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3개월 만에 20%대를 회복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신문은 지난 20~21의 자체 전국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22%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3월 16~17일 조사(17%)보다 5%p 상승한 수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회 조사(77%)보다 3%p 감소한 74%였다. 지지율이 20%대를 회복한 것은 3개월 만이다. 그러나 10개월 연속 30%를 밑돌고 있어 어려운 정권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최근 미국을 국빈 방문해 미·일 정상회담을 하는 등 외교를 활발히 펼쳤지만, 비자금 스캔들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자민당 파벌의 정치 자금 파티를 둘러싼 비자금 문제가 심화했다. 중참 양원에서 정치 윤리 심사회가 열려 파벌 간부들이 대응했지만, 문제의 실태 해명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평가다. 자민당은 비자금 사건에 관해 아베, 니카이 두 파의 의원등 39명을 처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국민 평가는 좋지 않다. 교도통신이 13∼15일 벌인 전화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3.8%에 그쳤다. 응답자의 78.4%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들을 징계하면서 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대상에서 제외한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교도통신 월례 조사 기준 내각 출범 후 최저였던 전월보다 3.7%p 올랐지만, 정권 위기 수준으로 평가되는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4-22 06:36:54【 도쿄=박소연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지지율이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로 정권 출범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현지 공영방송 NHK는 지난 5∼7일 18세 이상 1204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2%p 하락한 23%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2021년 10월 기시다 정권 출범 후 최저였던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치로 비자금 문제에 발목이 잡혀 이번 달에도 정권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달보다 1%p 상승한 58%였다. 자민당이 지난 4일 비자금 스캔들 관련 의원을 징계 처분한 데 대해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확인됐다. 스캔들에 관련된 의원 85명 중 39명만 징계 대상으로 삼은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63%로, '이해할 수 있다'(29%)의 두 배를 넘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를 처분 대상으로 삼지 않은 데 대해서도 '타당하지 않다'가 61%로 '타당하다'(25%)를 크게 웃돌았다. 기시다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해 10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미일 관계 강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45%로 '그렇지 않다(40%)'보다 5%p 높았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무기를 공동 개발·생산하고 미군과 일본 자위대 간 지휘통제 연계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할 전망이다. 또 미국·일본·호주 3국이 차세대 전투기와 함께 움직이며 경계 감시와 공격 등을 수행하는 무인기의 기술 협력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psy@fnnews.com
2024-04-09 18:06:11【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지지율이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로 정권 출범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현지 공영방송 NHK는 지난 5∼7일 18세 이상 1204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2%p 하락한 23%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2021년 10월 기시다 정권 출범 후 최저였던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치로 비자금 문제에 발목이 잡혀 이번 달에도 정권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달보다 1%p 상승한 58%였다. 자민당이 지난 4일 비자금 스캔들 관련 의원을 징계 처분한 데 대해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확인됐다. 스캔들에 관련된 의원 85명 중 39명만 징계 대상으로 삼은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63%로, '이해할 수 있다'(29%)의 두 배를 넘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를 처분 대상으로 삼지 않은 데 대해서도 '타당하지 않다'가 61%로 '타당하다'(25%)를 크게 웃돌았다.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의 돈을 다시 넘겨주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왔다. 다만 이번 징계 대상에서 기시다 총리와 차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은 제외됐다. 당내에서는 특히 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가 징계받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기시다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해 10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미일 관계 강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45%로 '그렇지 않다(40%)'보다 5%p 높았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무기를 공동 개발·생산하고 미군과 일본 자위대 간 지휘통제 연계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할 전망이다. 또 미국·일본·호주 3국이 차세대 전투기와 함께 움직이며 경계 감시와 공격 등을 수행하는 무인기의 기술 협력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4-09 06:24:01【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퇴진 위기 수준인 20% 중반대에 두달째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2∼24일 18세 이상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 조사보다 1%p 오른 25%로 집계됐다고 25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같은 기간 925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 조사보다 1%p 상승한 26%에 그쳤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요미우리 조사에서 62%, 닛케이 조사에서 66%였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도 10∼20%대에 머물렀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은 요미우리 조사에서 2012년 재집권 이후 최저인 23%를 기록했고, 닛케이 조사에서는 재집권 이후 최저였던 전달보다 3%p 오른 28%였다. 요미우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모금을 둘러싼 일련의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와 자민당 대응에 불만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도 "2월은 내각과 여당 지지율이 2012년 말 정권에 복귀한 이후 최저였던 달이었다"면서 "(3월도) 정치자금 문제로 내각 지지율이 저조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현직 총리로는 최초로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사과했다.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중진들도 심사회에서 비자금 문제에 대해 발언했으나 대부분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해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닛케이 조사에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34%로 전달보다 2%p 하락했다. 다만 무당층 지지층은 지난달 12월부터 4개월 연속 자민당을 웃돌고 있다. 입헌민주당 지지율은 11%, 일본유신회는 9%로 각각 2%p, 1%p 올랐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1위는 '지도력이 없다'(41%)였고, '정부나 당의 운영 방식이 나쁘다'(39%), '정책이 나쁘다'(34%)가 뒤를 이었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 1위는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기 때문'(30%)이었다.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것에 대해서는 요미우리 응답자 60%, 닛케이 응답자 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는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관련 보도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이 '기시다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질의하자 "지적한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말했듯이 일본과 북한 관계, 납치 문제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중요하고, 총리 직할 수준에서 북한에 대해 여러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3-25 14:07:05[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공존을 원하는 현지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 자체를 용인하지 않는 강경론에서 멀어진 모습이다. 미국 N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팔레스타인 싱크탱크 팔레스타인정책조사연구소(PSR)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PSR이 이달 5~10일 가자지구 주민 750명과 요르단강 서안지구 주민 83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무장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6%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63%) 대비 17%p 줄어든 숫자다. 무장 투쟁을 주도하는 하마스에 대한 지지율은 가자지구의 경우 전쟁 전인 지난해 9월 38%에서 같은해 12월 42%로 올랐다가 이달 34%로 줄었다. 서안지구 내 하마스 지지율은 같은 기간 12%에서 44%까지 올랐다가 이달 35%로 추락했다. 특히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거주자 가운데 ‘2국가 해법’을 이용한 외교적 해법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비중은 지난해 12월 대비 27%P 늘어난 62%였다. 지난 1947년 유엔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식민지였던 팔레스타인을 유대인들의 이스라엘과 아랍계 주민의 팔레스타인으로 분할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유대인들은 1948년 유엔 합의를 깬 뒤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을 건국한 뒤 아랍계 주민을 몰아냈다. 현재 아랍계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영토로 간주되는 지역은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 가자지구다. 반(反)이스라엘 무장단체였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이스라엘과 수십 년에 걸친 투쟁 끝에 1993년 오슬로 협정을 맺었다. 당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자치권을 보장하면서 향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PLO 산하 무장단체였던 하마스는 PLO가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로 바뀐 이후에도 강경론을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 2007년 가자지구에서 PA를 몰아내고 자치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40명을 납치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침공해 지금까지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칼릴 시카키 PSR 소장은 지난해 12월 조사가 일시 휴전으로 인질·수감자 교환이 이뤄진 시기와 맞물려 이뤄졌다면 이번 조사는 가자 주민들이 '끝없는 고통'에 직면한 가운데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NBC는 현재 벌어지는 전쟁의 기간과 잔혹함으로 인해 가자 주민을 비롯한 팔레스타인인들이 전쟁과 외교적 해결책을 보는 방식이 상당히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지 주민들은 PA를 주도하는 ‘파타’당의 무기력과 부패보다는 그나마 하마스가 낫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에서 '파타 등 다른 단체에 비하면 하마스의 전쟁 성과는 만족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70%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파타에 대한 지지율은 17%로 집계됐으며, 응답자 다수가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의 사퇴와 파타의 해산을 촉구했다. PSR의 시카키는 최근 몇 년간 2국가 해법과 평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문제를 국제적 의제로 만들었다면서 주민들 역시 이러한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22 16:59:07[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30%를 돌파하며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기세에 과반 달성에 경고등이 켜진 민주당은 '몰빵론'을 강조하며 견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조국혁신당 지지율에 대해 "'최대치'로 보인다"면서도 "한동안 기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8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은 30.2%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30%대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35.3%)와는 5.1%p(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민주당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19.2%)과는 10%p가 넘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를 참조하면 된다. 조국혁신당의 바람이 거세지면서 민주당에서는 지역구는 민주당에,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달라는 이른바 '몰빵론'을 강조하며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다만 조국 대표 역시 '뷔페론'으로 맞서면서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지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광주를 찾아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담을 수 없는 부분들은 조국혁신당으로 담되, 중요한 것은 1당은 반드시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만든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마포구 유세 현장에서도 '몰빵론'을 언급하며 "우군(조국혁신당)보다 아군(더불어민주연합)이 많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조국 대표는 지난 20일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뷔페에 가면 여러가지 코너가 있지 않나. 음식을 보고 본인 취향에 맞는 것을 택하면 된다"며 '뷔페론'을 꺼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은 조국혁신당이 잘 되면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어 예민해질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강령과 인물을 보고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에 대해 현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현재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최대치라고 보여진다"며 "이보다 더 확장될 가능성은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현재의 기세가 꺾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어 장 소장은 "조국혁신당은 중도층에서 지지가 높은 것이 아닌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메세지가 상당히 선명하는 강점이 있다"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에서 지지율이 상당히 오르면서 호남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선순위 후보들보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이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게 소구력이 더 높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기세는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22 16:10:22[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 것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다소 거친 표현을 사용, 논란이다. 지난 20일 유튜브 '매불쇼' 채널에는 "일타강사 유시민 '이번 총선은 기존 정치문법으로는 설명이 안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유 전 이사장은 22대 총선 여론조사 지표와 윤석열 정부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대사 발령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번 선거는 구도→이슈→ 인물이 중요하다는 전통적인 총선 문법을 파괴해 버렸다"며 "이슈가 모든 것을 압도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것에 대해선 "아 XX"이라고 반응, 자신의 입을 틀어 막기도했다. 그러면서 "XXX들인 게, 2월에 여론조사 수치가 잘 나온다고 했을 때도 40% 턱걸이였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제일 낮았을 때 수준"이라며 "진짜 제정신이 아니어도 분수가 있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진행자 최욱이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또다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보도가 있다"고 하자, 유 전 이사장은 "안 맞아서 그렇다. 가끔씩 맞아야 되는데 지난번에도 대들다가"라고 발언했다. 이에 최욱이 "지식인으로서 구타를 말하는 것이냐"고 되묻자, 그는 "정치적 구타, 지난번에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에 가서 정치적 구타를 당하고 수그리지 않았다. 이번에도 정치적 체벌을 당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유 전 이사장의 거침없는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14일 방송에서는 패널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대통령실에 안착하니 더 이상 뇌가 필요 없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1 14:58:0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10%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6~17일 양일간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17%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월 조사 당시 14%보다 3%p 상승했지만, 2개월 연속으로 20%를 밑돌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전 조사(82%)보다 5%p 감소한 77%였다. 지난 14일 지지통신이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대비 1.1%p 상승한 18.0%로 집계됐다. 지지통신 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개월 연속 10%대로 나타났으며, 8개월째 30%를 밑돌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지율은 마이넘버카드 파동 등으로 지난해 6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9월 개각을 실시하기도 했지만 정권 부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민당 파벌의 정치 자금 파티를 둘러싼 비자금 문제가 심화된 지난 11월 이후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집권 자민당 당대회에서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또다시 사죄하고, 당 간부에게 비자금에 연루된 의원의 처벌에 대한 결론을 낼 것을 지시했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당대회 총재 연설에서, 정치자금 사건에 관계된 의원 처분과 관련해 정치자금 보고서 부실 기재 액수와 설명 책임 등을 고려해 "엄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에게 "처분에 관한 결론을 내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의 돈을 넘겨주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왔고, 검찰은 이 사안을 수사해 파티권 판매 미기재액이 많은 국회의원 3명과 파벌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했다. 하지만 파벌 사무를 총괄했던 일부 중진 의원들은 일관되게 혐의를 부정해 법적 처벌을 피했고, 회계 책임자만 기소된 데 대한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18 05:59:4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6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실형을 받았는데도 반성 없이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비난했다. 정광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18~29세 조국신당 지지율은 0%, 30대 지지율은 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반성과 자숙은커녕 자신을 정치 탄압을 받는 투사로 둔갑시킨 그 뻔뻔함에는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신당이 공개한 8개 강령에 명시된 '대학 입시 등에 지역별·소득별 기회균등 선발제'에 대한 내용은 '조로남불'의 면모만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장본인이 균등을 논하는 후안무치함에 20대들 사이에서는 '조국 출마 자체가 입시사기 2차 가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다른 세대보다 공정에 예민한 2030세대가 바라보는 조국신당의 현 주소"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이를 두고 조 대표는 '조국신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세대는 4050', '20대는 정치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2030세대를 폄하하는 주장까지 내놨다"고 지적했다. 또 "나를 지지하지 않으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인식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면 국민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인식과도 판박이'라며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조국 대표는 창당 직후부터 '검찰 독재 정권 종식'만을 주장하며 자신의 사적 복수만을 위해 날을 세우고 있다"며 "조국신당의 1호 법안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한을 풀기 위한 '한동훈 특별법'이 될 것이라는 공언에 국민은 혀를 차고 계시다"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16 13:53:0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1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4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2월 5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6.7%, 민주당은 39.1%의 지지도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3.2%포인트(P) 올랐고, 민주당은 0.4%P 내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민주당은 4주 연속 하락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7.6%P로, 국민의힘은 지난해 2월 3주 차(與 45.0%, 민주당 39.9%) 조사 이후 약 1년 만에 오차 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대부분 정당이 지지도가 하락했지만, 국민의힘만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개혁신당은 3.1%, 새로운 미래는 1.6%, 진보당은 1.1%, 녹색정의당은 0.7%, 새진보연합은 0.5%, 기타정당은2.9%, 무당층은 4.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직전 조사 대비 개혁신당은 1.2%P, 진보당은 0.5%, 녹색정의당은 1.4%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공천·총선 ‘입단속’ 등 내부 교통정리, 대통령 민생 랠리에 조응하는 총선 정책의 지속적인 선점 속에서 2주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했다"라며 "범야권 혼전과 대비되는 모습 또한 유권자 정서적 전환을 촉발하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임종석 전 실장 컷오프 이후 '고민정 최고위원 사퇴', '박영순(초선)·설훈(5선) 의원 등의 탈당', '5선 안민석, 변재일 의원 컷오프' 등 지속되는 공천 갈등 여파와 함께 4주 연이은 하락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1.1%로, 5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이는 일주일 전 41.9%보다 0.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오른 55.4%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2주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 조사는 지난달 26~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P)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4 10:57:49