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명단에 20대 한국인 자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장녀 김정민(22)씨와 차녀 김정연(20)씨다. 포브스가 지난달 8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작성해 2일 발표한 '2024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정민씨는 5번째, 정연씨는 3번째로 어린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자매의 올해 순자산 가치는 각각 14억 달러(약 1조8950억원)로 평가받았다. 포브스는 정민·정연씨에 대해 “고인이 된 김정주 창업주가 1994년 세운 온라인 게임사 넥슨의 지분을 NXC를 통해 대략 9%씩 갖고 있다. 2002년 부친이 54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지분을 상속받았다”며 “자매가 회사에서 직책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정민·정연씨와 김정주 창업주의 부인 유정현 NXC(넥슨 지주회사) 이사는 김정주 창업자에게 약 10조원의 재산을 물려받았으며, 상속세로 6조원(상속세율 60%)을 신고했다. 이들은 2022년 상속세로 NXC 지분 29.3%를 국가에 납부했다. 가장 어린 억만장자로는 브라질의 리비아 보이트(19)와 이탈리아의 클레멘테 델 베키오(19)가 꼽혔다. 리비아 보이트는 세계 최대 전기장비 제조업체 WEG의 상속녀다. 클레멘테 델 베키오는 전 세계 최대 안경 브랜드의 창업자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의 아들이다. 한편,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 새 억만장자’ 명단에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름을 올렸다. 스위프트의 재산은 11억달러(1조4878억원)로 추산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8 09:37:34[파이낸셜뉴스] '2조원의 재산을 가진 20살 여성'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가 아니다.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둘째 딸 이야기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지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가운데 20대 한국인 자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지는 지난 2일 '2024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명단(지난 달 8일 기준)을 발표하면서,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장녀인 김정민(22) 씨와 차녀 김정연(20) 씨를 각각 5번째와 3번째로 어린 억만장자로 꼽았다. 김정민씨는 2002년생, 김정연씨는 2004년생이다. 이들은 올해 순자산 가치를 각각 14억 달러(약 1조8950억원)로 평가받았다. 포브스는 정민·정연 씨 자매에 대해 "고인이 된 김정주 창업주가 1994년 세운 온라인 게임사 넥슨의 지분을 NXC를 통해 대략 9%씩 갖고 있다. 2002년 부친이 54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지분을 상속받았다"라며 "자매가 회사에서 직책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정민·정연 씨와 김정주 창업주의 부인인 유정현 NXC(넥슨 지주회사) 이사는 김정주 창업자 사망 후 약 10조원의 재산을 물려받았으며, 상속세로 6조원(상속세율 60%)을 신고했다. 이들은 2022년 상속세로 NXC 지분 29.3%를 국가에 납부했다. 이에 국가가 단숨에 NXC 2대 주주 자리에 올랐으며, '국가가 상속받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가장 어린 억만장자로 꼽힌 이는 정연 씨보다 한 살 어린 리비아 보이트(브라질·19)로, 그는 세계 최대 전기장비 제조업체 WEG의 상속녀다. 포브스는 최연소 억만장자 그룹을 가리켜 “최연소 억만장자 상속인 그룹의 유산은 전 세계 노령인구의 세대별 부의 이전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며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와 그 연장자는 연준 추산 총 147조1000억달러의 가계 자산 중 95조9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브스의 '2024년 새 억만장자' 명단에는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11억달러(1조4878억원)로 추정되는 재산을 모았다며 "오로지 노래와 공연만으로 10억달러(1조3500억원)가 넘는 부를 축적한 최초의 음악인"이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06 13:24:03[파이낸셜뉴스] 2024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브라질 19세 여성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지는 최근 2024년 억만장자를 발표하면서 최연소로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에 있는 세계 최대 전기장비 제조업체 WEG의 상속녀 리비아 보이트를 꼽았다. 그는 11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 회사 지분을 갖고 있다. 리비아 보이트의 재산은 그가 2004년 태어난 날부터 하루 평균 76만헤알(약 2억원)을 번 꼴이라고 CNN 브라질 등 현지 매체는 전했다. 리비아 보이트의 언니인 도라 보이트(26)도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2016년 세상을 떠난 WEG의 공동 창업자 베르네 히카르두 보이트의 막내 손녀로 회사 이사회나 경영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961년에 설립된 WEG는 네 개 대륙에 진출해 있고, 135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회사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3년 순 영업 이익은 325억헤알(약 8조7000억원)이다. 한편 지난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는 전 세계 최대 안경 브랜드인 이탈리아의 룩소티카를 설립한 레오나르도 델 베치오의 막내인 클레멘테 델 베치오(19)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5 07:08:45[파이낸셜뉴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집계한 억만장자(Billionaires) 대열에 합류했다. 포브스는 2일(현지시간) 스위프트가 포함된 '2024년 새 억만장자들'(New Billionaires 2024) 명단을 발표했다. 포브스는 올해 억만장자 대열에 새로 합류한 부호 중 스위프트가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가 블록버스터급 콘서트 수익과 음반·음원 판매 수입, 부동산 투자 등으로 총 11억달러(1조4878억원)로 추정되는 재산을 모았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오로지 노래와 공연만으로 10억달러가 넘는 부를 축적한 최초의 음악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5개 대륙을 순회하는 '에라스 투어'(Eras Tour) 공연으로 한 해 10억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 이에 스위프트가 일으키는 경제효과를 뜻하는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그는 또 지난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으로 꼽히는 '올해의 앨범'을 네 번째로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쓰기도 했다. AFP통신은 스위프트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의 베벌리힐스, 내슈빌, 로드아일랜드의 해안 저택 등에 집을 소유하는 등 상당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오는 19일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발매해 또다시 빌보드 등 각종 음반 차트를 휩쓸 것으로 보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3 07:24:27[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IT 기업들이 밀집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를 활보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엑스(옛 트위터)에는 지난달 30일부터 ‘부테린’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판교의 한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작업 중인 사진이 확산했다. 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부테린 추정 인물은 판교의 한 카페에서 노트북 화면을 집중해서 들여다 보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음료 잔이 최소 3개 이상 놓여있었다. 글을 올린 A씨는 “카페에 갔는데 이 아저씨 만날 확률은?”이라며 “왜 우리나라 카페에 앉아 있는 거냐. 이더리움 하나만요”라고 적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이재용보다 돈 많으신 분이 동네 작은 카페에서 커피 5잔 주문해서 마시는 게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하루만에 조회수가 26만회가 넘을 정도로 화제였다. 엑스 글 외에도 ‘부테린 목격담’은 이어졌다. 또 다른 영상에는 반팔 반바지 차림의 부테린이 한 손에 스마트폰을 쥔 채 길을 걸어가는 모습도 담겼다. 이날 서울·수도권 날씨는 영상 4도에서 15도로 높은 기온 차를 보였다. 영상 속에서 부테린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던 사람들은 두툼한 코트나 가죽 자켓을 입고 있어 부테린의 옷차림과 대비됐다. 한 누리꾼은 “말 안하면 그냥 평범한 동네 아저씨인줄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그의 주변에는 지인이나 경호원 없이 홀로 있었다. 부테린이 실제로 판교 일대를 활보했을 가능성은 높다. 부테린이 국내에서 열린 여러 블록체인 관련 행사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웹3 콘퍼런스 ‘비들 아시아 2024’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했다. 이어 30일에는 성남시 네오위즈 판교사옥에서 개최된 ‘이드서울 2024’ 키노트 강연에 참석했다. 한편 부테린은 1994년생 러시아계 캐나다 국적의 프로그래머로, 19세 때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창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8년 1월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암호화폐 부자 순위 18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1년 5월 이더리움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최연소 암호화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최근 부테린은 블록체인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맞물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06% 내린 3507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이더리움 가격은 5.08% 올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22:57:57[파이낸셜뉴스] 인도의 대표적인 상업도시 뭄바이가 올해 1월 기준으로 중국 베이징을 꺾고, 집계 이후 최초로 아시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확인됐다. 한국의 수도 서울은 억만장자 거주지 순위에서 세계 19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에서는 13위였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6일(현지시간) 중국 시장조사업체 후룬리포트가 발표한 '2024년 후룬 세계 부자 순위'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올해까지 13년째 부자 순위를 집계하고 있는 후룬리포트는 지난 1월 15일 기준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 숫자가 3279명으로 전년 대비 5%(167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은 약 15조달러(약 2경235조원)로 전 세계 사유 재산의 약 9%를 차지한다. 국제 매체들은 일반적으로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3485억원) 이상인 개인을 억만장자로 분류한다. 뭄바이에 사는 억만장자는 92명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았으며 베이징의 억만장자 숫자는 91명으로 아시아 2위였다.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미국 뉴욕으로 119명이었고 영국 런던은 2위(97명)였다. 뭄바이와 베이징은 세계 기준에서 각각 3위와 4위였다. 국가 단위로 보면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814명을 보유한 중국이다. 후룬리포트는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에서 부동산과 재생에너지 분야의 억만장자들이 재산을 잃었고 상당한 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모두 침체를 겪은 중국의 억만장자는 전년도 통계 대비 155명 감소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중국에서 가장 부자는 중국 최대 음료업체 눙푸산취안의 창업자이자 630억달러(약 84조9681억원) 자산을 가진 중산산 회장이다. 2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어플리케이션 테무(TEMU)의 모회사인 PDD 홀딩스를 창업한 콜린 황(530억달러)이다. 인도의 억만장자 숫자는 271명으로 미국(800명)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인도 1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통신과 가스, 석유, 제약, 섬유 등 인도 내 다양한 산업에 손을 뻗치고 있는 거대 재벌이다. 암바니는 115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인도 1위 부자인 동시에 아시아 1위 부자에 올랐다. 인도 2위 부자는 신흥 재벌 아다니 그룹의 창업자인 고탐 아다니(860억달러)다. 인도의 억만장자 숫자는 중국과 달리 전년도 대비 94명 늘어나 세계 2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억만장자 숫자 면에서는 중국에 밀렸지만 보유 재산으로 따지면 단연 세계 1위다. 아시아 1위 암바니의 재산 순위는 전 세계 집계에서 10위에 머물렀다. 1~9위 사이 3위를 차지한 세계 최대의 명품 회사인 LVMH 그룹의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프랑스)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모두 미국 부자들이다. 1위는 2310억달러(약 311조5035억원)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였으며 2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850억달러)였다. 미국은 지난해 109명이 새롭게 억만장자 명단에 진입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억만장자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의 억만장자 숫자는 37명으로 세계 17위였으며 아시아에서는 7위였다. 일본의 억만장자 숫자는 44명으로 아시아 5위였다. 서울에 사는 억만장자 숫자는 31명으로 전년도 보다 2명 줄었다. 서울의 억만장자 순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공동으로 세계 19위였다. 아시아에서는 13위다. 서울에 사는 억만장자 숫자는 아시아 14위인 일본 도쿄에 비해 1명 더 많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27 14:07:51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이 확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쩐'의 전쟁을 본격 시작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막대한 정치후원금을 선거광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그동안 선거자금에서 여유가 없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억만장자 후원자인 윌라인 부부의 지원을 받기로 해 확실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바이든, 정치광고로 압도 전략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재선 캠프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와 접전을 이루는 주에 3000만달러(약 394억원)를 퍼부어 정치광고전을 펼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후원금 모금이 신통찮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치광고로 압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닷컴에 따르면 바이든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여론조사에서 열세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트럼프에 1.8%p 차로 뒤지고 있고 주요 접전지에서는 그 격차가 4.2%p로 더 크다. 바이든은 위스콘신,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비다 등 접전지에서 대부분 트럼프에게 밀리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0.8%p 차로 트럼프를 앞설 뿐이다. 특히 네바다(7.7%p), 애리조나(5.5%p), 조지아(6.5%p), 노스캐롤라이나(5.7%p) 등에서는 트럼프에게 5%p 이상 밀리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와의 격차는 2020년 대선 당시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당시 바이든은 전국 단위 지지율이 바이든에 비해 5.5%p나 낮았다. 바이든은 아울러 올해 대선에서 당선 여부를 좌우할 핵심 주, 이른바 스윙스테이트에서 선거 캠페인도 강화하기로 했다. 8일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9일 조지아, 다음주 뉴햄프셔, 위스콘신, 미시간 등에서 대규모 유세에 나선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바다를 방문할 계획이다. 바이든 재선캠프는 이번 광고전이 전통적인 TV 광고와 함께 영향력은 크지만 비전통적인 분야에도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흑인, 히스패닉 언론사들과 코메디, 스포츠 채널에 광고할 계획이다. 바이든 측이 광고 물량공세에 나서기로 한 것은 호주머니가 두둑하기 때문이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선거후원금은 5600만달러(약 739억원)로 트럼프 후원금 3050만달러(약 402억원)의 거의 두배에 이른다. ■트럼프, 억만장자로부터 지원 받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원했던 공화당의 억만장자 후원자인 윌라인 부부로부터 선거자금을 지원받기로 해 불리한 선거자금 대결 구도를 완화할 수 있게 됐다. FT는 9일 공화당 후원가인 억만장자 리즈 윌라인과 그의 남편 딕 윌라인이 트럼-프 재선캠프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자금은 바이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트럼프는 지지율에서는 바이든에 앞서 있지만 후원금이 바이든의 절반 정도에 그쳐 그동안 내심 불안해했다. 윌라인 부부는 후보 경선에서 사퇴한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최대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디샌티스가 후보를 사퇴하면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입장이 난처해졌다. 리즈 윌라인은 그러나 FT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지난 5일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버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물리치고 사실상 공화당 대선후보 자격을 따냈다. 트럼프는 워싱턴DC를 제외한 14개주에서 승리했다. 윌라인의 후원은 트럼프에게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지금껏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고 기부한 그 어떤 억만장자보다도 '급'이 높다. 이들은 디샌티스 대선 자금으로 각각 150만달러(약 19억8000만원)를 기부했다. 리즈 윌라인은 트럼프에게도 같은 액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실탄 부족으로 내심 고심해 왔다. 지난해 말 현재 트럼프 캠프의 보유 후원금 규모는 바이든 후원액 1억1800만달러의 약 절반 수준인 6600만달러에 그쳤다. 두 후보간 선거자금 격차는 트럼프의 민·형사 소송 비용 5200만달러와 정확히 일치한다. 한편 윌라인 부부는 윌라인해운포장 공동창업자로 2016년 이후 공화당 후보들에게 2억5000만달러(약 3300억원) 넘게 기부했다. 올해 대선 경쟁에서 디샌티스를 비롯해 다른 후보들을 지원하기 전까지는 트럼프의 지난 2차례 대선 자금을 지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10 18:24:3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불리한 선거자금 대결 구도를 완화할 수 있게 됐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원했던 공화당의 억만장자 후원자인 윌라인 부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공화당 후원가인 억만장자 리즈 윌라인과 그의 남편 딕 윌라인이 트럼프 재선캠프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자금은 바이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트럼프는 지지율에서는 바이든에 앞서 있지만 후원금이 바이든의 절반 정도에 그쳐 그동안 내심 불안해했다. 윌라인 부부는 후보 경선에서 사퇴한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최대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디샌티스가 후보를 사퇴하면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입장이 난처해졌다. 리즈 윌라인은 그러나 FT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지난 5일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버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물리치고 사실상 공화당 대선후보 자격을 따냈다. 트럼프는 워싱턴DC를 제외한 14개주에서 승리했다. 윌라인의 후원은 트럼프에게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지금껏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고 기부한 그 어떤 억만장자보다도 '급'이 높다. 이들은 디샌티스 대선 자금으로 각각 150만달러(약 19억8000만원)를 기부했다. 리즈 윌라인은 트럼프에게도 같은 액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윌라인 부부는 윌라인해운포장 공동창업자로 2016년 이후 공화당 후보들에게 2억5000만달러(약 3300억원) 넘게 기부했다. 올해 대선 경쟁에서 디샌티스를 비롯해 다른 후보들을 지원하기 전까지는 트럼프의 지난 2차례 대선 자금을 지원했다. 리즈 윌라인은 트럼프 후원을 약속하면서도 도대체 트럼프와 바이든이 왜 선거자금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 둘은 매우 유명한 이들로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돈 한 푼 들이지 않은 선거를 치러도 될 텐데 굳이 이렇게 돈을 써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실탄 부족으로 내심 고심해 왔다. 지난해 말 현재 트럼프 캠프의 보유 후원금 규모는 바이든 후원액 1억1800만달러의 약 절반 수준인 6600만달러에 그쳤다. 두 후보간 선거자금 격차는 트럼프의 민·형사 소송 비용 5200만달러와 정확히 일치한다. 한편 헤일리가 경선을 포기했지만 헤일리를 후원하던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트럼프를 후원할지 여부를 놓고 망설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일부는 트럼프를 지원하는 대신 공화당 상, 하원 의원 후보들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10 07:19:5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경쟁하던 니케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막강한 물주를 잃었다. 억만장자 찰스 코크의 정치자금 후원 기구인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 행동(AFP액션)'이 헤일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헤일리가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자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트럼프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가 더 이상 트럼프를 추월할 동력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AFP액션은 여전히 헤일리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면서도 다만 더 이상 현금 지원은 없다고 못박았다. AFP액션 최고경영자(CEO) 에밀리 시델은 내부 이메일에서 "향후 대선후보 경선 상황을 감안할 때 외부 지원이 있다고 해도 헤일리의 승리에 실질적인 차이는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델은 이어 "계속해서 헤일리를 지지하겠지만 정치기금은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곳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해 헤일리에 대한 정치자금 후원은 끝났음을 시사했다. 헤일리가 자신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로 더 이상 트럼프와 맞설 동력을 상실했다는 뜻이다. AFP액션과 함께 억만장자 리드 호프먼 역시 헤일리의 대선경선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헤일리는 그러나 후보 탈퇴를 거부했다. 그는 다음달 5일 이른바 '슈퍼화요일'까지 경선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퍼화요일은 미 대통령 예비선거 최대 규모의 경선이 열리는 날이다. 24개주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헤일리 캠프는 코크의 AFP액션이 자금지원을 중단했지만 자체 선거자금이 충분하다면서 슈퍼화요일 경선을 치를 정도는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자금지원을 중단한 AFP액션은 이제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회 선거에 자금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상원의원 후보 5명, 하원의원 후보 19명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27 00:33:19[파이낸셜뉴스]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법원 문건들에 대한 공개 절차가 9일(현지시간) 완료됐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공개된 문건은 엡스타인의 성범죄 피해자 버지니아 주프레가 2015년 엡스타인의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한 증언록과 녹취록 등 수천여 페이지의 서류들이다. 지난 2017년 양측의 합의로 소송이 일단락 됐지만, 법원이 지난달 문서의 봉인된 부분을 완전히 해제하라고 명령한 뒤 지난주부터 차례로 공개됐다. 익명으로 처리됐던 부분을 되살린 이들 문건에는 영국 앤드루 왕자와 빌 클린턴·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 등 금융권 주요 인사들도 거명돼 있다. 특히 이날 공개된 마지막 문건에는 주프레가 17세때부터 엡스타인이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고 앤드루 왕자를 포함한 남성들과 성관계를 주선했다는 2016년 증언록이 포함됐다. 주프레는 당시 진술에서 앤드루 왕자와 성관계 대가로 엡스타인에게서 1만5000달러(1981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주프레는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엡스타인 집을 방문했을 때 미성년자 소녀들이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점을 그는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4년 법원 문서에서는 앤드루 왕자뿐 아니라 이름을 모르는 다른 왕실 사람들을 학대 행위 가담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프레가 지목한 사람들은 모두 그의 주장을 부인했다. 한편, 앤드루 왕자의 이름이 엡스타인 리스트에 등장하자 영국 여론은 분노로 들끓고 있다. 군주제 폐지운동단체 ‘리퍼블릭’은 전날 앤드루 왕자를 경찰에 신고했고, 각종 신문에선 ‘앤드루를 잘라낼 때’ ‘복귀는 없다’ 등의 기사를 잇달아 보도했다. 한편,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체포돼 2019년 뉴욕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행을 도운 맥스웰도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0 23: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