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개정, 제4이통 출현이 있는 상황에서 알뜰폰(MVNO) 사업자들이 직면한 환경이 매우 어렵다. 통신 정책을 쓸 때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동통신 3사, 카카오, 토스, 금융기관 자회사가 개입하게 됐고 이젠 제4이통까지 개입시키고 있다. 알뜰폰에 정작 필요한 법은 만들고 있지 않다."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외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도매제공대가 협상에 있어서 정부의 개입 및 중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 알뜰폰 숙원 사업인 도매제공대가 고시 제정 여부에 회장직까지 걸었다. 김 회장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려면 규제 정책을 써서 그것이 작동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지난해 3년마다 일몰제 형태로 운영됐던 것들(도매제공 의무제 등)이 없어졌다"며 "3사와 협의하라고 하면 정책이 있으나 마나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제4이통사의 특혜성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회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28㎓는 이통 3사도 쓰지 않는 주파수"라며 "가계통신비를 내릴 수 있는 통신 인프라가 아닌데 편법으로 로밍이나 상호접속시켜서 특혜를 준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알뜰폰 정책이 애매모호하면 (알뜰폰을 많이 쓰는) 저소득층이나 학생들 입장에서도 통신 혜택에 대한 일관성이 없지 않겠나"라며 "이런 왜곡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올해까지 노력해보고 안되면 내년 2월 정기이사회에서 협회장에서 내려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선 금융권의 도매제공대가 이하 요금제에 대한 비판, 도매대가 협상 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고명수 스마텔 대표는 "KB국민은행은 부수업무 지정 이후에도 홈페이지에서 도매대가 90% 이상의 요금제 약속을 저버리고 80%, VIP에게는 70% 수준의 요금제를 제공하는 등 알뜰폰 생태계를 왜곡시키고 있다"며 "공정거래는 도매대가 원가 이하보다 싸게 하면 안 된다. 이와 관련한 디테일도 논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정광필 인스코비 상무는 "번호이동(MNP) 수수료, 도매대가 문제로 수익성 확보를 못하고 있다"며 "불합리하고 중소사업자 의견이 무시·반영되지 않은 생태계에 대해서 복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장희 큰사람커넥트 전무는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기준으로 5년 간 도매대가가 인하되지 않았다"며 "과기정통부의 정책들이 좀 더 실효성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움직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8 09:19:09[파이낸셜뉴스] 제4이동통신사에 도전하는 스테이지엑스가 공식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 1차 주파수 낙찰 대금 430억원 지급을 완료한 스테이지엑스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인프라 구축으로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제4이통 컨소시엄에는 스테이지파이브를 비롯해 야놀자, 더존비즈온, 연세의료원, 과학기술원(KAIST), 인텔리안테크,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OBJECT0#4이통 공식 법인 출범…주주공개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1차 주파수 대금액 430억원 지급을 완료하고, 공식 법인 설립을 마쳤다. 스테이지엑스는 향후 총 4차례에 걸쳐 주파수 할당액인 4301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사업 개시 이후 3년차까지 5G 28㎓ 기지국 장비 6000대도 구축해야 한다. 전국망 구축에는 약 181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컨소시엄 구성사도 함께 공개했다. 컨소시엄에는 모회사인 스테이지파이브를 비롯해 야놀자, 더존비즈온, 연세의료원, 과학기술원(KAIST), 인텔리안테크,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컨소시엄 최대주주인 스테이지파이브는 코어망 클라우드화에 집중한다. 야놀자는 공항 이용 내외국인 대상 5G 서비스를 지원하고, 여행 서비스 콘텐츠와 연계도 추진한다. 28㎓ 기반의 K-POP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등을 개발한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용(B2B) 통신 상품 개발, 인텔리안테크는 6세대(6G) 이동통신 전략을,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는 28㎓ 지원 중저가 단말 출시를, 신한투자증권은 자금 조달을 담당한다. 스테이지엑스는 사업 자본금으로 2000억원을 계획했다. 출범 초기 확보한 자금은 500억원대로, 주파수 대금 납부, 사무실 임대·운영 경비에 사용한다. 향후 시리즈A(2000억원), 시리즈B 등 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OBJECT1# #OBJECT2#비용절감·서비스 차별화가 관건 스테이지엑스는 법적 조건(주파수 할당 확정 이후 3개월 내 법인 설립)을 충족한 만큼 향후 전국망 구축 및 5G 서비스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관건은 비용 절감 및 서비스 차별화다. 5G 28㎓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투자 규모 대비 수익화 모델 부재를 이유로 포기한 대역이다. 스테이지엑스는 3년 간 구축하는 28㎓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경기장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전국망 서비스를 위해선 이통 3사의 망을 빌려쓰는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도 이 같은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령 개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통 3사가 이 같은 스테이지엑스와 정부의 계획에 얼마나 호의적으로 나서줄지도 향후 서비스 상용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지엑스는 이 같은 로밍 방식의 서비스에 더해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및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전국망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한 라쿠텐 모바일과 기술 협력 관계를 맺었다. 스테이지엑스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5G 요금제가 현재 이통 3사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 전용(다이렉트) 요금제 대비 가격을 얼마나 낮추고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후속 자금 유치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스테이지엑스 출범을 통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 및 고용을 창출해 기업의 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7 18:46:11[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제4이동통신사에 도전하는 스테이지엑스가 일본의 제4이통과 손을 잡는다. 일본에서 먼저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구축에 나선 노하우가 있는 라쿠텐모바일의 사례를 국내 환경에도 반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테이지엑스는 일본 라쿠텐 그룹의 이동통신 서비스·솔루션 계열사 라쿠텐 모바일, 라쿠텐 심포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이번 협약은 네트워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목표도 담고 있다. 이번 계약에는 라쿠텐 모바일의 네트워크 노하우, 라쿠텐 심포니의 통신 솔루션 공유 등을 포함하고 있다. 라쿠텐 그룹의 이동통신 계열사인 라쿠텐 모바일은 일본의 제4이통이다. 2018년 주파수를 획득한 후 2020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쿠텐 모바일은 직접적인 전국망 서비스 대신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네트워크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4월 기준 라쿠텐 모바일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650만, 알뜰폰(MVNO) 및 기업용(B2B) 회선을 포함한 가입자 수는 700만이다. 3사는 사업 및 기술 운영 등 스테이지엑스가 준비 중인 향후 프로젝트를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중대역 주파수 및 6세대(6G) 이동통신 기반 전국망 확대를 고려해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라쿠텐 모바일은 일본의 최신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신 인프라를 갖춘 세계 최초의 완전 가상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모바이 네트워크를 구축 및 제공한 경험이 있다"며 "스테이지엑스가 28㎓ 주파수 기반 5G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 경험이 있는 라쿠텐과 다방면에서 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라드 스리와스타와 라쿠텐 모바일 공동대표는 "한국의 신생 이동통신사와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MOU를 통해 양사 간의 상당한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스테이지엑스를 통한 업계 변화의 기회를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승현 라쿠텐 심포니 싱가포르&코리아 대표는 "대형 통신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정식 통신사로 라쿠텐 모바일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과 세계 시장에서 최초로 오픈랜을 이용해 전국망 구축을 두 번이나 성공시킨 E2E(엔드투엔드) 솔루션 제공사인 라쿠텐 심포니의 노하우 및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이지엑스와 또 다른 성과를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2 11:19:24[파이낸셜뉴스] 재정 안정성, 지속 가능성 등 여러 측면에서 우려를 낳고 있는 제4이동통신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검증 및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8㎓ 신규사업자의 자격과 요건'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제4이통으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의 불확실한 재정 상태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스티에지엑스는 2023년 기준 자본잠식 상태로, 부채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한다. 정훈 청주대 교수는 "현재 자본 규모로 스테이지엑스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통 3사 로밍특혜 등에 기대려 한다면 비용 부담이 이통 3사 및 소비자 요금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포화 상태인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LG텔레콤이 신규 사업자로 진입한 1997~2001년 연평균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율은 43%에 달했지만, 2021년 기준 연간 가입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3.3%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아울러 LG텔레콤은 당시 3조원에 가까운 자본금을 조달했지만, 스테이지엑스가 제시한 투자액은 3년 간 6300억원대에 불과하다. 정 교수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의 2027년 목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선 가입자 238만명을 모아야 한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3만5000원으로 가정했을 때 가능한 규모인데, 2023년 기준 이통 3사의 ARPU가 3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 차별성이 떨어진다. 정 교수는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등이 이통 3사의 비용보다 더 클 것으로 점쳤다. #OBJECT0#신규 사업자의 크림 스키밍(고수익·저비용 사업만 진행하는 것과 같은 편의적 선취) 및 '먹튀'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모정훈 연세대 교수는 △신규 사업자 자본 수준과 연계한 단계적 지원 △일정 기간 동안 신규 사업자의 재무적 투자자 주식 매각·인수합병(M&A) 금지 △부채 위주의 경영 부실화 방지 △이통3사 수준에 준하는 이용자 피해 보상 기준 적용 등을 제시했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스테이지엑스의 적극적으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동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알뜰폰과 제4이통의 차이점, 클라우드 방식의 망 구축 가능성 및 사례, 구체적인 요금제 및 이용자 혜택 등을 당사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스테이지엑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여러 합리적 의구심을 해소할 만한 답을 해야할 것"이라며 "이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라는 의혹을 벗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5 14:08:39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도 민주당이 20석 중 11~12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부와 여당이 추진해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정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및 신규 이통사 유치에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단통법 폐지와 관련해선 속도조절 및 방향성 조정이 불가피해 보이며, 여러가지 논란이 제기된 제4이동통신 유치 과정에 대해선 올해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핀셋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통법 폐지 속도전 제동 11일 업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단통법 폐지 속도전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민주당은 보조금 상한을 없애고 선택약정 할인제도 근거를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정부·여당의 안이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단통법 폐지와 관련해 사회적 공론화를 통한 대체입법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단통법 폐지는 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정부는 법 폐지에 앞서 법 시행령 제·개정을 통해 전환지원금을 도입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정부의 단통법 시행령 제·개정 행위를 하위법령이 상위법령을 넘어선 무리한 정책으로 보고 22대 국회에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정부는 단통법 폐지 선언에 따른 대체입법은 제출하지 않은 채 통신비 인하를 명분으로 강행한 단통법 시행령은 위임입법의 한계를 일탈한 위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민주당은 고가단말·고가요금제 위주의 시장을 억제해 실질적으로 가계통신비 인하를 이끌 수 있는 대체입법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수석전문위원은 "단말기를 공급하는 제조사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통사 간 단말 공급 관련 담합구조를 분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통사가 단말기 판매를 같이 하는 구조를 깨는 '절충형 완전 작업제' 등이 담긴 입법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제4이통, 국감 도마 오를 듯 22대 국회에선 정부의 또 다른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인 제4이통사 선정 과정에 대한 야당의 날카로운 검증도 예상된다. 선정 이후에도 여러가지 논란이 제기되면서 22대 국회가 열리면 대정부질의 또는 국정감사에서 논의 사안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정부의 제4이통 유치 전략과 관련, 신규 이통사 진입에 대한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특혜성 지원, 사업자 재정능력 검증, 신규사업 지속가능성 여부 등을 우려점으로 제기했다.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정책실패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신규사업자 자격을 획득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에 대해 단말, 재정, 인프라, 로밍 등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야당은 정부의 특혜성 지원, 신규사업자의 재정능력 및 지속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이에 22대 국회 대정부질의 및 국정감사에서 세부검증을 통해 향후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위원은 "제4이통에 대한 우려들은 의원들과 이미 공유가 돼 있다"며 "대정부질의, 국감 등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1 18:19:43[파이낸셜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도 민주당이 20석 중 11~12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부와 여당이 추진해 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정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및 신규 이통사 유치에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단통법 폐지와 관련해선 속도조절 및 방향성 조정이 불가피해 보이며, 여러가지 논란이 제기된 제4이동통신 유치 과정에 대해선 올해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핀셋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통법 폐지 속도전 제동 11일 업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단통법 폐지 속도전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민주당은 보조금 상한을 없애고 선택약정 할인제도 근거를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정부·여당의 안이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단통법 폐지와 관련해 사회적 공론화를 통한 대체입법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단통법 폐지는 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국회 여야 합의를 통해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정부는 법 폐지에 앞서 법 시행령 제·개정을 통해 전환지원금을 도입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정부의 단통법 시행령 제·개정 행위가 하위법령이 상위법령을 넘어선 무리한 정책으로 보고 22대 국회에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정부는 단통법 폐지 선언에 따른 대체입법은 제출하지 않은 채 통신비 인하를 명분으로 강행한 단통법 시행령은 위임입법의 한계를 일탈한 위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민주당은 고가 단말·고가 요금제 위주의 시장을 억제해 실질적으로 가계통신비 인하를 이끌 수 있는 대체입법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수석전문위원은 "단말기를 공급하는 제조사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통사 간 단말 공급 관련 담합 구조를 분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통사가 단말기 판매를 같이 하는 구조를 깨는 '절충형 완전 작업제' 등이 담긴 입법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OBJECT0#제4이통, 국감 도마 오를 듯 22대 국회에선 정부의 또 다른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인 제4이통사 선정 과정에 대한 야당의 날카로운 검증도 예상된다. 선정 이후에도 여러가지 논란이 제기되면서 22대 국회가 열리면 대정부질의 또는 국정감사에서 논의 사안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정부의 제4이통 유치 전략과 관련, 신규 이통사 진입에 대한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특혜성 지원, 사업자 재정 능력 검증, 신규 사업 지속가능성 여부 등을 우려점으로 제기했다.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정책실패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신규 사업자 자격을 획득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에 대해 단말, 재정, 인프라, 로밍 등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야당은 정부의 특혜성 지원, 신규 사업자의 재정 능력 및 지속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이에 22대 국회 대정부질의 및 국정감사에서 세부 검증을 통해 향후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위원은 "제4이통에 대한 우려들을 의원들과 이미 공유가 돼 있다"며 "대정부질의, 국감 등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1 14:48:11제4 이동통신사 법인 출범을 앞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의 주관사이자 지주사격인 스테이지파이브의 지난해 적자 경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지파이브는 기술 투자로 인한 적자라는 입장이지만, 향후 전국망 구축까지 적잖은 투자금이 소요될 전망인 만큼 제4이통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 ■자본잠식·영업손실 심화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의 자본잠식 규모는 지난 2022년 약 1657억3790만원에서 지난해 약 1685억4580만원으로 3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앞서 스테이지파이브는 회계상 자본잠식 평가에 대해 2022년 회계기준을 변경하면서 나타난 착시현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자산 총계도 전년 대비 4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늘어났다. 2022년 55억4860만원 수준이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30억원까지 2배 이상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 항목이 2022년 199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37억원 이상으로 늘어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판관비 항목 중에선 급여, 상여금, 지급수수료, 무형자산 상각비, 판매촉진비 등의 항목이 2022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스테이지파이브 측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는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주 요인"이라며 "빌링시스템 내재화,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설비투자금과 상환전환 우선주 형태의 외부투자 유치금이 부채로 잡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을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구조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4·4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룰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비용 등 '첩첩산중'하지만 제4이통 법인 스테이지엑스의 지주사격인 스테이지파이브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법인 출범 후에도 적자 재정에 대한 우려는 이어질 전망이다. 아직 제4이통의 구체적인 사업모델(BM), 주주구성 등이 베일에 싸여 있고, 대규모 투자 일정이 예고돼 있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싣고있다. 스테이지엑스는 추후 사업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테이지엑스가 제시한 3년간 최소 투자액은 주파수 할당 대가 4301억원, 통신 인프라 의무 구축 비용 1827억원 층 총 6128억원이다. 하지만 이통3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국망을 구축할 시 비용인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 법인 출범 및 서비스 개시 초기에 투자금에만 기대야 하는 스테이지엑스의 부담도 클 것이란 분석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제4이통) 라쿠텐모바일이 밝힌 5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과 한일 양국의 설비투자(CAPEX) 규모를 비교해 볼 때 스테이지엑스가 향후 5년 간 전국망 구축을 위해 집행해야 하는 설비투자 비용은 3조1000억~3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자본력이 중요한 시장에서 카카오로부터 계열 분리 중인 스테이지엑스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07 18:27:44[파이낸셜뉴스] 제4 이동통신사 법인 출범을 앞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의 주관사이자 지주사격인 스테이지파이브의 지난해 적자 경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지파이브는 기술 투자로 인한 적자라는 입장이지만, 향후 전국망 구축까지 적잖은 투자금이 소요될 전망인 만큼 제4이통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 자본잠식·영업손실 심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의 자본잠식 규모는 지난 2022년 약 1657억3790만원에서 지난해 약 1685억4580만원으로 3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앞서 스테이지파이브는 회계상 자본잠식 평가에 대해 2022년 회계기준을 변경하면서 나타난 착시현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자산 총계도 전년 대비 4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늘어났다. 2022년 55억4860만원 수준이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30억원까지 2배 이상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 항목이 2022년 199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37억원 이상으로 늘어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판관비 항목 중에선 급여, 상여금, 지급수수료, 무형자산 상각비, 판매촉진비 등의 항목이 2022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스테이지파이브 측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는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주 요인"이라며 "빌링시스템 내재화,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설비투자금과 상환전환 우선주 형태의 외부투자 유치금이 부채로 잡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을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구조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4·4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룰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비용 등 '첩첩산중' 하지만 제4이통 법인 스테이지엑스의 지주사격인 스테이지파이브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법인 출범 후에도 적자 재정에 대한 우려는 이어질 전망이다. 아직 제4이통의 구체적인 사업모델(BM), 주주구성 등이 베일에 싸여 있고, 대규모 투자 일정이 예고돼 있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싣고있다. 스테이지엑스는 추후 사업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테이지엑스가 제시한 3년간 최소 투자액은 주파수 할당 대가 4301억원, 통신 인프라 의무 구축 비용 1827억원 층 총 6128억원이다. 하지만 이통3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국망을 구축할 시 비용인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 법인 출범 및 서비스 개시 초기에 투자금에만 기대야 하는 스테이지엑스의 부담도 클 것이란 분석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제4이통) 라쿠텐모바일이 밝힌 5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과 한일 양국의 설비투자(CAPEX) 규모를 비교해 볼 때 스테이지엑스가 향후 5년 간 전국망 구축을 위해 집행해야 하는 설비투자 비용은 3조1000억~3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자본력이 중요한 시장에서 카카오로부터 계열 분리 중인 스테이지엑스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06 22:06:58[파이낸셜뉴스] "기존 통신시장의 문제는 공급자 중심이라는 것이다. 왜 복잡한 요금제가 있는지, 여러 대리점을 찾아야 하는지, 구매 시 호갱이 되지는 않을지, 가입 후 부가서비스 의무 사용 같은 조건이 있는지 등 사용자 관점에서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대표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사용권을 획득한 스테이지엑스가 추후 중저대역 주파수 확보 계획을 밝히면서 제4이동통신 도전을 공식화했다. 우선 28㎓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 후 내년 상반기 중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망 로밍 기반의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수치적으로는 3년 간 주파수에 4301억원, 통신 인프라 의무 구축에 18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통신설비 단가를 최소화하고, 추가 투자금 확보에도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3년 내 매출 1조원 및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향후 이통3사와의 로밍 대가 협상 등도 제4이통 안착 관건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수료·유통구조 바꿔 파격적인 요금제 출시" 4이통 도전 공식화 스테이지엑스는 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미래 사업 계획을 밝혔다. 28㎓ 인프라 구축에 우선적으로 나선 뒤 로밍 기반의 전국망 서비스로 저가 요금제 등을 출시해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2·4분기 내 법인을 출범시키고, 내년 상반기 중 전국망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고가요금제와 고가단말 결합의 소비 패턴 자체를 개선시키고자 한다"며 "소비자가 단말을 구매할 때 부담 기준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연내 2개 이상의 새로운 브랜드 단말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가이면서도 28㎓ 안테나를 탑재한 디바이스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스테이지엑스가 생각하는 고객 중심의 요금제란 고객이 필요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이라며 "각종 수수료와 유통 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구조를 온라인으로 단순화해 중간마진 및 수수료, 대리점 구축·운영 비용, 판매장려금(리베이트) 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아직 스테이지파이브에 주주로 남아 있는 카카오와도 온라인 유통·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통3사 대비 5.5% 투자…비용절감에 집중 아울러 스테이지엑스는 향후 3년 간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재정 건정성과 관련해 핵심 지표로 꼽히는 컨소시엄 구성 등에 대한 확답은 미뤘다. 주파수 할당대가에 4301억원을, 통신 인프라 구축에는 18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비용을 최소화해 사업성 및 안정성을 확보하고, 3년 후 매출 1조원 및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스테이지엑스는 초기자본으로 4000억원을 확보했다. 서비스 출시 전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추후 추가 주파수 확보 시 시리즈B 투자를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서 재무 관련 자문을 지원하고 있는 신한투자증권의 권혁준 본부장은 "법인 설립, 주파수 대가 지불 등 경영 방향에 대해 구체화해서 사업타당성을 판단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접촉하고 있는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지엑스가 비용 최소화를 주요 전략으로 언급하면서 향후 장비 단가, 로밍 대가 절감 등이 제4이통 안착에 있어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 대표는 "로밍은 타 사업자와의 연동을 통해서 서비스 하는 지점인데, 상품 판매 원가에 해당하기 때문에 별도로 봐야 할 것 같다"며 "상품 경쟁력 측면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스테이지엑스는 5G 28㎓ 주파수 할당 조건으로 향후 3년 간 28㎓ 기지국 6000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 1871억원이라는 할당 대가 대비 2배 이상 싼 금액을 내밀면서 향후 장비 구축 비용을 어떻게 절감할지도 관건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추후 추가적인 사업설명회를 통해 인력배치, 컨소시엄 구성원, 장비 배치 구성, 요금제 등 구체적인 사업모델(BM)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07 12:07:53[파이낸셜뉴스]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사용권 획득으로 제4이통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와 통신설비에 기존 통신사 투자 비용 대비 훨씬 적은 6128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2·4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는 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사업 전략과 계획을 공개했다. 스테이지엑스는 5G 28㎓ 할당 조건인 6000대 설비 및 주파수에 6128억원을 투입한다. 할당대가에만 4301억원을 지불하기로 한 상태이기에 설비에는 1827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를 담당하는 코어망을 클라우드로 가상화해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이는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약 5.5% 수준"이라며 "절감한 비용은 고객 혜택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추후 28㎓ 기지국 추가 설치와 함께 기술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28㎓ 주파수로는 핫스팟 형태로 공연장, 병원, 학교, 공항을 비롯한 밀집지역에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와이파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저가 요금제, 통신기술 혁신, 신뢰도 제고 등을 추진한다. 서 대표는 "스테이지엑스가 생각하는 고객 중심의 요금제란 고객에 필요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는 것들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이라며 "각종 수수료와 유통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도 추진한다. 서 대표는 "북미에 이미 출시된 갤럭시 및 아이폰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고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 탑재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통신 분야 슈퍼앱을 만들어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07 1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