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랙야크가 해발 1100m 지리산 성삼재에 아웃도어 복합문화공간 '블랙야크 베이스캠프 지리산점'을 오픈했다. 블랙야크는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의 연결고리가 될 베이스캠프를 거점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아웃도어 라이프의 상징적인 장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일 블랙야크에 따르면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 성삼재 휴게소에 자리잡은 '블랙야크 베이스캠프 지리산점'은 북한산 강북구 우이동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센터', 한라산 제주 '야크마을', 북한산성 은평구 진관동 '블랙야크 베이스캠프 북한산점'에 이은 블랙야크의 네번째 베이스캠프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블랙야크 플래그십 스토어와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라운지가 운영된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지리산의 변화 무쌍한 날씨에 대비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부터 지리산 산행을 기념하는 커스터마이징 티셔츠, 패치와 와펜 등 매장 한정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BAC 라운지는 47만 BAC 회원만을 위한 프라이빗 커뮤니티 공간으로 BAC 어플리케이션 내 QR코드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시 블랙야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BAC 코인이 지급되며, 산행에 필요한 정보와 물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지리산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탁 트인 뷰는 베이스캠프에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지리산의 자연과 쉼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지리산의 자연을 마주할 모든 이들에게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01 10:01:51【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전북 남원시는 동절기 단축 운행했던 남원역∼지리산 정령치 순환버스를 다음달 1일부터 정상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버스는 남원역∼광한루원∼주천 육모정∼정령치 코스와 남원역∼운봉읍사무소∼뱀사골∼달궁∼정령치 코스로 나워 하루 왕복 3회씩 총 6회 운행한다. 순환버스는 안전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남원역∼달궁까지 하루 3회 운행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행하며, 요금은 편도 기준 1000원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정령치는 지리산 종주 주요 시작점이자 지리산 주요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명소"라며 "봄을 맞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지리산을 더욱 편리하게 여행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3-28 14:54:19[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70대 노의사가 의료시설이 낙후된 지리산 고향을 찾아가 왕진봉사를 펼쳐 훈훈한 미담을 낳고 있다. 1박 2일간 봉사를 하면서 고향에서 힘겨운 '노노(老老)간병'의 현실을 목격하고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온그룹회장)은 16, 17일 이틀간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서 왕진봉사를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단에는 안과전문의인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을 비롯해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 김석권 성형센터장(전 동아대의대 학장·성형외과전문의), 윤선희 이사장(안성형전문), 조정미 재활의학과 과장(재활의학과전문의) 등 온종합병원 의료진과 정복선 이사, 주연희 간호부장 등 온종합병원 간호부 수간호사, 그린닥터스 김승희 부이사장, 박명순 사무총장 등 봉사자 70여명이 함께 했다. '도인촌(道人村)', '지리산·청학동' 이라고도 불리는, 지리산 삼신봉 동쪽 기슭 해발 800m에 위치한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마을회관에 임시진료실을 설치한 그린닥터스와 온종합병원 왕진봉사단은 17일 하루 동안 200여명의 주민들을 진료했다. 의료봉사는 외래진료와 함께, 대부분의 주민들이 80, 90대 고령인데다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어 영양제 등 수액주사와 물리치료를 병행 서비스했다. 주말에 펼쳐진 의료봉사에는 김석권 성형센터장의 고향인 하동군 고전면 주민 50여 명이 한 시간여 차를 타고 와서 진료를 받으며 서로 안부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올해 일흔셋인 김 센터장은 섬진강 물이 앞마당에까지 들어오는 고전면 전도리 선소마을에서 태어나 하동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고향에서 살았으며, 의사가 된 지 거의 50여년 만에 고향에서 왕진봉사를 하게 됐다. 김 센터장은 이날 오후 왕진봉사를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향집을 방문했다. 몇 년 전 남편을 여의고 고향집에서 홀로 살고 있는 형수가 허리가 안 좋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들른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과 함께 병세부터 살폈다. 팔순을 바라보는 형수를 만난 김 센터장은 여기저기 몸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지만 고향 가까운 데에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다. 앞서 봉사 첫날 16일 밤 정근 이사장과 김동헌 병원장, 김석권 센터장, 윤선희 이사장 등 왕진봉사단은 아흔을 넘긴 두 할머니 댁을 직접 방문해 진료했다. 올해 아흔넷 A할머니는 치매에다가 파킨스병까지 겹쳐 오랫동안 누워서 지내는 바람에 엉덩이 부위에 욕창이 매우 심했다. 성형외과전문의인 김석권 센터장은 즉석에서 욕창을 처치했고, 이 과정에 환자를 돌보고 있는 이들이 70대 중반의 아들과 60대 후반 며느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며느리가 7년째 집에서 심신이 극도로 미약해져 있는 시어머니를 간병하고 있었다. 김 센터장은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사회문제화 되는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간병' 현실을 목격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눈시울까지 붉히며 아들부부에게 모친의 요양병원 입원을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A씨아들 부부는 "평생 자식들을 위해 헌신해 오신 어머니를, 우리가 좀 편해보려고 남의 손으로 돌보게 하고 싶지 않다"며 자신들의 힘에 닿는 데까지 어머니를 간병할 것이라고 말을 해 진료하던 김석권 센터장을 비롯해 그린닥터스 왕진봉사단을 감동시켰다. A씨 아들은 영양제 수액주사를 맞고 있는 아버지를 지그시 바라보면서 "오랜 와병으로 날이 갈수록 기력이 쇠해지는 것 같아 몇 차례 읍내 병원에 찾아가서 아버지에게 영양제 주사를 놔줄 것을 요청했지만 고령에다 기저질환 탓에 위험하다며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다"며 왕진봉사단에게 감사의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틀간 고향을 방문해 왕진봉사를 벌인 김석권 온종합병원 성형센터장은 "해가 갈수록 농촌인 고향에 빈집이 늘어나고, 대부분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시골에서 살아가고 있는 고향주민들을 직접 만나보게 되니 마음이 착잡하고 무거웠다"며 "앞으로 힘이 닿는 데까지 이런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해, 비록 내가 가진 작은 의술이지만 고향이나 의료 낙후지역 주민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그룹은 지난해 5월 경남 통영시 비진도를 시작으로,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2023년 7월), 남해군 남면 항촌마을(2023년 10월), 부산 북구 무지개언덕요양원(2023년 11월), 경남 사천시 신수도(2023년 12월),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신선마을(2024년 1월),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청학동마을) 등 의료 낙후지역을 찾아다니며 모두 7차례 왕진 봉사를 펼쳤다.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저출산으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야기되는 '노노(老老) 간병'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지방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 입안때 '지방 의료-교육 살리기'가 중심의제로 등장해야 한다는 점을 왕진봉사를 통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18 13:19:14[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대한불교조계종 지리산 화엄사의 300살 홍매화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정된 홍매화는 화엄사 각황전(국보) 옆에 있는 것으로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다. 화엄사 천연기념물에는 1962년 지정된 지장암 옆 올벚나무와 2007년 지정된 길상암 앞 매화(속칭 들매화)가 있다. 조선 숙종(1674∼1720) 때 심어진 것으로 알려진 홍매화는 각황전 옆에 있어 ‘각황매’ 또는 다른 홍매화보다 꽃 색깔이 붉다 못해 검붉다고 해 흑매화(黑梅花)로도 불린다. 수량을 늘리기 위해 다른 곳에도 씨를 심어봤지만 각황전 옆을 제외한 다른 장소에서는 제대로 자라지 않았다고 화엄사는 설명했다. 꽃을 피우는 매년 3월 초중순에는 화엄사 홍매화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 인근 마을까지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다. 매년 홍매화 사진 찍기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올해 4회 대회는 오는 3월 11일∼4월 6일 열린다.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지난해 화엄사 이미지 노출로 인한 경제적 가치가 총 82억여원으로 분석됐는데 이중 홍매화가 23억4500여만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25 12:00:47수십년간 답보상태였던 전국 케이블카(곤돌라) 사업들이 윤석열 정부 들어 환경부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가속도를 내고 있다. 41년간 답보상태였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지난 2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로 통과한 뒤 일사천리로 지난달 착공에 들어갔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착공에 영향 받은 다른 지자체들도 중단됐던 케이블카 사업을 재가동했다. 그동안 환경 훼손 등의 이유로 진척이 없었던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규제 완화 덕분에 대거 봉인이 풀렸다.서울시는 6일 남산 곤돌라 조성을 위한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방식) 공고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총 공사비는 400억원 수준이다.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까지 804m를 운행할 예정이다. 10인승 캐빈 25를 운행해 시간당 1600명 정도의 방문객이 탑승할 수 있게 된다. 일각에서 불거진 환경 훼손과 사생활 침해 우려 등에 대해선 각계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가 추진하는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은 유네스코 등재 관련 이슈 등으로 두 차례 보류된 바 있다. 시는 남산의 생태환경과 한양도성(문화재) 등을 고려해 곤돌라 위치나 면적 등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부승강장은 당초 곤돌라와 연계되도록 설치된 남산예장공원 버스 환승 주차장과 승객 대기 장소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미 민간기업이 1962년부터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으나 낮은 접근성과 시설 노후화, 1시간 이상 대기 시간으로 인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기존 케이블카는 회현동 하부 승강장에서 남산 꼭대기에 있는 예장동 승강장까지 약 600m 코스를 평균 초속 3.2m로 운행해왔다. 서울시 뿐만 아니라 민선 8기 들어 추가로 케이블카 설치 논의를 진행하는 지자체도 10여곳에 달한다. 가장 논란이 되는 지역은 국내 1호 국립공원 지리산에 추진되는 케이블카다. 이 사업에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서로 경합하는 형국이 펼쳐지고 있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그동안 기초자치단체 주도로 추진돼 왔지만, 환경부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구례군은 1997년부터 지리산 온천지구에서 성삼재를 잇는 4.3㎞ 길이의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해 왔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구례군은 환경부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허가한 이후 '재심의'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김영록 전남도지사도 "관광객 유입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실상 지리산 케이블카에 대한 찬성 입장을 보였다. 경남도도 구례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선과는 별개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산청군은 이미 지난 6월 환경부에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산청군은 2029년까지 시천면 중산리에서 지리산 장터목 인근 3.15㎞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함양군도 마천면 백무동 또는 추성리에서 천왕봉 인근까지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충북 보은군도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은 지난 2016년 속리산 케이블카 기본 구상과 타당성 용역까지 마쳤지만, 환경보호 논란으로 관련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경북 문경시 주흘산, 대전 보문산,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등도 지역에서 케이블카를 설치하자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최재성 기자
2023-12-06 18:23:52[파이낸셜뉴스] 경남 산청군 지리산에서 80년 수령의 황절삼(황금 산삼) 12뿌리가 발견됐다. 5대를 이어온 가족군으로 추정된다. 지난 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50대 심마니 A씨는 최근 지리산에서 산삼을 찾던 중 총 83g의 황절삼 12뿌리를 발견해 채취했다. 채취된 황절삼의 양은 성인 2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채취된 황절삼의 감정가는 1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산삼은 암반 지역 계곡의 인적이 드문 곳에서 자랐으며, 5대를 이룬 12뿌리로 모삼의 무게만 21g 정도다. 이중 모삼의 수령은 80년, 자삼은 최소 15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황절삼은 단풍처럼 시들어 가는 늦가을에 발견되는 산삼이다. 잎과 싹대에 머물고 있던 사포닌 성분이 모두 뿌리로 이동해, 봄이나 여름에 발견되는 산삼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간다. 또, 짙은 황색에 밤톨형의 둥근 형태를 갖고 있어 동자삼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올해 잦은 비와 태풍으로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면서 휴면하고 있던 수많은 산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에 발견된 황절삼은 접근하기 쉽지 않은 외진 곳에 있어, 그동안 발견되지 않고 묵묵히 세월을 이겨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에도 지리산에서 감정가가 1억원이 넘는 산삼이 발견된 바 있다. 한 뿌리에 줄기 4개를 올린 초대형 산삼으로 감정가는 1억 2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산삼은 보통 줄기 하나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해당 산삼은 다른 산삼보다 토양이 좋거나 영양분이 넘쳐나 두 개의 줄기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산삼은 뿌리 무게만 150g에 달해 일반적으로 뿌리의 1인 분량을 37.5g으로 봤을 때 성인 4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9 06:26:01[파이낸셜뉴스]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공단 예약시스템에서 장애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노고단 탐방 체험 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체험 과정은 생태트래킹과 낙조·밤하늘·일출 감상 등으로 구성됐다. 공단은 최근 노고단대피소를 정비하며 장애인이 숙박할 수 있는 49.5㎡(약 15평) 규모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에 참여자를 모집하는 체험 과정은 노고단대피소 장애인 공간 시범운영 격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숙박형'과 '당일형'으로 나뉜다. 숙박형은 다음달 8~9일과 15~16일 두 차례, 당일형의 경우 11월10일과 17일에 각각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숙박형은 추첨으로, 당일형은 선착순으로 참여자를 뽑는다. 참여자들은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까지는 개별적으로 와야 한다. 당일형은 성삼재 주차장부터 과정이 시작하며 숙박형의 경우 공단의 차량으로 주차장에서 노고단대피소까지 이동하게 된다. 국립공원은 아직 장애인들에게 가기 어려운 곳이다. 국립공원 무장애 탐방로(65개 구간 55.43㎞)는 지난해 기준 전체 탐방로(626개 구간 2054㎞)의 3%에 못 미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0-22 16:43:59【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일대가 환경부 ‘2023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19일 남원시에 따르면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을 지정하는 정책이다.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면 기반시설 우선 지원,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받는다. 지난 2013년 지정을 시작한 국가생태관광지역은 전국 29곳이 있고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에는 지정된 곳이 없었다.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일대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백두대간 정기를 느낄 수 있는 생태보고 집결지다. 정령치 습지는 1172m에서 만나는 차별화된 산악형 고산습지로 BC 1690년께 생성됐고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꽃창포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삵이 서식하고 있다. 남원시는 체계적 국가생태관광지역 조성을 위해 현재 지리산 생태관광벨트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정령치 습지와 지리산둘레길, 에코캠핑 삼천리길,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등 백두대간을 연계한 차별화된 생태관광지 보존을 위해 이곳을 핵심구역과 생태교육 및 체험활동 구역으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을 통해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일원의 뛰어난 자연환경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생태관광 경쟁력을 확보해 녹색기반 조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0-19 15:37:15[파이낸셜뉴스] 지리산에서 한 뿌리에 줄기 4개를 올린 형상의 초대형 산삼이 최초로 발견됐다. 기묘한 형태를 띤 이 산삼 한 뿌리의 정확한 수령과 감정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비슷한 무게의 일반 산삼과 비교했을 때 1억2000만원으로 추정된다. 1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50대 약초꾼 A씨는 지난 16일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산삼 여러 개가 하나로 뭉친 듯한 형태의 산삼 한 뿌리를 발견했다. A씨가 발견한 산삼은 줄기 4개를 올린 형상으로 보통 산삼은 한 개의 줄기를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나 토양이 좋거나 영양분이 넘쳐나는 경우 두 개의 줄기를 올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하지만 A씨가 발견한 4개의 줄기를 올린 산삼은 매우 드문 형태로 이 산삼은 뿌리 무게만 150g에 달해 일반적으로 뿌리의 1인 분량을 37.5g으로 봤을 때 성인 4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이 산삼은 수령을 추정할 수 없는 기이한 형태로 전체를 해부하지 않는 이상 수령을 추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슷한 무게의 일반 산삼과 비교했을 때 감정가는 1억2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심마니협회 측은 전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은 "25년간 초대형 산삼은 세 번 정도 발견됐고, 줄기가 4개인 산삼은 최초"라며 "이번에 발견된 산삼은 뿌리가 크다 보니 많은 광합성 작용을 위해 네 개의 줄기를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9 07:52:11【 구례=황태종 기자】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 인근에 첫 골프장을 짓는 것을 두고 찬반론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지리산 인근 골프장을 조성 사업은 최근 다시 추진되고 있다. 민선 8기 김순호 군수의 공약인 '지리산온천지구 민간자본 투자 유치'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사업 시행사인 ㈜피아웰니스, 시공사인 ㈜삼미건설과 함께 '가칭 구례온천CC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피아웰니스는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산동면 관산리 일대 150만㎡ 부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산수유와 온천 등 천혜의 자원을 보유한 산동면에 조성된 골프장은 지리산정원, 구례수목원 등 인근 관광 자원과 연계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침체된 산동 온천 지구를 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31일 구례군에 따르면 구례군 주민들간 찬·반 의견이 여전히 맞선 데다 골프장 조성 협약 체결 5개월이 지나도록 인허가 신청이 없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골프장 조성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자연과 사람이 공생할 수 있는 친환경 골프장 건설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구례군 127개 사회단체와 군민이 함께하는 '구례산동온천골프장 건설 추진 범 군민 결의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구례군에 전달했다. 반면 반대 주민들은 산림 파괴와 지형 훼손, 농약·비료·제초제 사용 및 계속되는 퇴적으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오염, 골프장 관리를 위한 엄청난 양의 지하수 이용으로 인근 지역 농업용수와 식수 고갈 위험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골프장 예정 부지는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불과 170m 벗어난 지역에 위치하고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 37.1%나 된다고 우려중이다. 구례에서 골프장 조성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골프장이 들어설 산동온천지구는 지난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돼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기대를 받았으나, 2005년 추진됐던 골프장 조성 사업이 주민들 간 찬·반 갈등과 민간 투자 부진으로 중단되고 온천 수요 감소와 맞물려 지구 전체가 쇠락하는 결과를 맞았다. 일부 주민들은 "원래 구례는 인근 군에 비해 50년 앞서 있던 지역이었으나, 1967년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이후에는 개발이 없어 오히려 50년 뒤처진 지역이 돼 버렸다"면서 국립공원이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 525개의 골프장이, 전남에 41개의 골프장이 있는 가운데 구례에는 아예 골프장이 없다. 또 구례군 인구도 지난 1960년대 중반 8만명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2만4000여명에 불과하다. 구례군은 사업비 1000억원 규모의 골프장 건설은 생산유발효과 195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15억원, 취업유발효과 1080명, 고용유발효과 840명 등의 파급효과가 있다고 분석한다. 구례군 관계자는 "지리산을 병풍 삼고 섬진강을 벗 삼아 골프를 치는 것은 구례에서만 누릴 수 있는 여가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구례 사람은 골프를 치기 위해서 타 지역으로 가야만 하는 실정"이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hwangtae@fnnews.com
2023-08-31 1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