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스마트 학습지'를 중도에 해지했다가 태블릿 값까지 포함된 위약금을 물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모씨는 스마트 학습지를 24개월 약정에 월 11만원 조건으로 계약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흥미를 잃었고, 이에 최씨는 석 달 만에 중도 해지했다. 그러자 위약금으로 다섯 달 치가 넘는 60만원이 나왔다. 위약금 대부분은 학습기기 할부 대금이었다. 태블릿이 48만원, 스마트 거치대 13만8천원, 태블릿 전용 케이스는 3만원으로 거치대와 케이스는 달리 쓸모가 없었다. 특히 필수 품목인 태블릿의 경우 시중에서 30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학습지 업체는 계약 전 위약금 내역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동의도 받았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학습지 포함, 소비자원에 접수된 인터넷 교육서비스 피해 구제 신청은 지난해 1년 전보다 60% 급증했다. 소비자원은 스마트 학습지 분쟁의 경우, 업체가 사전에 환불 조항을 충분히 설명했는지, 구매한 학습기기를 해지 후 일반 용도로도 쓸 수 있는지 등을 살펴 위약금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7 06:52:59[파이낸셜뉴스] 한국에 이번 아시안컵으로 인해서 행복한 이는 아무도 없다. 축구팬들의 심기도 불편하고, 정몽규 회장을 포함한 축구협회는 팬들의 직격탄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재정적인 지출은 덤이다. 여기에 손흥민은 부상에 마음의 상처까지 얻었다. 이강인도 엄청난 악플세례에 수많은 광고가 철거되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비난이 쏟아지기는 매한가지다. 하지만 유일하게 웃는 사람이 있다. 바로 클린스만 감독이다. 이만하면 재테크의 귀재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16일 전격 경질되면서 계약 해지에 따라 그에게 지급돼야 할 '돈'은 축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됐다. 지난해 2월 말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7월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였다. 이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진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우리 돈 29억원 안팎으로, 이를 고려하면 축구협회가 지급해야 할 금액은 70억원에 육박한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줘야 할 돈까지 더하면 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100억원을 가뿐하게 넘어갈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수장을 잘못 선택한 대가 치고는 금액이 엄청나게 크다. 여기에 신임 감독에 대한 비용도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할 몫이다. 만약에 외국 감독을 데려오려면 클린스만 이상의 인사를 데려와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비용 측면에서도, 여론 측면에서도 홍명보, 최용수, 황선홍 같은 국내 지도자가 유력하다는 것도 이것이 현실적인 이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불발과 선수 간 내분 등으로 대표팀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에 대해 협회의 수장인 정 회장이 금전적 기여 외에 거취를 걸고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감독 해지 관련 사항은 변호사와 상의해야 한다"면서 "제가 회장으로서 재정적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확실히 책임을 지겠다는 대답은 아니었지만, 최소한의 도리는 하겠다는 뜻을 살짝 내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을 통보받고 자신의 SNS에 마지막 작별인사를 올렸다. 이미 해고 통보가 된 상황에서의 마지막 소회 같은 것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선수와 코치진, 모든 한국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고맙다. 준결승전 전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놀라운 여정이었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SNS의 글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기에는 국민 정서가 너무 험악하다. 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먹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월드컵 미국대표팀 당시에 이어서 두 번째다. 미국 대표팀을 맡고 있을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 예선에서 최종 해고됐다. 하지만 2018년까지 남은 연봉을 고스란히 받으며 대외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에도 그때와 상황은 완전히 동일하다. 또한, 2020년 당시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에서 아무런 상의 없이 전격 사임하며 엄청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베를린 수뇌부에 일절 언급이 없었던 지극히 이기적인 도망에 가까웠다. 이를 통해서 엄청난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를 두고 독일 언론은 아직까지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하고 있다. 독일 언론이 처음 한국 대표팀 감독에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됐을 때 해당 사실을 언급한 것도 그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후 이틀만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자신의 경질이 걸려있는 회의를 화상으로 참석했다. 경질이 발표되자 작별인사의 맨 마지막에 “계속 파이팅”(Keep on fighting)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다음날 SNS에서 KFA, K리그 등 한국 축구의 모든 흔적을 지워버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1년만에 한국 축구와 결별했다. 최악의 성적에 요르단에게 사상 처음으로 패하며 생채기만 깊게 남긴 한국 축구에 비해 모든 연봉을 고스란히 챙긴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는 여유롭기 그지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6 23:39:03[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며 거액 위약금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요구되는 지도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경질의 이유를 설명했다. 축구협회 임원들이 전날 전력강화위원회의 감독 경질 권유를 받아들인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취임 11개월 만에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거액의 위약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29억원으로 잔여 임기 2년 6개월을 고려하면 총 70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8년 전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됐을 때 약 82억원을 챙겼다. 클린스만 감독 하의 국가대표팀은 최근 끝난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는 유효 슈팅이 '제로'(0)를 기록했다. 4강전을 앞두고는 손흥민, 이강인 선수 등 일부 선수들이 저녁식사 도중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감독의 리더십 부재 지적도 컸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재택근무와 전술 부재 등으로 논란이 이어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16 20:18:06[파이낸셜뉴스]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에 대해서 회장으로서 재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고민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다만, 그 형태에 대해서는 변호사와 상의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해임에 위약금 관련해서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감독 해지 관련 사항은 변호사와 상의해봐야한다. 하지만 혹시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제가 회장으로서 재정적인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력강화위원장은 아직 새로 누구를 하게 될지 아직 논의를 안 했다. 기자회견 이후에 논의해서 구성을 다시 하도록 하겠다. 차기 대표팀 감독에 관해서는 국적이나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아직 상의 된바 없고, 전력강화위원장이 구성해서 조속히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 국내파, 국외파, 92년생 이상의 고참, 96년, 또 어린 선수, 이렇게 너무 팀을 나눠서 편가르기가 계속 되는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고 생각된다. 대표팀을 한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그것이 다음 대표팀 감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일 거라고 생각된다"라면서 대표팀 감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정 회장은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 저에게 있다고 생각이 된다. 조금 더 그 원인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조금 더 자세히 해서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6 15:19:59[파이낸셜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3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정 회장을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을 일방적으로 임명해 협회 관계자에게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를 했다는 혐의다. 고발장에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때, 위약금을 비롯해 해임하지 않을 시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금액, 처음 계약 후 지급한 금액도 공금임에도 피고발인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의 연봉은 약 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감독이 자진 사퇴할 경우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지만, 경질할 경우 70억원 안팎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 감독을 수행함에 있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서 계약을 위반했다"며 "클린스만이 위약금을 청구한다면 국민께 의견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과 수석코치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3 16:42:53[파이낸셜뉴스]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설 연휴가 끝난 오늘부터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가 치러지는 다음 A매치 기간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임이냐 경질이냐도 여기에서 결정된다. 축구협회는 이번 주 안으로 클린스만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연다고 2월 12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축구협회 황보관 기술본부장과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아시안컵과 관련해 미팅을 가졌다"라며 "이번 주 안에 전력강화위 위원들의 일정을 조정해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력강화위 논의의 초점은 경질 위기에 몰린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에 맞춰질 전망이다. 아시안컵에서 그가 보여준 지도력을 평가하고, 과연 그에게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도 되는지에 관해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전력강화위에서 클린스만호에 대해 평가하고 (경질과 관련한) 의견을 정리하면, 집행부가 보고받아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서 "다음 달이 월드컵 예선인 만큼 전력강화위 일정을 최대한 빠르게 잡고 절차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전력강화위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당장 다음 달 21일(홈)과 26일(원정)에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3, 4차전을 연속으로 치른다.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할 경우 늦어도 태국과 2연전을 치르는 3월 A매치 기간(18∼26일) 전까지는 새 감독 선임이 완료되어야 한다. 대략, 한 달 정도밖에 여유가 없는 셈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된 시간을 생각하면 굉장히 촉박한 시간이다. 전력강화위에서 어떤 의견을 내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건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돈이다. 소위 위약금이 그것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 간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기간은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대회 결승전까지 2년 5개월 정도 남아있다.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연봉 29억원으로 계산해 보면, 당장 경질할 경우 약 70억원을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는 축구협회의 올해 예산 1천876억원의 3.7%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지급해야 하는 돈까지 더하면 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더 커진다. 축구계에서는 정 회장의 '정치적 판단'도 경질 여부에 중요하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가 내년 1월 열리는 가운데, 정 회장은 4선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의 국내 여론은 최악이다. 축구계 뿐만 아니라 정치권까지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촉구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월드컵 예선에서마저 부진하다면, 그를 재신임한 정 회장은 인지도에 치명타를 입게될 가능성이 크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다면 지급해야 하는 거액의 잔여연봉, 다음 회장 선거까지 남은 1년이라는 시간을 고려해 클린스만 감독과의 동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3 09:29:54[파이낸셜뉴스] 아시안컵 연이은 졸전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자진 사퇴를 거부하자 국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연이은 졸전 끝에 64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하라는 국민동의청원이 등장한 것이다. 한 축구 팬은 “ 역대급 황금세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뻥' 축구, '해줘' 축구, '방관' 축구로 아시아를 놀라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지난 2월 9일 공개되었다. 자신을 '붉은악마' 회원이며 대한축구협회 소속 심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만든 장본인인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거듭한 한국이 연이은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4강에 진출해서 사상 최초로 유효슈팅 ‘0개’라는 참담한 내용으로 역대 한 번도 진적이 없었던 요르단에게 패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작성자는 이와 더불어 계속되는 재택근무, 외유 논란 지적에도 자신만의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을 저격해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하고 결과로 평가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경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작성자는 '황금 세대', '역대급 스쿼드'로 꼽힌 한국 대표팀 명단을 언급하며 "이렇게 허망하게 한참 아래 수준의 국가들과 졸전을 거듭하며 탈락하리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탓을 한다"고 주장한 이 작성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 최우수선수(MOM)에 빛나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 김민재 등 말 그대로 유럽 명문 팀 선발 자원으로 구성된 황금세대를 다듬어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게 감독의 몫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일부 언론 기사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대한 위약금이 68억이라는데, 그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에서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클린스만호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도 불안하고, 본선에 진출한다고 해도 무색무취의 전술과 경기력 때문에 기대감이 없다"고 경질을 호소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3월 출범해 5경기에서 3무 2패를 거두고,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를 기점으로 약체 국가를 상대로 평가전 6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전체적으로 안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사의는 없다며 확실하게 북중미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워낙 위약금이 거액인데다, 새 축구 감독 또한 클린스만 감독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만큼 현 시점에서 대승적인 결단이 없다면 위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장의 예측이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안에 5만 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고, 심사에서 채택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0 16:49:43【 대구=김장욱 기자】 "위약금을 주더라도 해임해라!" 'Mr 쓴소리'로 통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담에 참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 감독의 거취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비난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8일 "위약금이라도 주고 해임해라. 다만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축구협회장이 물어 내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또한 "외국인 코치라면 사죽 못쓰는 한국 축구의 사대주의는 이제 버려라"면서 "우리도 이제 세계적인 지도자가 즐비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7일에도 페이스북에서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세계수준에 올라가 있고, 박항서 감독 등 능력이 출중한 감독들이 즐비하다"면서 "그럼에도 왜 축구협회는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고 외국 감독들만 데려오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또 "출중한 선수 출신이더라도 감독 능력은 또 다른 영역이고, 그사람 감독시절 전적은 별로였다"면서 "한국축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정비하는게 어떠할지"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고국으로 돌려보내고 선수들과 호흡 잘 맞추는 통역이 필요 없는 국산 감독을 임명하자"면서 "(나도) 프로팀 운영하는 구단주로서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한 "출중한 선수 출신이더라도 감독 능력은 또 다른 영역이고, 그 사람 감독 시절 전적은 별로이던데, 한국 축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정비하는 게 어떻겠냐"며 "경남FC, 대구FC 운영해보니 감독 능력은 따로 있던데"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총 10골을 내준 한국은 경기 조직력에서 문제를 보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일부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클린스만 감독 책임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책임론에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에게 의지하는 것 말고 사령탑으로 어떤 준비를 했느냐'는 등 비판이 주를 이룬다. gimju@fnnews.com
2024-02-08 17:02:41[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이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막대한 위약금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이 되어있고, 현재 각 언론에서 나오는 계약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략 29~3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만약 현재 시점에서 그를 일방적으로 경질하게 된다면 그에게 남은 기간의 연봉을 모두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위약금은 60억원이 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데려온 소위 클린스만 사단과의 계약도 책임져야할 부분이다. 여기에 덧붙여서 국민들의 엄청난 부담과 함께 새로운 감독도 클린스만 감독 이상의 대체자를 선임해야한다. 국내 감독을 선임할 것이 아니고 외국인 감독을 데려올 예정이라면, 그 감독에게 들어갈 연봉도 어마어마하다. 감독뿐만 아니라 코칭스테프의 연봉도 새로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에 지급해야할 위약금과 코칭스테프의 위약금, 그리고 새 감독과 코칭스테프를 선임하는데 대한 비용까지 하면 얼추 계산해도 120억원 이상은 무난히 넘어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감정적으로 딱 잘라 결정하기에는 감당해야하는 금액이 너무 크다. 그리고 단순히 돈 문제를 떠나서 KFA의 이미지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말 그대로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기 되기 때문이다. 차기 사령탑을 선정하는데 있어서도 상당한 부담을 안게될 전망이다. 일본 언론에서는 한국이 4강에 오르지 못했다면, 클린스만 감독을 중도 해임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더 이상 아무 조건없이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보도에서 나오고 있는 위약금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현 시점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해야한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 시장은 본인의 SNS에서 “만약, 거액의 위약금이 사실이라면 그 위약금은 정몽규 회장이 사비로 지급하라”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8 16:30:43홍준표 대구시장이 또 다시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막대한 위약금을 주고서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그를 해임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홍 시장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 무산과 관련,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거듭 촉구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질시 많은 위약금을 줘야 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약정이 그러하다면 위약금이라도 주고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느냐"면서 "외국인 코치라면 사족 못 쓰는 한국 축구의 사대주의는 이제 버려라"고 강조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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