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0대 남성이 건국대 호수에 사는 거위를 괴롭힌 사건이 알려지며 동물 학대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거위 외에도 비둘기, 오리 등 공원에서 서식하는 동물을 학대하는 문제가 종종 제기되만,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이런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캠페인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양서도 오리 다쳐, 치료 중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건국대 호수에 서식하는 거위를 때린 60대 남성 A씨가 지난 16일 검거됐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 호수 일감호에 사는 거위를 여러 차례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일감호에 서식하는 거위는 건국대의 '건'과 거위를 뜻하는 영어단어 '구스(goose)'가 합쳐진 '건구스'로 불린다. 건구스들은 교내 신문에 '대학의 마스코트'로 소개되는 등 재학생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서 이달 초에는 경기도 안양 삼성천에 살던 오리들이 돌에 맞아 다쳤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오리의 눈 주변에 상처가 난 사진 등이 올라왔다. 한 마리는 실명 위기에 처했고, 다른 오리는 다리를 다쳐 제대로 서지 못한다고 한다. 안양시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보호하던 오리들은 시와 연계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오리를 공격한 범인은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 반면 건국대 거위를 괴롭힌 피의자는 호수를 자주 찾던 주민이어서 신원을 파악하기 용이했다. A씨를 경찰에 고발한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A씨가 거위에게 접근해 교감을 시도하거나 장난치는 행위를 목격한 학생들이 많아 특정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물단체, 건대에 현수막 홍보 요청 과거에도 공원 등에 서식하는 동물을 학대하는 사건은 종종 발생했다. 2022년에는 길 한복판에서 비둘기를 발로차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제기됐다. 경찰이 피의자를 특정했지만 출석에 불응하는 등 소재가 불분명해 수사 중지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차원에서 동물 학대가 범죄라는 점을 홍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생명 존엄성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동물보호법 위반시 어떤 처벌을 받는지 현수막을 내거는 것이 학대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상 동물에게 도구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진다.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학교 내 사유지인 건국대의 경우 지자체가 단독으로 홍보물을 게시할 수 없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학교 측에 관련 현수막을 걸어달라는 공문을 전달한 상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18 17:00:34[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안양 삼성천에 살던 오리 가족이 돌팔매질을 당해 실명 위기에 놓였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양 삼성천에 살던 오리가족 돌팔매질 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다친 오리 가족은)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보호 중에 있다"며 "한 마리는 실명 위기에, 또 다른 오리는 다리 염증으로 못 서는 중"이라고 상태를 전했다. 이와 함께 현재 오리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게재했다. 한 오리는 눈 주변에 상처가 퍼져 있었고, 또 다른 오리는 다리가 퉁퉁 부은 모습이었다. 오리들은 지난 7일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뒤이어 과거 주민들이 찍은 오리 가족의 영상도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안양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천에는 '하천 내 오리를 대상으로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도 걸렸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거냐" "말도 못하는 동물한테 뭐 하는 짓이냐"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차린다" "철저히 조사해서 꼭 잡아야 한다"라며 분노했다. 지난 2022년 6월 서울 도봉구 하천에서도 10대 학생 2명이 오리 가족에게 돌팔매질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형제인 이들은 당시 방학천 산책로를 지나다 청둥오리 암컷 성체 1마리와 새끼 5마리 등 오리 6마리에 여러 차례 돌을 던져 오리 1마리를 죽인 혐의를 받았다. 수사관은 해당 경고문에 자신의 연락처를 공개하면서 "연락하고 자진 출석하면 자수로 인정해드리나 끝까지 제안을 거부하고 외면할 시 법에서 정하는 가장 큰 처벌을 받게 될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10대 형제는 자수하지 않았고,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한 경찰에 의해 주거지에서 붙잡혔다. 이들은 "호기심 때문에 그랬다. 죄가 되는 줄 몰랐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도구, 약물을 사용하거나 물리적인 방법으로 고통을 주는 등 상해를 입히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5 14:24:39[파이낸셜뉴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30만 마리의 물새류가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은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5년부터 전국 200곳의 습지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 동시조사(센서스)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10년(2015~2024년)간 동시조사를 분석한 결과 오리류가 연평균 81만 마리(6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러기류(23만 마리, 17.7%) △갈매기류(12만 마리, 9.6%)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도래한 겨울철 조류는 주로 넓은 농경지와 호수, 저수지, 강에 서식하며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 중서부 지역의 △금강호 △동림저수지 △철원평야 △만경강 △임진강 등에서 겨울을 보냈다. 10년 평균으로 개체수가 가장 많은 종은 가창오리(37만3946마리)였으며, △청둥오리(17만2058마리) △쇠기러기(13만4261마리) △흰뺨검둥오리(9만3890마리) △큰기러기(9만1978마리) 순으로 조사됐다. 가창오리의 개체수는 10년간 큰 변화는 없었으나,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는 각각 47% 및 78%가 증가하고,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는 각각 7%와 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의 개체수는 적게는 42.8%(큰고니)에서 많게는 646%(흑두루미) 등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서 번식지와 월동지의 서식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먹이 주기 등 보전을 위해 노력한 국제협력의 결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주요 겨울철 물새류의 개체수 변화가 기후변화 등에 영향을 받은 번식지의 서식 환경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의 공동 연구 및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변화 양상 및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장기적인 물새류의 변화를 조사하는 것은 물새류 월동지로서 우리나라의 습지 환경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을 제공한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물새류와 서식지를 보전하는 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3-20 13:30:57[파이낸셜뉴스] 인슈어테크 법인보험대리점(GA) 굿리치는 자사가 운영 중인 국내 최대 보험통합관리 플랫폼 굿리치앱의 공식 SNS와 파워 채널을 운영 중인 ‘베베더오리’와 손잡고 인스타그램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SNS상에서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대표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굿리치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자사 대표 캐릭터인 부엉이 ‘올치’에 대한 대중의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베베더오리’는 오리 베베와 거북이 멜롱이의 일상 이야기로 MZ세대와 활발히 소통 중인 팔로워 20만을 거느린 인스타그램 인기 캐릭터 인플루언서다. 동글동글한 캐릭터와 재치 있는 입담, 팔로워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이번 콜라보는 베베더오리의 ‘베베’와 굿리치 대표 캐릭터 ‘올치’가 만나 ‘건강’을 키워드로 재치 있는 입담을 주고받으며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MZ세대들에게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이 특징이다. 굿리치는 이를 위해 굿리치앱의 ‘건강확인 서비스’를 연계한 캐릭터 콜라보 콘텐츠를 제작, 굿리치와 함께라면 건강관리를 더 쉽고 유익하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건강확인 서비스’는 최근 10년 치의 건강검진 결과를 보여주고, 개인의 건강 상태 및 혈관 나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굿리치앱 서비스 중 하나다. 이병관 굿리치 상무는 “SNS 활용도가 높은 MZ세대 공략을 위해 특정 주제로 굿리치가 운영하는 SNS를 통해 트렌디한 재미와 마케팅을 엮어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NO.1 보험통합관리앱으로서 미래의 주 고객층인 MZ세대들에게 보험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동시에 보다 보험에 보다 수월하고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도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1-12 13:52:0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25일 보성군 소재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검출 농장은 육용오리 35일령 1만300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이다. 사료섭취 및 활력 저하, 폐사 증가 등으로 농장주가 보성군에 신고했다.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으며,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중이다. 전남도는 의심축 신고 접수 즉시 해당 농장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 대응팀 2명을 투입해 출입 통제, 이동 제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전남도 현장 지원관 2명을 현장에 신속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를 실시했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예방적 살처분 하고,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가금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 및 임상 예찰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소독차량 13대를 동원해 1일 3회 이상 집중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장주가 핵심 차단방역 수칙 준수 의무를 게을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농가는 물론 주변 농가에는 예방적 살처분, 일시 이동 중지 명령, 방역지역 이동 제한 등 생업에 지장을 초래한다"면서 "농장주는 5가지 핵심 차단 방역 수칙을 매일매일 꼼꼼히 지켜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감소 등의 증상이 없더라도 사료 섭취량 감소, 침울, 졸음, 녹변(녹색 설사) 등의 임상증상을 보일 경우에도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는 지난 25일 기준 충남 1건, 전북 18건, 전남 5건 등 총 24건이다. 전남의 경우 고흥군 1건, 영암군 2건, 무안군 1건, 장흥군 1건 4개 군에서 5건이 발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6 16:09: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22일 영암군 소재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영암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농장은 육용오리 37일령 2만200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이다. 폐사 증가로 지난 22일 농장주가 직접 신고했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으며,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중이다. 전남도는 의심축 신고 접수 즉시 해당 농장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 대응팀 2명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 이동 제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전남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도 실시했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H5형 AI항원 검출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예방적 살처분하고, 해당 농가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임상예찰을 실시했다. 아울러 전남 사조원 계열 오리농가 및 관계 시설에 대해 23일 오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 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 신기,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 증상뿐만 아니라 사료섭취 저하, 졸음, 호흡기 증상, 녹변 등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2일 기준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충남 1건, 전북 18건, 전남 4건 등 총 23건이 발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3 09:51:55[파이낸셜뉴스] 전남 영암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정부는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하는 동시에 선제적인 확산 차단을 위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3일 전남 영암의 2만1000여마리 규모의 육용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중수본은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전남도는 해당 농장 계열사인 농업회사법인 (주)다솔의 전국 오리사육농장과 관련 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14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이동승인서와 소독조치 없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 제 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달걀 운반차량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2-14 11:12:2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6일 무안군 소재 한 육용오리 농장(1만6000마리 사육)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의사환축은 도축장으로 출하하기 위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중이다. 전남도는 H5형 항원 검출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취하고,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를 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검출 농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임상예찰을 했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비상 대응에 힘쓰고 있다. 감염축을 조기에 색출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체 오리농장 219호에 대해 당초 계획한 11일 보다 3일 빠른 8일 일제 정밀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오는 21일까지 2주간 방역지역에 포함된 무안·나주·영암군에 대해 집중 소독 주간으로 정해 소독장비를 총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를 소독한다. 이와 함께 12월 한 달간 농축산식품국 전 직원을 동원해 시·군 방역대책 추진 상황 및 영산강 인근 고위험 지역(나주·무안·함평·영암) 가금농장 차단방역 이행실태를 일제히 점검한다. 전남도는 오는 7일 가금계열사 방역회의를 열어 책임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계열농장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방역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5일 농축산식품국장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과 방역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농장별 전담관 811명을 동원해 가금농가에 차단방역수칙을 직접 안내하고, 소독, 점검 등 최고 수위의 전방위적 차단방역을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가금농장의 기본방역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가금농장에서는 철새 도래지 방문 금지,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축사 출입 시 전용 장화 갈아 신기, 폐사 증가 등 의심축 발견 시 가까운 가축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고흥 육용오리농장은 현재 살처분 및 사체 처리가 100% 완료된 상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06 15:25:5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4일 고흥군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39일령 2만200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이다. 지난 3일 오리 폐사가 늘고 있다는 농장주의 신고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가 진행됐으며,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 전남도는 지난 3일 의심축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또 전남도 현장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해당 농장은 고흥만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농장 주변 도로 등이 감염된 철새 바이러스에 오염된 상태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도는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4일 검출 단계부터 해당 농장 육용오리를 선제적으로 예방적 살처분했다. 아울러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하고, 이동 제한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오리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해선 5일 오후 11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및 소독을 실시한다. 고흥군 방역지역에 소독 차량 12대를 총동원해 일제 소독을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축 조기 색출을 위해 전체 오리농장 219호에 대해서도 오는 11일까지 일제 검사를 추진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4일 도내 계열사 4개소와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조기출하 등을 당부했다. 발생 계열 도축장과 가금 운반차량에 대해서는 방역대 해제 시까지 매주 환경검사를 할 계획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가금농장에서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각오로 철새 도래지 방문 금지,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축사 출입 시 전용 장화 갈아 신기, 의심 축 발견 시 가까운 가축방역 기관에 즉시 신고 등 추가 발생 예방을 위해 핵심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리농장 간 사육 밀집도 완화와 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해보다 21개 농가가 늘어난 129개 농가 248만 마리를 지난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일시적으로 사육 제한했다. 또 과거 다발 지역인 나주, 영암, 무안, 함평, 고흥, 장흥 6개 시·군을 선제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고위험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1일 2회 이상 소독하고 방역 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22개 시·군에 24시간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 축산차량에 대해 꼼꼼히 소독 후 소독필증을 휴대하고 농장에 출입하도록 했으며, 소독차량 134대를 동원해 농장과 도축장 등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05 12:34:38[파이낸셜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전남 고흥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 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며, 전국 오리농장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약 1~3일 소요 예상된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이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은 4일 오전 11시부터 5일 오후 11시까지 36시간 동안 '전국 오리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 도축장 등)과 축산 차량'에 대해 발령된다. 다만 농장에서 사료가 부족해 공급이 필요하거나 알 반출이 불가피한 경우 소독 등 방역 조치 강화를 전제로 이동승인서를 발급 받은 후 이동 허용한다. 중수본은 일시 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점검반(12개반, 24명)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 점검한다. 이동 승인서와 소독 조치 없이 일시 이동중지 명령 위반시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농장 출입 차량.사람 대상 소독,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면서 "축산 농가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2-04 13:4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