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요 제약사들 간 협업이 활발한 가운데 케이피에스의 자회사인 빅씽크테라퓨틱스와 보령(옛 보령제약)이 유방암 치료제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은 항암제 시장에서 국내기업 중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에 유방암 신약 너링스정(성분명 네라티닙말레산염)의 처방 건수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3일 빅씽크와 보령에 따르면 각사의 유방암 치료제 너링스정(Nerlynx®)과 풀베트(성분명 풀베스트란트)에 대한 전략적 코프로모션을 이달부터 개시, 향후 공동 영업·마케팅을 본격화해 양사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빅씽크의 너링스정은 경구용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표적항암제로, NCCN(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서 조기 유방암 및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의 재발과 뇌전이를 예방 및 감소시키는 것이 입증된 유일한 연장 보조 치료제다. 보령이 판매 중인 풀베트는 항에스트로겐 제제(HER2 음성, 호르몬수용체 양성)로, 폐경기 이후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 단독 혹은 병용으로 처방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방암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적 위치의 항암제를 확보한 만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영업·마케팅 역량을 발휘해 나갈 예정이다. 한미경 빅씽크 제약본부 사장은 "항암제 '성장엔진'을 장착한 보령과 협업하는 데다 올해부터 신풍제약과 함께 암환자의 구내염 예방 및 치료에 사용하는 뮤코사민(MUCOSAMIN®)을 발매하기 시작했다"며 "회사의 비전인 '항암치료 ONE-STOP-SERVICE'에 박차를 가해 사상 첫 연매출 100억원 달성을 위해 애쓰겠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03 11:10:12[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의 바이오자회사 빅씽크테라퓨틱스가 호(好)실적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첫번째 판매 의약품인 너링스정(성분명 네라티닙말레산염)의 처방 건수가 증가하면서 올해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유방암신약 너링스정의 올해 반기(1~6월) 현재까지 매출액은 27억원을 웃돌고 있다. 이는 판매 첫해인 지난해 연간 매출액 24억9000만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전년 반기에 비해 외형성장률은 두 배 이상이다. 올해 매출액은 5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너링스정은 허가 이후 서울대·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 등 빅5 종합병원을 포함해 전국 총 50여 개 병원에서 약사위원회(Drug Committee:DC)를 통과했고, 현재 병원 30곳 이상에서 처방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보다 최소 1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너링스정은 미국 푸마바이오테크놀로지(Puma biotechnology)가 개발한 경구용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빅씽크가 국내에 도입해 2021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허가 사항은 HER2 수용체 양성 및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 중 수술 후 보조치료제로, 트라스투주맙(제품명 허셉틴) 기반 치료 환자에서 재발 및 뇌전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항암치료 옵션이다. 특히 한국 유방암협회의 진료 권고안 및 미국 국립종합암센터네트워크(NCCN)의 지침(가이드라인)에서 조기 유방암 치료제로 권고돼 있다. 빅씽크는 아울러 해외 의약품 도입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김하용 빅씽크테라퓨틱스 대표는 "너링스에 이어 아시아 판권을 확보한 암 환자 구내염 관리 외용액제 '뮤코사민(MUCOSAMIN®)' 역시 본격 판매에 돌입해 연간 매출액 100억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19 10:07:09[파이낸셜뉴스] 에이프로젠은 자사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AP40이 외부 전문 시험기관(CRO)이 시행한 원숭이 단회 및 반복 독성 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임상시험에서 인체에 투여될 적정 약효 용량 보다 100배 많은 양의 AP40을 반복적으로 투여 받은 원숭이에서도 어떠한 이상 반응이나 독성도 관찰되지 않았다. 신약 개발에서 어려운 관문 중 하나는 약물의 독성 문제이지만 생명을 좌우하는 질병인 암 치료를 위해 대부분 항암제들은 일부 독성과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개발된다. 에이프로젠 연구진은 “AP40이 100배 높은 용량에서도 부작용과 독성을 보이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고무적인 결과”라며 “표적치료제가 없는 삼중음성유방암을 대상으로 AP40의 임상시험 진행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은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서 GLP-Tox 시험이 완료되는 대로 글로벌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일반적으로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인간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를 암조직에 갖고 있지 않아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은 부작용 문제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화학요법으로 치료받고 있어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큰 표적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충족 수용에 대응하고자 자사는 혁신 신약(first-in-class) 항체 치료제 AP40 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해당 과정에서 AP40이 인간의 삼중음성유방암 조직에서 정상 조직 대비 뛰어난 선별성을 갖을 뿐만 아니라 이 약물이 투여된 유방암 동물모델의 60% 이상에서 삼중음성유방암 세포들이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되는 탁월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P40은 탄산무수화효소 12(carbonic anhydrase XII, 이하 ‘CA12’)에 결합해 2가지 방법으로 항암효과를 발휘하는 이중효력 항체이다. CA12 단백질은 암조직에 다량으로 분포해 주변의 산성도(pH)를 변화시켜 암세포 성장이나 다른 조직 전이를 가속화하는 특성이 있다. AP40 항체는 암조직에 있는 CA12에 결합해 CA12의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암세포 성장이나 전이에 불리하도록 산성도를 변화시킨다. AP40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돕는 산성도 변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자연살해세포를 끌어들여 암세포를 죽이도록 만드는 이중 항암기능을 하는 표적항체다. 이 회사는 AP40 항체의 ‘Fc’라 불리는 부분을 항체공학 기술로 변형시켜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NK cell)가 강하게 Fc 부분에 결합하도록 만들었다. 항체는 표적물질인 항원에 결합하는 Fab 부분과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세포와 단백질들에 반응하는 Fc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에이프로젠은 Fc 부분을 변형시켜 암세포에 결합한 AP40에 자연살해세포가 보다 많은 양이 강하게 응집되도록 했다. 응집된 자연살해세포는 암세포를 더욱 효과적으로 죽이게 된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암조직의 산성도 변화 방지와 자연살해세포 응집이라는 이중 기능으로 암조직을 완전 관해가 가능하다”며 “이번 원숭이 시험을 통해 AP40의 개발 성공 가능성은 물론 개발 후 시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24 10:06:53[파이낸셜뉴스]에이프로젠은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AP401의 비임상 효능입증 시험을 완료하고 6월내로 글로벌 CDMO업체들 중 한 곳과 생산공정 개발 및 임상시료 생산을 위탁(CDMO)하기 위한 계약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프로젠은 AP401 임상시료의 생산 일정을 확정하고 추후 상업용 의약품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글로벌 임상시험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401은 글로벌시장을 타깃해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호주 등 주요 9개 국가에서 이미 특허 등록을 마쳤고 그 외 9개국에서 특허 심사 중이다. AP401은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하는 유방암에 특이적인 항원을 인식하는 항체 기반 약물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115개 암조직 샘플을 분석한 결과 92개의(발현 비율: 80%) 샘플에서 이 항원이 높은 수준으로 발현됨을 확인했다. 이 항체 약물은 서열 변경을 통해 항체에 의존적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능(ADCC; Antibody-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을 크게 강화한 약물로 Herceptin®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HER2 양성 유방암 및 Herceptin®이 효과를 보이지 않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Herceptin®에 비해 월등한 암세포 사멸 능력을 확인했으며 유방암 동물모델의 60%이상에서 암이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될 정도로 뛰어난 효과를 확인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5%를 차지하고 전이가 잘 일어나는 가장 악성인 암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효과적인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해 여전히 고전적 화학요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부작용이 심하고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며 “AP401이 동물에서 탁월한 효과가 확인된 만큼 임상에서 효과가 증명된다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뿐 아니라 효과적인 치료제를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치료제가 시급한 삼중음성유방암을 대상으로 안전성이 확인되면 다른 유방암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프로젠은 AP401을 비롯해 전 제품을 자체 개발한다는 내부 방침이 있었으나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 4 품목 및 다른 신약 개발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AP401 프로젝트의 동시 진행을 위해 국내외 글로벌 CDMO 업체들과 협의중에 있다. AP401 세포주는 에이프로젠만의 독자적인 발현 벡터 및 고발현 세포주 제작 기술로 개발 완료됐고 CDMO 기업을 통해 배지 선별 과정부터 임상 1/2a상 시료 생산 단계까지 빠르게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AP401뿐만 아니라 혈액암 이중항체 치료제, 면역항암제, 골관절염 치료제 등 보유한 다양한 신약파이프라인들이 순차적으로 임상개발 단계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메디신(에이프로젠 MED)과 사업 시너지, 외형 확대를 통한 재무 구조 개선,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자금 조달 역량 강화 등을 위해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5일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6-08 10:34:06유방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FAK의 활성을 저해할 수 있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이 발굴됐다. 이 선도물질은 유방암과 백혈병 표적치료제로 개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심태보 교수 연구팀은 구조-활성 상관관계 연구를 통해 FAK와 FLT3의 활성을 저해하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약화학 최상위 연구논문인 '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IF: 7.446)'에 선정됐다. 세포의 접착, 이동 과정에 관여하는 국소-접착 관련 단백질 키나아제 FAK는 세포의 생존 뿐만 아니라 세포 간 접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FAK의 과발현은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뇌암 등 다양한 조직의 원발성 암과 전이성 종양을 유발한다. FAK을 저해하면 암세포의 전이와 성장을 막을 수 있다. FAK는 암 조직이 몸에서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도움을 주는 혈관신생 기능 뿐 아니라 항종양 면역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FAK 단백질 저해제의 개발은 암 발생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FAK 저해 기전의 약물은 출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FAK 단백질을 조절할 수 있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도출하기 위해 신규 저해제 40종을 설계-합성했다. 이를 구조-활성 상관관계 연구를 통해 최종적으로 최적의 대표화합물을 선별했다. 대표적인 삼중음성유방암(TNBC)세포를 이종이식한 마우스모델에 대표화합물(26번 저해제)을 경구 투여한 결과 유방암 종괴 부피가 감소했다. 특히 70 mpk를 투여했을 때 대조군과 비교해 50% 이상 감소함을 보였고 기존 대표 FAK 저해제와 비교해서도 동일 용량에서 종괴 부피 감소 효과가 더 우수하게 나타났다. 유방암 전이 모델에서도 대표화합물을 마우스모델에 경구투여했을 때 림프절을 통한 유방암 전이도 감소했다. 또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FLT3 돌연변이에도 적용한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중 40%는 FLT3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FLT3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FLT3 저해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됐지만, 기존 저해제에 대한 내성 돌연변이종의 출현으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저해제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FLT 돌연변이를 보유한 종양이식 마우스 모델에 대표화합물(26)을 경구투여했다. 그 결과, 이식된 FLT 돌연변이를 보유한 종양의 부피가 90% 이상 감소함을 확인했다. 심태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FAK과 FLT3 돌연변이종을 효과적인 저해할 수 있는 신규 선도물질을 도출했다"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FAK와 FLT3 내성 돌연변이를 저해할 수 있는 신규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석근 기자
2021-08-12 18:48:35알테오젠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단백질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EGS-Boston 2019 학회)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이 학회에서 유방암·위암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 ALT-P7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이 치료제는 바이오베터 원천 기술인 NexMab-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유방암·위암 ADC 치료제다. ADC 유방암 치료제는 로슈의 캐사일라(Kadcyla)가 지난 2017년 기준 약 1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리고 있는 품목이다. 오는 2020년 약 7조원 시장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을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인 앱비(AbbVie), 앱제노믹스(AbGenomics), 다이이치산쿄(Daiichi-Sankyo), 에이디시테라퓨틱스(ADC Therapetics) 등이 해당 분야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다이이치산쿄의 DS-8201은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 선급금 13억 5000만 달러(한화 1조 5000억원)와 단계별 성공사례금 55억 5000만 달러 등 최대 69억 달러(7조 8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을 진행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자사 ADC 유방암치료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 제품과 비교해 인체 안전성 면에서 뛰어나다"며 "지난해 11월 World ADC 샌디에고에서 개발 진행사항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 PEGS-Boston 2019 발표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의 ALT-P7 ADC는 유방암치료제 이외에 위암치료제로 작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등록됐다. 한편 PEGS-Boston 학회는 바이오 의약품 연구 개발에 대해 발표하는 세계 최대 학회 중 하나다. 항체 공학, 항체 항암제, 면역 항암제, 세포 배양, 바이오 의약품 분석, 바이오 의약품 접합 등 바이오 의약품 개발 전반에 대한 주제를 논의한다. 올해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약 30% 이상 늘어난 2600여 명을 기록했다. 22개의 컨퍼런스 프로그램과 400건 이상의 연구 발표가 이뤄졌다. 또 300여 건의 포스터 발표, 그룹 토론, 브레이크아웃, 패널 디스커션 등이 진행됐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9-04-12 09:21:22스페인 제네릭이 국내에 첫 출시된다. 스페인 제약회사인 라보라토리 신파 코리아는 최근 유방암치료제 '신파 아나스트로졸정(1㎎)'과 '신파 레트로졸(2.5㎎)'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아나스트로졸과 레트로졸은 각각 '아리미덱스'(아스트라제네카), '페마라'(노바티스)의 제네릭이다. 이 두 약물은 호르몬성 항암제 중 아로마타제 저해제로 분류되는 약물로 유방암 치료에 수술 후 보조 치료로 또는 유방암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3년 의학전문지인 란셋지가 소개한 런던 퀸 메리 대학 연구팀의 4000명 대상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나스트로졸이 기존 약물 치료보다 더 경제적이면서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불임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는데, 레트로졸의 경우 2014년 미국 펜스테이트 의대 허쉬병원 리차드 레그로 교수진의 연구를 통해 클로미펜에 비해 태아 획득률과 배란율이 높아 다낭포성여성의 불임치료제로 우수하다고 소개된 바 있다. 라보라토리 신파 코리아 이주철 대표는 "신파 아나스트로졸정과 신파레트로졸정이 식약처 허가를 얻으면서 일반의약품(레스피비엔), 정형외과적 의료기기용품(파마라스틱), 더모-코스메틱 제품(비마스)뿐 아니라 전문의약품을 보유한 제약회사로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11-09 09:34:51셀트리온이 유방암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약제 제형특허 소송에서 승소해 글로벌 상업화에 본격 돌입힌다. 21일 셀트리온은 최근 특허심판원이 허쥬마의 오리지널 약제인 '허셉틴' 관련 제형 특허에 대해 무효 심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허소송의 1심인 특허심판원의 심결에서 셀트리온이 승소한 것이며, 오리지널회사측은 오는 6월중순까지 특허법원에 항소를 할 수 있다. 이번 특허심판원의 심결은 허쥬마의 오리지널 약제의 제형에 관한 특허인 '단클론성 또는 다클론성 항체의 안정한 동결건조 제약학적 물질(2017년 11월 특허만료)'에 대한 특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세계 최초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상업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특허장벽이 사실상 모두 해제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허심판원은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5월 허셉틴 투여용법에 관한 특허인 '고용량 투여법과 관련된 항-ErbB2 항체 투여 치료방법 특허(2020년 8월 특허만료)'에 대해서도 무효 심결을 내린 바 있다. 현재 일부 특허(이온 교환 크로마토크래피에 의한 단백질 정제 방법, 2019년 5월 특허만료)가 남아 있긴 하지만 셀트리온은 이 특허가 등재되기 전에 허쥬마의 품목허가를 신청, 완료하여 특허와 무관하게 상업화가 가능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허가임상을 진행했던 전이성 유방암(MBC)에 추가해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기유방암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2013년 12월부터 진행해왔으며, 임상이 종료되는 대로 국내 판매 및 글로벌 상업화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시장 판매에 나선 램시마에 이어 내년에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업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램시마와 허쥬마, 두 개 제품의 오리지널 시장 규모만 15조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방암치료제인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은 연간 63억달러(약 7조원), 국내시장 규모는 대략 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약제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판매액이 높은 의약품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5-21 16:09:10노바셀테크놀로지는 유방암 항체치료제 '허셉틴' 내성 및 저항성 환자를 판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최근 대형병원에서 연구자임상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인 한양대학교 신인철 교수 연구진은 임상 결과 노바셀테크놀로지에서 발굴한 NCB102를 이용해 허셉틴 저항성 환자(허셉틴을 투여해도 약효를 보이지 않는 환자)를 높은 수준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임상결과는 NCB102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결과와 함께 10월에 열리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3-08-20 10:37:14한국에자이는 새로운 유방암 치료제 '할라벤'(사진)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할라벤은 최소 2가지의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전이성 유방암환자들의 전반적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치료제로,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단일 치료 요법으로 적응증을 받았다. 할라벤은 대규모 3상 임상인 엠브레이스(EMBRACE) 연구에서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을 입증했다. 또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조절 가능한 독성 프로파일을 증명했다. 특히 할라벤은 △2~5분의 짧은 정맥 투여 시간 △예비 투약이나 예비혼합이 필요하지 않은 단일제제로 과민반응 최소화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검정해변해면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의 구조를 일부 변형한 독특한 결합방식으로 기존 탁산계나 빈카 알카로이드계열에 저항성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조병식 한국에자이 대표는 "할라벤은 이미 유럽 및 미국 등에서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번 할라벤의 국내 출시는 향후 에자이가 본격적으로 항암제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할라벤의 출시가 말기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환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3-01-07 13: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