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교회에서 멍이든 채 쓰러진 여고생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교회 신도인 5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인천시 남동구 교회에서 10대 여고생 B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날 오후 8시께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최근에도 밥을 잘 못먹었었고 (지금)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B양은 교회 내 방 안에서 쓰러져 있었다. 얼굴을 비롯한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으며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한 B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경찰은 B양이 학대를 당했다고 판단, 이날 새벽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다만 A씨와 B양의 관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학대 행위가 B양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6 13:34:06[파이낸셜뉴스]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40대 남성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생인 김은우양(18)은 지난 12일 오후 8시53분께 경찰에 긴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를 했다. 당시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김양은 연일대교 난간을 넘어 투신하려는 A씨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김양은 난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온몸을 형산강을 향해 숙이고 있던 A씨의 두 다리를 부여잡고 112상황실에 "경찰이죠. 형산강 다리에서 누가 뛰어내리려고 해요. 빨리 와주세요"라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김양이 신고와 동시에 A씨를 설득하며 "아저씨, 안 돼요. 저랑 얘기 좀 해요. 제발 제발"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112상황실 수화기 너머로 전파됐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분. 김양은 경찰이 출동해 A씨를 다리 난간에서 끌어내릴 때까지 대화와 설득을 병행하며 A씨를 붙잡는 등 그를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경찰은 A씨가 진정되자 그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우울증 등의 사유가 아닌 일시적인 개인사 때문에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경찰청은 김양에게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것에 대한 칭찬과 감사의 뜻을 담아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양은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젖 먹던 힘까지 내서 아저씨를 붙잡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고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마음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4 14:16:58[파이낸셜뉴스] 경남 하동에서 한 식당 사장이 잃어버린 현금다발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준 여고생의 사연이 여전히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여고생이 조만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화제가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2만원 주워서 경찰서에 가져다준 여고생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고등학교 1학년 양은서양과 식당 사장 하창실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게시물에는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공개된 방송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도 첨부됐다. 당시 방송에는 하씨의 가게를 처음 방문한 은서양의 모습이 담겼다. 은서양은 수줍은 듯 미소를 보이며 하씨의 가게로 들어섰고, 하씨는 그런 은서양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국밥 한 그릇 먹고 가”라며 분주히 움직이던 하씨는 금방 따뜻한 뚝배기 한 그릇을 내왔다. 하씨는 맛있게 먹는 은서양을 바라보며 “배고픈데 많이 먹어라”라고 말했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면 되지”라는 농담도 던졌다. 은서양 덕분에 잃어버린 돈을 찾은 뒤 매일 ‘공짜 국밥’을 주겠다고 약속했던 하씨는 은서양이 장난스레 “진짜 매일 국밥을 주시는 거냐”고 묻자, “당연하지. 사나이가 경상도 말로 ‘머스마’다”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은서양은 지난 2월 하동군의 한 주택가에서 하씨가 길바닥에 떨어트린 122만원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하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주머니에서 돈을 떨어트린 사실을 확인하고, 하씨의 동선을 추적해 은서양이 습득한 현금을 돌려줬다. 이후 지난달 25일 경찰청 유튜브에 이 사연이 소개되며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해당 영상에는 은서양의 양심적인 행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후 은서양이 한 아이돌 그룹의 팬이며, 각종 굿즈를 사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으며, 이에 돈다발을 보고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양심을 택했다는 후일담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다. 은서양은 방송에서 “(돈을 봤을 때 흔들리기도 했지만) 어차피 들고 가도 양심에 찔려서 못 쓸 것 같았다.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씨는 그런 은서양의 선한 마음을 알리고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며 “나도 지금 현실이 어렵지만 안 아까운 사람이 어디 있나. 돈이 귀한데 찾아줬다는 게 눈물이 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처럼 하씨와 은서양의 첫 만남이 담긴 방송 댓글에는 “마음이 정말 예쁘다”등 댓글이 달리고 있다. “그릇을 싹싹 비운 모습도 귀엽다” “완뚝(빈 그릇이 보일 정도로 음식을 전부 먹음)까지 완벽하다” 등 재치 넘치는 댓글도 있었다. 한편 은서양은 8일 오후 8시45분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 측은 방송 예고편을 통해 ‘평생 국밥 이용권을 얻게 된 고등학생이 온다’라고 은서양을 소개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7 05:35:31[파이낸셜뉴스] 길에 떨어진 돈다발을 주워 주인을 찾아준 여고생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된 가운데 돈다발을 되찾은 국밥집 사장님이 여고생에게 연신 고마운 마음을 건네 훈훈함을 주고 있다. 자전거 타고 가다 흘린 122만원, 고스란히 찾아준 여고생 24일 경남 하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밥집 사장 하씨는 지난 2월27일 오후 9시께 경남 하동군의 한 골목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현금 122만원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하씨는 그대로 지나갔고 바닥에 떨어진 지폐는 지나가는 차량에 밟히는 등 길거리에 방치됐다. 그러던 중 골목길을 지나던 금남고등학교 1학년 양은서 양이 지폐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두리번거리던 양양은 휴대전화로 길에 떨어진 지폐를 촬영했고, 이내 쪼그려 앉아 지폐를 한 장씩 줍기 시작했다. 돈을 모두 주운 양양은 현금 122만원을 손에 꼭 쥔 채 인근 경찰서로 향했다. 양양은 돈을 가방에 넣는 모습을 누가 보면 자신의 가지려 했다는 오해를 받을까봐 현금 뭉치를 들고 경찰서를 방문했다고 조선일보에 전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하씨의 동선을 추적해 무사히 돈을 전달했다. 양양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큰돈이니까 잃어버리신 분이 돈을 찾고 계실 수도 있어 그 돈을 빨리 경찰서에 가져다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20만원 사례금 선뜻 준 국밥집 사장 "넌 평생 국밥 공짜" 돈을 잃어버린 하씨는 국밥집 사장으로 그는 양양에게 사례금 20만원을 선뜻 내주면서 자신의 가게에 언제든 찾아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양양은 "(사장님이) 진짜 너무 고맙다고, 국밥 값 안 줘도 된다고 그냥 평생 공짜로 먹어도 되니까 오라고 그러셨다"며 "너무 뿌듯해서 다음에도 이런 일이 있으면 또 경찰에 신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씨는 "살기 팍팍해진 요즘에도 우리 사회에 따뜻함이 남아 있다는 걸 느꼈다"며 "아직 양양이 국밥을 먹으러 오지 않았는데, 꼭 밥 한 끼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6 07:55:23[파이낸셜뉴스] 자전거를 타다 길에 돈다발을 떨어뜨린 남성이 여고생의 신고로 무사히 돈을 돌려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24일 경남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27일 오후 9시께 경남 하동군의 한 골목길에서 남성 A씨가 자전거를 타다가 현금 122만원을 떨어뜨렸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자전거를 타던 A씨의 주머니에서 현금 뭉치가 길바닥에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A씨는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전거를 타고 떠났다. 바닥에 떨어진 지폐는 지나가는 차량에 밟히는 등 길거리에 방치됐다. 그러던 중 골목길을 지나던 고등학교 1학년생 B양이 지폐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두리번거리던 B양은 휴대전화로 길에 떨어진 지폐를 촬영했고, 이내 쪼그려 앉아 지폐를 한 장씩 줍기 시작했다. 돈을 모두 주운 B양은 곧바로 인근 경찰서로 향했다. B양은 경찰에 주택가 도로에서 현금다발을 습득했다고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관제센터 직원과 함께 인근 CCTV 영상물을 보며 A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돈을 떨어뜨리는 장면을 확인했다.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해 길가에 세워진 자전거를 발견했다. A씨는 돈을 분실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떨어뜨렸던 현금을 모두 전달했다. A씨는 B양에게 사례금을 주며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른 사람의 물건이나 돈을 습득하고도 신고하지 않는다면 점유이탈물횡령죄로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5 06:31:1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길을 걷던 여고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는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51)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28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한 길가에서 여고생 B양을 넘어뜨린 뒤 주먹과 둔기 등으로 10여분 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폭행 이후 가방끈으로 B양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고 했다. 폭행은 B양 얼굴에 집중됐고, 뛰어올라 발로 짓밟는 잔인함도 보였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통화하는 여고생의 웃음소리가 기분 나빴다"고 진술했다. 또 "여학생이 욕을 해서 순간 화를 참지 못했다. 학생이 '잘못했다'고 해서 목에서 가방끈을 풀어줬다"며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양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에게 살해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용한 범행 도구의 위험성과 수법, 지속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목격자가 범행을 제지하지 않았다면 피해자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피해자가 범행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징역 15년을 구형한 검찰은 선고 형량이 가볍다며 곧장 항소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4-04 17:09:33[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인사건 유족 모함과 같은 부적절한 글을 수차례 게시한 판사가 파면됐다. 3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회 재판관 탄핵재판소는 이날 SNS 글이 논란을 일으켜 탄핵 소추된 오카구치 기이치 판사를 파면한다고 판결했다. 오카구치 판사는 판결에 불복할 수 없으며 최저 5년간은 법조인으로 활동하지 못한다. 재판부는 오카구치 판사가 올린 여러 글이 "현저한 비행"에 해당한다며 살인 사건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항의받은 뒤에도 SNS에 글을 지속해서 올린 행위는 표현의 자유가 허용하는 범위를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재판으로 판사가 파면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태평양전쟁 이후 파면된 판사 수는 8명으로 늘었다. 다만 SNS에 글을 올리는 표현 행위를 이유로 판사에 대해 파면 결정이 내려진 것은 최초다. 오카구치 판사는 2017년 도쿄에서 일어난 여고생 살인 사건과 관련해 SNS에 '목이 졸려 괴로워하는 모습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 남성' 등과 같은 글을 올려 판사로서 위신을 저해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 글에 대해 "사형이라고 생각했지만 무기징역이어서 양형이 이상하다고 판단해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4 07:56:34[파이낸셜뉴스] 오토바이 위에서 곡예 운전을 한 여성의 모습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유튜브 '사건반장' 채널에는 공개한 영상에 의하면 여성은 오른쪽 발로 좌석을 밟아 균형을 유지했고, 왼쪽 다리는 하늘로 쭉 뻗은 채 오토바이를 탔다. 혹여나 사고라도 날까, 보는 사람마저 아찔한 상황이었다. 관련 영상을 커뮤니티에 올린 작성자는 해당 여성이 2008년생 여고생이라고 언급해 놀라움을 안겼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도로 위의 김연아네", "어메이징하다", "얌전하게 탈 수 없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3 13:27:13[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가 미성년자에게 나체 사진을 보내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2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프로듀서 이토 고이치로(52)를 지난 21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토는 2021년 9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여고생에게 나체 사진을 찍게 한 뒤, 휴대전화로 보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여고생은 15세였다. 그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의 범행은 경찰이 다른 아동 성매수 사건의 수사를 하던 중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토의 개인 컴퓨터에서는 다른 여성의 사진과 영상 등도 발견됐다. 그는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다른 사람과도 교환했기 때문에 이번 건이 (컴퓨터 영상 중) 어떤 아이인지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토는 일본의 영화 프로듀서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제작한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 극장판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가했다. 현재는 프로덕션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3 07:42:39[파이낸셜뉴스] 최근 성전환 선수들의 여성 경기 참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고등학교 여자부 농구경기에서 압도적인 체격과 힘으로 상대팀 선수 여럿을 제친 트랜스젠더 선수가 활약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뉴요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여고생 농구팀 선수 중 3명은 경기 시작 16분만에 자신을 ‘여성’으로 규정한 생물학적 남성인 상대팀 선수와 경기하던 중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가 속출한 해당 팀은 선수를 계속 교체하며 경기를 이어갔지만, 더는 교체할 선수조차 남아있지 않게 되자 기권을 선언했다. 부상 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며칠 후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을 두려워해 기권을 선언했다”며 “12명 선수 가운데 부상 선수들을 포함해 총 4명이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경기 영상을 보면 덩치가 확연히 큰 선수가 앞의 여성 선수들을 가볍게 밀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트랜스젠더 선수는 상대팀 선수의 공을 완력으로 빼앗고 한 손으로 슛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상대팀 선수가 크게 넘어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허리를 잡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한 선수는 폭스뉴스에 “해당 선수는 자신을 여성이라고 인지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남성”이라면서 “키가 182㎝가 넘고 수염이 나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에 단순히 자신을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것만으로 생물학적 남성을 여성 팀에 넣어주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문제의 선수가 있는 팀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해당 경기에서 성전환 선수 한 명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여고생 선수가 속출했지만, 메사추세츠 학교 체육협회 측은 경기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메사추세츠 학교 체육협회 측은 “규정에 따르면 학생은 학생의 선의 및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성별 스포츠 팀 참여에서 제외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다만 학생이 불공정한 이점을 얻을 목적이라면 팀 명단에 오를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비슷한 논란은 지난 1월 캐나다에서도 있었다. 토론토에서 열린 대학 배구 경기에서, 트렌스젠더 선수 5명이 코트를 장악한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경기를 내내 주도했다는 점이다. 생물학적 여성 선수들은 벤치에만 머무른 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의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24)는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자 수영팀에 합류한 뒤 압도적인 성적을 내 논란이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2 07:3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