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언니의 장례식을 두고 외가 식구들간의 갈등이 생겨 속상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자 A씨의 언니는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평소 A씨 어머니가 잘 챙겨주고, 친하게 지내던 외숙모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3일 내내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고, 연락 한 통도 없었다. 이에 화가 난 A씨 이모들이 "어떻게 조카가 떠났는데 안 올 수 있냐"며 외삼촌을 추궁했다. 알고 보니 외숙모는 제주도로 여행을 가서 못 왔던 것이었다. A씨는 최근 다른 친척의 장례 때는 외삼촌 부부가 장례식부터 납골당 안치까지 자리 지킨 것을 기억해서 섭섭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생긴 식사 자리에서 막내 이모가 "어떻게 장례식에 안 올 수 있냐"며 따졌고, 외숙모는 "패키지 여행이라서 못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으로 A씨 모녀와 이모들은 외삼촌 부부와 사이가 멀어졌다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카가 죽었는데 그 슬픔을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여행을 포기하고 왔어야죠" "차라리 외삼촌이 거짓말을 하지 그랬냐.." "앞으로 외숙모 집안 경조사에 아무도 안 가면 된다" "가족 중 한 명만 가면 되는 거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1 07:49:19[파이낸셜뉴스]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한 친구와 절연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엄마 장례식장에 친구가 남자 소개해 달라고 하네요. 손절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최근 모친상을 당한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삼일장을 했는데 꽤 많은 분이 찾아와주셔서 저는 인사를 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눈물에 젖어 있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빴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학창 시절 친구들도 조문을 많이 왔는데 그중에서도 저랑 가장 친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갑자기 어떤 조문객을 가리키며 '저분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친구가 말한 조문객은 A씨의 직장 동료였다. A씨는 "제가 '여자친구 없다'고 하니, 갑자기 소개를 해달라고 떼를 쓰더라. '남자친구도 있는 애가 왜 그러냐'며 웃어넘겼는데, 장례식 이후로도 친구가 계속해서 소개해달라는 카톡을 보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엄마가 돌아가신 친구한테 남자를 소개해달라고 하는 게 진정한 친구인지 모르겠다. 이 친구에 대해 나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회의감이 들고 괴롭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다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친구가 정도를 넘었다는 의견이다. 네티즌들은 "대놓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라", "웃어 넘겼으니 선을 넘는 것", "심지어 애인이 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7 16:16:54[파이낸셜뉴스] "내가 이해를 못 하는 건지, 남편이 지나친 건지 모르겠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남사친 모친 부고에 못 가게 한다'는 내용의 사연이 게재됐다. 시골에서 초·중 함께 다닌 남자 '찐친구' 초·중·고등학교를 읍 단위 시골에서 다녔다는 A씨는 남사친에 대해 "초·중학교를 같이 다녔다"며 "촌이다 보니 고등학교는 여고, 남고라지만 동네에서 거의 매일 보던 사이"라고 운을 뗐다. 대학은 따로 갔지만 명절 때 등 집에 가면 늘 보던 찐친구라고. 이어 "각자 결혼하고 살다 보니 예전만큼 만나거나 놀진 않지만 SNS 통해서 꾸준히 연락이 되는 친구"라며 "어젯밤(3일) 남사친의 엄마가 돌아가셨다. 어릴 때부터 본 분 인지라 친구 엄마지만 속상해서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이성은 친구될 수 없다".. 조문 가지말라는 남편 문제는 남편이 장례식장에 가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결혼까지 한 마당에 이성 친구 모친 장례식장에 왜 가냐는 거다. A씨는 "생판 모르는 직장 동료 부고에도 가면서 친구 부모님인데 왜 못 가냐"라고 따졌다. 그러자 남편은 "직장은 사회생활의 일부고, 유부녀에게 이성 친구는 사회생활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A씨가 가겠다고 하자, B씨는 '이혼'까지 언급했다. 남중, 남고, 공대를 나온 남편은 "남자들만 있으면 순전히 여자 얘기만 한다"며 "너를 못 믿는 게 아니라 거기 온 남자들이 온통 너를 XX뜨릴 상상을 하는 게 싫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게 남편은 평소에도 이성인 친구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네티즌 "술자리도 아닌데..사람 도리는 하고 삽시다" A씨는 "결혼 이후 맘 카페 모임 말고는 이성이 있는 모임은 거의 안 가게 되고, 육아로 인해 퇴직하고 나니 직장 동료조차 연결고리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친구가 이성이면 장례식장도 못 가는 거냐. 내가 이해를 못 하는 건지, 남편이 지나친 건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 도리는 하고 삽시다. 경사는 못가도 조사는 챙기는 거다. 부모님이 안 가르쳤냐", "술자리 가는 것도 아니고 장례식장 가는데 그걸 이해 못해다니", "친구로서 조문도 못하나" 등이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5 09:30:51[파이낸셜뉴스] 보람그룹의 1호 신사업인 펫장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몇몇 상조업체들이 펫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별 펫장례 전문 중소업체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펫전용 장례식장의 경우 지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전북 임실의 오수펫추모공원과 같은 지자체 차원의 공공 장례식장도 있다. 현재까지 공공 장례식장은 오수펫추모공원이 유일하지만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곳곳에서 공공 장례식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펫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은 중요한 사안이다. 전국망이 갖춰지지 않으면 반려인 거주 지역과 거리가 먼 곳에서 장례를 치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고객 편의성은 물론 업무의 신속성 또한 갖출 수 있어 필수적인 사업이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스카이펫’ 상품 출시와 동시에 반려동물 장례 전문 업체인 펫닥과 제휴를 맺고 펫닥이 운영하는 장례식장 포포즈의 수도권 네트워크를 확보한 바 있다. 더불어 현재까지 굿바이펫, 펫노블레스, 하늘소풍 등 전국 펫 전문 장례식장과 제휴를 맺으면서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지역까지 전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반려동물 장례, 화장, 봉안 등을 취급하는 동물장묘업체는 전국에 70여 곳이 있다. 보람상조는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1차 전국망 구축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제휴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보람상조 스카이펫의 장례서비스는 반려동물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후 고객의 요청에 의해 출동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람상조의 전문 장례지도사가 직접 염습해 장례를 치른다. 30여 년간 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례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람상조의 장례지도사들이 반려동물의 장례까지 꼼꼼하게 진행한다. 스카이펫 상품은 더불어 펫 전용 관과 유골함, 최고급 수의, 액자 등 용품도 제공하며, 단독 추모실 이용과 헌화꽃, 장례증명서 등도 반려인에게 제공한다. 특히 보람그룹의 자체 특허 기술로 제작되는 생체보석 ‘비아젬’을 이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비아젬은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유골 등의 생체원료를 혼합해 세상에서 유일한 보석으로 제작되며 반려동물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에 따라 오마주(위패)나 주얼리 형태로 제공된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이제 반려동물은 단순히 애완견, 애완묘 정도의 수준에서 벗어나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인식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며 “보람상조는 반려동물을 보낸 반려인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장례행사를 지원하는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15 09:31:57[파이낸셜뉴스] 부산 칠성파와 신20세기파 소속 조직폭력배들이 장례식장에서 난투극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들 조직은 부산 폭력조직의 자리를 놓고 30년간 경쟁 관계에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단체등의구성·활동)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20세기파 조직원 A씨 등 6명에게 징역 1~6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공동폭행)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칠성파 조직원 B씨 등 2명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21년 5월 15일 0시 2분께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B씨 등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 등은 장례식장 운영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 등은 A씨 등에 맞서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 폭행하고 SNS 조롱…추격전에 또 다시 난투극 이들 세력의 갈등은 2021년 5월 해운대구의 한 주점에서 두 조직원의 사소한 다툼에서 시작됐다. 이날 주점에서 사람이 더 많았던 신20세기파는 칠성파 조직원 2명을 집단 폭행했다. 이중 칠성파 조직원 1명이 달아났다. 이에 신20세기파 한 조직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칠성파를 조롱했다. 그러자 같은 날 칠성파는 조직원 5명을 동원해 SNS에서 자신의 조직을 조롱한 신20세기파 조직원에게 복수하기 위해 광안대교에서 부산진구 문전교차로 인근까지 추격전을 벌였다. 결국 붙잡힌 신20세기파 조직원은 칠성파 조직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이후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은 복수하기 위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장례식장에 있던 B씨 등을 발견해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 "선량한 시민에게 심각한 피해…사회 전반에 큰 악영향" 재판부는 "폭력 범죄단체는 그 폭력성이나 집단성으로 말미암아 그 자체로 위험성이 클 뿐만 아니라, 조직의 위세를 바탕으로 한 폭력 범죄일 경우 선량한 다수 시민에게 직·간접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고, 불안감을 조성해 사회 전반의 치안과 질서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은 다수의 일반 시민이 상시 출입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장례식장에서 시민들과 유족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적대 관계에 있는 다른 범죄단체에 보복해 자신 조직들의 위세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싸움을 유발하고, 집단으로 폭력을 가하는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상당히 무겁고 범정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그 밖에 나타난 피고인들의 나이, 성행, 범행의 정황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3 20:21:53[파이낸셜뉴스] 자신의 뒤통수를 만졌다는 이유로 장례식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61)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12월20일 강원 인제의 한 장례식장 식당에서 B씨(60)의 얼굴을 때리고,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에게 폭행을 당한 B씨는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자신의 뒤통수를 만졌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안와 골절 등의 상해를 입었음에도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 회복과 방어권 보장을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7 09:18:2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산후조리원의 인력 기준 개선을 검토하고, 산후조리원의 평가 제도 의무화를 추진한다.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 재해 등 국가적 재난에 따른 피해자를 위한 장례식장을 지정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정부는 27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산후조리원 평가 의무화 추진 산후조리서비스는 산모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2021년 기준 조리원 이용률은 81.2%에 달한다. 하지만 서비스 품질 제고 및 수출 활성화 등 산업 발전 관점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다. 먼저 산후조리원 인력 기준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는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산모·신생아 관리인력을 간호사·간호조무사로 제한하고, 간호사 1명 이상이 상시 근무를 하게 돼 있다. 업계에서 간호사 '인력난' 등 애로사항을 수차례 제기된 만큼 젖병관리 등도 간호조무사가 하도록 명시한 규정을 산후도우미가 대신하는 방안 등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내년 산후 조리원 내 의사 회진 서비스 제공 요건과 범위를 담은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의사 회진 서비스는 수요가 높지만, 2021년 현재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리원은 57%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산후조리원 평가 의무화도 추진한다. 그동안 산후조리원은 업계의 반대로 실질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 산후조리원 인력·시설 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모자보건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산후조리원·도우미 업체의 가격과 정보를 비교할 수 있게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산후조리원 서비스 수출은 적극 지원한다. 한국 기업이 진출한 국가의 산후조리원 사례를 분석해 유망한 시장을 선정하고, 병원 등과 연계해 해외 진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가 재난 지정장례식장 법제화 추진 먼저 지난 2001년 이전에 설치된 분묘에 대해서도 법정 설치 기간 30년이 지나면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처리할 수 있도록 장사법 개정을 검토한다. 현행법상에는 2001년 이후 설치된 분묘에 대한 규정만 있어 오래된 묘지 정비에 애로가 있다는 업계의 건의가 있었다는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당시 장례식장 부족 사태를 계기로 ‘국가 재난 지정장례식장’에 대한 법제화를 추진한다. 지난 2017년 지정장례식장 제도를 마련해 현재 200여곳을 마련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어 장사법에 관련 절차와 근거를 규정할 계획이다. 소비자를 위해 상조회사 통합정보 제공 플랫폼을 만들어 개인 납입금액, 회사 재무 정보 등을 통합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상조회사 특성에 맞는 회계 지표도 개발하기로 했다. 상조회사가 소비자에게 받는 선수금이 부채로 인정돼 신규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1-27 12:32:23[파이낸셜뉴스] 동생의 장례식장에서 소화기를 휘둘러 문상객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황재호 판사)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대전 중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사망한 동생의 장례를 치르던 중 조문을 온 40대 남성 B씨에게 빈소에 있는 소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문상객으로서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생각해 홧김에 소화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동생의 친구였던 B씨는 3주간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폭행 정도가 심하지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1-18 17:09:58[파이낸셜뉴스] 조민수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가 지난 6월 폭염 속에서 근무하다 사망한 직원과 관련해 결국 사과했다. 해당 직원 장례식장을 찾아 '근로자에게 지병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발언을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해 "직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자식이자 형제를 잃으신 가족분들에 다시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앞서 6월 코스트코 하남점에서는 카트 정리 업무 등을 하던 A씨가 근무 중 사망했다. A씨는 사고 당일 1층부터 5층까지 주차장을 오가며 4만보 가량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코스트코 내 주차장 냉풍기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A씨의 최종 사망진단서에는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가 폐색전증의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민정 마트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나서 "국내 대형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모두 단체 협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코스트코만 하지 않고 있다"며 "(근로자가) 돌아가신지 몇 개월이 됐음에도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하겠다는 말은 아직도 (잘못을) 모른다는 것이고 분노가 치민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코스트코는 한국 노동자들 소모품으로 생각하는것 아니냐"며 "(조 대표는) 이곳에서 사과할게 아니라 직원과 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모든 내용들, 의견들 어떠한 내용이라도 경청하는 자세로 듣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직원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듣고 그 개선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고 실행하는 그런 모습을 계속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정식 고용부 장관에게 "코스트코 노사관계가 아직도 복원되지 않고 있다"며 "특별감사를 지속적으로 해 내년 국감에서 개선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장관은 "진성이나 고소고발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답했다. 고용부는 해당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근로자 대상 안전교육 이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0-12 18:08:52[파이낸셜뉴스] 보람상조가 부산광역시에 루프탑 장례식장인 ‘동래봉생병원SKY보람장례식장’을 오픈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로써 보람그룹은 의정부, 인천, 천안, 부산 등지에 총 10개의 직영 장례식장을 보유하게 됐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말 경기 의정부시에 위치한 ‘보람의정부장례식장’을 리모델링해 호텔급 장례식장을 선보인데 이어 ‘SKY보람장례식장’에도 고품격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SKY보람장례식장의 인테리어 콘셉트는 ‘지하 공간을 벗어난 밝고 쾌적한 장례식장’이다. 실제로 빈소가 건물 10층에서 15층에 위치하고 있어 장례식장이라는 공간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볼 수 있다. 장례식장 이름에 SKY가 들어가는 이유도 빈소가 건물의 최고층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다소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는 기존 장례식장의 단점을 보완했다. 빈소는 VIP실 2개소, 일반실 6개소로 구성됐다. 이중 4개소는 하나의 층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족을 위해 특별히 설계돼 다른 빈소와 분리된 공간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1층에는 유족 상담실과 입관·참관실, 안치실, 매점 등이 설치됐다. 전체적으로 유족 편의에 초점을 맞춰 공간이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은 물론 야외 테라스 시설도 루프탑에 마련돼 있다. 유족들이 고인과 아름다운 작별을 할 수 있도록 쾌적한 공간을 마련했다. 장례를 위한 서비스도 다양하다. 각 빈소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유족들이 분향소에서 상가 전체를 한 눈에 확인하고 조문객들을 케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조문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접객실에는 식탁과 의자를 배치해 기존 좌식 형태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주차공간 또한 100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직원들의 휴식공간 및 샤워실도 설치해 근로환경까지 고려했다. 보람상조는 보람의정부장례식장과 SKY보람장례식장을 시작으로 고품격 장례식장이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공간의 재탄생을 통해 기존의 어둡고 무거운 장례 분위기를 밝고 쾌적한 공간의 문화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람상조는 업계를 선도하는 상조 기업으로서 고객 중심의 고품격 장례문화 정착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31 09: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