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직격탄을 이겨낼 수 있을까.유니클로가 일본의 고가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가격은 10~20만원대로, 정가 패딩이 30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다음날부터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컬렉션을 판매한다. 이번 컬렉션은 가을·겨울 시즌 상품으로 패딩과 점퍼, 플리스로 구성됐다. 주요 상품은 '하이브리드다운 오버사이즈 파카(14만9000원)', '울트라라이트다운 오버사이즈 재킷(9만9900원)' 등이다. 키즈용 재킷 도 선보인다. 유니클로 측은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동시에 보온성을 갖춘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은 디자이너 아이자와 요스케가 지난 2006년 선보인 브랜드다. '옷을 입는 필드는 모두 아웃도어'라는 철학을 내세워 클래식한 등산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니클로와 협업을 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대는 겨울 패딩이 300만원대, 봄가을 재킷이 200만원대로 고가다. 앞서 유니클로가 대만 타이베이 매장에서 이달 8일부터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컬렉션을 판매한 결과, 오픈 전부터 매장 앞에 긴 대기줄이 이어진 바 있다. 유니클로가 유명 브랜드 컬렉션을 내놓는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질 샌더와 협업한 'J+' 컬렉션을 출시했을 당시 유니클로 명동중앙점과 잠실 롯데월드점 등 주요 매장 앞에는 오픈 전부터 10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며 '품절 대란'이 일었다. 1인당 구매 수량은 품목당 1개, 총 10개로 제한됐지만 인기 상품은 빠르게 품절됐다. 유니클로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J+ 컬렉션 상품이 하루 만에 모두 완판됐다. 한편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매장 수는 190여개에서 130여개로 줄었고, 아시아 대표 매장이었던 명동중앙점은 올해 1월을 기점으로 폐점했다. 지난해 매출은 5746억원으로 전년대비 41% 급감했다. 다만 연쇄 폐점에 관리 비용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말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 3년차로 부정적인 여론이 수그러든데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샤이 유니클로족'들의 소비가 지속되고 있다"며 "화이트 마운티니어링도 20~30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14 14:55:16유니클로가 서울 종로, 강남, 명동에 이어 홍대에서도 매장을 철수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여전한 데다가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친 탓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 분노가 브랜드 이미지를 고착화 시킨 사례로 평가했다. ■홍대점도 폐점…"소비자 분노 굳어져"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홍대점은 이날부터 문을 닫았다. 2019년 8월 종로점, 2020년 8월 강남점, 올해 1월 명동점 등 서울 주요 상권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이 폐점하고 있다. 특히 명동점은 지난 2011년 개장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니클로 매장으로, 개장 당일에만 매출 2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6월 기준 187개이던 국내 매장 수가 올해 3월 말 기준 141개로 줄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746억 622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 손실은 129억 1394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배 가까이 불었다. 승승장구하던 유니클로가 주춤하기 시작한 건 2019년 7월 시작된 불매운동부터였다. 반일감정에서 비롯된 불매운동은 대체재 선택이 폭넓은 의류와 맥주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유니클로는 일본 본사 임원이 '한국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불매운동의 표적이 됐다. 유니클로는 해당 발언 이후 닷새 만에 사과했지만 상황은 걷잡을 수 없었다. 주요 매장을 가득 채우던 손님들은 며칠 새 발길을 뚝 끊었다. 서울 동대문구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근무하던 A씨(29)는 "회의 때마다 하루 목표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격려하던 곳이었는데 불매운동 이후로 손님이 없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 뇌리에 굳어진 분노의 감정이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로 고착된 사례"라며 "의류는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이미지가 손상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불매운동, 자발적 참여일 때 의미 있어"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면서 참여도가 과거보다 떨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9일 유니클로 신사점은 유명 독일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을 판매해 매장 오픈 전부터 30여명이 넘는 사람이 줄을 섰다. 불매운동 당시와 달리 유니클로 매장 어디를 가도 방문객의 모습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지난 23일 오후 6시께 유니클로 광화문점에는 10여명의 손님이 할인행사 제품을 살펴보고 있었다. 유니클로를 여전히 자주 이용한다는 직장인 B씨(31)는 "불매운동이나 코로나19 이후 할인제품이 더 많아진 거 같다"며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별다른 죄책감 없이 유니클로 옷을 산다. 구매 여부는 소비자의 선택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전문가들은 강제성 동반되는 불매운동은 의미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일본의 역사왜곡을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불매운동은 이미 국민들의 생활 속에 자리잡았다고 봐야 한다"며 "다만 모두에게 강요할 수는 없고, 자발적 참여가 이뤄질 때 가장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의식이 불매운동을 넘어서 국산품 애용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니클로의 실적 개선을 위한 매장 정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는 앞서 2021년 회계연도 계획에서 글로벌 점포 60개를 폐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80% 이상은 국내 매장일 것으로 점쳐진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3-24 13:24:25여성가족부가 일본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유니클로' 운영 기업을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19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여성가족부 산하 가족친화인증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020년 가족친화인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여성가족부는 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가족친화 경영에 앞장서는 기업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008년부터 가족친화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으로 선정되면 정부·지자체 사업자 선정 시 가점이 부여되고 출입국 심사 때도 우대를 받는 등 220개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제품 포장·용기나 홍보물 등에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어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가족친화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을 홍보하면서 '시차출근제·탄력근무제 등 유연한 근무방식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자녀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모성보호 제도를 활발히 사용해 여성 경력단절 예방에 힘쓴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선 비판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8일 '불붙은 민심에 기름을 붓는 여성가족부를 폐지시켜 주십시오'라는 글이 올라와 3400명 넘게 동의했다. 청원인은 "여성가족부는 수많은 논란과 문제점을 안고 있었지만 이번 만큼 크게 논란이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가족친화기업이 불매운동 대상인 일본기업이라고 한다. 여성가족부를 폐지해 달라"고 적었다. 유니클로는 한·일 무역 갈등이 심화해 일본 기업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온라인 광고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독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2-19 11:00:41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가 5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19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에 매출 1조37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3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4.93% 감소한 1994억원을 기록했다. 회계연도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로 불매운동 여파가 제무제표에 반영되진 않았다. 앞서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한국에 수출규제 조치를 하면서, 한국 내 일본 불매운동이 일었다. 유니클로는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고,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의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내 불매운동에 대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큰 반발을 샀다. 이후에도 유니클로는 관련 발언을 사과하고 불매 운동 중재에 나섰지만 일본군 위안부를 조롱하는 듯한 TV광고를 게재해 논란이 이어졌다. #유니클로 #불매운동 #매출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2-26 19:51:40유니클로 구매자를 비판했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누리꾼들에게 받은 '조롱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서 교수는 20일 인스타그램에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어제 올린 사진 한장(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줄 서 있는 모습)이 하루 종일 아주 큰 이슈가 됐었다"며 "그리하여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마련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일본 우익들은 제게 DM으로 '너희 나라 하는 일이 다 그렇지' '일본 상품 없으면 못 사는 한국인' 등 정말 많은 조롱을 해 댔다"며 "특히 더 기분이 안 좋았던 것은, 아직도 한국에 남아있는 친일파들이 DM으로 '너 혼자 외친다고 되냐', '이 사진이 원래 한국인의 본모습'이라며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아무튼 일본의 넷우익도 문제지만, 한국에 살고있는 친일파들은 더 큰 문제라는 걸 또 한 번 느꼈던 하루였다"며 "저는 올해의 불매운동이 더 한 단계 뛰어넘어 '국산품 애용 생활화’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 브랜드 및 홍보 등을 연구하며 실행하는 한 학자로서 다른 선진국들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국산품 애용은 그 나라 국민들의 기본적인 정서"라며 "우리도 늦지 않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니클로 매장 앞에 대기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물론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면서도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우리 한 번만 더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며 "이런 상황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에서는 또 얼마나 비웃고 있겠냐"며 "아무쪼록 우리 모두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유니클로불매 #서경덕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1-21 16:18:13유니클로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도 불매운동으로 인한 매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31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8개 카드사로부터 제출 받은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지난달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275억원보다 67% 감소했다. 특히 유니클로가 성수기인 가을·겨울시즌에 맞춰 대규모 세일을 실시한 이달 1~14일 매출액도 81억원으로 전년대비 61% 급감해 불매운동 여파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유니클로의 대규모 할인행사로 불매운동이 시들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으나 국내 소비자들의 반일정서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80년전 일을 어떻게 기억하느냐'는 문구가 들어간 TV광고가 위안부를 조롱했다는 논란을 일으키면서 불매운동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반면, 대체재로 떠오른 신성통상의 '탑텐'은 유니클로와는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박 의원은 "유니클로가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매출액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에선 유니클로가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모독 논란을 일으킨 유니클로의 광고 문제가 불거진 이달 18일 후 매출액은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클로불매운동 #매출감소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0-31 10:01:06[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SNS를 통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한 의견을 전했다. 3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불매운동을 시작한 지 벌써 3개월이 됐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최근 유니클로 매장에 다시금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고 한다”라며 “물론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는 될 수 없지만 이 시국에 자발적인 동참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 유니클로 일본 임원이 ‘한국의 불매운동은 절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망언 혹시 잊으시진 않으셨느냐”라며 “이번 기회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 7월 유니클로의 본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임원이 한국의 불매운동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논란이 일었다.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실적 발표 행사에서 "불매 운동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같은달 22일 패스트리테일링과 에프알엘 코리아는 불매 운동을 비하할 뜻은 없었다며 공식 사과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매출은 약 70% 가량 급감했다. 서 교수는 “다시는 아베 정권 및 일본 기업인들이 한국을 얕잡아보지 않게끔 만들어야 한다”라며 “개천절을 맞아 태극기도 게양하고 불매운동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대규모 세일 공세를 펼치며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다. 유니클로는 이날 “한국 진출 15주년, 온라인스토어 오픈 10주년을 맞아 감사제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유니클로 #서경덕 #일본불매운동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0-03 16:29:01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조치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대표적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카드결제 고객이 50% 줄어드는 등 고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뉴스가 8일 단독으로 입수한 국내 대형 카드사 중 하나인 A카드사의 개인 신용·체크카드 결제 현황에 따르면 7월 주요 일본계 패션·잡화 브랜드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온라인몰에서 카드로 결제한 고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50% 감소했다. 이는 이들 업체를 이용하는 고객수가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일본계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유니클로는 7월 한 달간 카드결제 고객이 전년동월 대비 50% 줄었다.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직전인 6월과 비교하면 46% 감소한 것이다. 7월에 유니클로가 여름세일을 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니클로는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일본 본사 임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열됐고, 재차 사과를 거듭하기도 했지만 여론은 냉담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결제 금액은 계절적 요인과 구매자의 소비성향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지만 카드로 물건을 구매한 고객수가 줄었다는 것은 실제로 매장을 방문하는 사람 수가 감소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 매장에서도 7월에 카드결제를 한 고객수가 전년동월 대비 37% 줄었고, 6월과 비교하면 41% 급감했다.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감소했고, 전월인 6월에 비해 26% 줄었다. 아울러 신발 판매 등 패션·잡화 브랜드인 ABC마트는 7월 카드이용 고객수가 전년 대비 16%, 전월과 비교해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간의 카드결제 현황이긴 하지만 과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6월만 하더라도 무인양품과 유니클로의 카드결제 고객수가 전년동월 대비 각각 15%, 3% 증가했다. 하지만 불매운동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7월부터는 카드이용 고객이 급감했다. 유니클로의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는 2018회계연도(2017년 9월~2018년 8월) 기준 매출액 1조3732억원, 영업이익 2344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4년 연속 1조원대를 웃돌고 있다. 데상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7270억원, 영업이익이 679억원 규모다. ABC마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5114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이었고 무인양품은 매출액 1378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19-08-08 17:53:15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 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대표적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카드 결제 고객수가 50% 줄어드는 등 고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뉴스가 8일 단독으로 입수한 국내 대형 카드사 중 하나인 A카드사의 개인 신용·체크카드 결제 현황에 따르면 7월 주요 일본계 패션·잡화 브랜드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온라인몰에서 카드로 결제한 고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50% 감소했다. 이는 이들 업체를 이용하는 고객수가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일본계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유니클로의 경우 7월 한 달간 카드 결제 고객이 전년 동월 대비 50% 줄었다.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직전인 6월과 비교하면 46% 감소한 것이다. 7월에 유니클로가 여름 세일을 진행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니클로는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일본 본사 임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열됐고, 재차 사과를 거듭하기도 했지만 여론은 냉담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 결제금액의 경우 계절적 요인과 구매자의 소비 성향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지만 카드로 물건을 구매한 고객수가 줄었다는 것은 실제로 매장을 방문하는 사람의 수가 감소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 매장에서도 7월에 카드 결제를 한 고객수가 전년 동월대비 37% 줄었고, 6월과 비교하면 41% 급감했다.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의 경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감소했고, 전월인 6월에 비해 26% 줄었다. 아울러 신발 판매 등 패션·잡화 브랜드인 ABC마트는 7월 카드 이용 고객수가 전년 대비 16%, 전월과 비교해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간의 카드 결제 현황이긴 하지만 과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6월만 하더라도 무인양품과 유니클로의 카드 결제 고객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 3% 증가했다. 하지만 불매운동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7월부터는 카드 이용 고객이 급감했다. 유니클로의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는 2018년 회계연도(2017년9월~2018년 8월) 기준 매출액 1조3732억원, 영업이익 2344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4년 연속 1조원대를 웃돌고 있다. 데상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7270억원, 영업이익이 679억원 규모다. ABC마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114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올렸고 무인양품의 매출액은 1378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19-08-08 13:07:22배럴이 강세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이 언더웨어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후 1시 29분 현재 배럴은 전날보다 7.76%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본격적인 폭염을 앞두고 냉감 속옷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니클로의 여름철 핵심 상품인 에어리즘에 대한 수요가 일부 국내 브랜드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폭염을 앞두고 냉감 속옷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니클로의 대표 제품인 에어리즘에 대한 수요가 국내 냉감 속옷 브랜드로 넘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소식에 이너웨어 속옷을 판매하고 있는 배럴에 상대적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배럴은 남성사각속옷인 '배럴 맨 포인트 이너웨어'와 여성언더웨어 '배럴 우먼 시크릿 릴렉스 심리스 쇼츠 이너웨어 스킨' 등을 판매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07-30 13: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