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화 '파묘' 흥행에 트집을 잡은 중국 누리꾼이 윤석열 대통령과 가수 지드래곤 등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비꼬았다. 한 중국 네티즌은 최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가수 지드래곤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해시태그로 '파묘'를 달았다.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얼굴에는 '삼성가노(三姓家奴)'라는 글자가 합성돼 있다. 삼성가노는 '성 셋 가진 종놈'이란 뜻으로 '삼국지'의 등장인물 여포에게 장비가 붙인 별칭이다. 양아버지 여럿을 섬긴 여포를 비하하는 말로 사용됐다. 지드래곤 얼굴엔 '마약을 하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네티즌은 "중국에선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선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라고 올렸다. 그는 또 "저는 진심으로 모든 한국 사람들에게 사과, 한국 사람들의 패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한다. 이제 얼굴에 한자 새기는 게 멋지고 유행에 맞는 행동인 것을 이해하게 됐다"라며 "그래서 그들의 얼굴에 멋진 한자를 새겼다. 여러분이 좋아하길 바란다"라고 올렸다. 해당 게시물들이 확산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내 관람객 800만 명을 돌파하고 이제는 몽골을 시작으로 133개국에 판매·개봉을 확정 지은 '파묘'에 중국 누리꾼들이 또 딴지를 걸기 시작했다"라며 "건전한 비판은 좋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 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 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서 교수는 "K 콘텐츠에 대해 왈가왈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라"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영화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옮기게 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그의 제자 봉길(이도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린 작품이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온몸과 얼굴에 '축경' 문신을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축경은 질병과 액을 막고 귀신과 악귀를 퇴치하기 위해 쓰인 경문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4 06:47:59서울옥션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가수 지드래곤의 작품이 포함된 3월 기획 경매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출품작은 총 85개 작품으로, 낮은 추정가 총액이 180억원에 이른다. 이번 경매에는 지드래곤이 7년 전 만든 '유스 이즈 플라워(Youth is Flower)'가 경매가 3000만원에 시작된다. 미술계 큰손으로 알려진 지드래곤은 지난 2019년 미국 유명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에 들기도 했다. 다만, 협업 작품이나 소장품이 아닌 직접 제작한 순수미술 작품이 경매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환기의 전면 점화 '3-Ⅴ-71 #203'도 추정가 50억~80억원에 출품된다. 지난 1971년 그려진 이 작품은 한 화면에 흑색과 청색 등 4가지 색깔이 띠 모양으로 그려진 대작이다. 김환기의 전면점화 중 가장 다양한 형태의 점찍기 기법이 사용됐고, 보기 드문 이국적 색조의 조합으로 구성돼 희소성이 높다. 김창열, 윤형근과 같이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국내 단색화 거장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는다. 이번 경매에 총 4점의 '물방울'이 출품된 김창열의 경우 물방울이 영롱하고 맑은 느낌을 준다고 평가받는 1970년대 구작 2점이 경매에 오른다. 윤형근도 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1970년대 작품 '엄버 블루(Umber Blue)'와 1990년 제작된 150호 크기의 대작 '엄버(Umber) 90-66' 등이 출품된다.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II' 판화 10점 세트는 희소성이 높은 작품으로, 일상 속 요소를 활용한 작가의 기법이 잘 나타난다. 쿠사마 야요이를 상징하는 노란색 호박이 그려진 'Pumpkin'은 부드러운 곡선과 특유의 색감으로 작가가 추구하는 호박의 따듯하고 유기적인 형태를 잘 보여준다. 아울러 지난해 타계한 페르난도 보테로의 인물화를 비롯해 아야코 록카쿠, 마유카 야마모토, 브라이언 캘빈 등의 작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3-08 13:59:58[파이낸셜뉴스] 가수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이 7년 전 직접 그린 미술품이 처음으로 경매에 나왔다. 7일 서울옥션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미술 경매에는 지드래곤의 작품 ‘Youth is Flower’이 출품됐다. 철제 패널 위에 스프레이와 마커를 뿌리는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 2017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평소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지드래곤은 지난 2019년 미국 유명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에 들기도 했다. 협업 작품이나 소장품이 아닌 직접 제작한 순수미술 작품이 경매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드래곤의 작품은 ‘숯의 작가’로도 알려진 작가 이배, 도도새를 테마로 한 작품을 선보여 온 작가 김선우 등의 작품과 함께 경매에 부쳐진다. 홈페이지에 추정가가 공개된 다른 작가 작품들과 달리 지드래곤 작품에는 ‘별도 문의’라고 표시돼 있다. 서울옥션 측에 따르면 경매 시작가는 3000만원이며 3월 29일 오후 3시 경매에서 낙찰가가 결정된다. 해당 작품은 현재 서울 강남구에 있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전시 중이다. 서울옥션은 오는 16일까지 1차 전시를 진행한다. 이후 출품작 중 일부가 홍콩으로 넘어가 전시되는데, 지드래곤 작품이 포함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서울옥션은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7 21:42:57[파이낸셜뉴스] K팝 스타 지드래곤의 소속사로 유명해진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상장 준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일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날 IPO 공동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슈퍼 IP(지식재산권)와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미디어, IP, 커머스, 테크 등 4가지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예능 부문 1위에 오른 '피지컬:100'을 손자회사인 루이웍스미디어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이후 '피지컬:100' 연출자를 영입한 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는 직접 제작, 오는 3월 19일 공개를 앞뒀다. 이외에도 자회사들을 통해 TV조선 '미스트롯 3', KBS '1박 2일', '살림하는 남자들', JTBC '뭉쳐야 찬다', MBC '대학체전' 등 20여 개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다. 작년 12월에는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을 전속 연예인으로 영입했고,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최용호 대표와 지드래곤이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이자 초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최초의 AI 메타버스 콘서트 공연을 추진 중이다. 최용호 대표는 앞서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한 최연소(당시 34세) 경제사절단원으로 주목받았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이날 "올해는 커머스와 테크 분야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최소 2000억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21 18:11:32[파이낸셜뉴스] 가수 지드래곤이 청소년 마약 문제를 다룬 신간 도서에 추천사를 남겼다. 27일 출판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최근 출간된 김희준·공주영 저 '청소년 마약에 관한 모든 질문'의 추천사를 썼다. 이 책은 10대 자녀를 둔 양육자와 마약 전문 김희준 변호사가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우리 사회에 부상한 청소년 마약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지드래곤은 추천사에서 "편견은 치유와 변화의 길을 막아선다"라며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려면, 법과 징벌이 아닌 예방과 교육을 통한 긍정으로 시작되어야 한다"라고 썼다. 이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마약의 위험성에 깊이 공감하며 치유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마약 수사 선상에 올랐다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다. 이후 마약 퇴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25일 마약 근절 활동과 사회적 약자 및 아티스트 후원 사업 등을 위한 재단 저스피스를 설립하고 3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드래곤은 이 책에서도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이자 저스피스 재단 설립 예정자로 소개됐다. 새해 신곡을 내고 컴백을 약속한 그는 "나는 음악으로 예방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6 19:53:21[파이낸셜뉴스] 상습도박,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초 만기 출소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해외 행사장에서 지드래곤과의 친분을 과시해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엑스(X) 등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승리가 지난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한 식당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승리는 “언젠가 지드래곤을 여기 데리고 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 말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환호를 지르며 “지드래곤”을 외치자 승리는 지드래곤과 태양의 듀엣곡 ‘굿 보이’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버닝썬 사태로 빅뱅을 탈퇴한 승리가 지드래곤을 언급하며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빅뱅 멤버도 아닌데 빅뱅의 덕을 보려고 한다” “아직도 빅뱅 팔아먹을 용기가 있다니” “자숙하면서 사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네” 등의 글을 남겼다. 한편 승리는 2022년 5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 등 총 9개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형기를 마친 승리는 지난해 2월 출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3 13:35:59[파이낸셜뉴스] 고(故) 배우 이선균씨와 가수 지드래곤 등 여러 연예인들이 언급된 유흥업소 마약 사건의 최초 제보자가 심경을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고(故) 배우 이선균씨의 마지막 70일을 되짚었다. "일반인 마약 제보했는데, 연예인으로 방향 바꿔" 이날 연예계 마약 파문의 시초였던 A씨가 출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유흥업소 실장 김씨가 지속해서 여자친구에게 마약을 준 것을 보고 두 사람을 마약 투약 혐의로 인천경찰청에 신고했다. A씨는 "마음이 진짜 안 좋다. 솔직히 말해서 나 때문은 아니다. 여자친구 때문에 신고했는데 모든 일이 일어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이선균과 김씨 쪽으로 타깃이 돌아갔다. 연예계 쪽으로"라며 의도치 않게 수사 방향이 바뀐 것을 떠올렸다. 제작진은 A씨에 "제보할 당시 이선균의 이름이 나올 줄 알았나"라고 물었고, A씨는 "생각도 못 했다. 갑자기 이선균, 지드래곤의 이름이 튀어나오니 이런 애들(전 여자친구 등)은 묻혀버렸다"라고 털어놓았다. 여실장 조사 3시간만에 언론에서 이선균 내사 보도 이날 방송에서는 이씨가 입건된 경위부터 수사를 받은 과정에 대해 다뤄졌다. 경찰은 유흥업소 종사자인 피의자 김씨의 진술에 따라 이씨를 입건했다. 'PD수첩'은 김씨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입수했는데, 11차례의 피의자 신문에서 경찰과 김씨가 이씨의 이름을 언급한 것이 196번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마약 관련 혐의로 김씨를 처음 조사한 건 지난해 10월 19일. 첫 피의자 신문 종료 시각은 이날 오후 2시19분경이었다. 그런데 불과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17분경, 한 언론사는 이씨가 마약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방송에 출연한 백민 변호사는 "이 사건은 입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자 진술이 언론에 알려졌다.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소변 간이 검사, 모발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받았다. 그런데도 경찰은 수사를 계속 이어가 강압 수사를 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전문가들 "경찰, 지드래곤 불송치 나오자 이선균에 매달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경찰이 이선균의 사건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지드래곤의 불송치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우석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배상훈 교수는 "지드래곤이 불송치되면서 경찰 입장에서는 난감했을 거다. 지드래곤이라는 진짜 스타를 수사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마약 수사 검사 출신 배한진 변호사 역시 "같이 수사선상에 올랐던 권지용이 불송치가 나와 압박이 됐을 거다. 과잉 수사로 비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선균은 마약 음성 결과에도 경찰에 3차로 소환됐다. 이선균은 3차 소환 당시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이를 거부했다. 백민 변호사는 "원래 수사는 기밀로 해야 정상이다. 보여주기 수사를 하는 이유는 여론을 통해서 수사 당사자를 압박하기 위함이라 생각한다. 수사기관 내부에 부족한 증거를 여론몰이해 이 사람은 범죄자가 맞다는 낙인을 찍고 자백하게끔 만들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마산동부경찰서 류근창 경감은 "검찰 조사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분들이 되게 많았다. 10년 사이에 90명 가까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거 보면서 너무했다고 했는데 경찰 수사도 과거 검찰 수사를 닮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며 "한 사람을 벼랑 끝으로 내몰아서 힘들게 하는 그런 경우가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7 06:42:49[파이낸셜뉴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12일(현지시각) 열린 'CES 2024' 현장에 국내 재계 총수들이 참석해 미래 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비즈니스 전략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올해 'CES 2024'의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과 환경,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의 청사진을 그린다는 복안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7개 계열사가 탄소감축 기술을 공동 전시하는 ‘SK원더랜드’를 둘러봤다. 최 회장은 친환경 솔루션에 대한 방안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넷제로 및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현대차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후 수소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대차는 향후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수소 생산 및 저장, 운송 등 모든 단계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결합해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은 김세민 전략본부장 및 임직원들과 함께 AI, 친환경과 관련된 최신 기술 트렌드를 유의 깊게 살펴봤다. 이수그룹이 해외 주요 글로벌 IT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김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고객사와 관련된 글로벌 AI 기술의 동향을 직접 체험하면서 미래의 사업 계획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지난 9, 10일 양일 간 현장을 참관하고 AI, 로봇과 같은 미래 첨단기술이 에너지, 유통, 건설 산업 분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살펴봤다. 허 회장은 참관 직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GS그룹의 벤처투자법인(CVC)인 GS퓨처스를 찾아 북미 지역의 신기술 투자와 사업화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부회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등 10여명의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과 동행하며 현장의 여러 부스를 돌아보고 미래 사업 방향을 구상했다. 유명 연예인인 지드래곤의 'CES' 방문도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삼성전자와 LG전자, SK 등 국내 부스를 비롯한 여러 전시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어떤 부스가 가장 인상적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군데만 고를 수 없다”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한편 'CES 2024'는 196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회이다. 올해는 구글과 아마존,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40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주최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전시기간동안 약 13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5 14:40:29[파이낸셜뉴스] 롯데정보통신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에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수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찾는 등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글로벌 스타 '지드래곤'은 메타버스와 음반 산업의 융합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흥미롭게 칼리버스 플랫폼을 체험했다. 15일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칼리버스 전시 부스에는 이토추, 포르쉐, 로레알, ABM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SK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SDS, S-Oil 등 수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방문했다. 또 중소기업벤처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 성남시, 창원시 및 국회의원단, 상공회의소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대거 찾았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는 CES 첫 날인 9일 오픈 시간에 맞춰 공식 서비스를 출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칼리버스는 초고화질 VR촬영 및 그래픽 합성, 리얼타임 렌더링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압도적 실감형 콘텐츠를 내세워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충전기와 플랫폼을 전시한 EVSIS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계약 문의가 쏟아지는 등 인기를 끌었다"고 덧붙였다. 칼리버스의 인기 비결은 메타버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초현실적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칼리버스는 HMD뿐만 아니라 3차원(3D)모니터, PC, 모바일 등 대부분의 디바이스에서 경험할 수 있게해 사용자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사용자는 가상세계에 접속해 현실과 똑같은 비주얼의 상품을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웅장한 콘서트홀에서 비현실적인 무대효과와 함께 아이돌의 공연을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이 즐길 수도 있다. 이번 CES 부스를 체험한 관람객은 "칼리버스를 보고 나니 이제야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지금 당장 집에 가서 더 체험해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칼리버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음악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 메타버스 페스티벌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EVSIS는 LS일렉트릭과 메가와트급 차세대 충전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15 09:16:52[파이낸셜뉴스]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참석 차 출국한 지드래곤이 현지 삼성전자, HD현대 부스를 찾은 모습이 화제다. 앞서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지드래곤이 메타버스, AI 등의 기술에 관심을 보여서 올해는 CES에 늘 참석해온 최용호 대표와 동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10일 현지 취재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개막 첫날 오후 컨벤션 센터(LVCC)에 도착한 뒤 현장을 둘러 봤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AI(인공지능) 동반자 로봇 '볼리' 등 주요 제품을 보며, 헤드셋을 쓴 채 직원의 설명을 들었다. LG전자 부스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LG 알파블'에 직접 탑승했다. HD현대 부스에서는 VR 탑승 체험도 했다. HD현대 측은 "우주나 육지, 바다 속까지 미래 건설 현장을 가상으로 좀 더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연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AI 메타버스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소속사를 옮겼다. 새 소속사는 지난 12월 21일,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 및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새해 첫 행보로 마약 퇴치 등을 위한 재단 설립을 알렸다. 지드래곤은 이후 ‘저스피스 파운데이션’이라 명명한 이 재단에 빅뱅 팬덤의 이름으로 3억원을 기부했다. 2019년 설립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연예인 IP를 활용해 버추얼 아바타를 제작해 주목받았다. Mnet '부캐선발대회', TV조선 '부캐전성시대', '아바드림' 등을 제작했으며, 산하에 넷플릭스 '피지컬: 100'을 만든 장호기 PD가 대표로 있는 스튜디오27 등을 뒀다. 한편 CES 2024 라스베이거스 국제소비재전자박람회가 1월 9일~12일지(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LVCC 및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개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0 12: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