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현장 일정 중 피습을 당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피습 후 목 부위에 1cm의 상처가 나 상당량의 출혈이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으며, 피습된 이 대표는 헬기를 이용해 부산대 외상센터로 긴급 이송했다. 1cm상처, 상당량 출혈, 경찰, "의식 명료" 흉기로 이 대표의 목을 찌른 신원미상의 남성은 종이 왕관에 이재명 지지를 의미하는 문구를 썼다. 정치권에선 이 괴한이 이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지지자 행세를 하며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며 이동했다. 그러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접근해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찔러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내가 이재명이다" 지지자 행세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이 대표를 공격한 남성을 검거했다. 이 대표를 피습한 남성은 군중 속에 섞여 미소를 지으며 이 대표에게 다가가 순식간에 흉기를 휘둘러 목 부위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문구를 쓴 종이 왕관을 써, 이 대표 지지자 행세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에 도착한 소방 헬기를 타고 서구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대표는 목 부위 1㎝가량의 열상(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의식은 뚜렷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2030 세계 엑스포 부산 유치가 좌초된 뒤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에 차질을 빚을 것을 걱정한 부산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당초 이 대표는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경남 양산시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피습으로 인해 후속 일정 등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02 11:38:44[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북부지역 외상 분야 전문가들이 지역외상시스템의 유기적인 구축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1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지난 20일 본관 2층 임상강의실에서 제 7회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권역외상센터 의료진들을 비롯해, 홍원표 소방청 119구급과 품질관리팀장(응급의학과 전문의), 유혁 구급담당(경기도북부 소방재난본부), 경기북부 지역 구급대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2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이 됐다. 첫번쨰 세션에서는 ‘지역외상 협력 체계’를 주제로 ▲이상적인 외상시스템(김도훈 외상외과 교수) ▲소방청 헬기 사업의 소개(홍원표 소방청 119구급과 품질관리팀장) ▲외상센터와 연천·가평·파주 소방의 협력 체계(이석재·강남식 구급대원, 현낙철 구조구급팀장) ▲외상센터와 소방의 외상체계 발전 방향(유혁 경기도북부 소방재난본부 구급담당) 등이 논의됐다. 이어 ‘중증외상환자의 치료 체계’를 주제로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의 실적(홍태화 외상외과 교수) ▲군 특수외상 개요(신홍경 국군수도병원 대령, 외과 전문의) ▲경기북부 지역외상협력병원의 역할(용미숙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 팀장) ▲전문외상처치술(ATLS)에 근거한 외상 환자 치료 사례(박훈성 외상외과 교수) 등을 공유했다. 조항주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장은 "2019년 제 6회 경기북부 외상센터 심포지엄 개최 이후 코로나 19로 인해 잠시 쉬었다가 3년 만에 다시 심포지엄을 열게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외상시스템의 유기적인 구축을 위해 민·관·군이 힘을 합쳐 선진국 수준의 외상 진료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통해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줄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지난 2018년 5월 개소하여 경기북부권역에서 발생하는 중증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데 앞장서왔으며, 올해 초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발행한 전국 권역외상센터 모니터링영역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동북권역에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 1,111명 전원을 수용하여 해당 권역 내 중증외상환자 수용률 100%를 달성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2-21 10:24:36[파이낸셜뉴스] 20일 국방부와 국군수도병원은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국군외상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우리 군 최초로 설립된 국군외상센터는 총상·폭발창 등 군 특수외상과 군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외상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기관이다. 서욱 장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소식엔 국군의무사령부와 보건복지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 주한미군, 민간 의료기관 및 각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국군외상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에 총면적 1만1169㎡(약3319평) 규모로 응급환자가 이동하지 않고도 검사·소생술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외상소생실과 전용 수술실 2개, 1인 중환자실 20병상, 외상 병동 40병상을 갖췄다. 센터는 지난 2020년 3월 건립공사를 완료했으나 그해 9월 국군수도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센터 내 병상 또한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우선 활용됐다. 이곳에선 그동안 코로나19 환자 500여명의 치료를 지원했으며, 이달 18일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에서도 해제됐다. 군 관계자는 "국군외상센터의 공식 개소로 군내 응급 외상환자 발생시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와 연계해 응급처치부터 군 의무후송전용헬기(KUH-1M '메디온')를 이용한 신속한 후송·치료로 이어지는 '원스톱 응급환자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우선 군 환자를 대상으로 외상진료를 시행하고 앞으로 유관기관·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경찰·소방 및 민간환자 진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센터는 국방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등 유관부처와의 협력을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융합 의료영상 진료 판독 시스템, 이동형 원격진료 등 최신기술도 응급 외상환자 진료에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센터장에 선임된 김남렬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장(고대구로병원 외상외과 진료교수)는 "민간에서의 지식·경험을 바탕으로 군 외상진료체계 발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히 민·관·군의 교류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기념사에서 "국군외상센터 개소는 '국방개혁2.0 과제' 중 하나인 군 의료시스템 개혁의 핵심사업"이라며 "나라를 지키다 부상을 입은 장병들의 소중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군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개소식에서 "1힘찬 첫발을 내디딘 국군외상센터를 응원한다. 외상환자 치료 전 과정을 책임지는 국군외상센터가 군 장병은 물론 국민 생명과 건강을 더 두텁게 지켜주기 바란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현재 국군의무사는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 2018년부턴 장기 군의관의 50%를 외상·외과계열로 선발하고 있고, 매년 장기 군의관을 민간 권역외상센터에서 수련 받게 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4-20 14:43:3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개소가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는 응급의료센터에서 전원되는 중증외상환자에게 수술 등 최종치료를 365일 24시간 제공하는 의료 인프라다. 외상외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외상코디네이터 등으로 구성된 ‘외상전담팀’과 수술실, 혈관조영실, 중환자실 등 전용 치료시설을 갖춰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담당한다. 서울에서 중증외상환자 최종치료센터가 지정·운영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운영이 시작되는 4개소는 고대구로병원과 고대안암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이다. 서울시가 각 센터별로 6억3000만원의 예산을 전액 시비로 지원했다. 센터가 본격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26개소 서울형 골든타임 응급의료센터를 통한 '응급치료' △2대의 서울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SMICU)를 활용한 신속·안전 전원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에서의 최종치료까지 이어지는 ‘서울형 중증외상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중증외상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에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 상황에서도 중증외상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사수한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내 이송·치료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에도 나선다. 서울시와 중앙응급의료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4개 최종치료센터가 참여하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협의체'를 운영해 안정적인 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4대 중증질환 환자의 골든타임 내 최종치료를 목표로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서울의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해오고 있다"며 "이번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개소 운영을 계기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3-20 08:29:15[파이낸셜뉴스] 국군의무사령부는 오는 9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내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위한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을 개소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의무사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요청에 따라 국군수도병원에서 운영 중인 8개 국가지정 치료병상을 중환자 치료병상으로 전환했다. 또 외상센터 내 40개 일반병상을 오는 9일 격리 치료병상으로 전환한다. 수도병원 중환자실장 등 중환자 치료 및 간호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인력으로 자체 구성했다. 군의관 5명, 간호인력 31명(간호장교 14, 간호사 10, 간호조무사 7)이 투입되며, 환자 중증도 및 집중치료 요구 증가 등 필요시 인력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중환자 치료병상에는 인공호흡기가 설치됐다. 또 지속적신대체요법(CRRT)과 체외막산소공급(ECMO)을 위한 장비가 준비됐다. 격리 치료병상에는 수도병원 감염관리실장 등 군의관 5명, 간호인력 16명(간호장교 10명, 간호조무사 6명)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파견한 의료인력 47명(간호사 24명, 간호조무사 18명, 방사선사 4명, 행정 1명)이 투입된다. 확진자들은 1인 1실 격리를 우선으로 하되, 입원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 코호트 격리를 통해 최대 4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또한 환자 상태 악화 시, 상급종합병원과 연계하여 신속하게 전원할 수 있는 긴급이송체계를 구축했으며, 중수본, 국방부와 긴밀히 협업해 병상 운영에 필요한 추가 의료인력 파견 및 예산 획득 등을 통해 충분한 의료지원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석웅 의무사령관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병상마저 부족한 비상사태에 국군수도병원 내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을 성공적으로 개소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언제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의료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9-07 12:12:00[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한라병원(원장 김성수)은 23일 제주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중환자실 등을 갖춘 중증외상 전문치료센터로 외상 전담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한다. 제주한라병원은 2016년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사업에 참여해 제주지역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됐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15번째로 문을 열게 됐다. 이곳에는 혈관 촬영실과 CT실 등 각종 외상환자 의료장비를 비롯해 중환자실 20병상과 수술실 2곳, 40병상 규모의 외상환자 전용 병동 등이 갖춰졌다. 또 외상환자 전담 전문의 10명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외상 지원 전문의 30여 명을 지정해 긴밀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60여명의 전담 간호 인력도 배치된다. 권역외상센터 개소로 제주도민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손상 중증도 정도가 일정 기준을 넘는 환자가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 최대 30일 동안 중증질환자 산정 특례 적용을 받아 국민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이 기존의 30%에서 5%로 내려간다.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부원장은 "권역외상센터 개설을 계기로 기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함께 제주도 응급의료의 질적 수준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중증외상을 당한 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환자의 비율인 예방가능사망률을 기존 30%대에서 선진국 수준인 10~15%대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3-23 16:49:12【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아주대병원에 제기된 중증외상환자 진료방해, 진료거부, 진료기록부 조작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다. 5일 경기도는 이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조사 내용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의 일시폐쇄(바이패스) 발생 및 당시 응급환자 진료 거부 여부 △아주대병원 외상전용 수술실 임의사용 의혹 및 진료기록부 조작 여부 등이다.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장을 총괄 반장으로, 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수원시 영통구보건소 등이 참여한 조사반이 이날부터 현장에 나가 조사를 진행중이다.도는 이를 통해 병상현황, 수술실 기록, 내외부 공문 등을 수집하고 소방재난본부의 119구급활동 기록 등 관련 기관별 자료를 함께 받아 대조 확인할 계획이다.이번 조사는 의료법 제61조에 따라 관계 공무원을 통해 의료법 위반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것이다. 도는 조사 후 결과에 따라 필요한 법적 조치나 대책을 결정할 계획이다. 의료법 제15조(진료거부) 위반시에는 세부 항목에 따라 의료인 자격정지 1개월, 해당자에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제22조(진료기록부 조작) 위반시에는 의료인 자격정지 1개월, 해당자에 3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경기도는 그동안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와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도입하는 등 중증외상 사망률 감소에 전력해왔다. jjang@fnnews.com
2020-02-05 19:21:42[파이낸셜뉴스]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 31일 아주대병원 측에 따르면 이 교수가 지난 28일 오후 늦게 전자 결재 시스템을 통해 센터장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 직원 퇴근 시간 이후 제출돼 병원 측에서는 29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가 제출한 보직사임원 결재권자는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다. 보직 사임원은 아직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교수는 아주대병원과 겪어온 불화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외상센터장직 사임 의사를 밝혀왔다. 당초 이 교수가 파견근무를 끝내고 출근하는 다음 달 3일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교수는 이보다 빨리 사임원을 제출했다. 이 교수의 보직 사임원 처리 여부 및 후임 외상센터장 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지만, 그가 물러남에 따라 향후 외상센터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1-31 10:50:5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에도 중증 외상을 전문적으로 치료 관리하는 권역외상센터가 본격 운영된다. 제주한라병원(원장 김성수)는 365일 24시간 전문팀이 상주하면서 중증 외상 환자를 응급 수술 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를 오는 3월 말 개장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2년부터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전국 권역을 17개 권역으로 나눠 연차적으로 진행해온 사업이다. 현재 가장 늦게 지정된 제주와 경남을 제외하고 15개 권역외상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예방가능사망률이란 사고발생시 골든아워(golden hour)이내 신속하고 적절한 처치가 이뤄졌으면 살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비율을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권역외상센터 운영 이후 예방 가능한 외상환자의 사망률이 지난 2015년 30.5%에서 2017년 19.9%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2016년 보건복지부의 공모를 거쳐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받은 제주한라병원은 이듬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센터시설 내역을 확정한 데 이어, 2018년 상반기부터 센터시설 공사에 들어갔다.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는 60병상 규모에 국비 80억원이 지원됐다. 또 전문의 충원계획에 따라 매해 7억원에서 최대 27억원의 인건비가 주어진다. 김성수 원장은 "자부담을 포함해 200억여원이 투입된 권역외상센터는 중증 외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 중심기관“이라며 ”외상 응급환자를 일반 응급실이 아닌 외상 전용 처치실에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1983년 10월에 설립된 제주한라병원은 생명의 최전선인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이어 권역외상센터까지 갖추게 돼 제주지역에서 가장 오랜 종합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1-27 14:47:28[파이낸셜뉴스]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외상센터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20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자신이 맡고 있는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이 직접적인 사퇴 의사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다음달 병원 복귀와 동시에 센터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앞으로 외상센터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평교수로 조용히 지낼 것"이라고 했다. 이 센터장의 외상센터장 임기는 1년 가량 남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외상센터의 인력 부족과 예산 지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병원 측이 권역외상센터 인력충원 예산으로 받은 국비를 다른 용도로 썼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병원에서 병상을 더 제공해주지 않은 점, 센터장으로서 약속했던 인력 충원 등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도 사퇴 결정의 이유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계진출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도 아주대 병원을 떠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13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이 센터장에게 욕설하는 녹취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큰 파장이 일어났다. 유 의료원장은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했고,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로부터 사퇴 요구도 받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1-20 10:2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