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김밥 가게가 재료를 빼면 오히려 추가 비용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가게는 공식 SNS에 해당 내용을 질문한 손님의 사진과 함께 저격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뭇매를 맞고 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이 상황 나만 이해 안 가는 거냐"면서 최근 겪은 일을 전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배달 플랫폼 앱 속 한 김밥집의 메뉴 선택 화면이 담겼다. A씨가 주문하려던 서울 중구의 한 김밥 가게에서는 햄, 단무지, 맛살을 빼려면 2000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했다. 햄을 먹지 않아 재료를 빼야 하는데,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는 것이 의아했던 A씨는 주문 전 해당 가게에 "햄 안 먹어서 햄 빼려고 하는데 2000원 추가되는 게 맞냐. 햄을 빼는 데 왜 돈을 추가하냐. 햄을 추가하는 게 아니라 빼는 거다. 햄을 못 먹는다"라고 물었다. 이에 사장은 "그럼 (돈 내고) 빼시면 된다. 아니면 다른 거 주문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A씨는 "김밥에 햄 빼달라고 했을 때 돈을 더 받는 매장은 처음이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사장은 "어디까지나 고객님의 입맛과 취향인데, 저는 조절해 드리려고 하는 거다. 재료가 빠지는 만큼 다른 재료가 더 들어가기 때문에 햄을 빼는 것도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면서 "이렇게 물어보시는 손님이 처음이라 어떻게 답변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고객님이신지 정말 재밌다. 본인 성함, 이름, 얼굴도 밝히지 않은 채 무조건 자기 마음대로 해달라고 하시는 분은 처음"이라며 "다른 고객님도 다 그렇게 먹고 계시는데 고객님께만 특별히 그렇게 해드리는 건 아니라고 본다. 설마 어린 학생은 아니시죠? 어린 학생들도 이렇게 하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님이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올린 온라인 게시글이 화제가 되면서 가게 사장은 직접 이 손님을 찾아 나섰다. 사장은 가게의 공식 SNS에 A씨의 사진을 올리고 조롱했다. 사장은 "소상공인을 향해서 온갖 인격 살인했다. 엑스에 계속 댓글 달리는 만큼 고객님 사진 하나씩 올릴 예정"이라며 "운전면허를 딸 정도면 성인인데 아이도 안 하는 짓을 왜 하셨냐"고 분노했다. 이를 본 A씨는 "그저 햄을 못 먹어서 빼고 싶은데 어째서 2000원이 추가되는지 궁금해 주문 전에 여쭤봤을 뿐인데 별안간 '재밌는 어린 학생'이 됐다"며 "제 사진을 SNS에서 저격하신 걸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고 난감해했다. 한편 해당 가게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도 한 손님이 김밥 12인분을 주문했다가 배달이 늦어 아쉬워하는 리뷰를 남겼다가 가게로부터 "이 주문 받느라 저녁 매출 포기했다. 1인 가게로서 다시는 주문받지 않겠다. 두번 다시 시키지 말아달라"면서 공개 저격을 당했다. 누리꾼들은 "재료 3가지 다 빼면 김밥 가격+6000원이네" "애초에 만들어 놓은 게 아니면 재료 빼는데 왜 추가금을 받지?" "햄 빼면 추가된 재료는 뺀 햄 가격으로 대신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5 11:18:35[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부산 유세에서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사투리를 사용한 데 대해 SBS 앵커가 “일본어냐”며 조롱했다. 이에 조 대표는 사과를 요구했고, 해당 앵커는 26일 공식 사과했다. 앞서 지난 21일 조 대표는 부산 서면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거리 연설을 하며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하다. 억수로, 억수로 감사하다”라며 “이제 조국혁신당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센 파도가 됐다.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파도는 더욱 거세져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라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이튿날 SBS ‘뉴스브리핑’에서 조 대표의 부산 사투리 장면을 소개했다. 편상욱 앵커는 조 대표 발언을 들은 뒤 “이건 부산 사람인 최선호 논설위원께 번역을 요청하겠다”라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 ‘이제’까지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마’ 이거 일본어인가?”라고 웃으며 물었다. 이에 최 논설위원은 “아니다. 그만해라, 이런 이야기다”라고 말하자, 편 앵커는 “이게 지금 무슨 뜻인가. 그러니까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 이런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사투리 조롱하냐” “지방사람 무시한다” “부산 시민에 사과해라” 등 비판글이 쏟아졌다. 조 대표 역시 26일 자신의SNS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편상욱 SBS 앵커의 사과를 받고 싶다”고 적었다. 결국 편 앵커는 이날 방송에서 공식 사과했다. 그는 “사과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라며 해당 논란을 언급한 후 “토론을 가볍게 시작하려고 꺼낸 말이었는데 조 대표와 부산 분들이 들으시기에 불쾌할 수 있었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7 07:20:08[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최근 부산 유세 활동 중 "이제 고마 치아라 마!(이제 그만해라)"라며 현 정권을 겨냥한 발언을 한 가운데, 이를 두고 한 뉴스 앵커가 "일본어냐"고 비아냥 거려 논란이 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21일 부산 시민들과 만나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하다. 억수로 억수로 감사하다"며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거다. 그리하여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가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쳐 환호를 받았다. 이후 SBS 뉴스 프로그램 앵커가 조국의 사투리를 조롱해 논란이 됐다. 바로 편상욱 앵커다.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조국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이제 고마 치아라', '이제'까지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일본어인가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프로그램에 출연한 최선호 논설위원이 "그만해라, 이런 뜻이다"라고 답하자, 편 앵커는 재차 "이게 지금 무슨 뜻이냐"며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해당 뉴스가 나간 이후 "사투리를 조롱하는 것이냐"며 '지역 비하' 논란이 제기됐다. 실제로 유튜브 영상에는 "앵커가 사투리가 뭔지도 몰라서 비하하는 거냐. 지방 사람 무시하는 거냐" "사투리를 넘어서 부산 경남 지역 전체를 비하하는 발언이다. 부산 사람으로서 치욕스러운 모멸감을 느낀다" "저런 수준의 사람이 앵커라니" "부산 시민한테 사과하라" 등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이에 조 대표 역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편상욱 SBS 앵커의 사과를 받고 싶다"고 언급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6 13:22:00[파이낸셜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고 비하해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표현의 자유”라고 감싸고 나선 가운데, 고민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키겠다”고 밝히는 등 민주당은 공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양 후보는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실은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 불량품’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고 썼다. 또 ‘미친 미국 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이라는 다른 칼럼에서는 “낙향한 대통령으로서 우아함을 즐기는 노무현씨에 대해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이에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전 총리는 막말 논란에 우려를 표하며 사실상 공천 철회를 요구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의 권리 아니냐’고 했다”며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표현의 자유”라고 감쌌다. 이어 “나 역시 마찬가지며 저에 대해 온갖 험악한 언행으로 당내 언사가 많지만 제지하면 끝이 있겠는가.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제 욕 많이 하시라. 뭐라고 안 한다. 우리는 막 물어뜯겨도 된다. 물어뜯는 것도 재미 아니냐. 안 보는 데서는 임금 욕도 한다”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자신의SNS에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이번만큼은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당신을 조롱할 때 왜 쳐다만 보고 있었을까, 언론과 정치인들이 당신을 멀리할 때 왜 손잡지 못했을까 가슴을 쳤다”라며 “이번만큼은 후회할 일을 하고 싶진 않다. 대통령님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이번만큼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도 지난 16일 SNS에 양문석 후보와 이재명대표를 겨냥해 “패륜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믿기질 않는다.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 대표로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역대급 막말”이라며 “당내 막말 후보자들을 걸러내야 할 당 대표가 막말의 최고봉인데 뭘 더 어떻게 할 수 있겠냐”고 비꼬았다. 김 공동대표는 “윤석열 경호원의 ‘입틀막’과 이재명 개딸의 ‘입틀막’이 뭐가 다르냐. 더 이상의 ‘말따행따’(말 따로 행동 따로)를 멈추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8 08:12:41[파이낸셜뉴스] 영화 '파묘'의 흥행을 조롱해온 중국 누리꾼들이 온라인상에서 불법시청을 해 이미 리뷰 화면까지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을 보면 '파묘'의 리뷰 화면이 생성돼 있고, 현재 650여 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 중국에서는 아직 '파묘'가 정식 개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와중에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엑스(옛 트위터), 웨이보 등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근거 없는 비난을 펼치고만 있다"라고 비판했다. 최근 중국 누리꾼들은 파묘에 등장한 배우의 한자 문신 분장을 조롱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가스 지드래곤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라고 비꼬았다. 서 교수는 "이제는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며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 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1000만 고지를 앞두고 있는 '파묘'(감독 장재현)는 몽골을 시작으로 해외 133개국에 판매 및 개봉을 확정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5 10:11:10[파이낸셜뉴스] 한국 경찰들을 조롱한 영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허성환 부장검사)는 남아공 국적의 남성 A씨를 사기죄, 업무방해, 모욕 등 혐의로 전날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일 무전취식 등 혐의로 현행범체포된 후 지구대에서 경찰관을 조롱하고 수갑 찬 모습 등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9만6000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은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지난달 16일에도 택시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조사를 받고 석방된 바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 등으로 시비 하던 중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택시 번호판 등을 촬영하면서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는 등으로 택시기사의 업무를 방해했다. 이후에도 A씨는 2차례 난동을 부려 현행범 체포됐다. 택시 업무를 방해한 지 이틀 뒤인 같은 달 18일 A씨는 지구대에서 술에 취해 경찰관의 귀가 요청에도 불응하면서 소란을 피우고 그곳에 있던 빗자루 1개를 부러뜨린 혐의로 현행범체포됐다. 이어 같은달 29일에도 시비가 붙어 소란을 피우다가 '싸움을 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여권을 제시하라고 요구하자 A씨가 이에 불응하면서 욕설 해 재차 현행범체포됐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틱톡'에 파출소 경찰에게 반복적으로 "니예니예니예' 등으로 소리를 내며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A씨는 당시 영상에서 자신이 탔던 택시가 계속 빙빙 돌아서 파출소에 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필요한 조치를 했고 파출소에서 나가달라고 설명하자 A씨가 이같이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공무원을 조롱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법질서를 무시했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15 10:08:27[파이낸셜뉴스]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일부 전공의들 사이에서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비난하거나 복귀를 막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에 전공의들 내부에서도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현재 근무 중인 전공의 선생님들에 대해 비난할 의사가 없다"며 "일부 온라인상에서 실제 그러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면 중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각자의 입장과 그에 따른 결정은 모두가 다르다"며 "사직은 각자가 선택한 사안이며 병원 근무를 지속하는 것 역시 본인의 결정으로 그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젊은 연령층의 의사와 의대생이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매디스태프'에는 최근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조롱하는 게시물이 확산됐다. 일명 '참의사 명단'이라는 해당 글에는 환자 곁에 남은 전공의들 및 복귀자 실명과 소속 병원, 연차 등 세부적인 정보가 담겨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전공의가 "파업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참여하고 있다"며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선후배, 동기들과 3~4년을 지내야 하는데 온갖 눈초리와 불이익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전공의들 내부적으로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교사 및 방조한 행위와 협박 등 위법 내용을 파악해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차관은 "면허 정지 처분보다 동료들이 더 무섭다는 전공의의 호소를 들으며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사람을 살리는 직분을 부여받은 의사들이 어쩌다 이런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는지 마음이 답답하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1 05:52:48[파이낸셜뉴스] 한국 경찰들을 조롱한 영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남성이 구속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주취소란 등 혐의를 받는 남아공 국적의 33세 남성 A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회화강사 자격으로 입국해 있었으며,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지구대 내 관공서에서 취한 상태로 소란을 부리고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9만6000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은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택시기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까지 있어 총 18건의 112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었다. 경찰은 △관공서 내 주취소란 △경찰관 모욕 △사기 △택시 업무방해 등 4가지 혐의에 대해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틱톡'에 파출소 경찰에게 반복적으로 "니예니예니예' 등으로 소리를 내며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A씨는 당시 영상에서 자신이 탔던 택시가 계속 빙빙 돌아서 파출소에 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필요한 조치를 했고 파출소에서 나가달라고 설명하자 A씨가 이같이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04 18:35:23[파이낸셜뉴스] 재벌3세 행세를 하며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전청조(28)씨의 공범 의혹으로 수사받아온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3)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9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방조 등 혐의를 받는 남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앞서 남씨의 전 연인인 전청조는 측근인 경호실장 이모(27)씨와 각각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와 경호실장 행세를 하며 투자자들을 속여 30억원을 챙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호실장 이씨는 징역 1년6개월이 내려졌다. 당시 전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뒤 일부 피해자들은 남씨를 공범으로 지목해 사기 방조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남씨와 전씨의 재질조사를 세 차례 진행하는 등 두사람의 공모 여부를 수사해 왔지만,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최종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의 수사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경찰은 남씨에 대해 "피의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불송치 이유를 밝혔다. 남씨측 변호인은 이날 언론에 "넉 달 동안의 철저한 수사 끝에 오늘 경찰의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며 "남 감독을 비난하는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도 오로지 객관적 증거에 따라 냉철하게 수사해 불송치 결정을 내려준 경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현희 감독은 전청조에게 농락당한 피해자임에도 그동안 공범으로 의심받고 비난과 조롱에 시달렸다. 언론과 대중은 남 감독을 사실상 공범으로 단정했다"며 "하지만 저희는 남 감독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차분히 30여 건의 서면과 100건이 넘는 증거를 제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남 감독이 피해자임을 증명할 수 있었다. 민사소송을 비롯한 관련 사건도 철저히 수행해 문제없이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심 선고 이후 검찰과 전씨 측 모두 쌍방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4 16:45:45[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국 경찰들을 조롱한 영상으로 화제가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남성이 주취 소란 등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주취소란 등 혐의로 남아공 국적의 33세 남성 A씨에 대해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회화강사 자격으로 입국해 있었으며,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지구대 내 관공서에서 취한 상태로 소란을 부리고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9만6000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은 혐의로 112신고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택시기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까지 있어 총 18건의 112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었다. 경찰은 △관공서 내 주취소란 △경찰관 모욕 △사기 △택시 업무방해 등 4가지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서부지법에서 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된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틱톡'에 파출소 경찰에게 반복적으로 "니예니예니예' 등으로 소리를 내며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A씨는 당시 영상에서 자신이 탔던 택시가 계속 빙빙 돌아서 파출소에 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필요한 조치를 했고 파출소에서 나가달라고 설명하자 A씨가 이같이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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