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존비즈온의 정밀의료 데이터 플랫폼·클라우드 CDW(임상 데이터 저장시설) 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강원대학교병원 등 10개 병원은 더존비즈온이 구축 및 운영하는 클라우드 CDW 및 데이터 플랫폼의 향상된 의료 데이터 연구 환경을 토대로 보다 다양하고, 안전한 의료 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더존비즈온은 13일 국내 최초로 정보보안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27001)과 보건의료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27799)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DW는 병원에서 축적한 환자의 진단, 처방, 검사결과, 건강검진 정보와 같은 방대한 임상 데이터에 접근해 분석 및 AI 모델 개발이 가능한 서비스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CDW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병원의 연구용 의료 데이터 수집부터 클렌징, 레이블링, AI 모델링까지 적재·가공·분석하며, 데이터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더존비즈온이 AI 활용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양질의 기업 데이터를 축적하고, AI 기술력 및 노하우를 통해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이란 점에서 CDW의 활용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실제 올해 본격적으로 AI 전환(AX) 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기업 핵심 업무환경에 AI를 통합 제공하면서 AX 생태계를 확산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의료 환경에도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은 단절돼 있는 헬스케어 구성 요소를 통합한 헬스케어 에코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더 나아가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강력한 정보보호 안전성을 확보한 클라우드 CDW와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의료자원계획(MRP), 의료 마이데이터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계한 새로운 통합 헬스케어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존비즈온 송호철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의료 데이터가 갖는 민감성과 중요성을 주목하고, 시대적 가이드라인의 변화에 맞춘 견고한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ISO27001과 ISO27799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규격 인증으로,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표준 인증이다. ISO27799의 경우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의료정보보호 관련 국제표준으로 민감 정보인 개인 의료 데이터의 기밀성,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준을 규정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13 10:24:58[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은 일본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Center Hospital, NCCH)와 정밀의료 진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췌장암, 담도암, 폐암, 대장암 등의 암 환자 혈액에서 CTC를 분리해 암 유발인자인 'KRAS'의 변이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KRAS 변이는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암 유발인자다. 일반적으로 전체 암의 약 25%, 췌장암의 80%, 대장암과 폐암의 약 30%가 KRAS 변이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항암제 개발의 가장 어려운 타겟이 바로 이 KRAS 변이였다. 최근 암젠에서 KRAS 타겟 항암제를 개발했으나 약물 반응(Drug response)이 낮다는 것이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현재 KRAS를 타겟하는 수많은 제약사들이 암젠을 뛰어넘는 약물 개발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KRAS 변이에 대한 진단의 중요성은 암 환자의 정밀의료 치료와 연계해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약물 개발을 위한 모니터링으로의 CTC에서의 KRAS 변이 발현검사는 약물의 성능을 확인 및 최적의 조건 확립을 위해 필수적이다. KRAS 변이 발현 검사 진행 시 CTC를 활용할 경우, 검사의 특이도가 높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특이도가 낮게 나타나는 순환종양DNA(ctDNA)에 비해 CTC를 활용한 KRAS 변이을 활용하는 것이 선호된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KRAS 타겟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싸이토젠의 플랫폼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해외의 병원 및 기관으로부터 국내(싸이토젠)로 혈액을 공급받아 CTC를 분리 후 분석하는 첫 사업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암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토젠은 글로벌 임상 현장의 환자 혈액 샘플 분석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회사 측은 “콜드체인을 통한 CTC 분리, 분석과 액체생검 분자진단 서비스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액체생검 마켓은 2022년 2조원에서 2028년에는 4조원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이 10.3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싸이토젠 기술로 분리한 CTC에서의 KRAS 변이를 기존 진단법인 유전자검사(PCR) 대비 더 나은 민감도, 특이도를 보여주는 디지털 PCR(ddPCR) 분석법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암 환자들의 명확한 KRAS 진단을 통해 임상의가 암 환자에게 정밀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할뿐 아니라, 제약사들의 KRAS억제제 개발 과정에서 약물 효능 향상과 동반진단법 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KRAS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 분자진단에 대해서도 일본 국립암센터를 포함해 일본 내 대형병원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싸이토젠 CTC 플랫폼을 활용한 분자진단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13 13:06:3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인 아이도트가 만성 간질환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AI솔루션 'BIO dot AI'를 개발, 임상시험 중에 있다. 특히 아이도트가 식약처로부터 AI솔루션 'BIO dot AI'를 승인받게 되면 알콜성 간질환 보유 환자는 물론 일반 검진, 진료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높은 검진 비용을 낮출 수 있는데다 간편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도트는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등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과기부장관, 국무총리표창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K-글로벌(Global) 300, 수출 유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의료 ICT 기업인 아이도트는 뇌동맥류, 경동맥 초음파,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갑상선암 재발 예측, 중이염·후두염, 요로결석, 마이크로바이옴 간질환,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특히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인 '써비레이 AI(Cerviray AI)'의 경우 국내 식약처 3등급 의료기기 허가, 미국 FDA 510(k), 베트남,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몽골 등의 국가에서 현지 인허가 완료 후 시장 진입과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5개 개발 제품에 대해 식약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인허가가 완료되면 다양한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간질환 진단·예측 AI솔루션 'BIO dot AI' 개발 아이도트는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해 만성(알콜성)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건강검진데이터, 진료데이터,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간질환 진단과 진행을 예측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AI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으로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소풍앤컴퍼니,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등이 공동 참여했다. 아이도트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과 대변 등 인체 유래물과 병원 임상정보 등 7600건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간조직 검사가 필요 없어 사망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이 없고 통증없이 진단이 가능한 AI솔루션 'BIO dot AI'를 개발했다. 현재 'BIO dot AI'는 임상 시험 중이며 외부 성능평가 기관에서 수행한 민감도, 특이도 모두 사업 목표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BIO dot AI'가 상용화되면 기존 간 조직검사에 비해 40만원, CT·MRI 대비 비용이 20만원 정도 절감되고 개인의 생활패턴 등 복잡한 환경적 요인까지 고려한 ��춤형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 규제해소에 AI솔루션 개발 성과 아이도트가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연구 목적으로 수집한 대변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정보 주체에게 동의를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진행한 강원테크노파크는 보건복지부에 산업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정보 주체의 재동의 없이 더존비즈온에 설치된 데이터안심존을 통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요청, 보건복지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아이도트는 17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만성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최근 AI솔루션 'BIO dot AI'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승인받기 위해 임상시험 중에 있다. 아이도트가 인공지능 의료기기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소프트웨어는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보조 솔루션인 '써비레이 AI(Cerviray AI)'다. 아이도트는 비싼 검사 인프라와 의료인력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는 아세트산을 사용한 육안 검사(VIA)방법에 집중해 개발을 진행했다. 자궁경부의 영상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분석한 결과와 동일한 분석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개발한 제품이 '써비레이 AI'다. 또한 특별한 훈련없이 쉽게 조작하고 휴대할 수 있는 포터블 기기로 자궁경부 이미지를 획득하고 이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그 결과를 즉석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원격으로 전문의의 추가 소견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써비레이 AI'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고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정재훈 아이도트 대표는 "써비레이 AI가 높은 검사비용 또는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건강한 삶에 대한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18 18:23:53【춘천=김기섭 기자】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인 아이도트가 만성 간질환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AI솔루션 'BIO dot AI'를 개발, 임상실험 중에 있다. 특히 아이도트가 식약처로부터 AI솔루션 'BIO dot AI'를 승인받게 되면 알콜성 간질환 보유 환자는 물론 일반 검진, 진료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높은 검진 비용을 낮출 수 있는데다 간편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도트는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등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과기부장관, 국무총리표창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K-글로벌(Global) 300, 수출 유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의료 ICT 기업인 아이도트는 뇌동맥류, 경동맥 초음파,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갑상선암 재발 예측, 중이염·후두염, 요로결석, 마이크로바이옴 간질환,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특히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인 '써비레이 AI(Cerviray AI)'의 경우 국내 식약처 3등급 의료기기 허가, 미국 FDA 510(k), 베트남,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몽골 등의 국가에서 현지 인허가 완료 후 시장 진입과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5개 개발 제품에 대해 식약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인허가가 완료되면 다양한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간질환 진단·예측 AI솔루션 'BIO dot AI' 개발 아이도트는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해 만성(알콜성)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건강검진데이터, 진료데이터,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간질환 진단과 진행을 예측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AI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으로 소풍앤컴퍼니,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등이 공동 참여했다. 아이도트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과 대변 등 인체 유래물과 병원 임상정보 등 7600건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간조직 검사가 필요 없어 사망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이 없고 통증없이 진단이 가능한 AI솔루션 'BIO dot AI'를 개발했다. 현재 'BIO dot AI'는 임상 시험 중이며 외부 성능평가 기관에서 수행한 민감도, 특이도 모두 사업 목표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BIO dot AI'가 상용화되면 기존 간 조직검사에 비해 40만원, CT·MRI 대비 비용이 20만원 정도 절감되고 개인의 생활패턴 등 복잡한 환경적 요인까지 고려한 맟춤형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 정부 규제 해소에 AI솔루션 개발 성과 아이도트가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연구 목적으로 수집한 대변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정보 주체에게 동의를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진행한 강원테크노파크는 보건복지부에 산업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정보 주체의 재동의 없이 더존비즈온에 설치된 데이터안심존을 통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요청, 보건복지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아이도트는 과제 수행 비용을 책정받아 만성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최근 AI솔루션 'BIO dot AI'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승인받기 위해 임상시험 중에 있다. 아이도트가 인공지능 의료기기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소프트웨어는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보조 솔루션인 ‘써비레이 AI(Cerviray AI)’다. 아이도트는 비싼 검사 인프라와 의료인력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는 아세트산을 사용한 육안 검사(VIA)방법에 집중해 개발을 진행했다. 자궁경부의 영상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분석한 결과와 동일한 분석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개발한 제품이 ‘써비레이 AI’다. 또한 특별한 훈련없이 쉽게 조작하고 휴대할 수 있는 포터블 기기로 자궁경부 이미지를 획득하고 이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그 결과를 즉석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원격으로 전문의의 추가 소견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써비레이 AI'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고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정재훈 아이도트 대표는 "써비레이 AI가 높은 검사비용 또는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건강한 삶에 대한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18 12:57:10【 춘천=김기섭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춘천 지오비전이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거쳐 안면골 골절 정밀진단에 대한 AI솔루션을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지오비전이 개발한 AI 기반의 안면골 골절 탐지 솔루션인 'FaBoA'의 연구 초록은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학술대회 학술지 게재가 확정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12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강원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지오비전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테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시작, 기술력을 인정받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지오비전이 개발한 'ZioSummary'는 국내 유일의 AI 동영상 요약·스마트 고속검색 솔루션으로, 약 10시간의 동영상을 약 20분 내외의 영상으로 요약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2019년 TIPS 사업 선정(2년 5억원),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 등 우수한 성과와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2022년 어니스트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 올해 5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1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면골절 진단 AI솔루션 개발 안면골 골절은 각종 사고나 상해로 자주 발생하는 부위로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CT 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영상 전문의나 성형외과 전문의가 없을 경우 판독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 판독을 받지 못할 경우 안면골 골절 조치 치료에 필요한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되고 이로인해 안면비대칭, 축농증, 시력저하, 실명 등 여러 종류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지오비전은 기존 진단 방식의 한계에 벗어나기 위해 안면골 골절 부위를 촬영한 Facial CT를 기반으로 분석해 코, 하악 등의 골절을 진단할 수 있는 AI솔루션을 개발했다. AI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안면골 골절 후 2주가 지나면 뼈가 서로 어긋난 상태에서 붙기 시작하는데 그 전에 빠르게 진단, 뼈가 어긋나 붙기 전에 치료가 가능하다. 지오비전이 개발한 안면골 골절 진단 AI솔루션은 조기진단에 큰 도움을 준다. 인공지능 기반의 안면골 골절 진단시스템이 보급되면 환자가 빠르게 치료할 수 있고 후유증 발생 빈도도 줄어들고 영상전문의 등 전문의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오비전은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해 개발한 안면골 골절 진단 AI솔루션에 대해 식약처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2등급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며 오는 11월 승인을 받으면 이후 국내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규제자유특례, AI솔루션 개발 '한 몫' 안면골 골절 진단 AI솔루션 개발과 인허가 규제자유특구에는 지오비전와 지오멕스소프트, 강원대학교병원이 참여했으며 16억18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오비전이 AI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춘천 더존비즈온에 구축된 데이터 안심존이 큰 역할을 했다. AI솔루션 개발을 위해 강원대병원의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지만 현행 의료법 등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병원에서 촬영한 CT영상의 경우 현행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에 의해 가명화할 경우 데이터 손실로 이어져 산업적 활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진료목적으로 수집한, CT 이미지에 강원특별자치도의 가명화 처리시스템과 더존비즈온에 설치된 데이터 안심존 등 보안 대책을 적용한 특례를 허용, 지오비전이 안면골 골절 진단 AI솔루션 개발에 나설 수 있었다. 지오비전은 오는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안면골 골절 딥러닝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안면골 골절 탐지 솔루션 'FaBoA'의 연구 초록이 북미영상의학회 학술대회 학회지 게재가 승인되면서 발표 기회를 얻었다. 북미영상의학회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상의학회로, 의료 영상과 방사선의학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멤버와 활동범위를 갖고 있는 권위있는 학회다. 지오비전이 개발한 솔루션 'FaBoA'는 두경부 CT영상에서 복잡하고 미세한 안면골 골절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탐지할 수 있는 도구로, 6000여개의 CT 데이터셋을 통해 학습된 딥러닝 엔진을 구동하는 형태로 개발됐다. 김윤 지오비전 대표는 "FaBoA를 이용하면 안면골 골절 환자의 진단, 치료 계획 수립, 수술 후 평가 과정에서 필요한 안면골 골절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치료와 예후 관리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2023-10-12 18:06:50【춘천=김기섭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춘천 지오비전이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거쳐 안면골 골절 정밀진단에 대한 AI솔루션을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지오비전이 개발한 AI 기반의 안면골 골절 탐지 솔루션인 'FaBoA'의 연구 초록은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학술대회 학술지 게재가 확정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12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강원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지오비전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테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시작, 기술력을 인정받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지오비전이 개발한 'ZioSummary'는 국내 유일의 AI 동영상 요약·스마트 고속검색 솔루션으로, 약 10시간의 동영상을 약 20분 내외의 영상으로 요약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2019년 TIPS 사업 선정(2년 5억원),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 등 우수한 성과와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2022년 어니스트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 올해 5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1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면골절 진단 AI솔루션 개발 안면골 골절은 각종 사고나 상해로 자주 발생하는 부위로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CT 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영상 전문의나 성형외과 전문의가 없을 경우 판독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 판독을 받지 못할 경우 안면골 골절 조치 치료에 필요한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되고 이로인해 안면비대칭, 축농증, 시력저하, 실명 등 여러 종류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지오비전은 기존 진단 방식의 한계에 벗어나기 위해 안면골 골절 부위를 촬영한 Facial CT를 기반으로 분석해 코, 하악 등의 골절을 진단할 수 있는 AI솔루션을 개발했다. AI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안면골 골절 후 2주가 지나면 뼈가 서로 어긋난 상태에서 붙기 시작하는데 그 전에 빠르게 진단, 뼈가 어긋나 붙기 전에 치료가 가능하다. 지오비전이 개발한 안면골 골절 진단 AI솔루션은 조기진단에 큰 도움을 준다. 인공지능 기반의 안면골 골절 진단시스템이 보급되면 환자가 빠르게 치료할 수 있고 후유증 발생 빈도도 줄어들고 영상전문의 등 전문의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오비전은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해 개발한 안면골 골절 진단 AI솔루션에 대해 식약처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2등급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며 오는 11월 승인을 받으면 이후 국내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규제자유특례, AI솔루션 개발 '한 몫' 안면골 골절 진단 AI솔루션 개발과 인허가 규제자유특구에는 지오비전와 지오멕스소프트, 강원대학교병원이 참여했으며 16억18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오비전이 AI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춘천 더존비즈온에 구축된 데이터 안심존이 큰 역할을 했다. AI솔루션 개발을 위해 강원대병원의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지만 현행 의료법 등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병원에서 촬영한 CT영상의 경우 현행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에 의해 가명화할 경우 데이터 손실로 이어져 산업적 활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진료목적으로 수집한, CT 이미지에 강원특별자치도의 가명화 처리시스템과 더존비즈온에 설치된 데이터 안심존 등 보안 대책을 적용한 특례를 허용, 지오비전이 안면골 골절 진단 AI솔루션 개발에 나설 수 있었다. 지오비전은 오는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안면골 골절 딥러닝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안면골 골절 탐지 솔루션 'FaBoA'의 연구 초록이 북미영상의학회 학술대회 학회지 게재가 승인되면서 발표 기회를 얻었다. 북미영상의학회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상의학회로, 의료 영상과 방사선의학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멤버와 활동범위를 갖고 있는 권위있는 학회다. 지오비전이 개발한 솔루션 'FaBoA'는 두경부 CT영상에서 복잡하고 미세한 안면골 골절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탐지할 수 있는 도구로, 6000여개의 CT 데이터셋을 통해 학습된 딥러닝 엔진을 구동하는 형태로 개발됐다. 김윤 지오비전 대표는 "FaBoA를 이용하면 안면골 골절 환자의 진단, 치료 계획 수립, 수술 후 평가 과정에서 필요한 안면골 골절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치료와 예후 관리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2023-10-11 17:35:40【 춘천=김기섭 기자】 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로 선정된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과 공공의료 데이터 보유기관 집적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에 발맞춰 정밀의료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만성 간질환, 전립선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밀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이 개발, 실증에 들어가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현주소와 성과, 참여기업들의 AI 솔루션 개발 현황 등을 다섯 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 주> 9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는 정부로부터 지난 2021년 8월 지정됐으며 아이도트 등 13개 기업, 강원대병원 등 3개 병원, 강원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만성(알콜성) 간질환 △전립선암 △뇌손상 △안면골 골절 등 4개 질환의 진단과 예측을 하는 AI 솔루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비와 지방비 등 130억여원을 투입해 올해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추진 배경정밀의료산업이란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유전체 정보, 생활 환경과 습관, 임상 정보, 인체 자원 등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 정확한 치료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의료 서비스를 뜻한다. 의료 데이터를 얻기 위해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하면 활용 가능하지만 특별법 우선 원리로 '개인정보보호법'보다 '생명윤리법', '의료법'이 우선 적용돼 의료 정보 활용에 제약이 발생한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또한 인체 유래물에서 분석한 유전체 등 2차 사용과 인체 유래물 수집 시 개인정보의 2차 사용에 대해 명시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보니 정밀의료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 등 '데이터 3법'에 따라 정보주체 동의 없이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 목적으로 가명정보 처리가 가능하다는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이 제정, 운영되고 있으나 보건의료 데이터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처럼 병원에서 진료목적으로 수집한 유전체 사용을 위한 가명화 유보와 법적 기준 모호, MRI와 CT 등 영상데이터를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명화할 경우 데이터 손실이 크다는 산업계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데이터 안심구역 지정…보안체계 입증강원특별자치도는 의료계의 불편을 해소하고 정밀의료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개인의료정보 활용체계 검증을 위한 실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의료기관이 보유한 개인 의료정보를 재동의 없이 활용하기 위해 개인정보 식별위험을 최소화해 물리적, 논리적, 관리적 보완체계가 구축된 공간인 데이터안심존에서 개인의료정보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체계 등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추진 프로세스는 △데이터 수집과 가명화 △안심존 구축 및 데이터 탑재 △데이터 접근 및 분석 등으로 진행된다. 데이터 수집 및 가명화는 데이터 수집 주체인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강원대병원, 원주연세의료원 등이 진행하고 있으며 안심존 구축 및 데이터 탑재는 강원테크노파크와 더존비즈온이 주도하고 있다. 데이터 안심존을 통해 의료 데이터가 제공되면서 아이도트, 라이프시맨틱스, 뉴로핏, 지오비전 등 관련 기업들이 의료 데이터에 접근,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I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한 데이터안심존 구축 사업은 대한의료정보학회로부터 실증데이터 활용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타당성을 검증받았으며 올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데이터안심구역으로 지정, 승인받는 성과를 거뒀다.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본격 추진춘천 더존비즈온과 원주 강원테크노파크 미래사업단 디지털헬스팀에 민감한 보건의료데이터의 유출 없이 안전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존이 구축되면서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테크노파크가 물리적 보안과 관리적 보안체계를 담당하고 더존비즈온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및 기술적보안 체계를 담당하고 있다. 데이터 안심존은 정밀의료 규제자유특구 실증기업들이 실증사업을 진행할 때까지 먼저 이용하도록 하고 향후 정밀의료 빅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창업과 빅데이터 제공 공간으로 활용된다. 춘천 더존비즈온에 구축된 데이터 안심존은 올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데이터안심구역으로 지정을 받았으며 원주 강원테크노파크 미래사업단 디지털헬스팀에 설치된 데이터 안심존도 내년 초 데이터 안심구역으로 지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 안심구역 지정에 힘입어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만성(알콜성) 간질환 △전립선암 △뇌손상 △안면골 골절 등 4개 질환에 대한 의료 AI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위한 인허가 획득을 진행 중이다. 또한 신규 고용 100여명, 투자유치 20억원 등 경제적 성과를 이뤄냈다.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개인의료정보의 가명화 처리와 데이터안심존 구축, 운영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없는 개인의료정보 활용체계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며 "개인의료정보를 활용해 개발된 AI솔루션의 인허가 획득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2023-10-09 18:20:03【춘천=김기섭 기자】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 과제로 선정된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과 공공의료 데이터 보유기관 집적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에 발맞춰 정밀의료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만성 간질환, 전립선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밀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이 개발, 실증에 들어가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현주소와 성과, 참여기업들의 AI 솔루션 개발 현황 등을 다섯 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 주> 9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는 정부로부터 지난 2021년 8월 지정됐으며 아이도트 등 13개 기업, 강원대병원 등 3개 병원, 강원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만성(알콜성) 간질환 △전립선암 △뇌손상 △안면골 골절 등 4개 질환의 진단과 예측을 하는 AI 솔루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비와 지방비 등 130억여원을 투입해 올해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추진 배경정밀의료산업이란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유전체 정보, 생활 환경과 습관, 임상 정보, 인체 자원 등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 정확한 치료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의료 서비스를 뜻한다. 의료 데이터를 얻기 위해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하면 활용 가능하지만 특별법 우선 원리로 '개인정보보호법'보다 '생명윤리법', '의료법'이 우선 적용돼 의료 정보 활용에 제약이 발생한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또한 인체 유래물에서 분석한 유전체 등 2차 사용과 인체 유래물 수집 시 개인정보의 2차 사용에 대해 명시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보니 정밀의료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 등 '데이터 3법'에 따라 정보주체 동의 없이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 목적으로 가명정보 처리가 가능하다는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이 제정, 운영되고 있으나 보건의료 데이터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처럼 병원에서 진료목적으로 수집한 유전체 사용을 위한 가명화 유보와 법적 기준 모호, MRI와 CT 등 영상데이터를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명화할 경우 데이터 손실이 크다는 산업계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데이터 안심구역 지정...보안체계 입증강원특별자치도는 의료계의 불편을 해소하고 정밀의료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개인의료정보 활용체계 검증을 위한 실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의료기관이 보유한 개인 의료정보를 재동의 없이 활용하기 위해 개인정보 식별위험을 최소화해 물리적, 논리적, 관리적 보완체계가 구축된 공간인 데이터안심존에서 개인의료정보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체계 등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추진 프로세스는 △데이터 수집과 가명화 △안심존 구축 및 데이터 탑재 △데이터 접근 및 분석 등으로 진행된다. 데이터 수집 및 가명화는 데이터 수집 주체인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강원대병원, 원주연세의료원 등이 진행하고 있으며 안심존 구축 및 데이터 탑재는 강원테크노파크와 더존비즈온이 주도하고 있다. 데이터 안심존을 통해 의료 데이터가 제공되면서 아이도트, 라이프시맨틱스, 뉴로핏, 지오비전 등 관련 기업들이 의료 데이터에 접근,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I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한 데이터안심존 구축 사업은 대한의료정보학회로부터 실증데이터 활용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타당성을 검증받았으며 올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데이터안심구역으로 지정, 승인받는 성과를 거뒀다.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본격 추진춘천 더존비즈온과 원주 강원테크노파크 미래사업단 디지털헬스팀에 민감한 보건의료데이터의 유출 없이 안전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존이 구축되면서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테크노파크가 물리적 보안과 관리적 보안체계를 담당하고 더존비즈온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및 기술적보안 체계를 담당하고 있다. 데이터 안심존은 정밀의료 규제자유특구 실증기업들이 실증사업을 진행할 때까지 먼저 이용하도록 하고 향후 정밀의료 빅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창업과 빅데이터 제공 공간으로 활용된다. 춘천 더존비즈온에 구축된 데이터 안심존은 올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데이터안심구역으로 지정을 받았으며 원주 강원테크노파크 미래사업단 디지털헬스팀에 설치된 데이터 안심존도 내년 초 데이터 안심구역으로 지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 안심구역 지정에 힘입어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만성(알콜성) 간질환 △전립선암 △뇌손상 △안면골 골절 등 4개 질환에 대한 의료 AI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위한 인허가 획득을 진행 중이다. 또한 신규 고용 100여명, 투자유치 20억원 등 경제적 성과를 이뤄냈다.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개인의료정보의 가명화 처리와 데이터안심존 구축, 운영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없는 개인의료정보 활용체계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며 "개인의료정보를 활용해 개발된 AI솔루션의 인허가 획득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강원테크노파크 공동기획>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08 10:26:23[파이낸셜뉴스] 더존비즈온의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이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HIMSS)로부터 데이터 분석 역량의 성숙도를 책정한 인증을 받아 기술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더존비즈온은 자사의 디지털 헬스케어분야 기술력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이 'HIMSS AMAM Stage6'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이 획득한 '분석 성숙도를 위한 채택 모델(AMAM)'은 의료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분석 역량의 성숙도를 책정한 인증이다. 더존비즈온 송호철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삼성서울병원의 HIMSS AMAM Stage6 인증 획득은 세계 무대에서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의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과 데이터 분석역량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HIMSS AMAM 심사 과정에 참여해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과 삼성서울병원 Private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 구성 및 서비스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의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임상적 위험 개입 및 데이터 예측·분석 역량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삼성서울병원이 6단계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HIMSS 2023 아시아퍼시픽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어워드'에서 수상 영예를 안았다.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강원특별자치도가 발주하고 더존비즈온과 삼성서울병원 등 10개 대형병원, 관련 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추진 중인 사업이다. 하나의 통합된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현해 정보의 표준화, 공유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다수 대형병원이 참여하는 양질의 의료데이터 수집 기반을 구축하고, AI 기술을 통한 데이터 분석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의 결과물인 CDW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과 삼성서울병원의 임상 연구 데이터 제공 방법·시스템 특허가 유기적으로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병원의 연구용 의료데이터 수집부터 클렌징, 레이블링, AI 모델링까지 적재·가공·분석하며, 데이터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강원대병원 2곳이 CDW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해 삼성창원병원, 강북삼성병원, 분당차병원 등 3개 병원, 24년도에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부민병원 등이 CDW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9-18 09:57:46【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가 국내외 메디컬 기업·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 정밀 의료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9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에서 정밀 의료분야 기업인 엑소피아, 라메디텍, 디닷케어, 케이블루바이오 등과 공동관을 운영해 성과를 거뒀다. 센터는 의료기기 및 제약산업 유관 기업과 병원, 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첨단 정밀의학 의료서비스 산업화를 위한 기반 구축 사업을 홍보했다. 또 장비 활용을 비롯해 비임상시험, 임상컨설팅, 암빅데이터 활용 상담, 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기업들은 공동관 운영을 통해 6억여원의 제품 구매계약과 200여건의 유통, 투자, 협업 상담 등을 완료했다. 이번 공동관에 참가한 엑소피아는 소량의 혈액에 존재하는 엑소좀을 이용해 암 질환, 동맥경화, 치매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엑소좀 조기 암진단 기술, 엑소좀 화장품, 엑소좀 헤어토닉 등 제품들을 전시·소개했으며 국내외 병원, 기업, 바이어 등과 상담을 통해 1억5000만원의 구매계약과 151여건의 투자 및 기술 상담의 실적을 거뒀다. 또 라메디텍은 바늘 없이 레이저를 이용해 말초혈액을 채혈하는 레이저채혈기(HandyRay-Lite, HandyRay-Pro)와 엑시머 광을 이용한 피부질환 치료기기(CAREVEAM)를 전시하고 당뇨 혈당 측정 및 말초혈액 채혈을 통해 개개인의 최적화된 진단과 치료방법 제시 등 응용 분야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의료기기 지원 기관 및 병원들과의 임상적 활용 협력, 기능 향상 등에 대해 협업 관계를 구축한 가운데 사용 문의, 판매권과 관련한 10여 건의 상담과 국내외 유통 확대 및 4억원의 계약 성과를 도출했다. 육아관리부터 진료까지 가능한 영유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 다닷케어 역시 국내 디지털 치료제 관련 기술 동향 파악 및 자사 플랫폼 홍보를 통해 총 5건의 상담 중 2개 기업과 기술개발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케이블루바이오는 고령·재발 난치 혈액암 대상 정밀 의료 구현을 위한 진단기기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혈액암 NGS 패널 및 KBB 프리미엄 진세노사이드 제품을 선보여 국내 병원과 기업, 바이어 등 33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5000만원의 구매계약의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NGS 검사기관(서울대·녹십자지놈)에서 혈액암 NGS RNAseq 패널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 센터장인 신명근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K-바이오 성장 견인을 위해 병원 인프라 연계, 국내외 메디컬기업·의료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정밀 의료의 성공적인 제품화 지원과 정밀 의료 산업화를 이끌어가는 역할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29 0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