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가을 꽃게철을 맞아 오는 7∼8일 중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 앞 행사장에서 ‘꽃게 축제(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인천 대표 수산물인 꽃게의 우수성을 알리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준비됐다. 꽃게 할인 판매 행사와 함께 꽃게 경매, 수산물 퀴즈, 꽃게 시식회 등 체험행사, 수산물을 활용한 포토존, 사진 전시 등이 진행되고 노래자랑, 무대공연, 걷기대회 등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화합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이번 연안부두 꽃게 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인천 꽃게의 소비가 더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03 12:13: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가을 꽃게 생산철을 맞이해 오는 15∼16일 중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 앞에서 꽃게 축제(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직거래 장터)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로 인천시를 대표하는 수산물인 꽃게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외적인 경기악화로 소비가 저하된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에는 꽃게 할인 판매행사와 함께 꽃게 경매, 수산물 퀴즈, 꽃게장 담그기 등 체험 행사, 수산물을 활용한 수족관, 포토존, 사진 전시 등이 진행된다. 노래자랑, 무대공연, 걷기대회 등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화합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김연자 등이, 2일차인 16일 오후 7시 폐막식에는 태진아, 숙행 등 초청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이번 연안부두 꽃게 축제(직거래 장터)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인천 꽃게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09 13:03:07【인천=조석장기자】인천시는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3박4간 인천 꽃게 축제가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 연안부두에 위치한 인천·옹진수협 공판장 인근서 열릴 이번 꽃게 축제는 인천 꽃게의 우수성과 참 맛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막식 당일에는 전통 무용공연, 꽃게 미인선발대회가 개최되고, 김혜연, 문희옥 등 인기 가수의 축하무대도 이어진다. 또한 싱싱 직거래 장터, 웰빙 꽃게 시연회, 먹거리마당 등의 행사도 기간 내내 계속된다. 3일과 4일 역시 조항조, 유미리 등 인기가수의 축하 공연과 꽃게 노래자랑, 깜짝 꽃게 경매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5일 어린이날에는 예쁜 꽃게 어린이 선발대회 및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 실시하는 해군 함정공개행사, 해군홍보단의 마술쇼 및 사물놀이 공연, 멕시코 함정 공개 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꽃게 미인선발대회 및 예쁜 꽃게어린이 선발대회 참가 희망자는 인천꽃게축제 홈페이지(http://www.crabfestival.net)와 전화(032-567-4075)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인천자망협회(전화 032-888-4080)로 연락하면 된다. /seokjang@fnnews.com
2009-04-24 15:59:45【 인천=한갑수 기자】서울과 수도권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예전부터 흔히 찾는 곳이 인천 월미도와 연안부두이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저렴한 가격으로 회도 푸짐하게 먹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곤 했다. 월미도는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 반면 연안부두는 젊은 층을 제외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장소이다. 오죽하면 '연안부두' 노래까지 만들어졌겠는가. 연안부두는 지금이야 인천종합어시장과 수많은 맛집, 해수탕, 유람선, 제주·서해5도 운항 카페리를 타는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이 있고 수도권 바다 낚시인들의 메카로 알려져 사람들이 붐비는 유명 관광지가 됐지만 조성 당시에는 외진 항구였다. 연안부두 일대는 1960년대 후반 인천내항 조성 시 생긴 흙으로 매립한 곳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천종합어시장의 유래는 1902년 중구 신포동 신포국제시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포국제시장은 1883년 인천이 개항하면서 인구가 크게 늘어나자 그 배후 시장으로 생긴 시장이다. 신포국제시장에는 채소시장과 어시장으로 대별되는 시장이 있었고 이 어시장이 1931년 월미도가 있는 북성동으로 옮겨갔다가 1975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 인천종합어시장의 역사를 신포국제시장에서부터 시작한다면 120년이 넘었고 현재의 위치에서만 보면 50년이 가까이 됐다.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로 33번길 37(항동 7가)에 1975년 12월 문을 연 인천종합어시장은 1만1500㎡의 부지에 연면적 7600㎡의 건물을 세워 사업협동조합 형태로 현재 500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냉동 수산물을 보관하는 점포를 제외한 실제 영업을 하는 점포는 350여 점포이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서해안 인근 연안에서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공급하는 어시장이다. 조성 당시 동양 최대 어시장이었다.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산지시장이면서 전국으로 수산물을 유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유통시장 중 한 곳이다. 매년 8만여t의 수산물이 유통되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평일 3000~5000명, 주말 2만~3만명 정도가 시장을 방문한다. 인천종합어시장은 건어부와 젓갈부(젓갈부 첫째 화요일, 건어부 첫째·셋째 수요일 휴무)를 제외하면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개장시간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략 새벽 4시에서 오후 9시까지이다. 경매가 새벽 4시에 시작되고 경매에서 수산물을 받아 도매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점포도 이때쯤 문을 연다. 상점마다 간판과 번호가 쓰여 있고 골목마다 비슷한 종류의 해산물이 모여 있어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장을 보며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수도권 산지어시장 신선한 수산물 유통 인천종합어시장은 취급 품목별로 7개 파트로 나눠져 있고 선어도매·소매부에서는 신선한 수산물을, 활어부에서는 싱싱한 활어를, 건어부에서는 직접 말린 건어물을, 젓갈부에서는 토굴에서 숙성한 젓갈을, 패류부에서는 꽃게, 새우, 낙지, 조개류를, 냉동수산부에서는 냉동수산물을 공급한다. 400여종에 달하는 싱싱한 수산물을 시중가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고래만 빼고 모든 수산물을 취급한다고 보면 된다. 전체 판매 중 도매가 30%를 차지한다. 요즘 어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수산물은 꽃게, 대하, 전어, 민어, 홍어이다. 꽃게는 인천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4~5월과 10~11월에 그 맛이 절정에 달한다. 꽃게는 11월이 돼야 알이 차고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른다. 봄에는 암꽃게가, 가을에는 수꽃게가 인기가 많다. 인천시는 가을 꽃게철을 맞아 지난 7~8일 인천종합어시장 앞에서 꽃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꽃게 직거래 장터인 '꽃게 축제'를 개최했다. 인천종합어시장 내 고등어·자반·오징어·삼치 도·소매 가게를 운영하는 김순화 순화상회 사장은 "당일 새벽에 경매 받아서 수산물을 가져오기 때문에 싱싱하고 시중가보다 저렴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직전 주말인 지난달 23일 인천종합어시장은 서해에서 잡은 싱싱한 수산물·해산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꽃게, 대하, 전어, 민어를 판매하는 점포 앞에는 손님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았다. 추석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수 손님은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듯 고등어, 자반에 눈길을 주고 있었다. 이날 인천종합어시장에는 수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수산물 구매자에게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돌려주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진행됐는데 대기줄이 100m 이상 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환급을 받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6일에는 연휴 때보다 손님은 적었으나 꽃게, 대하, 전어, 병어를 사려는 사람들이 점포 앞에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은 여전했다. 어시장 상인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도 불구하고 어시장 방문 손님들의 수는 방류 이전인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고물가로 인한 경기 악화에 따라 손님들의 씀씀이가 줄면서 상인들의 매출은 예년보다 떨어졌다.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직전에는 오히려 어시장 방문객들이 늘어나 상인들이 무슨 일인가 하고 의아해 했단다. 알고 보니 '오염 처리수가 국내에 도달하기 전에 생선을 실컷 먹자'라는 이상 소비자 심리가 작용한 것. 그러나 현재는 오염 처리수 방류에도 불구하고 어시장 방문객들이 줄어들지 않고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김낙정 대일회수산 사장은 "손님들은 많은데 씀씀이가 줄었다. 예전에는 5만원짜리가 잘 팔렸다면 요즘은 이보다 작은 2만~3만원짜리 생선이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원전 논란 불구 손님 예년 수준 유지 인천종합어시장에서 꽃게는 1만2000~2만원까지 팔리고 있었으며 암꽃게는 1㎏에 1만2000원, 수꽃게는 1㎏ 1만5000~2만원에 판매됐다. 홍어와 민어도 많이 눈에 띄었는데 민어는 1㎏에 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손님 한명이 민어에 관심을 보이자 붙임성 좋은 점포 여주인이 재빠르게 5㎏짜리 민어 한 마리를 5000원을 깎아 12만원까지 주겠다고 흥정을 붙였다. 홍어는 한 마리에 12만~15만원에 판매됐으며 해체 비용 5만원을 내면 먹기 편하게 손질해 준다. 홍어는 조금씩 낱개 포장해 한 팩에 1만5000원에 판매됐다. 반건조 수산물은 보리굴비 큰 것 10마리에 10만원, 민어 50㎝짜리 1마리 2만원, 우럭 2만원에 판매됐다. 염승경 둘째네 사장은 "처음에는 오염수 때문에 손님이 더 많이 몰렸지만 지금은 예년과 비슷한 것 같다. 오염 처리수 방류 영향을 크게 못 느낀다"고 강조했다. 인천종합어시장 방문 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나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동하면 된다. 전철 이용 시 동인천역에서 하차해 시내버스 12번(SK충전소 하차), 24번(연안부두어시장 하차), 36번(연안초등학교 하차)을 타고 오면 된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전국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시설이 노후화되고 비좁은 데다 주변에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있어 소음·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와 비용 부담 때문에 시설 및 주차장 확대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인천종합어시장은 틈틈이 보수 공사를 진행하지만 여전히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은 어시장 이전이다. 그나마 지붕 개량과 화장실 리모델링을 실시했으며 어시장 옆 기존 공영주차장 5420㎡ 부지에 43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해 오는 12월 초 운영을 시작한다. 현재 진행 중인 아케이드 사업도 이달 중 완료한다.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은 인천이 해양도시인 만큼 바닷가에 어시장을 이전해 손님들이 수산물을 구입하고 바다와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 어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미래 발전적인 어시장을 만들기 위해 17년 전부터 숙원사업으로 어시장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마땅한 부지와 비용이 없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어시장 인근 먹거리·즐길거리 다양 지난 2006년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부지로 어시장 이전을 추진했지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부대 이전 비용 부담을 놓고 인천시와 국방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 최근에는 송도국제도시 내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한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등으로 이전을 추진했지만 난개발을 우려하는 인천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현재 조합은 인천항만공사가 매립 중인 연안부두 물양장으로 이전을 목표로 인천시, 인천항만공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유기붕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어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바닷가에 위치하고 충분한 인프라를 조성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충족시켜 젊은 층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어시장에서는 수산물 구매만 가능하다. 구입한 활어나 대하, 꽃게를 상차림 비용만 부담하면 즉석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식당과 횟집이 어시장 인근에 수백곳에 달한다. 또 인천종합어시장에 와서 놓치지 않고 맛봐야 하는 메뉴가 고소한 맛이 일품인 밴댕이회무침이다. 연안파출소 옆에 있는 밴댕이회무침거리에는 40~50년 된 밴댕이회무침으로 유명한 노포들이 즐비하다. 이름처럼 식당들이 거리에 늘어서 있는 게 아니라 해양센터 건물 안과 뒤편에 집중되어 있다. 건물 뒤편에는 바다가 맞닿아 있다. 다양한 수산물을 푸짐하게 맛보고 싶다면 제주행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맞은편 100m 안쪽에 위치(항동 7가 86의 1)한 '풍물의 거리'를 추천한다. 이곳은 지난 1990년 조성됐으며 회를 먹으면 곁들이찬(일명 쓰키다시)을 많이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조성 당시 40여곳의 포장마차형 횟집들이 다닥다닥 늘어서 영업했으나 현재는 10여곳만 영업 중이다. 장소가 후미진 곳에 있어 단골손님이거나 소문 듣고 오는 손님들이 주로 찾는다. 60첩 반상의 해산물이 제공되고 낙지, 전복, 멍게, 매운탕 등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가격은 10만~27만원으로 주메뉴와 인원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보통 4명이 먹을 수 있는 메뉴 가격이 16만~17만원 선이다. 또 인천종합어시장에 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게 해수탕이다. 1981년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원조 해수탕을 비롯 대형 해수탕 10여곳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서 해수는 바닷물이 아니다. 해수는 지하 200m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로 100여가지의 미네랄이 함유돼 고혈압, 동맥경화, 관절염, 신경통, 부인병, 피부병, 무좀 등에 탁월한 효험이 있다. 이곳 해수탕은 서울에서도 이용객이 찾아올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인천종합어시장 인근에는 서해5도와 제주도를 운항하는 카페리를 타는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이 있고 인천상륙작전의 거점이 됐던 한국 최초의 현대식 등대인 팔미도와 인천대교, 인천항 연안을 항해하며 둘러보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유람선 선착장도 인근에 있다. 유람선 선착장 옆에는 인천시의 교류 우호도시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의 이름을 딴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이 있다. 광장 내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손상을 입은 함선을 일본군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 항복하지 않고 함선과 함께 자폭한 러시아 군인들을 추모하는 순양함 '바랴그'호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kapsoo@fnnews.com
2023-10-08 18:27:26【인천=한갑수 기자】서울과 수도권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예전부터 흔히 찾는 곳이 인천 월미도와 연안부두이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저렴한 가격으로 회도 푸짐하게 먹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곤 했다. 월미도는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 반면 연안부두는 젊은 층을 제외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장소이다. 오죽하면 ‘연안부두’ 노래까지 만들어졌겠는가. 연안부두는 지금이야 인천종합어시장과 수많은 맛집, 해수탕, 유람선, 제주·서해5도 운항 카페리를 타는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이 있고 수도권 바다 낚시인들의 메카로 알려져 사람들이 붐비는 유명 관광지가 됐지만 조성 당시에는 외진 항구였다. 연안부두 일대는 1960년대 후반 인천내항 조성 시 생긴 흙으로 매립한 곳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천종합어시장의 유래는 1902년 중구 신포동 신포국제시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포국제시장은 1883년 인천이 개항하면서 인구가 크게 늘어나자 그 배후 시장으로 생긴 시장이다. 신포국제시장에는 채소시장과 어시장으로 대별되는 시장이 있었고 이 어시장이 1931년 월미도가 있는 북성동으로 옮겨갔다가 1975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 인천종합어시장의 역사를 신포국제시장에서부터 시작한다면 120년이 넘었고 현재의 위치에서만 보면 50년이 가까이 됐다.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로 33번길 37(항동 7가)에 1975년 12월 문을 연 인천종합어시장은 1만1500㎡의 부지에 연면적 7600㎡의 건물을 세워 사업협동조합 형태로 현재 500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냉동 수산물을 보관하는 점포를 제외한 실제 영업을 하는 점포는 350여 점포이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서해안 인근 연안에서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공급하는 어시장이다. 조성 당시 동양 최대 어시장이었다.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산지시장이면서 전국으로 수산물을 유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유통시장 중 한 곳이다. 매년 8만여t의 수산물이 유통되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평일 3000∼5000명, 주말 2만∼3만명 정도가 시장을 방문한다. 인천종합어시장은 건어부와 젓갈부(젓갈부 첫째 화요일, 건어부 첫째·셋째 수요일 휴무)를 제외하면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개장시간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략 새벽 4시에서 오후 9시까지이다. 경매가 새벽 4시에 시작되고 경매에서 수산물을 받아 도매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점포도 이때쯤 문을 연다. 상점마다 간판과 번호가 쓰여 있고 골목마다 비슷한 종류의 해산물이 모여 있어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장을 보며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수도권 산지어시장 신선한 수산물 유통 인천종합어시장은 취급 품목별로 7개 파트로 나눠져 있고 선어도매·소매부에서는 신선한 수산물을, 활어부에서는 싱싱한 활어를, 건어부에서는 직접 말린 건어물을, 젓갈부에서는 토굴에서 숙성한 젓갈을, 패류부에서는 꽃게, 새우, 낙지, 조개류를, 냉동수산부에서는 냉동수산물을 공급한다. 400여종에 달하는 싱싱한 수산물을 시중가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고래만 빼고 모든 수산물을 취급한다고 보면 된다. 전체 판매 중 도매가 30%를 차지한다. 요즘 어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수산물은 꽃게, 대하, 전어, 민어, 홍어이다. 꽃게는 인천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4~5월과 10~11월에 그 맛이 절정에 달한다. 꽃게는 11월이 돼야 알이 차고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른다. 봄에는 암꽃게가, 가을에는 숫꽃게가 인기가 많다. 인천시는 가을 꽃게철을 맞아 지난 7∼8일 인천종합어시장 앞에서 꽃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꽃게 직거래 장터인 ‘꽃게 축제’를 개최했다. 인천종합어시장 내 고등어·자반·오징어·삼치 도·소매 가게를 운영하는 김순화 순화상회 사장은 “당일 새벽에 경매 받아서 수산물을 가져오기 때문에 싱싱하고 시중가보다 저렴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직전 주말인 지난달 23일 인천종합어시장은 서해에서 잡은 싱싱한 수산물·해산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꽃게, 대하, 전어, 민어를 판매하는 점포 앞에는 손님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았다. 추석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수 손님은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듯 고등어, 자반에 눈길을 주고 있었다. 이날 인천종합어시장에는 수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수산물 구매자에게 구매금액의 최대 30% 돌려주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진행됐는데 대기줄이 100m 이상 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환급을 받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6일에는 연휴 때보다 손님은 적었으나 꽃게, 대하, 전어, 병어를 사려는 사람들이 점포 앞에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은 여전했다. 어시장 상인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도 불구하고 어시장 방문 손님들의 수는 방류 이전인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고물가로 인한 경기 악화에 따라 손님들의 씀씀이가 줄면서 상인들의 매출은 예년보다 떨어졌다.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직전에는 오히려 어시장 방문객들이 늘어나 상인들이 무슨 일인가하고 의아해 했단다. 알고 보니 ‘오염 처리수가 국내에 도달하기 전에 생선을 실컷 먹자’라는 이상 소비자 심리가 작용한 것. 그러나 현재는 오염 처리수 방류에도 불구하고 어시장 방문객들이 줄어들지 않고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김낙정 대일회수산 사장은 “손님들은 많은데 씀씀이가 줄었다. 예전에는 5만 원짜리가 잘 팔렸다면 요즘은 이보다 작은 2만∼3만 원짜리 생선이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김경자 철수상회 사장은 “이따금 원산지를 물어보는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은 물어보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손님들이 구매량을 줄이는 게 문제”라며 아쉬워했다. ■원전 논란 불구 손님 예년 수준 유지 인천종합어시장에서 꽃게는 1만2000원∼2만원까지 팔리고 있었으며 암꽃게는 1㎏에 1만2000원, 숫꽃게는 1만1만5000원∼2만원에 판매됐다. 홍어와 민어도 많이 눈에 띄었는데 민어는 1㎏에 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손님 한명이 민어에 관심을 보이자 붙임성 좋은 점포 여주인이 재빠르게 5㎏짜리 민어 한 마리를 5000원을 깎아 12만원까지 주겠다고 흥정을 붙였다. 홍어는 한 마리에 12만∼15만원에 판매됐으며 해체 비용 5만원을 내면 먹기 편하게 손질해 준다. 홍어는 조금씩 낱개 포장해 한 팩에 1만5000원에 판매됐다. 반건조 수산물은 보리굴비 큰거 10마리에 10만원, 민어 50㎝ 짜리 1마리 2만원, 우럭 2만원에 판매됐다. 염승경 둘째네 사장은 “처음에는 오염수 때문에 손님이 더 많이 몰렸지만 지금은 예년과 비슷한 것 같다. 오염 처리수 방류 영향을 크게 못 느낀다”고 강조했다. 인천종합어시장 방문 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나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동하면 된다. 전철 이용 시 동인천역에서 하차해 시내버스 12번(SK충전소 하차), 24번(연안부두어시장 하차), 36번(연안초등학교 하차)을 승차해서 오면 된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전국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시설이 노후화되고 비좁은데다 주변에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있어 소음·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와 비용 부담 때문에 시설 및 주차장 확대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인천종합어시장은 틈틈이 보수 공사를 진행하지만 여전히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은 어시장 이전이다. 그나마 지붕 개량과 화장실 리모델링을 실시했으며 어시장 옆 기존 공영주차장 5420㎡ 부지에 43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해 오는 12월 초 운영을 시작한다. 현재 진행 중인 아케이드 사업도 이달 중 완료한다.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은 인천이 해양도시인만큼 바닷가에 어시장을 이전해 손님들이 수산물을 구입하고 바다와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 어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미래 발전적인 어시장을 만들기 위해 17년 전부터 숙원사업으로 어시장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마땅한 부지와 비용이 없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어시장 인근 먹거리·즐길거리 다양 지난 2006년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부지로 어시장 이전을 추진했지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부대 이전 비용 부담을 놓고 인천시와 국방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 최근에는 송도국제도시 내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한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등으로 이전을 추진했지만 난개발을 우려하는 인천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현재 조합은 인천항만공사가 매립 중인 연안부두 물양장으로 이전을 목표로 인천시, 인천항만공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유기붕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어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바닷가에 위치하고 충분한 인프라를 조성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충족시켜 젊은 층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어시장에서는 수산물 구매만 가능하다. 구입한 활어나 대하, 꽃게를 상차림 비용만 부담하면 즉석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식당과 횟집이 어시장 인근에 수백 곳에 달한다. 또 인천종합어시장에 와서 놓치지 않고 맛봐야 하는 메뉴가 고소한 맛이 일품인 밴댕이회무침이다. 연안파출소 옆에 있는 밴댕이회무침거리에는 40∼50년 된 밴댕이회무침으로 유명한 노포들이 즐비하다. 이름처럼 식당들이 거리에 늘어서 있는 게 아니라 해양센터 건물 안과 뒤편에 집중되어 있다. 건물 뒤편에는 바다가 맞닿아 있다. 다양한 수산물을 푸짐하게 맛보고 싶다면 제주행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맞은편 100m 안쪽에 위치(항동 7가 86의 1)한 ‘풍물의 거리’를 추천한다. 이곳은 지난 1990년 조성됐으며 회를 먹으면 곁들이찬(일명 쓰키다시)을 많이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조성 당시 40여 곳의 포장마차형 횟집들이 다닥다닥 늘어서 영업했으나 현재는 10여 곳만 영업 중이다. 장소가 후미진 곳에 있어 단골손님이거나 소문 듣고 오는 손님들이 주로 찾는다. 60첩 반상의 해산물이 제공되고 낙지, 전복, 멍게, 매운탕 등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가격은 10만∼27만원으로 주 메뉴와 인원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보통 4명이 먹을 수 있는 메뉴 가격이 16만∼17만원 선이다. 또 인천종합어시장에 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게 해수탕이다. 1981년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원조 해수탕을 비롯 대형 해수탕 10여 곳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서 해수는 바닷물이 아니다. 해수는 지하 200m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로 100여 가지의 미네랄이 함유돼 고혈압, 동맥경화, 관절염, 신경통, 부인병, 피부병, 무좀 등에 탁월한 효험이 있다. 이곳 해수탕은 서울에서도 이용객이 찾아올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인천종합어시장 인근에는 서해5도와 제주도를 운항하는 카페리를 타는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이 있고 인천상륙작전의 거점이 됐던 한국 최초의 현대식 등대인 팔미도와 인천대교, 인천항 연안을 항해하며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유람선 선착장도 인근에 있다. 유람선 선착장 옆에는 인천시의 교류 우호도시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의 이름을 딴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이 있다. 광장 내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손상을 입은 함선을 일본군에게 넘겨주지 않기 위해 항복하지 않고 함선과 함께 자폭한 러시아 군인들을 추모하는 순양함 ‘바랴그’호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08 11:36: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 대표 해양생태축제인 소래포구축제가 4년 만에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된다. 인천 남동구는 10월 1~3일 사흘간 소래포구 일대에서 제22회 소래포구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소래포구축제는 지난 2019~2020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취소됐고 지난해는 축제 규모를 대폭 축소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문화체험 행사는 물론 온·오프라인에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를 표방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먹거리 장터 없이 주변 상권과 연계하는 것도 특징이다. 축제 첫날인 1일은 소래포구 수산물 요리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전통 길놀이, 무형문화재 이수자 김혜경이 진행하는 서해안 풍어제가 선보인다.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미스트롯 출신 가수 홍자, 김태연, 강혜연 등의 축하 공연과 더불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소래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둘째 날은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함께하는 수산물 요리 교실,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소래 음악극 ‘소래마을 이야기’, 소래 시네마 콘서트&영화 상영이 이어진다. 3일에는 관광객이 참여하는 소래노래방과 지역 예술인을 위한 남동 사랑 콘서트에 이어 대단원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막식이 진행된다. 폐막식에는 사흘간의 기록을 담은 영상과 함께 가수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등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이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앞 공영주차장에는 꽃게 낚시, 맨손 대하잡기, 어린이 보트낚시 등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소래포구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와 대하를 직접 잡아보고 대규모 풀장에서 보트를 타며 낚시를 하며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선 다양한 미션을 즐기며 생태공원을 자세히 알아보는 ‘소래 스마트엔티어링(스마트폰을 통한 미션 수행)’ 행사가 열린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관광객들에게 소래포구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16 16:58: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남동구는 새롭게 개발한 남동구 캐릭터 ‘새랑이, 게랑이’를 활용한 공감형 구정 홍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남동구 새 캐릭터 새랑이와 게랑이는 새우와 꽃게의 모습을 모티브로 최근 개발·제작해 싱싱한 해산물과 맑고 푸른 소래포구를 상징한다. 남동구는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 새 캐릭터를 남동구 대표 홍보 채널(남동TV, SNS)의 배경 디자인과 영상, 이미지 등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캐릭터 탈인형을 제작해 남동구 대표 홍보 채널을 통해 구정 홍보에 활용하고 소래포구축제와 김장 축제 등 지역행사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홍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구정 홍보로 주민 공감대 형성과 감각적 피드백을 통한 양방향 소통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1-20 16:10:34인천 남동구는 오는 8월 1∼9일까지 소래포구축제 기간 중 열리는 ‘제18회 소래포구 수산물 전국 음식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소래포구의 꽃게, 새우 등을 이용한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발굴하고 우수 출품요리에 대한 레시피와 노하우를 지역 내 음식점 희망업소에 컨설팅을 실시해 적극 보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남동구 홈페이지와 식품위생과로 방문.우편.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총 시상금은 480만원으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에게 상장과 시상금이 지급된다. 남동구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수도권 제1의 관광명소인 소래포구에서 수산물을 활용한 전국 대회로 남동구를 널리 알리고, 외식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7-25 15:16:42인천 남동구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새 청정해수 브랜드 ‘해(海)맑은 소래水’를 선보였다. 12일 남동구에 따르면 소래지역 일대에서 공공이 직접 생산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청정해수의 새로운 브랜드 ‘해(海)맑은 소래水’를 공개했다. 청정해수의 새 브랜드인 ‘해(海)맑은 소래水’는 ‘티 없이 깨끗하며 순수하고 환하게 맑다’는 의미의 ‘해맑다’와 소래포구 일대에 공급하는 청정해수인 ‘소래水’의 합성어다. 남동구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브랜드 로고 디자인에 소래의 대표 수산물이자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귀여운 꽃게 이미지를 바탕으로 바다의 느낌을 살리는 갈매기와 물방울의 이미지를 더했다. 또 전체적으로 푸른 바다 계열의 색채를 적용해 로고가 쉽게 눈에 띄도록 했다. 남동구는 연내 ‘해(海)맑은 소래水’를 대표 브랜드로 하는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청정해수 사용점포에 해수안심마크를 부착해 소래를 찾는 관광객에게 청결하고 신뢰받는 점포 및 지역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정해수를 이용한 김장축제 등을 개최해 소래 일대에 생산.공급 중인 청정해수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지금까지의 단순한 생산과 공급을 넘어 남동구의 대표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6-12 11:30:46축제와 여행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인천 전역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축제가 개최된다. 인천에서 오는 10월에 열리는 지역 축제는 부평풍물축제를 비롯 연수능허대문화축제, 인천드림파크 가을나들이 행사, 소래포구축제, 강화도 새우젓축제 등이다. 또 여행주간을 맞아 인천관광공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테마의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부평풍물대축제’는 10월 12~14일 부평대로와 부평아트센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김덕수패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3일간 창작연희그룹 ‘백희’, 국악&힙합 융복합 퓨전콘서트, 남사당놀이 미니콘서트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또 10월 6~7일 ‘제9회 연수능허대문화축제’가 열린다. 능허대는 인천시 지정 기념물 제8호로 백제시대 사신들이 중국을 왕래하던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과거 인천 지역이 국제 해상교류의 중심이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공간이다. 능허대축제는 지난해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역사적 의미를 살려 옥련동에서 개최된다. 백제사신퍼레이드, 능허대먼우금당산제, 씨름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0월 5~14일 서구 녹색바이오단지에서 열흘간 개최되는 ‘인천드림파크 가을나들이 행사’는 ‘꿈의 공원에서 찾는 쉼표’라는 부제로 코스모스, 국화, 백일홍, 구절초 등 가을을 대표하는 꽃들이 약 86만㎡ 공간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매립지 현장투어와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 환경직업 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불리는 가을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10월 5~7일 수도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축제인 ‘제18회 소래포구축제’에서는 꽃게와 새우, 전어 등 신선한 해산물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주변의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역사관, 소래철길 등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국내 대표 건강식인 강화도 인삼과 새우젓을 테마로 한 축제도 있다. 10월 12~14일 강화 외포항에서 열리는 ‘제15회 강화도 새우젓축제’에서는 볼음도, 주문도, 내리, 석모도 등 강화지역에서 생산된 젓갈류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전국 새우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강화도 새우젓은 일반적으로 시판되는 제품 대비 염도는 낮고, 유산균은 2배 이상 높아 최상품으로 친다. 10월 20~21일 강화고인돌 광장에서 개최되는 ‘제6회 강화고려인삼축제’ 역시 강화 인삼 중에서도 6년근 햇 인삼만이 판매된다.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여행주간을 맞아 인천관광공사는 10월 20일~11월 4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가을여행 스탬프 투어’는 배다리헌책방거리, 개항장, 도호부청사, 경인아라뱃길, 소래포구, 강화도, 송도 등 인천을 대표하는 가을 여행지 7곳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평화탐방투어’는 남북평화의 상징인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 5도와 평화전망대가 있는 강화도, 교동도를 탐방한다. ‘인천올드타운여행 원도심투어’도 개항장, 배다리, 소래 등 원도심 테마코스를 걸으며 1920년대 모던걸, 모던보이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원도심 탐방 투어이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인천지역 축제와 여행으로 볼거리·먹거리를 즐기고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9-14 14:5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