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제 지원방안 윤곽이 드러나며 금융·자동차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의 주가가 급등했다. 총선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의 동력 약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조정을 받았으나 시장의 관심을 되찾는 모습이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금융주의 상승 폭이 컸다. KB금융이 전 거래일 대비 9.11% 뛴 것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 8.78%, 신한지주 6.11%, 우리금융지주 4.5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단숨에 총선 이전의 주가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자동차주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4.26%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1.92% 상승했다. 이 밖에 삼성생명이 8.15%, 삼성화재가 7.75% 뛰었고, 삼성물산도 6.01% 상승하는 등 저PBR주들이 오랜 만에 활짝 웃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22 18:38:16[파이낸셜뉴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제 지원방안의 윤곽이 드러나며 금융·자동차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의 주가가 급등했다. 총선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의 동력 약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조정을 받았으나 시장의 관심을 되찾는 모습이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금융주의 상승 폭이 컸다. KB금융이 전 거래일 대비 9.11% 뛴 것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 8.78%, 신한지주 6.11%, 우리금융지주 4.5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단숨에 총선 이전의 주가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자동차주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4.26%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1.92% 상승했다. 이 밖에 삼성생명이 8.15%, 삼성화재가 7.75% 뛰었고, 삼성물산도 6.01% 상승하는 등 저PBR주들이 오랜 만에 활짝 웃었다. 저PBR주의 급등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을 위해 노력한 기업에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고,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 과세할 것이라고 밝힌 덕분이다. 증권가에서도 밸류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위기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총선 이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불확실성 등으로 대표 저PBR주의 주가는 좀처럼 유의미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고환율 효과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의 연속성 등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주가 방향성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BJECT0#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22 16:04:33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법인세와 배당소득세 완화를 추진키로 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불기둥'을 뿜었다. 세제 혜택으로 밸류업 현실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 증권, 지주사 등 '저PBR주' 열풍이 재차 탄력 받는 분위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나금융지주는 장중 6만48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4일 신고가를 쓴데 이어 4거래일 만이다. 이 밖에 신한지주(1.99%), KB금융(1.79%), JB금융지주(1.09%), 우리금융지주(0.34%) 등 은행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표 저PBR주로 꼽히는 증권업종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올투자증권(2.51%), 미래에셋증권(1.87%), 교보증권(1.15%), 삼성증권(1.12%), 대신증권(0.06%)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삼성물산(4.13%), GS(2.83%), 두산(2.60%), CJ(0.90%) 등 지주사도 강세를 보였다. 전일 정부가 밸류업 지원 방안의 후속 세제 대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직전 연도보다 배당을 크게 확대하거나 자사주 소각 규모를 늘린 기업에 법인세를 감면하겠고 밝혔다. 고배당기업 주주들의 배당소득세율을 현행보다 낮게 부과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될 당시 없었던 세제 혜택이 구체화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인센티브를 한 단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밸류업 활성화 가능성이 커진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내용에 없던 세제 혜택이 나오면서 쉬어가던 금융, 지주 등 저PBR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특히 은행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주당 배당금과 주주환원 확대가 계속될 것이란 진단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하나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은 3조6947억원으로 지난해(3조4217억원) 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우리금융지주 역시 2조9826억원을 내며 전년(2조5063억원) 대비 5000억원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KB금융(5조589억원)도 지난해(4조5634억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은행주를 대거 사들이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KB금융 2516억원, 우리금융지주 1390억원, 신한지주 29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BNK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오는 5월 '2차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한 실망 가능성에 따른 주가 하락 이슈가 있다"면서도 "은행주의 지속적인 이익 증가, 높은 배당수익률, 주주환원정책의 상향 등을 감안하면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장 큰 수혜주"라고 진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20 19:09:45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지수를 2700선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주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의 주가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증권가에서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한 주 앞두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600~2720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43% 상승한 2680.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내 은행, 자동차, 상사 등 저PBR 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 변동성을 높이는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3월 FOMC 전에 발표되는 3가지 물가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2월 CPI와 PPI, 기대인플레이션 결과가 동계(12~2월)라는 계절성을 반영하면 오름폭 둔화가 이전보다 경직성을 띨 것"이라며 "2월 CPI의 경우 헤드라인은 전월 수준, 근원(에너지·식료품 제외)은 둔화하는 결과가 발표된다면 6월로 후퇴했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앞당겨질 수 있다"이라고 전망했다. 밸류업 프로그램과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환경을 우호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예정된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한 추가 정책 모멘텀과 3월에 집중된 기업들의 주주총회 시즌 등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선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버블 논란이 존재하나 단기간 내 펀더멘털과 통화정책 측면에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줄 변수는 없다"면서 "주식시장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AI 관련주에 대해서는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엔비디아의 'GTC 2024'을 앞두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김영환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2·4분기에 H200를 출시하고 연말 B100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이들 차세대 제품에 대한 언급이 예상된다"면서도 "미국증시의 상승이 AI 특정 종목에 지나치게 편중돼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버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도 "국내는 이익 모멘텀 변화가 크지 않은 환경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 전개가 예상된다"며 "기존 주도주 중심의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10 18:04:13[파이낸셜뉴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지수를 2700선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주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의 주가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증권가에서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한 주 앞두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600~2720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43% 상승한 2680.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내 은행, 자동차, 상사 등 저PBR 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됐다. 저PBR 업종은 지난 달 26일 정부의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 후 실망 매물이 출회되는 듯했지만 외국인을 비롯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5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30억원과 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 변동성을 높이는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3월 FOMC 전에 발표되는 3가지 물가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2월 CPI와 PPI, 기대인플레이션 결과가 동계(12~2월)라는 계절성을 반영하면 오름폭 둔화가 이전보다 경직성을 띨 것"이라며 “2월 CPI의 경우 헤드라인은 전월 수준, 근원(에너지·식료품 제외)은 둔화하는 결과가 발표된다면 6월로 후퇴했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앞당겨질 수 있다"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변동성 심화시 이를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밸류업 프로그램과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환경을 우호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예정된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한 추가 정책 모멘텀과 3월에 집중된 기업들의 주주총회 시즌 등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선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버블 논란이 존재하나 단기간 내 펀더멘털과 통화정책 측면에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줄 변수는 없다"면서 "주식시장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AI 관련주에 대해서는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엔비디아의 ‘GTC 2024’을 앞두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김영환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2·4분기에 H200를 출시하고 연말 B100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이들 차세대 제품에 대한 언급이 예상된다”면서도 “미국증시의 상승이 AI 특정 종목에 지나치게 편중돼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버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도 "국내는 이익 모멘텀 변화가 크지 않은 환경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 전개가 예상된다"며 "기존 주도주 중심의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BJECT0#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10 15:24:46[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된 저PBR & 저평가주 관련 프리셋(Pre-set, 투자전문가들이 사전 제시한 예시 포트폴리오) 3종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KB증권은 지난 2월 1일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아 저평가된 상장 보통주 중, 자사주 비율이 높아 향후 한국주식 재평가 시 수혜가 가능한 종목을 발빠르게 선정해 ‘기업 밸류업 저PBR & 저평가주’ 프리셋을 제공했다. 이에 더해 같은 달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다이렉트인덱싱 엔진소프트웨어인 KB자산운용의 마이포트(Myport)를 활용해 프리셋 3종을 추가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보조를 맞추는 차원의 서비스 제공이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기업의 자율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 강화, 주주가치 존중 기업에 대한 투자 유동성 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중장기적으로 투자정책이나 투자자 소통 강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 등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정책에 포함됐다. 정부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수익성이나 시장 평가가 양호한 기업들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해 기관ㆍ외국인 투자자들이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오는 12월 출시ㆍ상장되어 일반 투자자들도 기업 가치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KB증권은 ‘기업 밸류업’과 관련한 신규 프리셋 3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전문가들이 사전 제시하는 포트폴리오 중 선택하여 나만의 ‘기업 밸류업’ 투자전략을 편집하여 빠르게 투자할 수 있다. 이홍구 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단발성 정책이 아닌, 향후 중장기 관점에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을 활용하여 발 빠른 투자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KB증권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발맞춰 ‘밸류업 KB증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하여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현재 KB증권 MTS ‘KB M-able’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비대면 서비스에서 당사 수취수수료에 한하여 매매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08 11:27:50[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사자'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80%는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했다. 특히 호실적 및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5일까지 석 달가량 매수 우위를 유지해왔다. 이 기간 총 16조76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적극적인 매수 기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다수는 외국인 보유비중이 확대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속하는 종목 가운데 최근 3개월 사이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종목은 모두 162개로 81.00%에 달했다. 코스피200은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도 시장 대표성, 유동성, 업종 대표성을 기준으로 시총이 상위군에 속하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들이다. 외국인은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렸다.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크게 높아진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10.07%에서 17.51%로 7.44%포인트 올랐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 수주 훈풍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 등으로 실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은 2499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조선사의 주력 선종이 아니었던 탱커(원유 관련 제품 운반선) 발주 증가로 수주에 청신호가 켜진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한화오션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한화오션 2척, 현대삼호중공업 2척으로, 한국의 VLCC 수주가 시작됐다"며 "폭발적 발주 랠리를 기대하기에는 이르지만 예상보다 빠른 대형 탱커의 발주 회복 추세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분율 증가 6위에 오른 HD현대일렉트릭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지난 5일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24.62%로 석 달 새 4.16%포인트 확대됐다. HD현대일렉트릭 역시 전력기기 수요 증가, 유럽의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며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HD현대일렉트릭의 영업이익은 4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4% 증가가 예상된다. 외국인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비중을 늘렸다. 현대차가 대표적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보유비중이 32.87%에서 37.46%로 4.59%포인트 높아졌다. 증가 폭 3위에 해당한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으로 수혜가 예상되면서 외국인들이 장바구니에 적극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로, 대표적인 저PBR주로 꼽힌다. 이 밖에 저PBR주로 주목받은 삼성물산(4.28%포인트), LS(3.13%포인트) 등 지주사와 우리금융지주(3.04%포인트), KB금융(2.78%포인트) 등 금융주도 지분율 증가 폭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2차전지 종목들은 덜어냈다. 삼성SDI의 지분율은 45.36%에서 42.51%로 2.86%포인트 낮아졌고, LG화학도 2.77%포인트 축소됐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07 16:16:05[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국가수사본부와 함께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나 총선 테마주 관련 ‘불법 리딩방’에 대한 상시 암행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총선 및 정부정책 등에 편승한 테마주가 리딩방을 통해 확산되지 않도록 밀착 감시 및 단속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은 “허위사실 작성·유포,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혐의가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조사해 엄정조치 하겠다”며 “국가수사본부와의 협력체계를 자본시장의 다른 부문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유명인 사칭이나, 허위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한 투자금 편취행위 관련 자본시장 불법행위 단속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2차 피해발생 우려가 큰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 거래에 대해서도 암행점검을 포함한 특별단속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03 11:29:35#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상승 랠리를 펼쳤지만 연이은 신고가 행진을 했던 미국과 일본 증시와 달리 2700선에서 저항을 받았다. 지수 하단 레벨이 높아진 만큼 이달 2700선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의 추가 상승 여부, 미국 대선을 비롯한 대외 환경 등이 증시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0.24% 하락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저PBR 랠리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2월 한 달 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5.81%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방안이 발표됐으나 기대가 컸던 세금 혜택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현금흐름이 풍부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할 여력이 있는 업종과 기업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본 축소를 통한 ROE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다. 실적 개선이 함께 나타나야 유의미한 ROE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과 2025년 이익 전망치를 각 10%, 5% 하향 조정한 12개월 선행 ROE를 8.2%로 예상했다. 최근 미국 10년물 금리는 4.3%대에서 박스권 등락으로 자기자본비용(COE)이 단기간에 낮아질 확률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COE(8.7%)로 계산한 코스피의 적정 밸류에이션은 2700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금리 조정 국면은 지속될 것"이라며 "당장의 지수 업사이드는 제한적, 이익 모멘텀이 정체된 환경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4·4분기 3.2% 성장한 미국경제가 올해 1·4분기에도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1월 초 7회까지 높아졌던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는 3회로 이미 축소됐다. 이달 초 1월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직전 2025년 말로 예상됐던 기준금리 바닥 시점은 2026년 말로 미뤄졌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이런 시장의 전망을 흔들 수 있는 건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오는 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경선"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후보 선출이 확정되면 대선 불확실성이 시장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겠고,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상반기 정책 전환 전망, 양호한 주요국 경기 모멘텀, IT 중심의 견고한 실적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지수 하방 경직성도가 높다. 매크로 불확실성 증폭 구간에서도 증시 밖으로 자금 이탈이 일어나기보다 증시 내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금리 변동성이 높아지겠지만 최근 저PBR 중심의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IT, 바이오, 중소형주 중심으로 순환매 대응이 필요하다"며 "저PBR 테마는 3월 중순 주총시즌과 4월 총선, 6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확정안 등 이벤트들이 지속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도 '중립' 이상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3 10:26:47[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 덕분에 2650선을 회복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 상승한 2652.29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개인이 5392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4586억원, 42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2.73%) △현대차(3.98%) △기아(4.53%) △POSCO홀딩스(2.46%) △NAVER(2.00%)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0.74%) △셀트리온(-0.05%) 등은 소폭 내렸다. 지난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발표 후 다소 주춤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도 반등한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삼성물산(5.63%) △삼성생명(11.73%) △하나금융지주(1.65%) △기업은행(1.34%)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도 간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 오른 863.39에 장을 마감하면서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9억원, 43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인이 홀로 1216억원을 순매수한 결과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전날 코스피 이전 상장 의사를 밝힌 △에코프로비엠(8.25%)이 강세를 보였고, 액면분할을 발표한△에코프로(1.55%)를 비롯해 △HLB(2.11%) △알테오젠(4.44%) △셀트리온제약(0.43%) △리노공업(3.81%) 등이 올랐다. 다만 △엔켐(-11.92%) △HPSP(-1.32%) △신성델타테크(-1.20%) △레인보우로보틱스(-0.66%)는 주춤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28 15:5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