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과거 당정관계가 가장 원활하던 때 국민의힘을 이끌었다는 점을 높이 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반년 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여당을 이끌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본지와 통화에서 “정진석 비대위 때를 빼면 당정이 국정 메시지 톤을 잘 맞췄던 때가 거의 없다”며 “김기현 대표 때조차도 주69시간 근로시간제나 간호법, 이태원참사특별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쟁점이 불거졌을 때 여당이 정부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이 부족했다”고 회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대통령실 또한 관료 중심으로 구성돼있던 탓에 기민하게 정무적 대응을 하는 게 부족했다”며 “여당과 대통령실 모두 정무적 판단을 잘 못하다 보니 총선도 어렵게 됐던 것 같다”고 짚었다. 즉, 단순히 당정 간의 원활한 소통을 넘어서 여당과 대통령실 모두 여러 논란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기민하지 못했다는 자성이다. 이 때문에 과거 당정 간의 협조가 가장 원활했다고 평가되던 때 여당을 이끌었던 정 실장에게 대통령실 지휘봉을 쥐어줬다는 것이다. 당시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한 인사는 “대통령비서실장은 국무총리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대통령을 잘 알고 함께 야당을 설득할 고민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정 실장은 윤 대통령과 가까운 데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내 대통령실 실정을 잘 알고, 5선 국회의원으로 원내대표·비대위원장·국회부의장 등을 거쳐 국회 사정에도 밝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정 실장이 윤 대통령과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야당을 설득하기 위한 조언도 가감 없이 전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에 대해 야당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최우선 과제는 당정관계 회복이라는 전언이다. 정 실장 기용 또한 당정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 때 여당을 이끌기도 했지만, 과거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때도 당정관계를 위해 긴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다. 정 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럽 대통령특사로 나서도록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선 경선 이후 갈등이 끊이지 않았는데, 정무수석이던 정 실장의 설득으로 박 전 대통령 특사가 성사되면서 당정화합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23 16:24:54[파이낸셜뉴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한 데 대해 "정 비서실장이 지금 국민들이 대통령실에 요구하는 그런 바를 실천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유승민, 이준석 전 당대표를 몰아냈던 분"이라며 "비서실장이 되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정 실장은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다. 친구 사이"라면서 "일각에서는 술친구 이상의 가깝다는 얘기도 있는데 대통령의 말씀을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무총리의 역할보다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역할이 훨씬 크다"며 "하의상달 되게 당을 통해 민심을 수렴하고 그 수렴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주민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 신임 비서실장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박 의원은 "야당은 '이게 소통이냐'는 입장"이라며 "야당에 대해 적대적인 언행을 보여왔던 분이라서 크게 달라질 건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왔을 때도 당정관계 등이 달라질 것이다(예측했지만), 결국 안 달라졌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대통령이 안 바뀌는데 실장과 정무수석이 좀 다른 결의 사람들이 왔다, 또는 다른 경로로 성장해 왔던 사람이 왔다고 해서 과연 얼마나 달라질까, 이런 의심과 우려의 시선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박 의원은 내달 3일 실시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하는 중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23 11:12:36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새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야당과의 소통 강화 차원으로, 정무형 인사들을 보강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직접 새로운 인사들을 소개하면서 소통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1년5개월 만에 국내 현안을 놓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갖는 등 앞으로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정 신임 실장에 대해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여야와 원만한 관계에 있는 것을 강조했고, 신임 정무수석에 발탁된 홍 전 의원에 대해서도 뛰어난 소통과 친화력을 강점으로 부각시켰다. 우선 정 내정자에 대해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면서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당, 또 야당, 또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론사 정치부 기자 출신인 정 내정자는 2000년 16대 국회 진출 이후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데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선 원내대표, 국민의힘에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국회 부의장 외에도 앞서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 여야와 원만한 관계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홍 내정자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리 신임 정무수석이 당에서도 여야 의원들 모두 소통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추천을 받았다"면서 "정무수석과 일해 보거나 개인적인 관계는 없지만 잘하실 것이라 믿고 이 자리에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기업가 출신이다. 이날 하루에만 두 차례 브리핑룸을 찾은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도 질의응답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정책추진 방향과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 있었다"면서 "어느 정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정책 이런 것들은 세워져 있어 지금부턴 국민께 더 다가가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할 것임을 밝힌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무형 인사인 정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했음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했다기보다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며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여야가 그동안의 입장을 보면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지만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다"며 "협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들의 민생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하자는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4-22 19:01:0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새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야당과의 소통 강화 차원으로, 정무형 인사들을 보강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직접 새로운 인사들을 소개하면서 소통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1년5개월 만에 국내 현안을 놓고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갖는 등 앞으로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정 신임 실장에 대해 5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여야와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강조했고, 신임 정무수석에 발탁된 홍 전 의원에 대해서도 뛰어난 소통과 친화력을 강점으로 부각시켰다. ▶ 관련기사 9면 우선 정 내정자에 대해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면서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 뿐만 아니라 내각, 당, 또 야당, 또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론사 정치부 기자 출신인 정 내정자는 2000년 16대 국회 진출 이후 5선 국회의원을 지낸데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선 원내대표, 국민의힘에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국회 부의장 외에도 앞서 국회 사무총장도 역임해 여야와 원만한 관계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홍 내정자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리 신임 정무수석이 당에서도 여야 의원들 모두 소통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추천을 받았다"면서 "정무수석과 일해보거나 개인적인 관계는 없지만 잘 하실 것이라 믿고 이 자리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기업가 출신이다. 이날 하루에만 두차례 브리핑룸을 찾은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도 질답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정책 추진 방향과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있었다"면서 "어느정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정책, 이런 것들은 세워져 있어 지금부턴 국민께 더 다가가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할 것을 밝힌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무형 인사인 정진석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했음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하려고 했다기 보다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며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여야가 그동안의 입장을 보면 어떤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지만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다"며 "협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들의 민생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가지라도 하자는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4-22 16:29:3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고 직접 소개했다. 정진석 내정자가 5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여야와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야당과의 관계 개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번 주 내로 가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않고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직접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면서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 뿐만 아니라 내각, 당, 또 야당, 또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론사 정치부 기자 출신인 정 내정자는 2000년 16대 국회 진출 이후 5선 국회의원을 지낸데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선 원내대표, 국민의힘에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국회 부의장 외에도 앞서 국회 사무총장도 역임해 여야와 원만한 관계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야당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수 있음을 전했다. 정 내정자 소개 뒤 기자들과 질답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있었다"면서 "어느정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정책, 이런 것들은 세워져 있어 지금부턴 국민께 더 다가가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 여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정진석 전 부의장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하려고 했다기 보다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며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여야가 그동안의 입장을 보면 어떤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지만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다"며 "협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들의 민생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가지라도 하자는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4-22 11:07:3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5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 의원은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렸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이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 인선을 진행해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았던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친윤계로 알려졌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도 지냈던 정 의원은 언론인 출신이란 점에서 정무와 언론 소통에도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4-22 10:08:24[파이낸셜뉴스]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세번째 대결 만에 첫 승리다. 11일 오전 2시 15분 기준 개표를 99.98% 진행한 가운데, 박수현 후보는 50.67%를 얻어 당선이 확실시 됐다. 뒤를 바짝 추격한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는 48.41%의 득표율을 기록한 상황이다. 박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시 선거구에 당선된 후 12년 만에 공주를 탈환하게 됐다. 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6선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시게 됐다. 박 후보는 당선 확정 후 "소선구제 하에서 부여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이 탄생한 것은 1961년 이후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공주·부여·청양 주민을 잘 섬기고, 정말 일 잘하는 모습을 보여 민주당이 주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게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박 후보는 "민심의 엄중함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준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정치의 복원, 민생의 회복을 유권자께서 내린 지상 명령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엄중함에 우리가 또 매를 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지금, 이 순간 무겁게 하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를 향해 박 후보는 "저희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 후보께서 저와 역할을 잠시 바꾼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누구보다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 좋은 경쟁 관계가 이어져 지역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1 02:28:0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기 이천의 송석준, 안성의 김학용,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정진석, 서산태안의 성일종 등 12명의 단수공천을 확정지었다. 용인병을 신청했던 서정숙 의원은 현역 의원 중 두번째로 컷오프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6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경기 일부 지역과 충청, 전남 지역에 대한 단수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먼저 공관위는 경기 지역에서 6명의 인원을 단수공천했다. 경기도당 위원장인 이천의 송석준 의원과 경기 안성의 4선 김학용 의원을 비롯해 △시흥갑의 정필재 전 당협위원장 △용인병의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 △용인정의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 △김포을의 홍철호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충북에서는 청주서원의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격전지 충남에서는 공주부여청양의 정진석 의원과 서산태안의 성일종 의원을 포함해 천안갑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당진의 정용선 전 당협위원장이 단수공천을 받게됐다. 선거구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남에는 여수갑의 박정숙 전 지방선거 비례대표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서정숙 의원이 경기 용인병에서 공천 배제되며, 최영희 의원에 이어 현역 의원 두번째 컷오프 대상자가 됐다. 공관위에 당연직으로 합류한 장동혁 사무총장은 앞서 밝힌대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전남 지역구는 많이 바뀔 수 있어 확정하기 어려웠다"며 "국민의힘 경선지역과 경선 부분에 대한 발표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인제 전 의원의 경선에 대해 "심사위원 입장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2-16 10:53:54[파이낸셜뉴스]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항소심 첫 재판에서 "명예훼손의 고의나 비방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징역 6개월 선고는 양형이 과하다”고 변론했다. 정 의원 측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판사 이훈재 양지정 이태우) 심리로 열린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 변호인은 "메시지를 곧바로 삭제했고 권양숙 여사가 상처를 입었다는 말을 듣고 사과했다"며 "법원의 최근 명예훼손 사건 양형과 비교하면 원심 양형이 과하다"고 말했다. 다만 항소이유서에서 밝힌 정 의원의 행위가 정당행위였다는 주장은 하지 않았다. 정 의원 측은 증인으로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신청했다. 이들이 정 의원에게 비방 목적이 없음을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의 변호인은 "임 교육감은 피고인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정무수석으로서 페이스북 글에 비방 목적이 있었는지 증언할 수 있다"며 "이라크 파병 조사단장이었던 강 전 의장은 피고인과 노 전 대통령의 관계를 증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재판부는 신청내용을 검토해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2017년 9월 노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해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글을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은 사자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벌금 500만원의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1심은 "글 내용이 매우 악의적이거나 경솔하다"며 검찰 구형보다도 높은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1-25 17:37:07[파이낸셜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항소심이 내년 1월 시작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이훈재·양지정·이태우 부장판사)는 내년 1월 25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정 의원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 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지난 2017년 9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여사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글을 올려 유족에게 고소당했다. 지난 8월 1심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검찰이 구형한 벌금 500만원보다 높은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의 글 내용은 악의적이거나 매우 경솔한 공격에 해당한다"며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 의원은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재판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이번 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고, 곧바로 항소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과 그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고(故) 박원순 시장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다분히 감정 섞인 판단이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2-04 11: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