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귀농한 아버지를 두고 산악회에서 만난 남성과 불륜을 하는 어머니를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1월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엄마의 불륜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29)는 부모님은 현재 별거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이어 “사이가 나빠서가 아니고 아버지께서 간이 안 좋으시고 당뇨까지 있으셔서 사업들을 다 정리하고 혼자 귀농해서 건강을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어머니는 혼자 도시에 살고 있다”면서 “직장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어머니 집에 방문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A씨에 따르면, 학창시절 A씨 아버지는 어머니를 자주 폭행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A씨 어머니는 술에 의존하면서 살았다. 그 기간만 15년정도 된다고 한다. 여기에 산악회에 다닌 지는 10년이 조금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등산동호회에 대한 안 좋은 인식 때문에 가끔 어머니를 데리러 가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다 A씨는 약 3주 전에 어머니의 불륜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그는 “엄마의 휴대전화로 계좌이체 할 게 있어서 보는데 메시지가 계속 오더라. ‘같이 내려가서 살자’ ‘이런 적이 처음이다’ 등 불륜남이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프로필에는 엄마랑 같이 찍은 사진과 며칠 연애했는지 써놨더라”라고 했다. 이어 “엄마가 어디로 산을 갈 건데 외박해야 할 것 같다면서 KTX 예약을 해달라고 하더라”라며 “불륜남이랑 놀러 가는 걸 아는데 제가 모르는 척하면서 예약해 주는 게 너무 화가 나더라”라고 토로했다. 결국 참다못한 A씨는 아버지께 어머니의 불륜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아버지는 “나이 40~50세 먹고 피우는 바람은 그냥 그러려니 해라. 모르는 척해라. 엄마만의 사생활”이라고 말했다. A씨는 “결국 어제 일이 발생했다. 알고 보니 엄마가 매일 술 마시고 밤에 아빠한테 이혼하자고 카톡 하면서 괴롭히고 있었다”며 “그래서 아빠가 엄마한테 ‘바람은 피워도 되는데 쪽팔리게 자식한테 걸리지나 마라’라고 얘기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엄마는 술에 취한 상태로 제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왜 남의 것을 보느냐’ ‘아무 사이도 아니다’ ‘학교 동창이다’ 변명만 늘어놓더라”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밤에 그 불륜남한테 전화해서 우리 엄마랑 그만 만나라고 욕 좀 했다. 현재 부모님은 연락 두절”이라며 “제가 계속 참았어야 했나. 친인척에 알려서 아빠의 이혼을 도와드려야 할지, 없던 일로 하고 조용히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30 22:41:16[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가 엄마의 불륜 사실을 감추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마헥 부카리(23)와 그의 엄마 안스린 부카리(45)를 포함한 8명이 사키브 후세인(21)과 그의 친구를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안스린 부카리는 사키브 후세인과 2019년부터 3년간 불륜 관계를 유지하다 지난해 1월 헤어졌다. 그러자 사키브 후세인은 안스린 부카리의 남편과 자식들에게 그들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관계 영상과 사진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또 만남을 가지는 동안 쓴 비용을 보상해 달라며 3000파운드(500만원)를 요구하기도 했다. 안스린 부카리는 남편이 불륜 사실을 알게 될까 봐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딸에게 털어놨고, 얼마 후 후세인은 레스터 지역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검찰은 마헥 부카리가 엄마의 불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살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사키브 후세인과 그의 친구는 2022년 2월 11일 레스터셔에서 시속 160km로 달리는 차량에 쫓기다 나무를 들이받고 사망했다. 사키브 후세인은 차량 사고 직전 “나는 차량 두대에 쫓기고 있다. 그들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며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모녀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6 21:04:56[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자신의 불륜을 남편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아들 입에 불을 질러 살해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아나스타샤 볼리나(31)라는 이름의 여성이 자신의 아들 안드레이(8)의 입에 불을 질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안드레이는 사건 발생 며칠 전, 엄마 볼리나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의붓아버지 파벨(35)에게 알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볼리나는 안드레이를 마당으로 데려가 입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당시 볼리나는 겁에 질린 아들의 입에 휘발유를 붓고 "어떻게 타는지 보자"는 잔인한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누나 나타샤(12)가 비명을 지르자 뛰쳐나온 파벨이 급히 불을 껐지만, 안드레이는 이미 전신 45%에 치명적인 화상을 입은 뒤였다. 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에 체포된 볼리나는 유죄가 확정될 시 최고 2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22 08:14:29서지혜가 박해수의 불륜에 충격을 받아 추락사했다. 12일 방송된 MBC 드라마 페스티벌 '나 엄마 아빠 할머니 안나'에서는 엄마(서지혜 분)가 안나(양진성 분)와 아빠(박해수 분)의 불륜 사실을 알게됐다. 엄마는 그동안 자신이 아빠에게 신경질적으로 대하고 배다른 동생인 안나에게 심한말을 했던 것을 사과하며 둘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했다. 또한 엄마는 안나에게 아빠와의 불륜을 의심했던 것을 사과했지만 안나는 죄책감에 덜덜 떨다 결국 엄마에게 자신이 아빠와 불륜을 저질렀음을 실토했다. 이에 엄마는 둘을 번갈아 쳐다보며 "당신, 안나랑 빨리 가버려"라고 분노했고 이 사실을 할머니(정영숙 분)에게 모두 말하려 했다. 아빠는 전화를 걸고 있는 엄마를 말리려 했고 엄마는 그런 아빠를 피하려다 그대로 절벽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고 말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2-13 00:28:24[파이낸셜뉴스] 불륜을 저지른 뒤, 가족을 버리고 집을 나간 아버지가 숨진 어머니의 유산을 받기 위해 자녀를 찾아온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7년 전 불륜으로 인해 집을 나간 아버지가 돌연 어머니가 숨지자 유산을 받으러 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울고불고 매달려도 야멸차게 떠난 아버지 사연자 A씨는 "제가 고등학생 때 일이다. 울고 불고 매달려도 아버지는 야멸차게 가버리셨다"라며 "어머니와 저는 서로 의지해가면서 힘들게 살아왔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2년 전 아버지가 이혼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법원은 유책배우자인 아버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이혼 소송이 끝날 때쯤 어머니가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됐다"라며 "너무 늦게 발견해서 손쓸 틈도 없이 황망하게 어머니를 보내드려야 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홀로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며, 그의 재산도 혼자서 정리했다. 그가 어머니로부터 받은 유산은 아파트와 생명보험이 전부였다고 한다. 이중 생명 보험은 어머니가 사망 1년 전 보험의 수익자를 아버지에서 딸로 변경해둬서 받은 것이다. 장례식도 안 온 아버지가 상속 주장.."한푼도 드릴 수 없다" A씨는 어머니가 사망하고 난 후 얼마 안 가 아버지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의 장례식 때도 오지 않았던 아버지가 어떻게 알았는지 연락을 했다. 본인도 어머니의 상속인이기 때문에 아파트를 나눠야 하고, 생명보험금은 원래 본인이 받았어야 하는 거니 돌려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A씨는 거절했고, 이에 아버지는 "소송을 제기하겠다"라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한다. A씨는 "아내였던 사람을 애도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재산을 단 한 푼도 드릴 수 없다. 어머니도 원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눈앞이 막막하다"라고 토로했다. 이혼소송까지 냈던 유책배우자.. 법적으로는 상속 권리 있어 그러나, A씨의 아버지는 유책배우자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어머니와 부부관계다. 최영비 변호사는 민법이 정한 상속순위에 따라 아버지 또한 아파트나 부동산 등 상속재산을 물려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민법이 정한 상속 순위는 (1)배우자와 자녀 공동상속 (2)자녀가 없다면 배우자와 부모 공동상속 (3)자녀도 부모도 없다면 배우자 상속 (4)자녀, 부모, 배우자 모두 없다면 형제자매 순이다. 다만, 생명보험금은 생명보험금을 받는 수익자의 고유재산이므로 상속재산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최 변호사는 아버지가 생명보험금에 대해 유류분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일부를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끝으로 "A씨가 소송까지 원하지 않는다면 상속재산분할협의서를 쓰는 등 유류분을 포기하는 식으로 협의를 해보는 것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1 06:40:39[파이낸셜뉴스] 내연녀를 수차례 폭행하고, 그의 딸에게 전화를 걸어 외도 사실을 폭로한 6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이종민 판사)은 상해, 폭행,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4)에 대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추가로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2월 내연 관계를 맺던 50대 여성 B씨에게 "나 말고 다른 남성을 만나고 있는 게 아니냐"라고 추궁하며, 수차례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았다. 같은 해 3월에는 B씨와 연락이 안되자 그의 딸에게 "엄마 남자 문제 있는 것 아버지도 알고 있나"라며 B씨와 자신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A씨는 딸에게 B씨가 자신 말고 다른 남성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여러 건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같은 A씨의 행위를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언·음향·화상을 반복해서 피해자에게 도달하게 한 것'으로 판단한 뒤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날 재판부는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다만, 검찰이 A씨에게 내려진 형량이 낮다고 불복하면서 현재 이에 대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7 07:51:36[파이낸셜뉴스] 전처와 불륜 여성의 어머니에 이어 동거녀까지, 20년 동안 총 3명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성이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황승태 부장판사)는 1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48)가 "형이 무겁다"며 낸 항소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동거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조사 결과 그는 같은 해 4월 중순께 우연히 B씨와 만나 술을 마시던 중 호감을 갖고 B씨 집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2주 정도 지난 뒤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말다툼을 하다가 B씨를 살해했다. A씨는 흉기로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다가 부러지자 또 다른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살인 행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A씨는 2001년에도 '헤어지자'라는 이야기를 꺼낸 전 아내를 살해한 죄로 이듬해 1월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형 만기를 앞두고 2009년 2월 가석방된 A씨는 베트남 여성과 재혼했다. 그러나 다른 베트남 여성과 불륜관계로 발전해 결혼하려다가 불륜 여성의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자 베트남에서 이 어머니를 살해했다. A씨는 베트남법원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고 약 8년 5개월을 복역한 뒤 2020년 출소해 한국으로 추방됐다. 하지만 추방된 지 약 2년 만에 또다시 동거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A씨는 결국 '세 번째 살인죄'로 법정에 섰다. A씨는 지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술에 취해서 범행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큰 죄를 짓고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피해자에게 죄송하고, 할 수 있는 말이 이 정도밖에 없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1 22:35:14[파이낸셜뉴스] 자녀와 아내를 외국으로 보낸 뒤 떨어져 사는 '기러기 아빠'가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됐으나, 되레 아내로부터 이혼을 요구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3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뼈 빠지게 돈을 벌어 미국에 보냈지만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A씨가 조언을 요청했다. A씨는 "어린 시절 못 배운 한 때문에 아이들만은 최고의 교육 환경에서 크길 바랐다"며 "그래서 아내와 아이들을 미국으로 보냈고 미국 주택을 아내와 공동명의로 구입했다"고 했다. 이어 "어느 날 아이들이 '저희가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자 엄마가 어떤 남성과 바람이 났다'며 울면서 말했다"며 "아내는 바람피웠다는 걸 제가 알자 저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저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의 친권 및 양육권자는 저, 아내에게 양육비를 청구하지 않는다, 아내는 현금 2억원을 갖는 대신 미국 주택의 아내 지분을 저한테 주기로 하고 이혼합의서에 도장을 찍고 인감증명서까지 첨부한 후 협의이혼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갑자기 아내는 저에게 미국 집 지분을 이전하는 대가로 6억원을 더 달라고 했다"며 "너무 화가 나 미국 주택 지분을 이전하라는 민사소송을 한국 법원에 제기했다"고 한 뒤 해결 방법을 물었다. 송미정 변호사는 "재산분할에 관한 협의는 협의이혼이 이루어진 경우만 효력이 발생한다"며 "협의이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재산분할에 대한 협의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A씨가 아내로부터 받은 합의서 안의 재산분할 내용은 이혼을 전제로 했기에 성립할 뿐, 이혼이 성립되지 않았을 경우엔 효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A씨가 아내를 상대로 미국 주택 지분을 양도하라는 소송을 한국법원에 제기한 것에 대해 송 변호사는 "외국 소재 부동산은 국제재판관할권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한국법원에서 판단을 받을 수 없다"며 "미국 주택의 아내 명의 지분 이전 청구 소송은 미국법원이 전속관할권을 가진다"라며 A 씨 소송은 기각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만약 A씨가 아내와 상간남에게 위자료를 받고 싶을 경우엔 "금전 청구로 국제 재판 관할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한민국 법원에 위자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내와 상간남 모두 미국에 있는 상태라면 소장 송달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3 14:39:51[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가 이윤진이 이범수 측 변호사로부터 ‘내 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기사를 내 달라’는 회유를 받았다면서 법적 다툼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윤진은 지난 28일 저녁 자신의SNS를 통해 “내 함성이 드디어 상대방에게 전달돼 상대방 변호사로부터 연락받았다”고 했다. 이윤진은 이날도 24시간 동안만 노출되는 게시물 4개를 연달아 올리며 지난 결혼 생활과 남편 이범수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상대방 측 변호사는 ‘내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기사를 내주면 생각해보겠다’는 의뢰인의 의사를 전달했다. 일주일 만에 고안해 낸 대단한 묘안이다”면서 “나의 글은 팩트와 증거에 의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실이 아니라는 기사를 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시끄러운 일 만들어 죄송하다. 이제 법정에서 증거로 조용히 해결하겠다”라고 했다. 이윤진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 ‘이혼 사유는 불륜이 아닌 성격 차이’라는 기사 제목을 캡처해 올리며 “차라리 (다른 이와) 사랑에 빠지라고 크게 품었다.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또한 ‘이범수가 이윤진과 아들의 연락을 막은 적 없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연락을) 막지는 않는다”며 “(다만) 아이들에게 꾸준히 엄마 욕을 하고 나에겐 업계 사람들 욕을 할 뿐이다. 15년간 들었는데 굉장히 피곤하면서 세뇌되는 (욕이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범수와 이윤진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이윤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범수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활동, 시모의 폭언 등을 주장했다. 이윤진의 폭로 내용에 대해 이범수 측은 “이윤진의 SNS에 게시하는 글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이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9 05:56:48[파이낸셜뉴스] 불륜을 들킨 50대 남성이 아내와 딸이 탄 차량을 들이받고 야구방망이로 부수는 등 협박했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대 A씨는 설날인 지난 10일 어머니와 여동생이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며 하소연했다. A씨는 “최근 아버지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가 설날 아버지 사무실로 찾아가 '상간녀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하자 아버지가 흥분, 물건을 던지며 폭행하려 했다”며 “이에 어머니는 여동생을 차에 태우고 도망갔다”고 했다. 그러자 아버지 B씨는 자신의 차를 몰고 뒤를 쫓다가 반대 차선에서 아내의 차를 발견하자 중앙선을 넘어 그대로 아내의 차를 들이받았다. B씨의 난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차 안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아내의 차를 파손하기 시작했다. 주변 시민이 말리자 시민들에게도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난동은 멈췄고, B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B씨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던 B씨는 아들 A씨에 되레 “아버지 면회를 와서 ‘힘들지 않느냐’, ‘고생했다’라고 해야지 그런 건 묻지 않고 왜 이런 식으로 하느냐”고 화를 냈고 “나가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하기도 했다. A씨는 “엄마는 아빠를 피해 직장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여동생은 2주 뒤에 대학교를 입학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구속 영장을 심사하거나 판단할 때 ‘증거인멸’이라던지 ‘도주 우려’가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피해자에게 다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부분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에 대한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로 모호하게 규정된 현행 기준를 세분화하고 구속 결정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8 08:4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