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어!" 춘천시 효자동 한 무인 점포에서 무단 취식한 후 숨어 있던 절도범이 강원 경찰에 검거됐다. 13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10시35분쯤 "(절도범이) 매장 문을 막아놓고 이상한 짓을 한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출동하자 매장 안에 있던 A(41)씨는 출입문 건전지를 빼고 냉장고로 출입문을 막아버렸다. 이에 경찰은 A씨를 붙잡기 위해 점포로 통하는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출입문에는 강제 개방조를, 건물 뒤편 창문에는 침투조를 배치했다. 소방 당국의 도움을 받아 매장 안으로 먼저 진입한 침투조는 "자리에 앉아라"라는 말로 A씨 주의를 분산시켰고 그 사이 강제 개방조도 출입문을 열고 그 앞을 막고 있던 냉장고를 힘껏 밀어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양방향에서 펼쳐진 합동 작전에 A씨는 결국 25분 만에 절도,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16분쯤 매장에서 식료품을 몰래 훔쳐 먹고는 범행이 들통나자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8시간 동안 매장을 차지하며 식료품을 먹거나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13 11:33:53[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수개월 동안 시민들의 소지품을 훔쳐 달아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특수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군(16)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중학교 동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30여명에 달하며, 피해 금액은 1000만원 상당으로 이들이 훔친 물건은 대부분 휴대전화와 가방, 지갑, 무선 이어폰 등이다. 이들은 나들이객이 음식 배달을 받기 위해 돗자리를 비운 틈에 역할을 나눠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월 A군을 먼저 검거했으며, 지난달 말 나머지 공범 2명을 체포했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훔친 물건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 판매한 뒤 담배를 사거나 PC방 요금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확인되지 않은 범죄를 추가 조사 중"이라며 "일부에 대해선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9 06:14:1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완연한 봄이 되면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고가의 화초가 도난을 당하는 등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온갖 식물 훼손 행위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세계적인 정원 작가 피트 아우돌프가 디자인한 '자연주의 정원'에서는 지난 4월 말부터 거의 매일 튤립 수십여 점의 꽃이 꺾어진 상태로 발견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튤립 100여 송이에 이른다. 이곳에는 15종의 다양한 튤립이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개화 시기에 맞춰 인적이 드문 새벽에 몰래 꽃을 꺾어 가져가고 낮에는 사진 촬영을 위해 방문객들이 울타리 넘으면서 훼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일에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에린기움(Eryngium) 6점이 뿌리째 없어진 것이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도난 당한 에린기움은 네덜란드에서 들여 온 품종으로, 국가정원이 지난 1년간 애지중지하며 키워냈다. 현재 꽃봉오리가 맺힌 상태로 오는 17일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대축제 때 만개가 예상되고 있는 꽃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관계자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정원에 심어 꽃을 피우기까지는 1년 넘게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까다로운 꽃이다"라며 "이번 절도는 꽃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긴급 대응책으로 취약 시간대 순찰조를 배치키로 했다. 이 밖에 자연주의 정원 옆 십리대숲 맹종죽 군락지에서는 올해도 죽순 15점이 잘려나갔다. 해마다 절도가 끊이지 않자 울산시가 방범용 감시카메라(CCTV)를 확충하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한계에 달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은 울산시민 모두를 위한 정원으로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국가정원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이 우려된다"라며 시민들이 함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가정원에서 불법으로 식물을 채취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강력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08 15:19:3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3월 초 울산의 한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한우 정액 샘플 도난 사건의 범인이 앞서 전북 장수군에서 검거된 한우 정액 절도 피의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5일 밤 9시 45분께 울주군 언양읍 한 축산 농가 보일러실 창고에 몰래 들어가 질소통에 보관돼 있던 1000만원 상당의 한우 씨수소 정액 샘플 60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씨수소 정액은 상품성이 좋은 한우를 얻기 위해 개량된 것으로, 해당 축산 농가에서 인공 수정용으로 구입한 둔 것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출입 현황 등을 분석하던 중 앞서 같은 달 8일 전북 장수군 한 축산 연구소에서 한우 씨수소 정액 샘플 260개(1억8000만원 상당)를 훔쳤다가 검거된 30대 남성과 A씨가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을 확인했다. 장수군 범행 현장과 울주군 범행 현장 절도범이 모두 백팩을 멨고, 헤드랜턴을 착용했으며 트레이닝 복에 옷 상표 위치가 비슷했던 것이다. 이후 경찰은 장수군 사건으로 이미 구속 수감된 A씨를 찾아가 추궁했다. A씨는 처음에는 울주군 사건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인상착의, 차량 이동 내역 등을 제시하자 결국 자백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울주군 농가에서 훔친 샘플 중 20개는 개당 37만원을 받고 판매했고, 나머지 40개는 녹아버려 폐기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축산 공부를 했던 터라 관련 지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24 12:40: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죽순이 올라오는 시기가 되면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의 죽순 보호 활동도 시작된다. 울산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매일 오후 5시~자정 '십리대숲' 내 죽순을 무단 채취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단속한다고 22일 밝혔다. 단속은 '십리대숲 지킴이 자원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죽순 지킴이 봉사단’이 맡았으며 8개 조로 나눠 순찰을 돈다. 단속반은 대숲 방문객들에게 태화강 국가정원 죽순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홍보 활동도 함께 벌인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대숲에는 매년 4~6월 3개월 동안 죽순이 자란다. 대숲은 태화지구 11만㎡와 삼호지구 15만 5000㎡에 형성돼 있으며 현재 왕대, 맹종죽, 오죽, 구갑죽 등 다양한 대나무가 분포돼 있다. 불법으로 죽순을 채취하거나 훼손하면 재물 손괴와 공공재 절도 죄가 적용돼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죽순이 올라오면 일부 시민들이 식용 목적으로 몰래 채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태화강 국가정원 대숲을 보전하기 위해 시민 모두가 지킴이가 되어 죽순을 보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십리대숲지킴이’는 2006년 십리대숲의 죽순 채취를 근절하기 위해 시민들이 만든 봉사단체이다. 현재 227명의 회원이 있으며, 회원들의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22 11:24:14[파이낸셜뉴스] 무인매장에서 한 손님이 '잔액 부족' 카드로 결제하는 척 한 뒤 물건을 가져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17일 강원도 강릉시의 한 무인매장에서 절도 피해를 입었다는 업주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가 공개한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흰색 모자를 착용한 손님 B씨가 한참 물건을 고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다른 손님들이 밖으로 나간 뒤에야 결제기로 다가가 결제를 시도했다. 기계에 카드를 꽂고 결제를 시도한 B씨는 '잔액 부족' 알림이 떴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결제되지 않은 물건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A씨는 "이날 범인이 착용한 모자와 동일한 모자를 쓴 손님이 지난 2월에도 매장에서 물건을 훔쳤다"며 "이번에 입은 피해액은 약 5만원으로, 지난번과 합쳐 총 약 1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절도범이 또 찾아올까 불안하다"며 "경찰에 재차 절도 피해를 신고했고, 절도범이 인근 원룸촌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됐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현재 원룸촌을 돌며 범인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절도죄는 적발 시 형법 제329조에 따라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9 08:18:42[파이낸셜뉴스] 이웃 주민의 택배 물품을 상습적으로 절도한 40대 여성이 경찰이 출동하자 투신 소동을 벌이다 제압당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까지 거주 중인 오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음식물, 생활용품, 자전거 등 이웃 주민들의 택배 물품 30여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이 오피스텔 주민 10여명으로부터 관련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절도범을 A씨로 특정했다. 이어 지난 17일 오후 2시께 A씨 주거지로 출동했다. 그러나 현관문을 열고 경찰관들을 발견한 A씨는 잠금장치를 건 뒤 "들어오면 불을 지르고 죽겠다"라며 협박했다. 경찰관들은 문 틈새로 A씨가 택배 상자에 불을 붙이려고 하다가 14층 창문 난간에 걸터앉는 모습을 확인하고 경찰 특공대 1개 팀, 7명을 추가 투입했다. 일부 대원은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창문으로 진입하고 다른 대원들은 현관문을 타격해 내부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협업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주지 내부에서 발견된 택배 상자 개수 등으로 미뤄볼 때 A씨가 현재까지 30여개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추정되며 추후 여죄가 더 파악될 수도 있다"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9 08:09:20[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의 ‘옛 스승’ 조 매든 전 LA에인절스 감독이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및 절도 사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매든 전 감독은 3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래틱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즈하라 사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오타니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을 당시 에인절스의 사령탑이 매든 전 감독이었다. 매든 전 감독은 이날 팟캐스트에서 “미즈하라 사태를 들었을 때 아무것도 믿고 싶지 않았다.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 “나조차도 본능적으로 화가 났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에인절스 시절을 회상하며 “오타니와의 교류는 모두 미즈하라를 통해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미즈하라는 오타니와 나의 연결고리였다.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관계에 대해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든 전 감독은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는 “오타니가 미즈하라에게 의존해서 일상적인 청구서를 처리하는 모습 등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계좌에서 450만달러(약 60억원)를 수개월에 걸쳐 빼낼 동안, 이를 오타니의 에이전트나 에이전시가 몰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일상적인 거래와 관련해)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계좌에 접근하는 것은 에이전시가 알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450만달러나 훔친 것을 에이전시가 몰랐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타니는 현재 CAA스포츠 소속이다. 그의 에이전트는 네즈 발레로이다. 디애슬레틱은 이에 “발레로와 CAA가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그러나 한 소식통에 따르면 CAA는 "오타니의 재정을 관리하지 않고 있다”며 “발레로가 오타니의 재정의 전반적인 상황을 알 수는 있지만, 오타니의 계좌는 별도 회계법인이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매든 전 감독은 ‘오타니에게 묻고 싶은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궁금한 것은 한 가지 뿐”이라며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 알았다면 왜 미즈하라를 막지 않았는지 묻고 싶을 따름”이라고 했다. 한편 미즈하라는 2017년부터 오타니의 통역을 담당했다. 그러나 현재 불법 도박 및 절도 의혹으로 다저스에서 해고된 상태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도박 빚 450만달러를 갚아주기 위해 직접 도박업자에게 돈을 송금했다는 의혹과 관련,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4 07:14:06[파이낸셜뉴스] 고가 아파트에 주차된 외제차량으로 무단 침입해 고가의 시계 등을 절도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강영기 판사)은 지난 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혐의로 무직 남성 A씨(22)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20일 오전 4시1분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아파트 주차장에서 롤스로이스 차량 안에 있던 총 1억6367억원 상당의 물건을 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차량 문 손잡이를 잡아당기다 제대로 닫히지 않은 조수석 문을 열고 무단으로 차량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절취한 물건 가운데 1억 35000만원 상당의 파텍필립 시계 1점 등이 포함됐다. A씨는 이어 같은 날 오전 4시28분께 같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캐딜락 승용차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갔으나 그 안에는 절취할 물건이 없어 절도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절취한 물품 가액이 크기는 하나 모두 압수돼 피해자에게 반환됐다"며 유리한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피고인은 이전에도 동종범죄로 3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최종 형의 집행을 마친 후 약 5개월 만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고가의 물품을 보관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네를 범행장소로 정했고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바 그 죄질도 좋지 않다"고 봤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02 17:44:16[파이낸셜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표적 민생침해 범죄인 △강절도 △생활 주변 폭력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집중단속은 그간 감소하고 있던 강절도 범죄와 흉기 사용 폭력 범죄가 최근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섬에 따라, 악성·흉악 범죄에 대한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대응을 통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우선 중점 단속대상은 상습적 '강절도·장물 사범' 등이다. 가용 경력을 총동원한 집중 수사와 관서 간 유기적 공조를 통해 사건을 조기에 해결함으로써 추가 피해 확산을 차단하고, 직업적·상습적 범죄에 대해서는 여죄까지 빈틈없이 수사해 구속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피해품 처분·유통 경로를 철저히 추적해 피해자에게 실질적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함과 동시에, 장물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해 강절도 사범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재범 의욕을 차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흉기 사용 폭력과 의료현장 폭력 등 '생활 주변 폭력 사범'을 단속한다. 흉기를 사용한 폭력행위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되, 불구속 시에도 이상 동기 범죄 여부 정밀분석과 정신질환 이력 파악을 통해 응급입원 등 분리조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현장에 남은 의료 종사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의료진과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폭행·협박·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 상황에 따른 혐의점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절도 범죄와 생활 주변 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형사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피해가 중대하거나 재범·보복 우려가 있는 고위험 사건은 형사기동대 등 가용 경력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신속히 해결하고, 피해 회복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침해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찰에서도 신고자(피해자) 보호를 비롯해 범죄신고·제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주변의 범죄 행위를 발견할 경우 경찰에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3-29 17: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