 소득 보전에 힘쓴다. 낙후 어촌마을 17개소를 대상으로 기항지 정비와 생활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에 299억원을 지원한다. 국비가 전액 삭감된 섬 지역 생활필수품 해상 운송비 지원에 3억원, 섬 지역 택배 운임비 지원에 18억원을 신규 반영해 섬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다. 아울러 청년을 응원하고 모두가 누리는 촘촘한 복지 위한 행복시책 및 복지사업에 3조3869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전남 19~28세 청년 교통·문화 활동비 지원을 위한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사업에 23억원 증액한 114억원을 편성하고, 11만4000여명에게 연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는 741억원을 증액한 3675억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은 495억원을 증액한 1684억원으로 확대 편성해 6만4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저소득 한부모 가족 생활 안정을 위해 6억원을 증액한 17억원을 편성해 생활지원금 5만~7만원을 매월 지급하고,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에 3억5000만원을 신규 편성해 이들의 건강을 살뜰하게 살핀다. 이 밖에 세계적 해양·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과 문화관광 융성시대 선도 등 문화관광 분야에 4026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 컨벤션 효과를 활용하면서 세계 관광객을 유인하는 붐업 프로젝트인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에 15억원을 새로 편성해 전남 곳곳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에 3억원을 신규 반영해 '세계의 섬 수도 전남'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시발점으로 삼는다. 남해안 시대를 이끌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에 76억원을 증액한 148억원을 반영하고, 세계적 해양 관광과 매력적 섬 특화를 위한 관광섬 육성 사업에 26억원을 신규 편성해 세계적 여행 명소로 조성한다. 한국형 디즈니랜드 육성을 목표로 수도권 기업과 청년을 지역으로 유입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270억원을 신규로 투입하고, 호남 의병의 자긍심 고취와 역사 문화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조성에 90억원을 반영해 의로운 남도 정신을 알린다. 전국 소년(장애학생)체전 개최 지원에 41억원을 신규로 반영해 올해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기를 살리는 경제 체전으로 만든다. 전남도는 특히 도민 안전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고 싶은 전남 건설을 위한 안전·소방·SOC 분야에 1조8351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소방예산 623억원을 증액한 4151억원을 반영해 도정 제1가치인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청사 신축과 장비를 보강한다. 서남권 사회간접자본(SOC) 신프로젝트 일환으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5억원을 투입해 전남형 트램 건설을 위한 계획 수립과 예타 신청 등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시·군 주도형의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인 전남형 지역성장전략 사업에 30억원을 증액한 135억원을 반영하고,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사업에 8억원을 반영해 지역 성장 기반을 돕는다. 지방도 정비 사업에 1500억원, 도시재생 사업에 534억원을 투입해 정주여건을 지속 개선한다. 또 기후 위기 대응 등을 위해 환경·산림분야에도 8447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에 580억원을 반영해 먹는 물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사업에 113억원을 증액한 304억원을 반영해 생활용수 공급 시설을 확충한다.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752억원을 반영해 75개소의 마을 하수관로를 개량하고, 농어촌마을 하수도 개선 사업에 861억원을 증액한 1575억원을 반영해 마을 하수도 105개소를 정비한다. 전기자동차·수소자동차 보급 사업에 921억원, 노후산단 등 미세먼지 발생원 차단을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에 180억원을 투자해 쾌적한 대기 환경을 조성한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역점 시책, 도민 행복 시책, 청년 지원 등에 역점을 뒀다"면서 "전남 대도약을 이루는 미래 투자 사업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3 11:39:24【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사계절 해양시대를 맞아 바다와 어촌 자원을 관광 산업과 연계한 해양수산사업에 올해 22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7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예산보다 14% 증가한 227억원을 해양수산 관련 93개 사업에 투자하는 한편 공모에 선정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어촌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살고싶은 어촌, 안전한 어항 공간 조성을 위해 29개 사업에 110억원을 투입한다. 어촌 지역주민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해양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어업에만 의존하던 어촌 소득의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해 주문진읍 오리진항과 소돌항 일원, 영진항 일원의 어항시설을 정비하고 해양 레저관광과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한 안인진항을 중심으로 생활 플랫폼을 조성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과 지역내 소규모 어항개발, 주변 정비 등에 집중해 어촌주민과 관광객이 공존할 수 있는 어촌 관광 복합공간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환경변화로 인한 어패류 산란, 고수온 피해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37개 사업에 71억원을 투자하고 어업인 경영안정과 어업환경 개선을 위해 36개 사업에 45억원을 투자한다. 최석림 강릉시 해양수산과장은 "각종 지원 사업은 상반기 내에 신속하게 집행해 어업인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동시에 관광객들도 머물고 싶은 어촌, 행복한 어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3-17 08:38:48【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해양수산부 주관 2023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돼 4년간 총사업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20일 강릉시에 따르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해양수산부가 5년간 전국 300곳에 3조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강릉시는 지난해 12월 어촌마을의 생활·경제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하는 생활플랫폼 조성 부문에 공모,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서 강릉시는 안인진항을 생활 거점으로 하는 어촌 생활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어촌 생활 플랫폼은 안인진항 일원 유휴 어구 창고를 활용하고 지역 로컬푸드를 연구, 개발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어촌살기 체험, 각종 어촌먹거리 판매 등을 추진해 어촌 소득의 다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4년간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면 심각한 소멸 위기에 놓인 어촌의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청년인구 유입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1-20 10: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